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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후회돼요. 다들 이렇게 사시는건가요? ㅠㅠ

너는뭥미 조회수 : 13,820
작성일 : 2009-06-12 12:52:09
저는 결혼한지 이제 6개월 된 새댁 이에요. 아직은 아가도 없고 그야말로 다른 사람들의 표현에 의하면 '완전 신혼'인 시기죠.



그런데 정말정말 사는게 너무너무 힘드네요.



우리 신랑, 성실한 사람이에요. 술 퍼마시는 스탈도 아니고, 도박도 안하고, 여자관계도 없죠.

그런데 전 사는게 불행하단 생각만 들고, 정말 하루걸러 한번씩은 혼자 울고 잠드네요.



한번 보시고 82에 계신 선배님들...현명하신 조언들을 부탁드려요.



2주전에 별 시덥잖은 걸 갖고 싸웠어요.

자기가 회식하고 온다고 했는데 제가 먼저 자버렸거든요. (참고로, 전 어릴때부터 수면시간은 무조건 8시간 자야 하는 스탈이에요. 고3때도 그랬어요....)

새벽에 이상한 소리땜에 깨어 보니 거실에서 신랑이 텔레비전 켜놓고 잠들어있더라구요. 텔레비전은 방송시간이 아니라서 그냥 회색화면에 삐~~하는 소리만 나고 있었구요.

전 텔레비전 끄고 신랑을 깨웠어요.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라고 말했었죠.

근데 그 소리 듣고 일어나더니 저한테 막 화내는 거에요.

자기가 몇시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부터 물어봐야지, 텔레비전 시끄럽게 왜 켜놓고 이러냐고 그게 할 말이냐고 성질을 내는 거에요.(텔레비전 왜 켜놨냐는 말은 한적도 없었음)

전 그야말로 자다 이게 왠 날벼락...하는 심정으로 듣고 있다가.

"오빠 어제부터 으슬으슬 춥다고 했잖아. 그런 사람이 왜 침대도 아니고, 이불도 안덮고 거실에서 자냐고 그 뜻으로 한 말인데."

라고 대답했는데, 절대 듣지 않고 화를 막 내더라구요. 배신감을 느낀대나, 제가 자길 얼마나 하찮게 생각하는지 알았대나...하면서요.

그래서 그냥 제가 접어줬어요.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하다. 근데 내가 걱정되서 한 소리지 텔레비전 소리 시끄러워서 한 말이겠냐.

그러구 마무리 하고 잤거든요.



근데 그 담날부터 영 또 팅팅거리는 거에요. 벌써 2주째죠.

가뜩이나 말도 없는 사람이 제가 뭐 물어보고 달라붙고 그래도 단답형으로 정떨어지게 말하고, 틱틱거리고...전 점점 눈치보고요.

결국 못참고 어제밤에 말했어요.

내가 뭘 잘못했냐고 그랬더니

"그런건 스스로 알아야 하지 않나?"

이러고 또 비아냥대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긴 내가 자길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버려서 저랑 말하는게 싫대요.





참내.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이젠 맞춰주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 그냥 그날 소파에서 잤어요. 침대에서 같이 눕는 것도 싫고 쳐다보기도 싫어요.

저는 결혼하고 여태껏 할만큼 한거 같은데....

왜 나만 일방적으로 희생하는건지 하는 생각도 들고.









전 결혼하고 여태껏 정말 신랑 스스로가 먹기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아침에 늘 아침밥 차려줬어요. 양쪽 모두 회사가 8시 출근이고, 신랑과 저 둘다 집에서 6시30분에 나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전날 국이나 찌개 끓여놓고 밥해놓고, 다음날 아침이면 허둥지둥 신랑 아침을 챙겨주죠.

정작 저는 먹을 시간이 없어서 신랑이 밥먹을 동안 머리 드라이하고 화장하고 출근해야 해요.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나서부터 여태까지 무지무지 아팠던 적 딱 한번빼곤 매주 시댁에 한번은 가네요. 공교롭게 뭔가 집안 행사가 있기도 했었고(큰 행사부터, 시덥잖은 행사에 이르기까지), 그런 행사가 없을때라도 시부모님이 보고싶어하셔서 가곤 했어요.

게다가 하루에 한번씩 시어머니나 시아버지랑 통화를 하죠.







저 사실, 신랑 아침 차려주는거나, 시댁 자주 가는거, 시부모님이랑 통화 자주 하는 거 자체를 싫어하진 않아요.

그런데, 아무리 좋은 분들이어도, 내 친부모가 아닌 이상은 제가 그렇게 매주 시댁에 가고싶어서 가고 그러진 않잖아요? 적어도 전 노력을 하는 거죠.

근데 그 노력이란 걸 우리 신랑은 전혀 몰라요. 고마워 하든, 아님 미안해하기라도 하든 하면 좋을텐데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어쩌다 정말 가기 싫은 날이 있어서(마법에 걸렸다든가...) 좀 툴툴거리면 그거갖고 난리에요.



근데요...그러는 자기는 처가집 전화번호도 몰라요.(울 엄마 아빠 휴대폰 번호는 알지만요). 전화도 한달에 한번도 안드려서 제가 "아빠한테 전화 좀 드려."라고 하면요. 매우 어이없다는 듯이 "왜?" 이라고 앉아있어요.

접때도 그래서 한번 크게 싸웠죠. 그치만 여전히 전화 한번 안해요.  





저요. 솔직히 제가 신랑 부모님한테 잘하면 그걸 보고 자기가 느끼는게 있을 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잔소리보단 모범을 보이는게 현명한 건줄 알았어요.

근데 전혀 아니에요.



아침마다 밥챙겨주고, 집안일 자기한테 거의 안시키는 거, 조금은 미안해 할 줄 알았어요. 저도 야근 가끔 하지만 보통은 신랑이 더 늦게 집에 오니까 조금이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집안일 하자...그게 제 주의였거든요.

근데 집안일....당연히 되어 있어야 하는 건줄 알아요.

자기가 입고 싶은 셔츠는 당연히 다림질 되어 걸려있는건줄 알고, 자기가 뭘 먹고싶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그 입맛에 맞춰 되어있어야 하는 줄 알아요.





우리 신랑, 주말에도 회사 자주 가거든요. 어쩌다 주말에 제가 친구랑 약속을 잡아놓았는데 자기가 회사 안가고 쉰다...하면 저한테 막 비아냥거려요. "인제 각자 놀자는 건가?" 이러면서.

그 비꼬는 말투 듣기싫어서 전 친구랑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 같이 있어주죠.

그럼 뭐하나요. 집에 있어도 자긴 컴퓨터 하고 전 밀린 집안일 하고 있는데요.



지난번엔 제 여동생 커플이 저희집에 주말에 놀러왔어요. (저한테도 아니고 저희 신랑한테 동생이 문자보내서 형부~놀러가도 되냐고 물었었나봐요)

근데, 여동생 커플 오자마자, 자긴 친구 만나서 당구치러 간다고 나가버려요.

그날 동생이 울더라구요. 형부는 언니를 너무 무시하는거 같다고.





저는 신랑이랑 싸우는게 너무 싫어요.

말 참 비꼬면서 하거든요. 꼬투리 잡고 비아냥거리고.

그게 너무 싫어서 엔간하면 비굴하게 제가 맞춰주려고 노력했어요. 워낙 지 멋대로 지 잘난 맛에 살던 사람이라 굽힐 줄도 모르고 이쪽에서 큰소리 내고 맞받아치면 더 큰소리 내는 스탈이에요.

그래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최대한 노력하고 받아주려고 애썼어요.







근데 지치네요.

뭐든지 다 지쳐요.



정말 요즘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왜 우리 아빠 엄마가 귀하게 낳아서 키워준 내가 이딴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나 싶어요.



신랑 정말 얄미운게 뭐냐면요.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나 후배들, 하다못해 자기 친척들까지도...모두 신랑이 무지무지 착하고 속깊은 줄 알아요.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말하는 거 보고 있으면 전 눈물이 막 나요. 나한테 말할때 저거 반의 반만큼만 해줬어도 내가 감사하며 살겠다 싶어요.

이중인격 싸이코 같단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사람이 자기 와이프를 제일 무시하고 살죠? 그냥 내가 보기 싫고 같이 살기 싫어서 뭐든 트집잡는 걸까요?



우리 집에선 나도 귀한 딸인데, 우리 회사에선 나도 진짜 인정받는 사람인데, 우리 친구들 사이에선 나 정말 똑똑하고 상냥한 좋은 아이인데.

왜 정작 내가 결혼해서 남편이란 사람한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거지. 하는 생각도 들고.



자기가 기르던 시댁 강아지 보다도 제가 못할 걸요.





연애할때 그렇게 다정하고 사려깊던 오빠는 어디로 가고, 결혼하고 나니 이제 개초딩에 시비꾼에 날 사랑하는지 조차 알수없는 이상한 남자만 옆에 있네요.





우린 뭐가 문제일까요?

원래 이런건가요? 제가 뭐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사실은 타 커뮤니티에도 올려봤어요. 역시나..제가 무시당하고 있는게 맞는가봐요...)



---------------------------------


저도 신랑이 왜 그러는지 원인파악을 해보려고 했어요.
아래 조언주신 분들 말씀대로 생각해보니

1. 시할아버지, 시아버지 모두 가부장적인 집안의 종손이라는 거.
음..시할아버지 아직도 갓쓰고 도포입으신 유학자세요. 시아버진 고위 공직자로 퇴직하셨는데 낼모레면 칠순이신 분이 아직 할아버지 앞에선 큰소리도 못내시죠.
시어머니는 천상 여자..라고 하나요. 시아버지가 젊으셨을 적엔 어떠셨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래도 시어머니 집안일도 가끔 도와주시고 하시던데...

2. 온 일가친척이 신랑이 되게 잘난 줄 아는거 같아요.
신랑은 지방4년제 대학교 공대를 졸업했고 82에서도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모 전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죠.
전, 스카이는 아니지만, 서울 중상위권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이름만 대면 다 아실만한 중견기업(재벌그룹까진 아닌....)의 기획실에서 일해요.
가끔 친척어른들이 신랑 칭찬을 하면서 신랑이 공부잘했고 어쩌고 하면...시아버지가 그러세요. "공부는 우리 00이(제이름이요)가 더 잘했지. " 라고...
근데 뭐 제가 서울대를 나온것도 아닌 이상, 그게 자격지심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월급은 신랑이 한달에 50만원에서 70만원정도 저보다 더 받아오네요. 저는 대리고 신랑은 과장급이라 그럴지도 모르죠.
그러니 제가 더 잘나간다...는 건 아닐수도 있고요.

3. 결혼도 비교적 평등하게 했어요.
소개팅으로 만나서 1년정도 연애했고, 그땐 신랑이 참 다정하다고 생각했어요.

양가 모두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도 그렇다고 부자도 아닌 딱 부모님 노후대책 마련만 되어 있는 정도에요. 시아버진 공직자셨기에 연금이 꽤 나오시고요. 저희는 아빠는 중견회사의 상무로 재직중, 엄마는 교사에요.
양쪽에 딱히 생활비를 드려야 할 수준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희한테 양가 부모님들이 뭘 퍼다 주시거나 차를 사주실정도로 넉넉하신건 아니구요.

신혼집은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를 시댁에서 전세 얻어주셨고, 저도 그에 걸맞게 예단하고 혼수 했어요. 물론 전세값에 비하면야 제가 들인 결혼비용이 더 적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요즘 여자들 결혼 비용 들이는 평균 치보단 좀 많이 들어갔죠.


참...쓰고보니
제가 모자란 것도 아닌데 저야말로 왜 이러고 사나 싶네요...
IP : 218.144.xxx.13
1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요다 다이쥬
    '09.6.12 12:54 PM (115.140.xxx.251)

    부부로서 할일은 하고 사십시오.
    님 고3때 8시간 잤다고 님만 생각하기 보단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남편기분도 좀 생각하길

  • 2. 너는뭥미
    '09.6.12 12:56 PM (218.144.xxx.13)

    도요다 다이쥬님/ 글을 제대로 못 읽어보셨나보네요. 부부로써 의무는 다 하고 삽니다만. 그리고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건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 3. 마이클럽에서
    '09.6.12 12:58 PM (61.81.xxx.71)

    이글 봤는데..

  • 4. ....
    '09.6.12 12:59 PM (125.139.xxx.90)

    원글님, 원글님이 버리셔야 할 첫번째 문제는~
    '남자는 품이 크고 너그럽다'입니다.
    남자들이 얼마나 째째하고 치사하고 잘삐치는 족속인지 아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하는 순간 골만 서로 깊어져요.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이겠지만 너무 잘해줄 필요도 없고,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도 마시구요.
    딱 할만큼만,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셔요.
    무시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남편분 그릇이 딱 그만큼이신거고, 대부분의 남자들도 원글님 남편이랑 오십보백보입니다

  • 5. ??
    '09.6.12 12:59 PM (222.236.xxx.5)

    아가야 원글님도 직장 다니시거덩?

