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큰소리 쳤으니 초반에는 열심히...^^
(1)
그러나 박씨는 노제 다음날인 5월30일 아침, 이명박 정부의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바다의 날'기념 하프 마라톤 코스 21km를 1시간 30분 만에 주파했다.
보란 듯이 매단 검은 리본이 함께 달렸다.
<그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보이지 않는 저항!>중
동네 놀이터에 친구들과 직접 만든 분향소를 지키며 나흘밤을 보낸 후 저항의 한 매듭으로
마라톤경주에 참가한 고시 준비생 박철희씨 사연
금주 한겨레21 표지이야기는 정부와 보수언론이 철썩같이 밑고 있는 '침묵하는 다수'
의 진짜 근황을 추적, 다루고 있습니다.박철희씨 외에도 룸살롱 아가씨 소연씨,분식점 주인 등
많은 '침묵하는 다수'의 조용한 불복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5월 마지막주 내내 검은 옷을 입느라 저녁마다 빨래를 해야했던
강남에서 과외선생을 하는 대학생 금경희씨 사연이 인상적입니다.
(2)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우리에게 '공감'하는 젊은이들의 눈빛을 봐 오히려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거야>중
5월2일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용산 참사를 기억하자" "진정한 페스티벌은 촛불집회
아니겠느냐"등의 말을 하다가 네번째 곡 연주 중 주최측이 음향시설을 꺼버리는 바람에
공연이 중단된 록밴드 '윈디시티' 보컬 김반장의 말
음,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점점 안습이 되어가네요. 진정한 축제란 자발적 대중의 참여에서
만들어지는 각본없는 잔치라는 것도 모르는 공무원들이 축제를 기획하는 우리나라는 바로
대~한~민~국! 쨕쨕쨕~쨕~쨕!
(3)
왜냐하면 그런 고객이 많이 오지 않을수록 은행들은 창구 직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에게는 불편하지만, 이는 "불편한 진실'이다.
<돈 되는 손님만 앉으세요> 중
은행이 빠른 창구에 의자를 두지 않는 이유라는군요.대략 눈치는 챘지만 말입니다.
(4)
제대로 된 진보가 없는 나라에서 보수라고 제대로 있었겠는가.
우리가 진보라고 불러 온 건, 그나마 최소한의 상식을 지켜온 우파였다고
한홍구 교수는 정곡을 찌른다.
새로울 것도 없는 뉴라이트가 불쑥 나타난 것은 엉터리 보수
곧 수구 세력의 위기의식에서 기인했다.
<반동의 시간이 아니라면 안 나왔을 책>중
한홍구 교수님의 새책 <특강-한홍구의 '특강'>을 소개하는 글
초등학교 6년, 중고교 6년, 대학 때 교양청강까지 무려 12년+알파를 국사공부를 했건만
제대로 아는 건 변변히 없고 이노무 공부는 당최 끝이 없습니다.TT
이번주 <이열치열 인문교양서>코너에서는 때가 때인지라
경제관련 저서를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도정일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김수행,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지승호 인터뷰,시대의창 펴냄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장하준,아일린 그레이블 지음,이종태,황혜선 옮김,부키 펴냄
<탐욕의 시대>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갈라파고스 펴냄
얼추 제목과 저자를 보니 많이 재미없는(^^) 책들일거란 느낌이 팍팍 옵니다만...
책이란 서평만 가지고는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으니 관심 가시는 분들.기운을 내 보시죠.
이런 책보다 요리책이 더 어렵다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5)
절대 그 불꽃이 꺼지게 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그 불이 꺼진다는 건 집안에 가장 안 좋은 재앙의 전조가 되고,
다른 하나는 그 불을 다시 지피는 것 또한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성냥은 아직 사치스러운 수입품 중 하나고, 라이터는 거의 밀수품으로만 존재한다.
<땅을 갈라놓은 38선, 혼을 갈라놓은 전쟁>중
1950년 7월8일 주간지 <파리마치>에 한국관련 특집기사 중 한 대목.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겨레21 독자 독자 유현준씨가 한국전쟁 발발직후 <파리마치>특파원이
한국을 둘러보고 쓴 르뽀를 발견, 보내 온 모양입니다. 그런 기특한 독자가.
내용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 당시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는 며느리라면 물 한 바가지 들고
아궁이 앞에서 시위를 했더라면 아주 효과적이었겠다는 생각이...
(6)
서울광장에서 기예 펼치지 마시고, 코엑스몰 같은 커플의 온상은
아예 차벽으로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
<건어물녀의 TV 말리기 - 저 커플 당장 구속시켜!> 중
명동 데이트 커플 연행과 관련 '왜 데이트를 명동에서 하냐"고 한 경찰에게
기자가 비아냥을 듬뿍 담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7)
동물에 비유하는 별명도 많다, 우선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나는 작은 새'조혜정, '여시'김재박 등이 있다.
80년대에는 '오리 궁둥이'김성한, '코트의 여우'유재학, '까치'김정수 등이 있고
(중략)2000년대 들어선 '매직 히포'현주협이 대표적인 동물형 별명이다.
<험한 별명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지니> 중 운동선수들에게 '제2의 이름'과도 같은
별명의 희로애락을 소개한 글 중.
위에 열거한 별명이 낯익은 당신은 혹 중년?
아무튼 별명이 있어야 애정을 받았다는 증명이라는 취지의 기사인데 온 국민이
애용하는 이 시대 최고의 별명, '쥐박이'를 애정을 듬뿍 담아 불러 달라 하오시면...
가카, 그것은 정말 난감하옵나이다. 차라리 저에게 상간녀를 어여삐 여기라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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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세째주 한겨레 21
담비부인 조회수 : 219
작성일 : 2009-06-17 19:10:32
IP : 61.254.xx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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