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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자폐아 증상이 몇 개월 부터 알 수 있는지..
저희 애는 짐 13개월인 남자아인데, 아직 엄마, 아빠 소리를 못 합니다.
머리크기도 그 나이 또래의 초과 기준치에 간당간당하게 걸리구요(그러니까, 머리가 크다는 얘기...)
좀 제가 보기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화가 나거나 고집을 피울 일이 있으면 벽이나 바닥에 머리를 박습니다.
머리 박는 거 때문에 이마에 멍이 가실 날이 없어요..
그리고 요즘 잘 걸어다니는데, 통제가 안되요. 걸을때 엄마 아빠한테 오는 것도 없고 손 잡는 것도 싫어합니다.
단지 걸어가다가 아는 얼굴이 안보이면 다시 되돌아오는 정도....
12개월 좀 지나서 건강 검진을 받았었는데, 행동이나 인지 능력에 비해 언어발달이 많이 늦는 걸로 체크를 해서 소아과 의사한테 그 문진표를 보이니까,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함 받아보라고 해서요..
주변에서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지 않냐라고 하지만, 언어 발달이 늦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걱정이 많이 되서요.. 그리고 의사가 저렇게 말을 하니 요즘 잠이 안올 정도록 걱정이 됩니다.
두렵기도 하구요...
1. ^^
'09.6.19 11:40 AM (122.153.xxx.11)언어발달이 느리다고 걱정마세요
저는 아이가 17개월인데도 엄마소리조차 안해서 대학병원갔더니 BrainCT를 하고 정밀검사를 받자고 하더군요..
아기가 힘들거 같아서 검사 안받고 그냥 기다렸어요,,
24개월쯤 말을 하기 시작했고요..
지금은 9살인데 어휘구사력이 뛰어나 저를 놀라게 합니다.
엄마와 눈도 맞추지 않고 소리만 지르는 등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이는거 아니면 기다려 보세요..공격전 성향은 부모성격을 닮은거 아닐까요?(아니면 죄송,,,)
부모한테 없는것은 안나온다고 하잖아요,2. 그게
'09.6.19 11:45 AM (115.139.xxx.11)문진표에 그리 작성하셨으니 소아과 의사는 대학병원 가보라고 한 것이고요, 대학병원가서 수백만원 짜리 검사를 해도 모릅니다. 목가누기, 뒤집기, 배밀이, 기기, 서기..등등을 늦지 않게 했는지 체크하시고요, 아직은 부모님이 아이를 보고 판단하는 수 밖에 없어요. 소아정신과에 가도 36개월은 되야 확실히 알수있다고 말하는데요, 사실..중증자폐인 경우를 제외하면 36개월 되도 모릅니다. 자폐라고 했는데 멀쩡하게 학교 다니는 경우도 있거든요.
자폐는 요즘 자폐스펙트럼 장애라고 합니다. 말아톤 영화에 나오는 것같은 자폐보다는, 언뜻 봐서는 표안나는 자폐가 더 많은 실정이고요, 스펙트럼이라는 말처럼 자폐아닌 것 같은 자폐부터 심한 자폐까지 그 정도가 정말 달라요. 그리고 아이 문제로 가슴 아파본 부모들은..의사들은 별로 도움 안된다고 하고요, 몇몇 유명 대학병원의 유명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그분들에 대한 논란도 많고요.
그리고 혹시 ebs에 나오는 김수연 클리닉..이런 데는 절대로 가지 마시고요.
먼저 제가 몇가지 항목을 알려드릴테니 체크해보세요.
1. 가족이나 친척이 안았을때 보통 아기들처럼 포옥 안기는가? 아니면 안기기를 거부하며 뻗대는가?
2. 눈을 사시처럼 한쪽을 치켜뜨는 경우가 있는가? 그러면서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경우가 있는가?
3. 걸을때 발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다니는가?
4. 물건을 길게 늘이거나 위아래로 쌓으면서 노는가?
5. 자동차 바퀴나 냄비뚜껑처럼 둥근것을 빙글 빙글 돌리면서 한참 바라보면서 노는가? 아니면
줄무늬를 한참 바라보고 손으로 만지는 등 집착하는가?
6. 사람에는 관심이 없고 전자제품에 유독 집착하는가?
7. 다른 사람이 아기 눈을 쳐다보면 아기가 똑바로 눈을 잘 맞추는가? 아니면 피하거나 멍하게 다른 곳을 쳐다보는가?
간단하게 적으면 위의 항목들이 자폐유무를 체크하는 기준이에요. 말씀하신..머리를 바닥에 박거나 하는건..중요한 증상은 아니고요. 하루종일 아기와 눈을 맞춘다고 생각하시고, 아기를 많이 웃겨주세요.
그리고요, 무조건 놀이터 나가서 굴리세요. 옷이 새카매지도록 놀이터 바닥을 기어다니게 하시고요. 일단은 아기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해요. 장난감을 쥐어주지 마시고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서 아기가 걷고 넘어지고 그렇게 움직여야 합니다.
제 아이는..가벼운 자폐성향이 있는 5세 남자아이인데요, 그렇게 놀아주지 못한게 한스럽습니다.3. 휴--
'09.6.19 12:28 PM (121.165.xxx.21)그게님 말씀이 맞아요.
무조건 막 굴리세요. 그냥 방치하면 운동발달이 느려지면서 뇌도 발달이 안됩니다.
그리고 고집부리거나 떼쓸때 확실하게 잡아주세요.
애가 어릴때 이렇게 중요한일을 엄마가 해줄수있다는걸 왜 몰랐는지..저도 한스럽네요4. 글쎄
'09.6.19 12:33 PM (210.91.xxx.30)소아자폐는 24개월 정도면 대부분 진단이 가능합니다. 전문가의 말보다 개인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 참 걱정되네요... 남들 말만 믿고 시기 놓치면 평생 대책 없습니다.
5. .......
'09.6.20 5:14 AM (115.137.xxx.4)눈맞춤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상호작용과....
부모님이랑은 눈맞춤이 그런데도 되어도 다른 사람과 눈맞추지 않고 그러면
발달이 늦어질 수 밖에 없어요... 눈맞춤이 길어야, 사물에도 그게 이어져서
인식을 하게 되고 뇌가 발달을 하게 되고.. 그러는 건데.. 그게 잘 안되면
익숙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계속 집착하게 돼요...
발달이 늦어지면 자폐성향이 있는 아이들은 더욱 자폐행동처럼 하게 되는거 같아요.
일종의 더 자기속으로 들어가는 거죠....
이름을 부르면 반응이 있는지도 보구요..
절대 스트레스는 주지 말구요... 도움이 안됩니다.
말귀 알아듣는지 잘 살펴보구요.. 눈맞춤, 상호작용을 위해서 노력많이해야 하는데...
쉽진 않죠... 자연으로,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많이 놀러다니시고
느끼게 해주는게 많이 도움이 된데요...
자폐아 아버지가 매주 주말에 바다에서 사셨다고... 매일 낮은 산 등산하고... 공원가고...
자폐성향 아니더라도 일반 아동에도 나쁠게 없으니 이렇게 많이 하세요~
tv, 컴퓨터, 특히 cf 많이 보여주지 마시구요..
늦어도 2돌까지는 살펴보고 결정내리는 게 나중을 위해 좋을듯...
엄마 예감이 많이 맞는 편이구요.. 병원만 믿지 마시고, 인터넷 까페 등을 통해서
많이 알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