  • 6. ....
    '09.6.12 12:59 PM (58.122.xxx.229)

    도요다인지 똥통인지 글좀 제대로 읽고 답 다시오
    밖에서 일은 같이 한다잖소
    별 개뼉다귀같은인물이 굴러들어와서

    그런데 결혼전에 그리 살갑던 남자가 그렇게 변화도 가능한가요?
    가면을 쓰고 있었나 싶네요 .본디성품은 안변하는건데

  • 7. 다혜맘
    '09.6.12 1:00 PM (202.30.xxx.242)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네요..
    오냐오냐 하는 집에서 귀하게만 자랐나봐요.. 시댁에서처럼 대접받고 있어하는 듯...
    한번 죽- 적어서 서로 비교해 주세요..
    그 비교결과를 종이에 적어서 눈에 보이도록 객관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 8. 밀꾸
    '09.6.12 1:02 PM (119.195.xxx.179)

    신혼6개월이 아니라 6년산 부부들보다 못한듯하네요 아니꼬아도 할껀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큰소리칠수있습니다 남편분이 엄청 소인배인듯

  • 9. ..
    '09.6.12 1:04 PM (114.129.xxx.52)

    밴댕이랑 결혼하셨네요.

    전형적인 꼴통이네요..보수적이고, 남자 위신만 세울줄 알고, 시집만 중요하고,
    처가집은 개똥이고..에라이~~~~~~~~

    원글님. 우선 아기 갖는건 미루시구요.(꼭이요..진짜..애 낳음 빼도 박도 못 합니다.)
    윗님 말씀대로 대부분 남자들 저기서 오십보 백보이긴한데..그래도 조금은 나으니
    다들 데리고(?) 삽니다.

    제가 봤을땐 원글님 너무 너무 안스럽습니다. 제가 원글님 언니라면 참....
    살지 말라고 데리고 나올거 같네요.

    시대가 어느땐데..여자는 개똥만큼 무시해도 되고 시댁은 상전이고..나 참.....

    평등하게 하자 그러세요. 각자 집에 평등하게, 서로 위치도 평등하게.
    막말로 뭐 많이 후달려서 한 결혼도 아니잖아요.

    보는 제가 다 속이 터집니다. 아효효

  • 10. 정말
    '09.6.12 1:04 PM (211.110.xxx.235)

    읽다보니 열불이 나네요.
    남편, 한 번 뒤집어 엎으세요.

  • 11. 원글님
    '09.6.12 1:04 PM (203.247.xxx.172)

    박복하십니다...ㅜㅜ

    ...원글님 인품이 남편 보다 많이 성숙하신 분으로 느껴집니다...
    언젠가는 남편도 알고 깨친는 시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러면 너무 오랜 시간과 상처가 필요할 것 같구요...

    제가 원글님 나이라면, 남편을 잘 달래서...함께
    부부학교 같은 관계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볼 것 같습니다...

  • 12. 아이고..
    '09.6.12 1:05 PM (211.189.xxx.103)

    원글님은 남편복도 없고 댓글복도 없네요. 박복도 하셔라..
    어쨋든..정말 이기적이네요.. 그냥 챙겨주지 말아보세요..밥도 셔츠 다림질도.. 놀아주는 것도..
    그리고 왜 그렇게 챙겨주시는지..
    저는 맞벌이 인데요. 남편이 빵같은거 구을 동안 저는 마 갈아서 만들고.. 제가 드라이 하고 그럴동안 남편은 자기꺼 다림질해요.
    교육을 다시 시켜야 할텐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머리 검은 짐승을 어떻게 교육시킬지 제가 다 답답하네요..

  • 13. ..
    '09.6.12 1:05 PM (124.254.xxx.89)

    남편이 마지못해 한 결혼인가요? 아니면 딴 사람이 생긴건가요? 엄마가 필요하면 영원히 엄마랑 살아야죠..정말 미성숙한 넘들이 결혼은 왜 하는지 화가 나네요..

  • 14. ..
    '09.6.12 1:05 PM (218.145.xxx.125)

    첫댓글 신경끄세요. 3일째 이상한 소리 지껄이며 돌아다니고 있어요.^^;

    같이 직장다니면서 가사일 다하고 무시해도 눈치보며 참고.. 자랑 아니예요.
    요즘 그렇게 사는 여자들 거의 없어요. 큰소리내고 언쟁하느니 평생 이대로 무시당하고 사는 게 낫겠다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님 희생 당연히 여겨지고 익숙해질수록 나중엔 남편분 버릇 더 고치기 힘들어져요.
    마음 강하게 드시고 할말 하시고 대우받고 사세요. 애기태어나면 그 애기앞에서 무시당하는 본인 모습 한번 생각해보세요. 정신 확 들겁니다.

  • 15. 실패한 일인
    '09.6.12 1:06 PM (121.160.xxx.88)

    원글님 처럼 남편챙겨주다 10년넘게 가버린사람입니다. 그렇게 다 해줘도 남자들 결국엔 그거 잘 몰라요. 다 잘되면, 우리 부부가 같이 고생해서 이뤘다하지..그리고 자기가 잘 해서 그렇게 되었다하지 와이프의 숨은 공은 별로 몰라요. 지금 초반이시니..그리고 원글님도 같이 일도 하시는데..원글님 혼자서 하지 마세요. 저도 해주고 싶어서..뭐든 기쁘게 해줬었는데..그게 습관만 그렇게 나쁘게 들고..남편은 결국 하나도 몰라주더라고요. 뭐 댓가 바라고 했었냐고? 니가 좋아서 그렇게 다 해줬던것들을 왜 이제와서 공치사 하냐고 그래요.. 지금은 신랑이 좋아서 뭐든 다 해주고 싶겠지만..서서히 남편이 참여하게 하시고, 부부간에도 서로 적당히 독립적으로 사는게 좋은것같아요. 따로 또 같이..이렇게요. 저도 이런충고 많이 들었었지만..신랑이 너무 좋아서 다 해주고 싶었고 그렇게 하다가 보니 습관되어 지금은 저만 가슴에 피멍들어 살아요. 결혼생활이 오래되면..그 마음 알아주는 신랑들도 있겠지만..저의 경우에는..마음속은 어떤지 몰라도 다툴때 보면..그거 몰라주고 남편들도 나이들어가면 뻔뻔해져요. 원글님을 위해서 사세요. 남편위해 사시지 마시고..원글님을 위해 사세요. 남편에게 시댁에 좋은것도 적당히 하시고 내 친정 내가족도 좀 돌아보시고..남편좋다고 남편쪽으로 올인하지 마세요. 제 경험상 비정한 충고예요.

  • 16. 글도
    '09.6.12 1:06 PM (121.162.xxx.126)

    안읽고 댓글달지 마십시다.
    설령 읽었다한들 내용파악은 제대로 하고 댓글을 다시던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고 위선 덩어리인 사람에 대해 뭐라 조언을 드릴수가 있을까요?
    저렇게 밖에 못대할걸 왜 결혼은해서 더 좋은 사람과 더 행복할 수 있었던 기회를 뺏어간건지 그 생각만 드네요.

  • 17. 그냥
    '09.6.12 1:07 PM (125.187.xxx.238)

    이 글 출력해서 보여주시면서 그러세요.
    생각해보니 당신도 나를 참 하찮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고...

  • 18.
    '09.6.12 1:07 PM (110.8.xxx.245)

    원글님.. 박복하시네요... 도요다님이 첫 댓글....
    도요다님 말씀은 그냥 통과~ 괜시리 기분 상하실 필요없구요....

    한숨부터 나옵니다...기나긴 세월을 이리저리 애쓰시면서 살아야 할 걸 생각하니....
    참...뭐라 드릴 말씀도....없네요... 에휴.....

  • 19. 정말
    '09.6.12 1:07 PM (121.190.xxx.154)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신대요.
    맞벌이인데도 불구하고 집안일 안하고 시댁만 챙기고.
    친정에 전화하랬더니 "왜??" 이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죠.

    어디서 시댁, 친정, 차별을 둡니까?
    이번주 시댁 갔으면 다음주는 친정 가고.
    원글님이 아침밥 했으면 설거지는 당연히 남편이 하는 거고
    빨래 원글님이 하셨으면 빨래 개는건 남편 몫이고
    청소기 원글님이 돌리면 물걸레질은 당연 남편 몫인거구요.

    왜 같이 사회 생활 하면서 본인만 착한 아내 착한 며느리 노릇 하려고 해요?
    더더군다나 남편이 저리 싸가지 없이 나오는데요.

    한번 뒤집으셔야 겠습니다.
    정말이지 이건 버릇 제대로 들이지 않으면 평생 고생 하실듯.

  • 20. ..
    '09.6.12 1:10 PM (114.129.xxx.52)

    그리고 당분간 전투 체제 돌입입니다.

    원글님이 원하는걸 갖기전까지 남편과 협상하지 마십시요.
    자기는 와이프가 자기 들어오기 전에 잤다고 2주동안 퉁해 있는데,
    와이프가 시댁, 처가 평등하게 하자고 해서 삐지면 그건 진짜 밴댕에 소갈딱지죠???

    원하는걸 얻기까지 투쟁하십시요.

    남편 밥해주지 마세요. 와이셔츠 다려주지 마세요. 늦게 오면 기다려주지 마세요.

    지금이 신혼이라 아마 밴댕이 남편도 원래 소갈딱지 보다 더 못되게 나가는걸 수도 있어요.
    일명 기선제압, 권력 잡기죠.
    근데 지금 주도권 뺏기면 정말 골 아프거든요.
    주도권이란게 누구 하나가 잡는게 아니라 부부끼리 파워가 공통되게 분배되는게 가장 좋아요.

    누구의 발언권만 쎄고, 누구네 집만 중요하고..이건 파워가 편중된거거든요.

    원글님도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한 투쟁하시고 남편에게 불공평한건 싫다.
    모든걸 공평하게 해줄때까지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핸디캡을 당신에게 적용시키겠다.
    분명하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기는 아직 아닙니다...

  • 21. 코스코
    '09.6.12 1:10 PM (222.106.xxx.83)

    남편에게 이 글을 읽어보라고 주세요
    그렇고 두분이 서로에게 무엇이 섭섭했는가를 말해보시고요
    "널 위해서", "너 때문에" 라는 말은 서로 하지 말고 대화를 해보세요
    그렇게 대화가 가능하지 않다면 부부상담을 해보세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힘들다면 정~말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어떻게 극복하실려구요
    상담 꼭 받아보세요
    원글님 화병생기면 몸도 쇠약해집니다

  • 22. 큰언니야
    '09.6.12 1:12 PM (122.107.xxx.17)

    원글님.... 박복하십니다 22222222222222

  • 23. .
    '09.6.12 1:15 PM (124.3.xxx.2)

    인간이 덜됬군요.
    6시 반에 나가면서 밥이랑 국이랑 챙기신다고요? 당장 그만두세요. 혼자서 꾸역꾸역 집안일 하지 마세요. 하루에 한번 시댁이랑 통화라.. 경악 그자체입니다.
    님이 성실하고 착한 걸 뛰어넘어서 미련 곰퉁이에요. 제발 좀 약게 사세요.
    지금 원글님의 하녀 그자체입니다.

    열등감 덩어리인 남자같아요. 혼자서 삐져서(삐진 것도 아니고 세살 아이도 안 부릴 땡깡을 부네요) 뚱하니 있다니.. 열받아서 한대 치고 싶습니다 정말.

  • 24. 한가지 더
    '09.6.12 1:16 PM (110.8.xxx.245)

    결혼을 후회 하실 만 합니다 ... 토닥토닥

  • 25. 상추
    '09.6.12 1:16 PM (211.203.xxx.234)

    제가 원글님 언니라면 참....
    살지 말라고 데리고 나올거 같네요222222222222222
    원글님댁에 남자형제 없나요?
    딱 죽기직전까지 패버리게.
    그리고 꼭! 반드시! 피임하세요
    옛날에도 그런 사람 드물었지만
    요즘엔 더하지요.
    이중인격인거 맞습니다.
    또라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구요
    암튼 애는 미루시고.

