아이가 오늘 놀이터에서 싸우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놀이터로 뛰었네요
태권도를 다니는데 지금 1품이고 초1입니다.
키는 120이 좀 안되구요
싸운 상대 아이는 3학년에 3품이상(같은 태권도를 다니는데 여기서는 3품이상이면 검정도복을 입혀요)
제 아이보다 머리하나는 더 있구요
가봤더니 아들은 얼굴 양쪽이 빨갛게 부어있고
상대 아이는 안경을 꼈는데 안경코가 휘어지면서 코있는곳에 상처가 나있더군요
싸움의 원인은 딱지 였습니다.
요즘 아이가 고무딱지를 가지고 다니는데 거기서도 좋은게 있나봐요
그냥 파는건 아니고 거기서 뭔가가 써있으면 왕딱지 식으로 교환을 하는건데 아이가 그딱지를 태권도에 가지고 갔어요
거기서 자랑을 했겠지요
그랬더니 그 3학년 아이가 자꾸 딱지를 치자고 했고 둘이 딱지를 쳤답니다.
저희 아이는 딱지가 살짝 떴다가 내려 앉아서 안딴거라고 하고 상대아이는 자기가 땄다고 하더라구요
상대아이의 친구가 있었는데 그아이도 딱지를 딴거라고 하구요
그래서 양쪽 아이 말을 다 들어보고 상대편에 증인이 있으니 어쩌겠어요
저희 아이에게 형에게 딱지를 주라고 했어요
저희 아이는 형이딴게 아니라고 울었지만 제가 따로 사준다고 하고 달랬지요
둘이 화해를 시키고 나왔는데도 아이는 억울해서 발을 동동 굴렀구요
일단 딱지를 사주고 집에와서 달래주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속이 상했을거 같아요
왜 아줌마들이 남편한테 젤 화날때가 쌈날때 아무리 내가 잘못해도 내편안들어주고 남의 편 들어줄때라고 하잖아요
딱 그기분이 들었을거 같아요.
엄마가 짠하고 나타났을때는 자기 편이 되야되는데 그게 아니었으니...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이편만 들을수도 없고 전 나름대로 공정하게 한다고 한건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별일도 아닌데 걱정한다고 하시겠지만 전 머리가 아프네요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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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땜에 맘이 안좋네요
속상 조회수 : 630
작성일 : 2009-06-23 23:10:57
IP : 121.131.xxx.1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이 보기에
'09.6.23 11:14 PM (58.228.xxx.186)아이가 정말 억울해 하는거라면...좀 그렇네요..
참 그렇지요. 그런게...
내 편 안들어주는 사람이 제일 미운 법인데.............
저라도 어찌했을지.....
상대아이가 코있는 곳에 상처가 났다니...그것도 신경 쓰이고...님 아이 이름으로 보험든거 있으면 실비처리 해준다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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