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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윤숙 예쁘지 않아도 미인계는 통하나 봅니다. 야합이 낳은 ‘반쪽 건국’ (펌)

.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09-06-15 16:38:44

  
‘태곳적부터 통일된 하나의 국가였던 조선을 둘로 가르는 단독선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공언해 오던 사람이 메논 단장 아니오이까. 그런데 1948년 3월 12일 유엔한국위원단 표결에서 그는 찬성표를 던져 결국 4 대 2의 다수결로 단독선거안이 통과됐소이다.
메논의 돌연한 변심에는 시인 모윤숙의 미인계가 주효했던 까닭인데, 이에 대해서는 모윤숙 자신의 증언을 들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오이다. “만일 나와 메논 단장과의 우정 관계가 없었더라면 단독선거는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계셨다는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신동아> 1983년 2월호)

메논 자신은 또 뭐라고 하고 있나. “외교관으로 있던 오랜 기간 동안 나의 이성(reason)이 심정(heart)에 의해 흔들렸다는 것은 내가 유엔조선임시위원단 단장으로 있던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나의 심정을 흔들었던 여성은 한국의 유명한 여류시인 매리언 모(모윤숙)였다.”(<메논 자서전> 1974년 런던)

사소한 우연이 어떻게 한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가에 대해, 메논과 모윤숙의 치정 관계는 매우 적절한 일례를 남겨주었노라고, 호주국립대학 매코맥 교수는 말하고 있소이다.(<씨알의 힘> 제9호 1987년 10월)

3월 12일의 표결로 남한 단독선거의 실시가 결정되자 김구 선생께서는 ‘유엔이라는 기구가 우리 자손만대에게 씻을 수 없는 원한을 남겼다’는 한탄의 말을 남기고 38선을 넘어 방북길에 오르신 것인데, 그에 앞서 제주도에서는 단독선거를 반대하는 민란이 일어나 25만 도민 가운데 8만이 목숨을 잃은 4·3항쟁의 참극이 벌어지지 않았소이까.

그래도 5월 10일 단독선거로 이 박사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되고, 평양을 다녀오신 김구 선생은 건국 이듬해인 49년 6월 26일 암살당하신 것인데, 공교롭게도 그날로부터 꼭 365일 만인 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지게 되는 것이오이다.

IP : 211.215.xxx.2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5 4:39 PM (211.215.xxx.233)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0326.html

  • 2. ...
    '09.6.15 4:43 PM (125.184.xxx.192)

    궁금해서 이미지 검색해 봤는데..
    미인이라고는 할 수 없겠던데요..
    다른 매력이 있나보죠 뭐

  • 3. Power of Now
    '09.6.15 4:43 PM (59.4.xxx.202)

    모윤숙 젊은시절 사진 좀 링크해 주세요..^^

  • 4. 쟈크라깡
    '09.6.15 4:55 PM (118.32.xxx.70)

    휴~이런.

  • 5. .
    '09.6.15 5:06 PM (211.215.xxx.233)

    맨 위 링크에 장면, 김활란,모윤숙등의 사진이 함께 있어요.

  • 6.
    '09.6.15 5:09 PM (116.127.xxx.110)

    미인계에 미인이 어디????

  • 7. 모윤숙은
    '09.6.15 5:39 PM (61.254.xxx.34)

    아마 여간첩 김수임 사건에도 연루된 여자일껄요? 타고나길 사악한게 전여옥꽈 같은 느낌...고인에겐 죄송하지만...

  • 8.
    '09.6.15 9:17 PM (125.186.xxx.150)

    뺑덕어멈같음-_-

  • 9. 이런 여자의
    '09.6.15 10:56 PM (211.109.xxx.14)

    시가 버젓이 국어교과서에 실려있었죠..
    지금도 있나요? 모가지가 길어서 슬프니 어쩌니 하는 시..

  • 10. 윗님
    '09.6.16 12:17 AM (210.116.xxx.216)

    윗님이 말씀하시는 시는
    노천명씨의 사슴..인듯.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 11. ^^
    '09.6.16 9:21 AM (61.106.xxx.217)

    위윗님 너무 하셨어요.
    어떻게 노천명의 사슴을 모윤숙 시라고 하시는지...

  • 12. 제가
    '09.6.16 10:51 AM (121.140.xxx.72)

    모윤숙 손녀랑 같은 중학교 같은반에서 공부 했는데요. 간단한 실화 말씀드릴께요.

    중학교 국어시간 이였을거예요. 국어 남자선생님이셨는데 시를 가르치시면서 모윤숙시를 배우는 부분에서 우리반에 손녀가 있다는거을 모르시고 일제때 가장 지독한 친일파라면서 너희들이 배울필요 없다하시며 예를드셨어요.

    그때 모은영(손녀) 이 책상에 엎드려서 펑펑 울드라구요.

    놀라시는 선생님을 뒤로 하고 걔 주변의 친구등이 쟤네 할머니가 모윤숙인데 하니 선생님은 당황하셨고 하도울고북고 난리치니 담임선생님은 걔 조퇴시키고 다음날 국어 선생님은 학교 그만두시고했던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피는 못속이나 봅니다. 모은영 이라는데 얼마나 영악하고

    교활했었는지 동창이라는 생각조차 안하고 살았는데 ........

  • 13. ▦후유키
    '09.6.16 12:32 PM (125.184.xxx.192)

    와... 놀라고 갑니다.
    제가님 글 잘 봤어요.

  • 14. .
    '09.6.16 10:39 PM (59.7.xxx.171)

    제가님 혹시 연희여중?

  • 15. 제가
    '09.6.17 8:32 AM (121.140.xxx.130)

    아니요. 명지여중이었습니다.

  • 16. ..
    '09.6.20 3:35 PM (121.160.xxx.46)

    모윤숙 회고록에 그에 대한 대목이 기억나네요. 메논이 말하길, 열성적으로 말하는 '태도'를 보고 결정했다고 하더군요. 미인이라서가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포스 같은 거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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