  • 26. ..
    '09.6.12 1:16 PM (124.80.xxx.40)

    저 밑에 글 만화에 나오는 조선시대에서 온 남편인가보네요.
    남편이 잘해줘도 여잔 결혼으로 인해서 많은 걸 희생하게 돼서 가끔 회의가 드는 게 사실인데..
    진짜 남자는 애예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곤 없네요.-.-;;
    정말 괘씸하겠어요. 원글님이 시댁에도 잘하고 바쁜 와중에 아침까지 챙겨주는데..
    그런 남편은 악처를 만나 고생좀 해봐야 정신을 차릴듯..

  • 27. 에휴~
    '09.6.12 1:16 PM (211.35.xxx.146)

    원글님.... 박복하십니다 3333333333333
    이런말 죄송하지만 정말 사람 잘못 만나신것 같아요.
    다른거 몰라도 벌써무터 님 무시하고 별거 아닌걸로 화내면서 틱틱대는거 보면
    그거는 못고치는 버릇(병)의 하나인것 같네요.

  • 28. .
    '09.6.12 1:22 PM (124.3.xxx.2)

    이 게시판에서 무수하게 봐온 전형적인 싸이코 남자같습니다..... 한마디로 와이프 알기를 엿같이 아는군요. 도대체 머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는 순간 와이프를 부려먹겠다하는 사고가 뿌리깊게 내린 것 같은데... 앤간해서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만에 하나 모르니.. 피임을 확실히 하겠습니다.

  • 29. ..
    '09.6.12 1:23 PM (58.233.xxx.203)

    평소에 뭔가 자기가 무시당하고 남편으로서 존중받고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네요. 이유가 뭘까요?
    님에게 자격지심도 있는 것 같고, 혹시 님의 능력이 남편보다 좋은가요?
    남편분이 좀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면도 많아 보여요.
    님에게 불만이 뭐가 있는지 또 님이 바라는 것이 뭔지 솔직하게
    대화해보세요. 남편분은 맞벌이 하고 있는데 전업주부처럼 해주길
    바라네요. 친정신경 안쓰는 것은 님을 무시하는 건데 이것은 정말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가사분담이나 친정문제는 확실히 잡으셔야
    할 듯합니다.

  • 30. 다들..
    '09.6.12 1:25 PM (210.104.xxx.2)

    박복하시다는 댓글들 보기가 영 그렇네요.
    원글님께 도움되지도 않고 기분만 더나빠지는 그런 말은 삼가하셨으면 합니다.

    원글님.. 아이 낳기전에 원하는걸 쟁취하시라는데 한표 추가입니다.
    이혼할 각오하시고 투쟁하세요.
    아이 낳고나서도 끊임없이 싸우는 부부들 많습니다.
    늘 똑같은 문제로 ?싸웁니다.
    그런 환경 만들지 마시고, 아이 낳기 전에 싸워고치세요.
    싸우기 싫어 그냥넘기신다구요. 절대 참지마세요.
    지금 원글님이 남편길을 잘못들이고 계시네요.

  • 31. /
    '09.6.12 1:25 PM (110.9.xxx.207)

    강하게 나가세요...원글님이 너무 잘해주고 있으세요.
    원글님남편같은 사람은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사람입니다.
    원글님이 아무리 잘해도 자기가 잘나서 잘해주는줄 압니다.
    원글님도 같이 직장다니고..아직 아이도 없고...무서울께 없잖아요.
    우울해하지 마시고 정신차리시고...화낸다고 달래려거나 대화하자거나
    이런거 하지 마세요...원글님의 마음이 통할리가 없는 사람인듯해요
    저위에 점 두개님이 쓰셧지요.
    밥이런거 하지 마시고 원글님 생활 열심히 하세요.
    떽떽 거리면 원글님도 쎄게 나가시거나...싸우기도 싫으시면 그냥 무시하세요.

    안타깝지만 다들 원글님처럼 살지 않아요.
    저도 그렇게 산다면 아마 결혼을 다시 생각했을꺼에요.
    바꾸시던지...본인이 변하시던지 둘중 하나입니다

  • 32. 동감
    '09.6.12 1:27 PM (124.49.xxx.130)

    윗글 전적으로 동감이에요

  • 33. 知와사랑
    '09.6.12 1:28 PM (61.109.xxx.118)

    저는 남자입니다만.. 학교와 직장 때문에 원룸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집안일 안하는 남편분들이 이해가 안가더군요. 더군다나 맞벌이 가정에서 왜 아내가 집안일을 도맡야 해야 하는건지.. 저는 성격이 특이해서 그런지 청소나 정리가 재미있고 요리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른 남자들도 그런 재미를 알아야 하는데.. 제 친구들 중에도 라면 하나 자기 손으로 못끓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더군요. 그런 친구들의 경우 보통 집안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집안 분위기가 보수적이거나 어머님이 헌신적(?)이어서 모든걸 챙겨주는 상황이었다면 결혼 이후에도 아내에게 대부분을 맡기는 경향이 있죠.

    다만 늦게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아내가 잠들어 있으면.. 일부는 실망감이 들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직장생활이 원만한 경우라면 별 문제가 없는데, 만약 직장생활이 큰 스트레스고 퇴근할때마다 심적으로 녹초가 되어 있는 경우라면 퇴근할때 자신을 반겨줄 누군가를 기대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외로움을 느끼거나 약간의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더 심하죠. 이런 경우라면 남편분이 위로를 받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아니라 단순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불만을 표시하는 거라면 문제가 있네요.

  • 34. ..
    '09.6.12 1:28 PM (210.180.xxx.126)

    50넘은 아짐입니다만 글 읽다보니 울화가 확 치미는데...
    그 집 남편 좀 맞아야 겠어요. 누구한테인진 모르겠지만 .
    내 딸이 저런 대접 받고 산다하면 정말 참고 싶지 않네요.

  • 35. 먼저
    '09.6.12 1:34 PM (122.36.xxx.26)

    남편과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일단 시부모님의 관계를 살펴보세요.
    아버지 가부장적이고 어머니가 매우 순종적인 남존여비사상에 가득찬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면 순종적인 어머니처럼 아내도 으례 그래야한다고 생각할테구요.
    이런 경우라면 당장 안살거 아니면 뒤집어도 안되고 달래며 가르치며 살아야해요.
    잘못을 잘못인줄 알아야 고치지 자기 생각이 굳어진 사람에게 잘못됬다고 하면 싸움밖에 안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내나 처가에게 자존심을 다치지 않았나요?
    아내에게 열등감을 느낀다든지, 등등이요.

    주변이나 시어머니께, 그리고 결혼전에 다정다감했다면 뭔가 남편 입장으론 문제가 있었다는 것 같은데, 일단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하시며 일단 남편으로 하여금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해보세요.

    그 후 뒤집든지 말든지 해야할 것 같네요.

  • 36. .
    '09.6.12 1:36 PM (211.109.xxx.195)

    그러다 홧병나시겠네요.
    원글님 넘 착해서 저까지 속상하네요.
    남자는 맞벌이라도 전업주부가 챙겨주는것까지 바라는 넘들이 많아요. 돈도 벌어오고 챙겨주기까지 잘 하라는...
    울 남편 날 애 취급하면서 옷 안다려진거 입고다니면 내가 욕먹는게 아니라 당신이 욕먹는다, 파출부쓰면 남들한테 욕먹는다 그딴 소리만 했어요.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저도 첨엔 님같은 맘으로 살았는데 전혀 몰라요. 나이 40넘으니 달라집디다. 그나마 울 남편은 그냥 집안일 안도와주고 애들 신경안써주고 내 맘은 몰라주면서 부모님께는 끔찍하고 정도였는데도 서러울때 많았거든요
    친구들에게 그랫어요. 내가 연예인이었다면 이혼을 열두번도 더 했을거라고 그런데 참고 살다보니 달라지더라구요. 근데 이건 기본은 되어있고 최소한 존중은 해줄줄 아는 사람 얘기예요. 친구중에 애 낳으면 달라지겠지 하고 일부러 노력해서 애 낳았다가 애 땜에 이혼도 못하고 후회하고 가슴치는 사람도 있으니까 잘 생각하세요.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주겠지 이정도는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말없이 참고 기다리면 절대로 모르고 내 가슴만 답답해지고 악순환만 반복된답니다.
    끝까지 그렇게 스트레스 살고 싶지않으면 모든 방법 동원해서 지금 해결하려고 노력하세요.

  • 37. 폭폭해
    '09.6.12 1:37 PM (124.56.xxx.63)

    왜 그러구 삽니까?
    애 생기기 전에 잘 고쳐보고
    안되면 이혼하십시오.

  • 38. 죄송
    '09.6.12 1:38 PM (203.244.xxx.254)

    죄송하지만 남편분 뒷통수 한대 팍 치고 싶어져요.
    남편분에게 젤 만만한게 아내인가봐요.
    사람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절대 약한 모습 보이지 마시고 참지도 마세요.
    제가 보기에 차분히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 같은데
    님께서 어떤 성향인지 잘 결정하셔서 강하게 하셨음 좋겠어요.
    평생 그러고 살 순 없잖아요.

  • 39. 세상은 요지경
    '09.6.12 1:46 PM (59.4.xxx.202)

    못난사람은 못나게 사는게 세상이치 입니다.
    요즘 여자들 다들 잘난맛에 살지 않나요? 아닌가?
    그렇다고 원글님이 못났다는건 아닌데..
    하루에 한번씩 시댁에 전화..
    대체 왜 그러고 사세요?

  • 40. 비타민
    '09.6.12 1:50 PM (61.105.xxx.75)

    진지하게 말씀드릴께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상태이니 지금 바로 잡으라고 단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님은 약하고 싸움을 못하고
    남편은 님의 수완으로는 이길 수가 없겠네요.
    사람 기질이라는 게 말 몇 마리도 바뀌는 것도 아니니 님에게 이런 몇줄의 글로
    조언한다고 님이 바뀔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편의 성향에 대해 님도 아직 제대로 파악 못한 상태라
    여기에 정확히 설명도 할 수 없으니 정확한 조언도 힘듭니다.
    이렇게 이중적인 성격은 다루기 힘듭니다.
    그런데 사안사안마다 부딪치는데 그때마다 님으로서는 대처하기 힘들어요.

    지금 마음 단단히 먹고 따라하세요.
    부부상담하는 전문가를 님이 혼자 상담 가세요.
    가서 남편에 대해 님이 알아온 바를 상담 받으세요.
    가기 전에 남편과 님이 부딛치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수십개를 적어가세요.
    거기 가면 생각이 안납니다.

    상담자도 구체적인 사건을 많이 알아야 정확한 조언을 할 수 있어요.

    거기서 님이 조언 들었으면 하는 것은
    <이런 남자는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입니다.

    그리고 님 성격에 맞춰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해요.

    동물도 다 다루는 방법 다릅니다.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님이 나이가 많고 결혼생활 오래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니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그대로 해보세요.
    돈 몇푼 아낄 일이 아닙니다.
    이대로 굳어지면 님은 그야말로 언젠가는 이혼으로 들어갑니다.

    당분간은 남편에게 말하지 말고 님만 가세요.
    거기에서 시키는대로 해보시고, 그 변화를 가지고 다시 상담하시고..
    그러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찾으셔야합니다.

    뭐든 초반에 버릇 잡기 달린 게 많아요.
    그런데 그때 기회를 놓치면 그게 굳어져서 나중에 바꾸려면 그때는 상대도 죽기살기로
    대듭니다.
    님 남편도 님 성향 잘 알아요. 그러니 자기 편한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 남자를 상대로 님이 이겨낼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게 해본 다음에 다시 여기에 하소연을 해도 하세요.

    그런데 대개는 아무 것도 안하고 더 고질화 된 다음에 다시 똑같은 하소연을 하지요.
    모든 병은 초기에 고치면 훨씬 낫습니다.

  • 41. a
    '09.6.12 1:51 PM (219.250.xxx.114)

    어흑..... 글만 봐도 정말 열받네요.
    남자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 많지만 절대 아니에요.
    왜 그런 대접 받고 사세요.
    정말 아이 미루세요.

    존중해주는, 다른 사람보다 아내가 제일이라는 남자 만나세요.
    평생 어떻게 그리 사나요..ㅠㅠ
    거기다 아이라도 생겨봐요.
    정말 아이가 엄마 무시당하는거 보면서 자랄꺼 넘 가슴아프네요.

    시댁에 전화 매일 왜 하세요?
    기대수준을 넘 높이신거 아닌가요?
    신혼때 전 일주일에 한번 또는 더 뜨문 했지만 왜 그리 벌벌하시나요..

  • 42. 까만봄
    '09.6.12 1:52 PM (114.203.xxx.189)

    요즘도 맞벌이하면서...
    이렇게 잘하는 새댁이 있군요...

    근데요...좀 여우가 되셔야해요...
    무조건 잘해주고...착한 여자 컴플랙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오늘보다 더한 내일이 기다립니다...

