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파트 살아요...
얼마전 외출하려고 남편과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문득 담배냄새가 나더군요.
누군가 계단에서 담배를 피운거죠, 뭐...
전 당연히 짜증이 확 밀려와서
"도대체 어떤 *이 계단 중간에서 담배를 피우는 거야...양심이 있는거야, 없는거야...블라블라...."
하고 있는데
울 남편이 갑자기 저를 말리는 거에요.
왜??? 하고
다시 보니 계단 중간에 안보이는 쪽에서 어떤 남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던 거였어요. 허어억...
담배 피우다 사람소리가 나니까 안보이는 쪽으로 숨어있던 거지요.
그러다 제가 욕하는 소리를 고스란히 들었던 거고
그렇다고 나와서 항의도 못하는 상황이었던 거에요.
저도 거기에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상황이었고
당황한 저는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길래
걍 얼른 타고 내려갔지만
담배피우다 난데없이 욕먹은 아저씨도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싶어
쪼매 미안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가서 사과하기도 좀 그런 상황이었네요.
뭐... 어느 집 아자씨 인지도 모르겠고...
근데 그 이후 담배냄새는 안 나네요. ㅎㅎ
그날 생각하면 그 아자씨께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다시는 담배냄새 안나니까 쪼매 고소하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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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미안하지만... ^^;;
고소하기도 하죠 조회수 : 621
작성일 : 2009-06-23 16:22:52
IP : 211.205.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산이조아
'09.6.23 4:37 PM (116.38.xxx.18)울윗층에도 그런 사람있어요,저힌 2층인데,,1층으로 내려가는중간계단에 담배꾱초 버려노쿠,,아마,,출근하시면서 한대 땡기시는건지,,,도대체 범인을 못잡겠더라구요,,요즘도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는게...그분한테는 전혀 미안해 하실필요가 없는거 같네요.ㅎㅎ저도 그런 방법 함 쎠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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