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이 분다. 에 가지 않았다
그래서 동영상을 보면서
마냥 울었다
그냥 울었다
안치환이 열창하는 모습을 보면서,
엊그제 대전 언론문화제에서 보이지 않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울었다
울고나니 또 한사람이 보였다
신해철, 이였다
신해철과 나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굳이 말하면 어릴 적부터 나는
이상한 놈의 팬이었다
그 이상한 놈이 머릴 빡빡 밀고 나타나서
노무현을 죽인 것은 우리라고 했을 때
나는 죄인 된 심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또 울었다
그냥 울었다. 최소한 우리는
양심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7080에서 강산에가
그 분을, 그 분을 위해서 노래를 불렀다
나는 눈시울만 붉혔을 뿐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았다
울고나면 분노가 없어 질까봐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바람이 우리의 눈물을 가져갔을 뿐 우리는
슬픔이 휘몰아쳐 부는 날
울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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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었다. (펌)
ㅠ.ㅠ 조회수 : 559
작성일 : 2009-06-22 17:05:14
IP : 203.250.xxx.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해라쥬
'09.6.22 5:06 PM (124.216.xxx.163)안치환씨 어제 너무멋있었어요 평소에 그닥 관심은 없는데 어젠 정말 목소리도 너무 좋고
가운데손가락 치켜들고 노래하시는모습.......... 넘 당당하고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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