    전 이해가 않가네요...그토록 다정하던 남편이 6개월만에 그렇게 변한거...
    혹시 님이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을까요?

  • 43. ....
    '09.6.12 2:02 PM (125.137.xxx.182)

    원글님..말하세요...난 니 엄마가 아니다!!!

  • 44. 미녀와야수
    '09.6.12 2:11 PM (121.179.xxx.150)

    토~닥~토~닥...고소한 냄새가 풀풀 풍겨야하는 시기에..
    남편 시댁에 A/S 보내세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자식을 그렇게 교육시켜 독립시킨답니까..
    원글님 앞으로 두분 잘 사시려면..
    지금 좀 힘들드라도
    원글님 의견을 솔직히 얘기해서 서로 절충하세요..
    격하게 상대방 자존심 긁지 않은 선에서
    조금 싸우드라도 지금 절충하세요.
    안그럼 평생 고생합니다.
    화잇팅입니다.

  • 45. ㅎㅎ
    '09.6.12 2:11 PM (218.38.xxx.130)

    아이고 이글 보니 우리 남편 업어줘야겠네요.
    1년된 나름 새댁인데
    님과 여러 상황 비슷해요.. 학벌은 둘이 비슷하지만 직업적인 면, 맞벌이, 아이도 아직 없고.

    그런데 전 집안일 혼자선 절대 안 합니다.
    남편이 저보다 늦는 일이 많기에 매일 하는 허드렛일.. 대충 쓸기, 먹은 거 설거지,
    빨래 돌리기는 하죠.
    하지만 그 이상 '무료봉사'는 안해요. 다림질?? 저 손목 약하다고.. 인대 나갔다고 안해요..
    실제로 그렇고요^^; 봄엔 양복을 겉에 입으니 괜찮은데 여름 되니 와이셔츠 꾸깃한 게 눈으로 보여요.
    그래도 내가 먼저 안 다려줍니다. 그건 봉사예요. 예전 엄마들은 집안일이란 명목으로
    온갖 궂은일을 다했지만 지금 똑같이 돈벌러 나가는데, (남자들이 그렇게 힘들다는)사회생활
    똑같이 하면서 왜 여자만 이것 저것 다 해야 하나요?
    자기가 좀 다려입으라고 하는데, 지도 귀찮으니까 안 다려입고 대충 빨래 널때 털어입더이다.
    전 신경 안써요.

    집안 청소도 대청소는 꼭 주말이 둘이서 하고요.
    청소도 해봐야 힘든 거 알고 그 노고를 알아요...

    저도 아직 한참 싸워가며 맞추는 중이지만 님의 남편은 너무너무 '개초딩'이네요.. 님의 말을 빌려서..
    비타민님 조언처럼 님 혼자!! 시간 내서 부부상담 꼭 받아보세요.

    저는 남편이 그나마 제 말을 들으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
    대화책 빌려다 같이 부부대화 해보고 그러기도 하지만, 님남편은 별로 동의하지도 않을 거 같네요..

    에휴 저도 요며칠 남편 때메 속상한데 여기 더한 남편이.. -_-
    열나서 몇자 적고 갑니다,.

    절대 주지시키세요.
    "난 너를 위해 당연히 존재하는 여자가 아니다. 결혼은 노력하며 함께 만드는 관계"란 걸.

  • 46.
    '09.6.12 2:23 PM (211.55.xxx.30)

    주변에 누군가가 부인에게 눌려 사는 사람이 조언한것 아닐까요?
    여자는 초반에 이렇게 이렇게 해서 기를 잡아야 한다는......

    그렇지 않고서는 사람이 그럴 수는 없을것 같아요.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라 결혼한 것 일텐데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다니요.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타일로 14년을 살았는데 제 남편은 절 무시하지는 않았어요.
    다 맞춰주니 이젠 당연하게 생각하고 와이프 힘들거라는 건 상상도 못하는.....
    남편에게 헌신하면 나중에 헌신짝 된다는 말 저도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제가 님이라면 이혼을 각오하고 남편과 싸우겠어요.
    딸린 아이도 없고 능력도 있으시니 이혼한다고 뭐가 무서우랴 하는 마음으로
    말이 안 통하면 싸워서라도 평등하고 행복한 생활 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 47. ㅎㅎ
    '09.6.12 2:40 PM (218.38.xxx.130)

    아! 위에 혹님 글 보고 또 써요.
    진짜 그런 조언하는 인간들 있어요.!!!!!!!!!!!!
    -_- 때려쥑이삘라

    제 남편한테도 초장에 마누라를 잡아야 한다는.. 그런 기싸움을 시키는 인간들이 있더라고요.
    나중에 털어놓는데 정말 짜증났죠.. 미친놈들.. 그런 놈들이 가정에서 어떨지 뻔하죠-_-

    님이 한번 완전 곡을 하면서 얘길 해도 효과가 잠깐은 있을 거예요.
    아..근데 솔직히 저도 아직 도를 깨우치지 못해서 그냥 동병상련의 아픔만 느낄 뿐이네요ㅠㅠ

    전 피비린내나는 싸움 끝에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남편을 웬만큼 파악했기에
    제 마음만 다스리면 되거든요..

    정말 '강아지 길들이듯' 상냥하게 /부탁조로 /분명하게 대하는 게 효과가 있어요.
    무엇보다 님이 일관성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럴 땐 좀 맘이 약해지고 ,
    남편이 화내면 내가 접어주고, 이러셔선 절대 안되구요.
    꾸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남편이 화를 내건 지*를 하건 내 입장을 꿋꿋이 견지하면
    짜증내면서도 나를 우습게 보지 못해요. 사실 이건 유아교육에서 하는 이야기이긴 하죠.. -_-
    근데 들어맞는다니까요. 남자는 동물.

    다시 말씀드리지만 님 혼자만의 부부상담 정말 백번 권해드리고요,
    한시간 6-7만원 정도던데,, 님의 속상한 맘도 어느 정도 풀릴 거고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남편을 대하는 스킬을 배울 수 있고요.

    저도.. 얼마나 남편의 지지와 배려, 애정어린 관심을 원했던지....눈물이 날려 하네요ㅠ_ㅠ
    님 토닥토닥.. 우리 힘내요.

    참 그리고, 남편이 친정에 전화 안 하면 님도 하지 마세요.
    시댁엔 업무가 바뀌었다든가, 부서 발령났다 핑계대고 바빠졌다고 하세요.
    당신이 귀한 아들임을 인정하듯 나도 귀한 딸이란 점.. 주지시키세요.
    여기서 주지란 "단호하게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마세요.

  • 48. 갑자기
    '09.6.12 2:50 PM (124.3.xxx.2)

    이재룡 유호정 커플 생각나네요. 몇달전엔가 티비에 나와서 신혼초에 별거를 했었는데..
    이재룡이 선배들한테 초반에 기를 잡아야 한다고 쎄게 나가다가 유호정이 친정에 가 버렸다고.. 그래서 나중에 사과하고 그랬다죠.

  • 49. 저도 결혼하고
    '09.6.12 2:58 PM (61.72.xxx.113)

    알게된 사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잘 삐지고 속도 좁아요

    평소에
    좋아한다
    사랑한다
    나는 당신덕에 땡잡았다
    나는 당신의 복덩이다.
    이렇게 말하면 헤벌레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는데

    원글님이 남편분 사랑한다고 계속 주입시키세요 ...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관심 받고 싶어 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잘 삐지는 남편대문에 속에 천불이 나기도 하곤 햇는데

    지금 여보 당신은 나의 등불이야 그러면

    코웃음 칩니다.

  • 50. 이삭맘
    '09.6.12 3:18 PM (125.143.xxx.29)

    두 가지만 머릿속에 콱콱 집어넣고 살면..좀 편하실겝니다..ㅎ

    (1) 남편도 "사람"이다 => 환상이고 뭐고 전부 집어 치우고, 남편을 그냥 "사람"으로 보시면 좀 나을 겁니다. 사람이니만치 더럽고 치사하고 벤뎅이 소갈딱지이고 냄새나고 지저분하며 말이랑 하는 꼬락서니 들들이 전부 맘에 안드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이거..잊지 마시기를..

    (2) 남편만 "사람"이냐 ? 나도 "사람"이다 ! => 나도 똑같이 못나고 더럽고 치사빤스...라는 거..ㅎ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부부간에 다투게 되면..흔히 다투게 된 원인, 이유, 상황...이런 것에 촛점을 맞추게 됩니다. 그래서 그 이유나 원인 등등이 하나 하나 없어지거나 가라앉게 되면, 점차 다툴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착각하지요...이거...진짜 착각이라는 거...ㅎ..

    지혜로운 부부는,.다툼의 원인보다 다툰 후에 어떻게 감정을 추스릴 것인가 하는 점에 촛점을 맞춥니다. 이 점 놓치면..계속 다투게 됩니다. 다툴 시빗거리가 안보이면 기어코 만들어서라도 다투게 됩니다..ㅎㅎ

    다툰 후에 감정을 추스리고 더 좋은 감정으로 돌아가는 거..이거 그냥 말로 듣고, 글로 읽고 인터넷에서 도움받아도..마음으로는 굴뚝같아도 실제로는...사실 제대로 안됩니다.

    그나마 제일 좋은 방법은..부부가 함께 "클리닉" 비슷한 것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웬만한 교회나 성당에서는 부부간의 갈등을 다루는 커리큘럼이 개설되어 있을 겁니다. 요즘에는 불교의 도심 사찰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실비만 부담하시면, 이런 부부간 상담교실 운영하는 곳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 젊으시니...이 두 가지 사항을 꼭 기억하세요
    ** 너만 사람이냐 ? 나도 사람이다...
    ** 다투는 원인보다, 다툰 후 감정 다스리는 법을 배우자..

    이 두 사항만 잊지 않으면, 세월이 갈 수록 무르익어가는 마음을 지닐 수 있게 되고..그때가 되면 비슷한 내용으로 고민하는 새댁들에게 더 좋은 의견을 내어줄 수 있게 될 겁니다..ㅎㅎ

  • 51. T.T
    '09.6.12 3:27 PM (124.54.xxx.17)

    남편 심한 거 맞아요.
    그런데 이렇게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속으론 철딱서니 없는 미성년인 남자 은근 많아요.

    속이 타들어가도 열심히 노력해서 고쳐가며 함께 살던가,
    아이 생기기 전에 갈라서던가 둘 중에 하나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전 어영부영 아이 생기고 가끔씩 미칠 뻔도 하고
    자살 충동도 느껴가며 살았는데

    결혼한지 16년, 이젠 좀 희망이 보여요.
    근데 중간에 후회 많이 했어요.
    애 생기기 전에 헤어질 걸 하고---.

    참 어려운 문제지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사람 잘 안변하는데 그 고생을 하느니
    이혼에 필요한 자료 차곡차곡 모아서 쿨하게 헤어지고
    독립적으로 씩씩하게 사는게 인간적으로 보이고

    지나고 나서 보면 그 고생을 하며 남보기에 번듯한 집안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좋아보이는 것도 있고----

    정말 힘드시겠어요. 지금 상태에서 임신해서 우울과 고민을 끌어안고 임신하진 마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전 한동안 지나가다 임산부만 봐도 울화통이 치밀고 남 안볼 때 엉엉 울만큼
    임신기간이 불행했어요. 이러다 아이 잘못되는 거 아닌가 걱정도 많이 하고.

    결정은 본인만 할 수 있고
    모두 쉽지 않겠지만, 씩씩하게 맘먹으면 길이 안보인다고 생각할 때보다 의외로 쉬울 수 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그 때 그렇게 좌절하지 않고 해결이든 이혼이든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했으면 더 쉽게 풀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 들어요. 힘내세요.

  • 52. 어린왕자
    '09.6.12 4:04 PM (121.147.xxx.177)

    에 보면 사랑은 길들이기(?)라는 말이 나와요.
    남편은 부인을 아주 자---알 길들이였네요.
    이제부터 남편의 패턴을 알았으니 부인이 남편을 잘 길들이세요.

    남편이 해달라는 말 안해도, 알아서 하지 마시고, 정중히 부탁할 정도 혹은 싸움이 날 정도로
    미루시고 아주 어렵게 해보겠다고 하세요( 비록 지금은 많이 늦었지만).

    자존심은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입니다.
    지금 님의 태도가 아주 존경스럽기는 하지만,
    이미 님이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느끼시는데,
    지금 action을 취하지 않으면 화병으로 갑니다.

    서로가 덜 상처 받는 방법으로 해결하시길 빌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도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딱 그 수준으로 놀아 보십시요.
    남편이 한 만큼 만 하시고, 절대 화내지 마시고, 서운하다고도 하지 마시고,
    비난하지도 마십시요.

    이제 남편을 길들이셔서 화목하고 쾌적한 가족 이루길 빕니다.

    남자는 말 안하면 모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도록 길러졌기 때문인듯합니다.
    지금은? 세상이 틀리죠.
    틀린 세상에 어울리게 살아야죠.
    맞벌이신데.

  • 53. 정말 너무하네
    '09.6.12 4:31 PM (115.137.xxx.98)

    남편 뭐 그럽니까?
    님이 너무 잘해주고 계신것같애요.
    이제부터 아침 굶기시고, 주무실땐 남편쇼파에서 재우고 당당하게 침대에서 주무세요. 프로필 봐도님이 빠질게없고 더 훌륭한데 왜 그렇게 해줍니까?
    그사람은 부인이 고마운줄 알아야해요. 내조의 여왕에서 이혜영하신것처럼 강하게 나가세요.

  • 54. 정말
    '09.6.12 4:40 PM (119.71.xxx.65)

    님 때문에 로그인 했어요.
    와~~~
    울 남편과 똑같네요.저도 신혼이 없었어요.혹시 밤에도 별일 없으시지요.
    까칠한 성격아닌가요?
    시댁도 안간다고 하고,아이까지 낳으면 가관도 아닐걸요.
    이제 결혼8년차인데,한편으로는 이혼할걸 했어 하면서 후회하기도 해요.
    아이 생기면 영락없죠. 지금 우울증에 속병앓고 있어요.
    남편분과 조율해서 한 1년동안 개선해 보시고 기미가 안보이면
    때려 치우세요.남의 사생활이라고 함부로 얘기하는거 아니지만
    사람성격 쉽게 고치지못해요.
    내 인생이 아쉬워요.
    물론 다른사람들도 신혼때 서로를 알아가는거 쉽지 않죠.
    하지만 이유 없이 늘 투덜되는인간
    애 낳으면 원글님 죽고 싶을만큼 힘들게 하기도 할거예요.

  • 55. ....
    '09.6.12 5:02 PM (119.66.xxx.84)

    원글님 상황이면 충분히 화나고 결혼 후회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돌이킬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한바탕하면 원글님만 또 당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남편앞에서 고민을 다 안고 사는 사람처럼 속풀이하듯 주절거려보세요.
    "그때 나는 이런 마음으로 그랬는데 당신은 이런 반응이어서 내 기분이 어땠고,... 그래서 요즘은 계속 우울해."
    그래도 안 통하면 대화가 안 되는 사람이니 강하게 나가는 방법으로 바꾸셔야...

  • 56. 님의 남편은
    '09.6.12 5:06 PM (61.253.xxx.163)

    사랑이 없어 보입니다.
    성격탓으로 치기에는 기본이 되지 않았습니다.
    님에게 하는 행동들도 그렇고
    동생이 놀러왔는데
    당구치러 간다는게 말이 됩니까?
    고쳐서 살기 힘들거 같습니다.
    울지말고 상황 정확히 파악해서
    현명한 선택 하시길...
    성격이 까칠한거랑 기본이 안된거랑은 천차만별 입니다.

  • 57. 갈아타기
    '09.6.12 5:09 PM (116.41.xxx.5)

    남편분은 엄마에서 아내로 환승을 했군요.

    보살핌은 다 받으면서 행동은 제 맘대로인 채로요.

  • 58. 아직은
    '09.6.12 5:10 PM (218.237.xxx.189)

    아닙니다. 결혼 6개월이면 사람들은 깨소금 어쩌구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부부들은 가장 힘든시기입니다. 아마 1년까지가 가장 힘들 것이구요. 그 이후에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집니다. 어차피 결혼이란 엄청난 문화충돌입니다. 문화권과 문화권이 만나는 것이기에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편하던 친정이나 본가가 불편하고 남편과 아내가 사는 집에 더 편한시기가 올 것입니다. 아직은 아닌 것 같네요. 남편한테 너무 잘 해 주지만 말고 당겨다 밀었다 해 보세요. 남편에게 시간을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 59. 첨에
    '09.6.12 5:11 PM (58.141.xxx.144)

    처음에 기선제압을 해야죠...결혼하면 다들 그러죠..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남편분도 그러고있는거 아닐까요?
    너무 다 받아주지 마세요......요구할건 요구하시고....할말은 하세요......싸울일 있으면 싸우시고요.......남편이 물건을 던지거나 하면 함께 던지신다는 각오로....만약 때리거나 하면 바로 쫑인거구요
    저도 결혼초에 맞벌이하면서도 남편한테 집안일 전혀안시켰구요...또 남편도 당연히 그리 생각하더라구요....근데 이게 살면살수록 더 열받아요
    애까지 낳게되면 육아문제까지 다 여자몫이거든요
    만약 맞벌이 그만두게되면 남편분 돈버는걸로 엄청 유세하실걸요~~
    초반에 딱 잡으셔야해요..똑같이 집안일 하고...육아문제는 어쩔것이면...집안경제는 어쩔것이며........
    아직 안늦으셨으니 지금부터라도 계획, 생각등을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안그럼 평생 후회하고 사시게 될거에요~

  • 60. 밴댕이
    '09.6.12 5:15 PM (211.212.xxx.229)

    좀더 알아보고 결혼했음 좋았을 것을..요건 일단 패스구요.
    원글님 글로 보아 남편은 원글님을 순종적이라고 생각할 거 같은데요,
    남편분이 그럴줄 몰랐듯이 님도 알고보면 한 성질한다는거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가까운 사이라도 일단 만만하게 보이면 상대에게 자신을 단점 감추려 하지도 않고
    멋대로 갖고 놀잖아요. 인간 심리가..
    둘이 있을 때야 어쩐다저쩐다 해도 처제가 왔는데 그따구로 행동했다면
    정신바짝 차려야지 울고만 있을 일이 아니네요.

  • 61. 잘해줄 필요 없다
    '09.6.12 5:17 PM (211.63.xxx.218)

    잘해줄 필요 없는 남편이네요.
    따뜻한 아침 챙겨주기 필요 없습니다. 그냥 우유에 빵 꺼내 놓으세요.
    와이셔츠?? 걍 크린토피아에 맡겨서 해결하시고요.
    주말에 시집에 가는거?? 그거 하지 마시고 원글님 혼자 친정 다녀오세요. 적당히 핑계 대시고요.
    윗분들 말대로 이혼이란거 심각하게 고민해보세요.
    제가 아는분도 신혼초반에 길들인다고 남편이 이런저런 사소한 간섭 다 하더랍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이혼하겠다고 나서니 남편이 싹싹 빌더래요.

  • 62. //
    '09.6.12 5:21 PM (121.88.xxx.75)

    글 읽어보니 님 마음이 참 예쁘고 따뜻하고..침착하신 분인것 같아요
    글 읽어보면 그분의 성향이 나오잖아요..우선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우선..피임 철저히 하세요..철저히요
    그리고..전 10년차 전업주부예요..아이 하나 있고..성격도 좀..남편한텐 못되먹은 아내예요
    하지만 저런 비아냥..들어보지 못했어요
    저 님보다 훨씬 잘 못하거든요..아침도 대강 줄때도 많고..시댁에 전화도 하지않아요
    남편옷..와이셔츠나 다림질하지 다른건 다림질도 안해요
    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 죽었다 깨나도 그렇게 못하거든요
    우선 남편이 너무나 이기적이고..못됐다는 생각이 들고..님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셨을지..
    남인 저도 참 억울하네요..동생분 우셨다는 글..너무나 이해되요
    강하게 나가서 고치고..(최소한 무시하고..화난것 오래 끌고가는것 만이라도)
    그외 가사분담..이런건 그후에 고쳐보세요
    고칠수 있을지..확신이 안드는건 사실이지만..최후의 선택을 하기전에 노력이라도 해봐야죠
    그리고 노력해도 되지않을땐..과감한 결단또한 중요해요
    절대로 더이상 끌려다니지 마세요..님 몸또한..건강도 중요하잖아요

  • 63. 위로의 댓글
    '09.6.12 5:21 PM (152.99.xxx.174)

    우선 원글님 정말 진심으로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지금 임신중이 아니신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저 지금 애둘 키우는 직장맘인데 절 보는것 같네요.
    자세한 이야기 댓글에 다 올릴수 없을정도로 그동안 많은 고통 겪으면서
    결혼 10년가까이 되가네요.
    근데요. 일단 아이도 없으시니 계획에 없는 임신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애 둘 거의 과부처럼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집에 들어오면 먹기, 자기, 화장실 볼일 보기, 테레비 보기 밖에 안하는 인간이에요.
    애 똥싸면 설겆이 하고 있는 저 불러요. 똥기저귀 바꾸라구요...자기는 테레비 보면서...

    저런 인간이 애 생기면 저 처럼 이런꼴 당한다는 이야기에요.
    정말 조심하시구요...

    그래도 배울만큼 배우고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말의 대화는 통할 여지가 있지 싶네요.
    일단 사람이 그래도 마음을 터놓고 대화가 되는 수준이시라면...(전 대화도 안통해요.)
    한번 허심탄회하게 감정 실지마시고...(울거나 화내거나 하면 대화가 안되니까요...)..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서로서로 터놓고 대화를 시도해보심이 어떨까요...
    너한테 화나서 이러는건 아니고 우리 현재 상황을 한번 체크해보자고 하면서
    맥주한잔 하시면서 서로를 한번 대화를 한번 시도해보셨음 좋겠네요.
    지금 한참 깨가 쏟아질때인데.. 이런 고민하신다는것이 참 안타깝네요.

    대화시도해보고 나서 조금이라도 좋은쪽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면...
    그때 생각해보시구요.

    애 낳고 지지고 볶고 어쩔수없이 살다가도 나중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음 이혼하는 세상이에요
    아이도 없으신데 출발부터 이건 아니죠.

  • 64. 마음이
    '09.6.12 5:26 PM (112.118.xxx.98)

    아픕니다. 신혼초의 기나긴 싸움이 생각이 나서요. 저도 신혼때 생각하면 좋았던 기억보다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많이도 울고 많이도 싸웠습니다. 님의 남편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덜컥 애가 들어선 것도 아니지만 헤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땐 제가 많이 사랑했거든요.
    세월이 흘러도 그 성격 버리지 못했지만, 비숫한 일로 슬프고 아픈적도 많지만
    그냥 살아갑니다. 이제는 아이도 있고 그리고 좀 변하기도 했고 내가 포기한 것도 있고,
    그리고 독한만큼 일도 독하게 해서 자기 일 잘하고 돈도 잘 벌어오고 해서요.
    이 세월이 지나오면서 그나마 변하게 한건
    나도 그만큼 기가 만만치 않아서 도저히 안되겠는건 대들면서, 싸우면서 절충해나갔다는 겁니다. 결국 내가 양보한 것이 많아 내가 진 싸움이긴 하지만
    그래도 얻어낸 것이 있으니 완전 진 건 아니죠. 님이 안타까운건 너무 마음이 순하고 고와서
    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는 건데,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모든 걸 양보하고 모든걸 봐주면서 살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고마운 줄 몰라요. 투쟁하세요

  • 65. 원글이
    '09.6.12 5:29 PM (218.144.xxx.13)

    원글인데요....회사에서 댓글 달아주신 거 읽다가 울었어요. ㅠㅠ 저도 첫째인지라 언니가 없어서인지 너무너무 위로가 되네요. 사실 저런 얘기들 엄마한텐 못하잖아요. 엄마 속상해 할까봐...
    저 사실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부부상담도 알아보고 그랬었어요. 심지어 퇴근하고 회사 근처 대형 서점 가서 혼자 두시간동안 서서 심리학 책을 읽어본적도 있고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조언 주신 것들 다 생각해 볼께요.

  • 66. jk
    '09.6.12 5:30 PM (115.138.xxx.245)

    그런건 스스로 알아야 하지 않나?"
    그런건 스스로 알아야 하지 않나?"
    그런건 스스로 알아야 하지 않나?"
    그런건 스스로 알아야 하지 않나?"
    그런건 스스로 알아야 하지 않나?"

    이 대사는 연애할때 여자들이 더 많이 하는 대사인데.. ㅎㅎ
    남자들이 저 말 들으면 순간 정신이 아득해져오면서 미치기 시작하죠.(나보고 어쩌라고!! 말을 하란 말얏!!)

    그냥 "니가 A를 잘못했고 B를 잘못해서 C의 결과를 가져왔고 그래서 내가 D하다"
    이렇게 말해주면 얼마나 좋은데.. 꼭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저런건 기싸움이라기보다는 성격문제입니다.
    성격문제는 정말 안고쳐지죠..

    대놓고 뭘 잘못했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말을 하라고 하333333
    안그러면 또 저런 사태가 계속 벌어질겁니다.

  • 67. 호호맘
    '09.6.12 5:31 PM (219.248.xxx.187)

    남편이 많이 심하네요. 제 아들이라면 줘패버릴탠데...

    그런데 혹시 불만이 있어서 그걸 알아주기 바라고
    삐딱선 타는지도 모르니 이혼하실거 아니면 속시원히 말해보라고
    구슬려 보세요.
    남편분처럼 속도 좁고, 이기적인 사람은 별로 서운할일도 아닌데
    쉽게 서운해하고, 오해하거든요.
    님의 지금 심경도 솔직히 털어 놓으시고,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물어보시고 과연 들어줄 사안이 되면 들어줘서 힘드시겠지만
    잘 다독거려 사셔야 될듯 싶네요.
    그나저나 님 우리 며느리 삼고 싶네요.

  • 68. 내생각
    '09.6.12 5:33 PM (59.25.xxx.132)

    남자는 해주면 해주는대로 당연시 생각하고 더 바라는것 같아요.
    저희 신랑은 뭐 워낙 혼자 오래 살아서 알아서 척척 하는 스타일입니다만
    전 미안해 하지 않으려구 좀 뻔뻔하게 행동합니다.
    매일 아침밥 챙겨주는거, 또 매일 시부모님께 문안 전화 드리는거...
    남편이 아이쿠야 역쉬 내마누라...하지 않더라구요. 적당히 잘해야 제가 편하죠.
    밥은 다 여자가 차려야하고 못차려주면 미안해하고...그러다보면
    남자들 괜히 여자한테 더 짜증부려요.
    저는 그냥 못차려주면 (물론 차려줄 상황에선 차려주죠..) 라면 먹을래? 시켜먹을까? 당당하게 말하니.,,어느 순간 밥없어도 그냥 라면 먹거나 못차릴 상황이었나보다 생각하더라구요.
    전 싸워서 이기라고 하고 싶어요.
    대신 큰소리 안나오게 남편을 잘 길들이는 쪽으로 연구하시는게 낫겠죠...

  • 69. 절대
    '09.6.12 5:44 PM (222.120.xxx.191)

    남편분이 뭔가 아내에게 바라는게 더 있는데 표현을 하지 않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귀하게 컸어도 사랑하는 아내를 이렇게 대하고 비아냥 거리면서 이기적인 생각만 한다면 진진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고 대화도 성격차이로 안된다고 하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 같군요 남편분이 아내와 몸종을 구분 못하고 있는것 같은데...

  • 70. 안타까워
    '09.6.12 5:56 PM (211.170.xxx.98)

    이제까지 원글님이 새벽같이 밥차려주고 집안일 싹 해 주고 자기 부모님한테 매일매일 전화하니까 아주 기세등등하군요. 이참에 확 잡아 보고자 아주 작정을 한 듯 합니다.
    원글님 이제 집안일도 칼 같이 나눠서 하시고. 시부모님한테 전화도 그렇게 자주 하지 마세요. 친정 부모님한테도 전화하라고 시키시구요.
    소파 나가서 주무시지 마시고 남편이 꼴 보기 싫으면 발로 차서 쫒아 내세요.

    연애할 때 다정하셨다니... 지금쯤 남편분은 이쯤하면 와이프 길 들였겠지하고 속으로 낄낄거리고 있을 겁니다. 이런 길들이기가 아니라면 성격이상자임이 분명합니다. 그동안 본색을 안 드러낸 거죠.

  • 71. 남자는
    '09.6.12 6:49 PM (125.188.xxx.45)

    절대로 안 변합니다. 님만 결혼생활 동안 계속 상처받을게 분명해 보여요
    애도 없는 신혼인데도 그런데 애 낳고 시간 지나면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님은 결혼생활 잘 하려고 형식적이지만 시댁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가고
    전화도 매일 드려도 남편이 내 편이 아니면 다 소용없는 일이에요
    여자를 울리는 남자는 나쁜남자 입니다
    그런 남자 위해 시간낭비 마세요
    능력도 있고 젊은데 뭐가 걱정일까요
    살고 싶으면 강력하게 나가세요 근데 그게 참 여자로서 힘든일이지요
    절로 남자가 따라와 줘야 하는데
    대화해보고 더 노력해보고 해도 안돼면 헤어지세요
    그런 남자랑 살 필요 없습니다

  • 72. ...
    '09.6.12 6:52 PM (121.166.xxx.180)

    하아........원글님 넘 안스럽네여...

  • 73. 그 남자가
    '09.6.12 6:57 PM (211.203.xxx.9)

    자기 엄마처럼 살기를 바라는군요.
    자기만 떠받들어 달라고...................
    그 기대에 어긋나게, 남편이 퇴근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마누라께서
    잠을 쳐 자빠져 주무시고 계시니 화가 난겁니다.
    여자 주제에..니가 잠을자?
    니가 배웠으면 얼마나 배웠어? 이건거죠....

    원글님 가엾으십니다. ㅠㅠ

  • 74. 13년차
    '09.6.12 6:59 PM (211.202.xxx.63)

    사람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잘해주면 고마운 걸 알고 감사히 여기며 같이 잘하려는 사람이 하나구요, 또 하나는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지가 잘나서 그러는 줄 알고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당연시 하는 사람이 그 나머지 하나입니다.
    불행히 원글님은 후자의 남편을 만나셨네요.
    이런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절대 져 주어서는 안됩니다. 양보하지 마시고, 나도 성질 있고, 봉사 받고 싶고 나도 귀하게 자라 너보다 못지않은 고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낮고 강한 어조로 꾸준히 알리십시요.
    초기에 이 기싸움에서 지시면 평생 님은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내가 별볼일 없는 존재구나하며 스스로를 비하하게 됩니다. 절대 절대 지면 안됩니다.

  • 75. 정말
    '09.6.12 7:08 PM (125.141.xxx.221)

    남편분 못됬네요.
    인제 신혼인데 글보면 7080세대보다 더~못한 남편분을 만났나 보네요.
    윗님도 말 했지만 정말 남자들 성격 안 변해요.
    자기 부모한테 답습한 행동 그대로 따라 해요.
    심사숙고 해보세요.......

  • 76. &*&
    '09.6.12 7:09 PM (118.41.xxx.80)

    싸가지가 없네요, 동생이 왔는데 나가고,처가에 전화 안하고,,,,,,,,,,가부장적인 집에서 보고 자란게 있으면 고치기 힘듭니다, 이혼할 생각 없으면 이기세요

  • 77. ...
    '09.6.12 7:21 PM (121.131.xxx.166)

    조심하세요. 성격이상일 수 있어요.
    제가 아는 애도 하나 있지요. 오랫동안 알아온 아이들은 ..그 아이 성격이 정말..범상치 않다는 걸 알기때문에 친구도 하나도 없고.. 남자친구를 만나도 두 달 이상은 못가고..헤어진 다음에는 스토커처럼 따라붙어서 남자가 학떼고... 대학도 잘나왔는데 성격이 이상해서 취직도 안돼고.. 그러다가 ..돈을 들이 부어서 .. 작은 회사에 취직하고 .. 머리끝부터..발끝까지..정말 다 고치고.. 휴.. 아무도 걔가 결혼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못했는데.. 그런데 결혼하더군요. 정신과 의사한테 상담 받으면서.. 연애하더니 만난 지 1년만에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지 2개월 만에 임신했는데... 부모님들끼리 알아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이혼 소리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남자가 11시넘어서 들어왔다고..시댁에 전화해서 이혼하겠다고 하질 않나..남자 혼자서 시댁에 갔다왔더니..시어머니한테 욕심많은 년이라고..아들 독차지 하려고 한다고 소리치지를 않나... 그 남자네 몸만 가지고 장가온데다가.. 아이까지 있고..시댁 빚까지 어느정도 청산해줘서 결혼해서 .. 이혼하네 마네 하면서 살기는 산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왠지.. 제 아는 경우 생각나서 한 글자 적어봤어요.
    저라면...왜 마루에서 자냐고 물어봤을때 그리 버럭 화내는 남자하고는...일찌감치 헤어집니다.
    그 남자 결혼하기 위해서 성격....많이 눌렀을 거예요

  • 78. 어이상실
    '09.6.12 7:30 PM (211.181.xxx.57)

    댓글 첨달아보게 만드시네요. 글읽고 분통터져서 첨으로 달아봅니다.
    제 여동생이나 언니라면 이혼하라고 할겁니다.
    왜 그런대접받고 사시나요?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남편 미친것 같네요. 박복하십니다 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4
    글만 쭉 읽어내려가다가 원글님이 뭔가 엄청 밑지는 결혼을 하셨나 했어요.
    시댁쪽에서 엄청난 경제적 원조를 해주신다거나 집안이 차이가 많이나는 그런 결혼인가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황당합니다.
    아직 아이도 없고..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안되나요?

  • 79. 우리집이랑
    '09.6.12 7:40 PM (114.199.xxx.22)

    우리집이랑 어쩜 이렇게 똑같은지 모르겠어요.
    우리집 남자는 생활비도 안 준답니다. 저, 정말 먹고 살려고 출근해요. 안그러면 전기끊기고 밥 못 먹으니까요.
    원글님이 이기실 자신 없으시면,.. 평생을 돈벌어바치는 몸종으로 살아야 합니다.
    뭐. 제가 그러고 살고 있긴 합니다.

    아기 생기기 전에 결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네요.
    그렇지 않으면 매일밤 칼을 갈며 주무시게 될 거예요.

  • 80. 라비앙로제
    '09.6.12 7:44 PM (220.83.xxx.185)

    아직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피임하시고요. 한번 대차게 엎으세요. 그래도 안 변한다면 갈라서는게 좋을 듯. 남편(남자)에게는 너무 잘해주면 안된답니다. 헌신하다가 '헌신짝 '됩니다요..에구..대접 받고 사세요.

  • 81. 원글님
    '09.6.12 7:50 PM (122.34.xxx.16)

    21세기 새댁이
    결혼 22년차인 저의 신혼 때처럼 남편에게 하시고 있군요.

    요즘도 결혼하자마자 남편 떠받들고 사는 여자가 있구나.하는 놀라운 발견입니다.

    젊은 남자들 커뮤니티 가서 살짝 눈팅해 보셔요.

    아침 얻어먹는 거 남자들 언감생신 바라지도 못합디다.요즘.

    게다가 매주 시댁 방문에 매일 통화?
    이건 오래된 주부인 저도 이런 적이 없답니다.

    원래 인간이란 것이
    잘 해 주면 고마운 거 모릅니다.
    거기에서 한가지라도 빠지면 오히려 서운하다고 난리치지요.

    님이 결혼 생활 계속 이어가실 생각이면

    현재 원글님 약간의 우울증 상태로 보이는 데

    이렇게 해 받치지 말고(아니 요즘 누가 남편 옷 다림질까지 해 주남요?)

    우리 딸이 결혼 해 이렇게 산다고 하면 당장
    끌고 오겠네요.

    두문이 대화해 보고 남편이 생활태도를 수정할 뜻이 전혀 없으면 아직 애기 없을 때 결단을 내리는 것도 심하긴 하지만 딸이라면 권하고싶군요.

    저 이혼 거의 권하지 않는 사람인데
    님의 상태는 현재로는 참 좋지 않아보입니다.

  • 82. 그리고
    '09.6.12 8:06 PM (122.34.xxx.16)

    다림질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잘 합니다.
    힘도 좋고 군대에서 단련된 다림질 솜씨가 있기 때문이죠.

    원글님 부모님이 현재 상태를 아시면 너무 마음 아파 병이 나실 상황이군요.

  • 83. 방법3
    '09.6.12 8:19 PM (211.207.xxx.159)

    방법1 초장에 뜯어 고친다

    방법2 평생 하녀처럼 산다

    방법3 이혼한다

    아직도 젊은 남자들의 사고방식이 이렇다니 놀라울 뿐이예요

  • 84. ...
    '09.6.12 8:31 PM (118.32.xxx.97)

    좋은 말씀들 많이 주셨네요.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젊은 분들중에 남편분같은 사람이 있다는 거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문제는 절대 아니네요.
    좀 심한 이야기이지만, 남편분, 근본적인 성격부터가 문제가 있네요.
    시간이 지나면, 다른문제들과 함께 더 커져서, 묻히고 곪아서 썩어갈 뿐이지,
    제 생각엔 쉽게 해결볼 문제들이 아닌것 같아요.

    정말, 큰 맘먹고 피임!!은 하시길 권해드리구요.

    일단, 정말 세게 나가 보세요. 절대 해달라고 다 해주지 마시고,
    합리적인 이유를 하나한 꼽아서 따져가면서, 님 하고 싶은대로 하시구요.
    더군다나 맞벌이이시면,, 정말 그렇게 하셔도 남편분은 할 말 없으실걸요.

    예를들어
    주말엔 친정하루, 시댁하루, 집에서 쉬면서 집안일 하루, 이렇게 철저히 배분해 주시고
    강하게 나가셔야 되요. 귀찮고, 짜증나겠지만, 청소나 설겆이 하나하나부터 그렇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근데, 아마 정말 쉽지 않으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멀리 내다 보세요. 님 남편분, 남의 남편에게 심하지만,
    정말 '글러먹었'네요^^;;;;;

  • 85. 유학자?
    '09.6.12 8:56 PM (220.88.xxx.254)

    퇴계 이황도 애정표현도 잘하고 부부사이가 각별했다고 하더만요.
    옛사람들 핑계는... 걍 사람 귀한줄 모르는거지요.
    울 외할아버지도 유학자셨는데
    딸, 외손녀 무척 이뻐하고 며느리 아껴주셨어요.

    아마도 착하고 트러블 생기면 나에게서 먼저 문제를 찾는분인가 본데요.
    마음이 혼란스럽고 외로워서 우울해도... 정상이니까요,
    남편이나 시댁에서 자존감을 절대 잃지말고.
    불합리하게 느껴질땐 차분하고 표현하세요.
    그래도 가능성이 없으면...
    창창하게 젊으니 냉정하게 준비하구요.

  • 86.
    '09.6.12 9:16 PM (125.14.xxx.18)

    힘내세요,
    많은 댓글처럼 피임 반드시 하시구요. 1년 지켜 보세요.
    그리고 저는 남편분이 원글님을 무시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남편 분이 원글님에게 자격지심,열등감 분명히 있어 보이네요.
    그래서 자신에게만 가야할 칭찬이, 부인에게 가고,부인이 똑똑하면서,
    사회적 위치도 있고, 그럼에도, 모자란 부분없이 집안 일까지 등한시 않하고
    완벽하게 하고 있으니, 뭐 하나 꼬투리 잡을 것이 없어,
    그 열등감에 일부러 낮춰보고 신경질내고 하는 것 같아요!
    와이프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면 가부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남성은
    그것을 못 견디고 상대방을 낮추려 부단하게 노력할 것 같아요..
    그런데, 님이 지금 하시던 부분에 손을 놓고 루즈하게 생활하고 빈틈보이면
    그 모습 지적하면서 트집을 잡아, 또 비아냥 거릴 것 같네요.
    성실히 지금처럼 1년 채우셔도 변함없고, 그 부분에 대해 깊은 대화를 해도
    남편이 전혀 변화가 없다면 , 헤어지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 단 지금처럼 예쁜 며느리,챙겨주는 아내가 되어 주세요,
    헤어진다고 말 나오면서 정리할시기에 10번 중에 9번 성실한 아내역할한것 이야기 않하고
    지쳐서 1번 챙겨주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적하면서 마지막까지 추한 말로
    어이없게 할 사람같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현명한 분이시고,
    사려깊은 분이니까, 잘 결정하실꺼에요!!

  • 87. 조언
    '09.6.12 9:20 PM (218.153.xxx.26)

    혹 회사에서 별일은 없나요?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관두어야 한다거나 업무상 실수해서 징계를 받아야 한다거나.. 밖에서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푸는 사람들 있어요. 자존심상 말은 못 하고 아내에게 꼬라지~를 부리죠. 그걸 잘했다는게 아니라 원래 말없는 사람들이 속은 더 곪아있어서 스트레스 쌓이면 이상하게 비꼬고 성질부려요. 그래서 부인 뭐 하나하나 다 꼬투리 잡고 별거 아닌걸로 신경질내고 무시하고~ 제 남편은 그랬어요.

    일단 아직 서로 노력해볼 여지는 있다고 보아요. 왜 원글님만 노력하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부모님 인품도 어느 정도 되신다면 결혼파탄나는 것보다는 낳으니 노력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시고 안 되시면 님 원없이 소리치고 싸우시고 헤어져야 후회없으실거예요.

    속내 잘 얘기 안하는 남자랑 살려면 여자가 정말 여우가 되어야 해요. 지금까지 반듯하게 착하고 순하게만 자라오셔서 여우가 되어서 사람을 이리 저리 요리하는거 하기 힘드실거예요. 일단 내가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당신이 오해하는게 싫고 서운하다. 당신 요즘 힘든 일있는거 같은데 우리 연애할때처럼 커피마시면서 웃을 때가 그립다며 속내를 털어놓는 편지를 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다 정 안되면 화도 내셔보고~ 제가 다 안타깝네요..

  • 88. 남자들
    '09.6.12 9:53 PM (125.188.xxx.45)

    내성적인 사람들 평소에는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돌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답니다
    순한 사람은 그냥 순한대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소심한 남자들은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푸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자가 밖에서는 대범하고 좋아 보이지만 그런 소심한 사람들은
    아내에게는 무척 인색한 편이랍니다
    술한잔 하면 더욱 그런 성향이 짙게 나타나 여자를 갈구고 비꼬고
    신경질 내고 화내고, 트집잡고 하는게 반복됩니다
    제가 보기엔 남편분도 그런 성향이 있어 보여요
    아내 사랑하는 맘이 있다면 처제가 놀러왓는데 그냥 밖으로 나가진
    않을 것 같은데 사랑하는 맘도 없는 것 같고
    희망이 없어 보여요 ...남잔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 더 냉정하거든요
    사랑이란 노력하면 또 이루어지기도 한다지만 아직 신혼이라면
    사랑으로 모든게 극복되기도 하는데 남편에게는 왠지 그런 느낌이 안드네요
    님이 무얼 더 노력할려고 하지 마세요
    님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듯 보여요
    님도 남편처럼 더 무심하게 대하시고 냉정해 지시길요
    마음을 일단 접고
    아무말도 하지 마시고 애원은 더더욱 하지 마시고요
    모든걸 체념했다는 듯이 행동하세요
    혼자 발버둥처야 뭐 하나요 알아주지도 않는데
    시간이 흐른후 남편도 생각이 있으면 대화 할 것이고
    헤어지자고 하면 그냥 헤어지겠다고 하세요
    울지 마시고 남편에 대한 어떤 미련도 갖지 마세요
    여자의 사랑은 남자가 날 사랑할 때까지라고 하더군요
    님도 그렇게 하세요

  • 89.
    '09.6.12 9:56 PM (118.176.xxx.121)

    와.. 정말 화나네요..
    잘살려고 결혼하는거지, 누가 그렇게 살려고 결혼했나요??
    그 남자는 결혼을 한 게 아니라 젊은 "엄마"로 갈아탄 것 뿐이네요
    평생 엄마 품에나 있지, 왜 결혼을 해서는 남의 집 귀한 딸을 고생시킨답니까

    성격이상 맞는 거 같구요..
    잘 고쳐지지도 않을거 같고..
    고친다 해도 그 과정에서 원글님이 끝도 안보이는 고생 하셔야 할 거 같고..
    그냥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진짜 제 딸이나 동생이면.. 다른 분들과는 달리 오히려 빨리 접고 나와라.. 발빼라.. 할 거 같습니다

  • 90. 싸이코
    '09.6.12 10:06 PM (118.217.xxx.69)

    솔직히 말씀드려요.
    정말 글만 읽고 글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말씀드려요.

    단호히 이혼을 권합니다.

    사람은 변하질 않죠!
    '남편분이 원래는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
    한 몇년 살았는데 어떤 일을 계기로 사람이 이렇게 변했다.'......라고 하면
    다른 계기가 있으면 본성으로 돌아오겠죠.

    그런데 남편분은 원래가 그런 사람같습니다.
    뭐라고 얘길한 듯 먹히지도 않을 것 같고,
    자신이 뭘 잘 못했는지, 무슨 행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원글님을 무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쭉~ 그럴겁니다.

    원글님은 소중한 사람인데 왜 그런 대우를 받고 삽니까?????
    남편보다 못배웠나요?
    덜 먹고 자랐나요?
    사랑을 덜 받았나요?
    똑같이 먹고, 자고, 배우고, 커서 둘이 만나 결혼했는데
    왜 원글님만 희생하면서 맘 아파하면서 상처 받으면서 사나요?

    그냥 똥 밟았다 치고, 빨리 헤어지시는게 원글님의 인생에 도움이 될겁니다.
    시간이 길어져봐야 나아지지 않을 일!

    아고~ 글을 쓰다가 넘 심하나 싶어 다시 한번 읽어봐도,
    님 남편분 제 정신아닙니다.
    다른 부부들 다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부디 님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으시길......

  • 91. 위에도 있지만..
    '09.6.12 10:44 PM (218.209.xxx.62)

    신랑에게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나는 네 엄마가 아니다...~!!! 라구요. 나도 결혼 전에는 집에서 받기만 하고 살았다. 이제 우리는 독립된 가정을 이루었으니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 한다. 더군다나 맞벌이신데요. 남자들은 스스로 깨치는 능력이 없습니다. 꼭 찍어서 가르쳐야 합니다. 선물도 뭐 사가지고 오라고 시켜야 하구요. 처가집 전화도 원글님이 먼저 통화하신 후에 바꿔주는 형식으로 길들이셔야 합니다. 제 신랑은 다정다감한 편인데도 신혼 초에는 제가 안부인사부터 이야기거리까지 다 알려줘서 시켰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도 잘 합니다만..거의 레파토리 똑같아서 제가 가끔 코치해 줍니다.(우리 신랑은 그저 저녁 드셨어요? 건강하시죠? **(저희 아들) 오늘 잘 놀았어요. 이런 순서에요.) 그리고 신랑 개조 전에는 아기 가지지 마시구요. 다정다감했던 신랑도 제가 임신 기간때 부터 출산 후 지금까지 몹시 힘든데..몹시 비정하게 굴었어요. 내면에 남들 다 낳는 아이 유난떤다는 식의 뭔가가 있었던 것 같아요. (허나 정말 전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힘들구요. 임신 기간동안에는 입원도 했었고 집에 큰 일도 몇 번 치뤘고, 출산 후에는 아기가 난동꾼이어서 조리가 안되서 지금까지 힘들구요.) 하여튼 상담도 받아보시고, 최선을 다해서 개조시키세요. 저희 신랑도 몇 대 독자입니다. 집에서 손하나 까닥 안하고 누나들이 가져다주는 물 받아마시던 사람이에요.

  • 92. 정말
    '09.6.12 10:46 PM (222.109.xxx.116)

    제 동생이라면 아기 없을때 빨리 그 결혼 생활 접으라고 할 거 같군요
    신혼에 그정도면 아기 낳으면 끔찍할 겁니다.
    사람이 누굴 대하든 좀 비슷해야합니다.
    자기 어머니한텐 다정하고 아내한텐 차갑고....상황따라 달라진다니...
    그런 성격 맞추고 살려면 원글님 성격도 변할거고 매일매일이 슬픔의 연속일거예요.
    원글님 벌써 친정에 가면 그런거 감추려고 조심하게 되고 그러잖아요.
    앞으로 수십년 그 남편과 살아야 할텐데 인생이 무슨 극기훈련도 아니고
    그러고 살 필요 없잖아요...능력도 있으신데...
    사람 그릇은 싸우고 그런다고 달라지긴 힘들어요...혹시 달라진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원글님같이 차분하고 착한 성격은 병에 걸리거나
    우울증에 시달릴 거예요.
    얼마전 결혼한 집안 동생 보니까 맞벌이인데
    집들이한다고 해서 가보니 신랑이 전날 웬만한 요린 다해놓고
    동생은 테이블셋팅만 하던걸요. 다 먹고나니
    둘이 나란히 서서 설겆이하고...어른들 있건 없건 신랑이 나서서 설겆이, 뒷처리 다해서
    참 보기 좋았어요. 그 신랑도 직장이 빨리 끝나거나 그러지 않는데도 그러던데...
    원글님 신랑은 요즘 사람이 아닌거 같아요.
    남자가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도 마음이 따뜻하고 여간해선 화내지 않는,
    그릇이 원래 큰 사람이 있답니다.

  • 93. 원글님글을 보니
    '09.6.12 10:49 PM (89.84.xxx.80)

    아주 소박하게 , 정확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잘 쓰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시부모님이 배우신분들이고 원글님을 잘 챙겨주시는것 같고 시부모님과의 관계가 별 문제가 없으면 위의 쓰신 형식을 좀 더 공손하게, 그러니까, 남편에 대한 [오빠]라는 지칭은 삼가하시고요, 시어머님께 말구요 ,직접 시아버님께 드리세요.
    남편의 어른에 대한 몰상식함과 자기부인에 대한 철없는 태도를 낱낱이 적은 서신을 작성하셔서 시아버님께 드리세요.
    특히 원글님의 친정식구 함부로 대하는 상황을 강조하시고요, 시어버님이 좀 아드님 야단쳐주십사 공손하게 편지드리세요.
    그대신 마음의 준비가되어야겠지요,.시아버님이 되신분이라면 오랜세월 간이 살아오신 시어머님 생각나셔서라도 ,처음엔 좀 황당해하시더라도 이건 분명이 내아들놈이 이중성격으로 남을 함부로 대하는구나 생각하실것입니다.
    선을 넘으면 충격을 주어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가부장 제도에서 자란사람들은 어른의 말을 제일 무서워합니다.

  • 94. 다른건 오케이
    '09.6.12 11:04 PM (71.4.xxx.209)

    집안일 안도와주고 등등...백번 양보해서 그럴수 있다 칩시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뜯어고칠수도 없습니다.
    회로가 그렇게 안생겨먹은 거기 때문에요. 그런 감정이 안드는 사람을 가르쳐서 바꿀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남편분 정말 너무 제멋대로이고 제대로 배우질 못했네요. 이런 사람 불행히도 변할 수가 없습니다. 뇌 회로 구조가 그렇게 생겨서.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1년만 유예기간 둔다고 생각하시고...피임 철저히 하시고...

  • 95. 속상할듯
    '09.6.12 11:33 PM (222.233.xxx.192)

    신혼인데 정말 힘드실 것같아요. 오죽 답답하면 여기에 글을 올리셨겠어요.
    상담을 부부가 함께 받아보심도 좋을 것같지만 쉽지 않을 것같구요.
    솔직하게 당신땜에 힘들다는 표현을 하시고 대화를 해보세요.
    하지만 원 글을 읽어보니 대화하고픈 마음이 없는 남편분 같아서 걱정이 되요.
    남편의 자아상이 삐뚤어져 있는 분같아서요. 별 도움은 못드리지만 글 올리신 분이 잘못된게 아니란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힘내시구요. 정말 피임 철저히 하시고 여러모로 노력해보세요.

  • 96. 동동거리며
    '09.6.13 12:35 AM (222.238.xxx.176)

    맞벌이하는데 아침차려주느라 출근준비하느라 밥도 못먹는 아내가 무수리로 보이나봅니다.....

    오냐오냐 받들어 모셔키운 아들이신가.....아내알기를 저리우습게아니

    제딸이라면 어찌해야할까하고 생각속에 빠지네요.

    (말 참 비꼬면서 하거든요. 꼬투리 잡고 비아냥거리고.)....이거 고치기 어려운데

  • 97. 결혼10년차
    '09.6.13 12:42 AM (121.167.xxx.93)

    원글님 글을 보니 내 마음이 아프네요.
    한때는 보기만해도 설레고 좋던 사람이 이제는 사소한 말한마디에 싸우고
    서로 감정적으로 소모시키는지 모르겠어요.
    저 이제 결혼 10년찬데요 . 지금은 싸움만들기 싫어서 대충넘어가고 그러는데 결혼생활이라는게 왜이렇게 감정적으로 지치는지 몰라요.
    결혼생활동안 이런게 결혼이라면 왜 결혼했을까.. 이혼하고싶다는 생각 수도 없었지만 그때마다 주변시선, 부모님생각 때문에 마음 다스리다가
    결혼 10년차.. 지금은 아이때문에 이혼이라는 생각이 더 어렵고요
    차라리 기러기가족이 되거나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아이생기기 전에 헤어지거나 결혼자체를 안하고 싶어요.

  • 98. 결혼10년차
    '09.6.13 12:45 AM (121.167.xxx.93)

    당분간 철저하게 아이 만들지 마시고 당분간 지켜보셔요.
    계속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면 과감히 결정하세요.

    저도 남편이 말투가 대부분 비판적이고 부정적인데 이게 너무너무 싫어서
    고쳐보겠다고 들이댔지만 사람 절대 안변하데요.

  • 99. 될성부른 나무는
    '09.6.13 12:53 AM (71.224.xxx.187)

    결혼생활 다들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절대 절대 아닙니다! 남자들 다 거기서 거기인 것도 절대 절대 아닙니다!

    저는 결혼하고 행복한데, 제가 남자보는 눈이 있어 그렇다고는 절대 생각 안합니다.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주위에 보면 좋은 남편들 너무너무 많습니다. 님이 이번에 그냥 운이 없었던 것 뿐이고 다음번에도 운이 나쁘란 법은 없습니다. 그지같은 남자랑 고생하면서 사느니 그냥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정말 꼭 피임하시고, 할 수 있을 만큼 고치려고 노력 해본 다음에 안되면 그냥 이혼하세요. 인생 길게 남았습니다.

    저런 남자들 참아줘봤자 잘 모르고요. 님처럼 헌신하다 나중에 헌신짝만 되요. 주위에서 많이 봤습니다. 수십년 참다 홧병과 함께 결국 이혼하는 것보다 애초에 갈라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저같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집 나오겠지만, 어쨋든 피임은 절대 꼭 하시구요.

  • 100. 생각하는돼지
    '09.6.13 3:36 AM (122.36.xxx.37)

    용기가 있다면 헤어지는게 낫겠네요.

    보아하니 골치아픈 집입니다. 고위공직자 자녀, 종손에 지방대, 공대, 책임연구원
    과장급이면 30대 중반은 됐을터이고. 애정결핍도 보이는 듯 합니다.
    애정결핍도 애착이 강해 와이프가 따라와 주길 바라는 막무가내군요.
    사랑하고 싶지만 아내에게 실망하고, 아내를 이해하는 인내의 마지노선이 짧네요.
    남자는 아내에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기 어렵죠. 그냥 자기가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지노선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두분은 안맞는 겁니다. 누가 맞춰서 타협할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결혼은 맞는 사람하고 하는게 좋아요. 단순히 집안, 환경, 재산을 말하지만 그것보단
    두 사람의 개성이 맞아야 합니다. 웃음이 없는 결혼. 상당기간을 각자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것 같네요.
    여자분은 가정교육이나 성격 다 평균 이상인거 같군요. 그런데 돌아서면 굉장히 쿨하실것도
    같군요. 저같으면 냉정하게 결단하겠네요. 주변 여자분, 집안 여자들 봐도 애태우다, 서로의 기대를 채우지 못한채 홧병 얻어 사는 거 정말 보기 안좋더군요.

  • 101. --;
    '09.6.13 7:27 AM (122.37.xxx.115)

    다른건 모르겠구요....
    확실한 한가지!!!
    사람의 기본 품성은 변하지 않는다는것.....
    제 주변에도 연예할땐 그렇게 착하고 부드러웠던 남자가 결혼후 180도 달라져서는 부인을 자기 엄마나 하녀쯤으로 알더군요ㅠㅠㅠㅠ
    밖에서는 더없이 착하고 좋은 남자이고......
    10년이 넘도록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아니 또한분은..25년째 그러고 살고 계십니다ㅠㅠㅠ

  • 102. H
    '09.6.13 8:08 AM (115.138.xxx.88)

    모전자 아침밥 나옵니다.
    6:30 에 출근하면서 밥 챙겨주지 마세요.
    버릇 나빠집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님 남편은 아기입니다.
    시댁에 잘하는 거 필요없습니다.
    꼬투리 잡을 때 쓰겠죠.
    자기 들어올때 기다리고 있길 바라는 거가 남편대접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만 해주시고 나머지는 그만두세요.
    물론 직접적으로 반기를 드시면 곤란합니다.
    응 해줄께라고 말하고, 해주지 마세요^^

    아동심리학에서인가? 신경질 내고 비꼬는 건 바로 야단쳐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비꼬는 건 듣기 싫다고 바로바로 이야기 해주세요.

    한쪽은 비꼬고, 한쪽은 알아주길 기다기만 하면 절대 좋아지지 않습니다.
    댓글을 한번 쭉 프린트해서 읽어보시라고 하세요.

    화이팅, 참으시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이야기를 하시고 깨지시든 푸시든지 하세요^^

    힘내시길!

  • 103.
    '09.6.13 8:12 AM (221.163.xxx.144)

    맞벌인데 온갖 집안일 다하시고 시댁 매일 전화에...인제부터 시댁 전화하지 마세요...모든걸 다 공평하게 가세요..님도 승질 내세요..정말 별 시덥지 않은걸로 저리 화내니 평생 님 들들 볶을 겁니다..

  • 104. 님 남편..
    '09.6.13 8:48 AM (125.177.xxx.174)

    진짜.. 성격이상자(많이 순화시켰음) 같아요..
    연애때는 다정하던사람이. 불과 6개월만에.. 헉이네요..
    혹.. 다른 여자 생긴건 아닐지.. 그렇지 않고서야.. 도저히 이해불가여요..
    양에 탈을 벗은..진짜 개초딩이던지..

    결혼이란걸.. 했으면.. 둘이서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가는건데..같이 노력해야죠..같이..

  • 105. 호박
    '09.6.13 10:03 AM (211.195.xxx.153)

    흠..저랑 좀 비슷하시네요..아니 비슷하셨네요.. 제 남편도 시부모님의 영향으로 처갓집은 거들떠도 안보는 사람이었죠.. 대놓고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은근히 무시라고 해야하나.. 자기네집은 가려고 하며서 저희집은 안가려고 하는..(저희아빤 중학교 교장선생님이고 시부모님은 어느정도 경제력은 있으나 집에만 계신지 20년 다되감)시부모님 성격이 요란해서 말 참 많은 집안이더군요.그러니 제가 4달만에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은근히 그집 무시했습니다.. 니네집 머길래 우리처가 무시하냐고.. 지속적으로 반응안보이고 매주가던 시댁 2~3주에 한번 가고 이랬더니 좀 바뀌더군요.. 저도 처음에 아침차려주고 반찬놔주고 심지어 옷도 입혀주고 그랬습니다.시댁엔 매일 전화하고. 그랬더니 그걸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그게 익숙해지면 안해주는걸 더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남자더군요.. 그걸 알고난후 그냥 아무것도 안해줬습니다. 그냥 밥차려주고 그냥 기본만.. 그랬더니 어쩌다 한번 해주면 무척 고마워하더군요.. 잘해준다고 남자가 보답할꺼란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님의 남편도 제 남편과 같은성향인거 같네요.지금 님이 해주는걸 고마워할줄 모르는 사람. 조금 이기적인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친구들앞에서 가끔 그들이 아는 착한남편이 아니란걸 은근히 좀 까주시구요..(전 가끔 깠더니 친구들이 놀래는 모습에 자신도 적잖히 당황하면서 시인하더군요..)

  • 106. 원글님은
    '09.6.13 10:17 AM (59.21.xxx.104)

    마음적으로든, 그것이 의무적이든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시댁에 정말 잘하고 계시네요
    결혼11년차인 저도 반성하는 부분이 많아요

    남편분의 지금 모습 그대로 쭉 생활이 이어진다면
    후에 아이가 생기면 님이 지금보다 배로 힘들어질것 같아요
    남편과 시댁에 무조건적으로 잘하기보다 지금은 님의 지혜로
    남편을 조금씩 변화시키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07. g_g
    '09.6.13 11:01 AM (125.131.xxx.201)

    저랑 다르신 부분도 있지만 많이 비슷하신 면도 있어 댓글에 동참해 봅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별거 중입니다.
    사람이 바뀔 수 있다 에서 절대 바뀔 수 없다로 돌아선 후부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원글님이 말씀 하신 부분 중에 이런 부분이 있네요.
    바람도 피우지 않고 일도 성실하고, 주변에서는 인정받는 사람.
    바로 그게 님을 가장 죽게 하는 점이 되죠.
    주변에서는 님이 왜 힘든지 이해를 할 수 없으니까요. 정작 나 자신도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자각할 수 없는 때도 있습니다.
    글로 정리해보려고 하면 별 것 아닌 것 같기도 해서, 결국은 내 문제 인가 싶기도 하구요.


    유감 스럽게도 저는 아이가 있어서 3년을 버텼습니다. 아이한테 집착하는 남편이었기에 나에게 줄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도저히 나올 수가 없어서 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내 전부인 아이조차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군요.
    이도 저도 다 싫어서 몸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지 2년짼데...아이때문에 가슴아픈 때 빼고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이 꼭 지켜주셔야 할 한 가지를 말씀해 주셨네요.
    절대 섣불리 임신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부부의 사이가 최상일 때 가져도, 서로의 본성의 끝을 보게 되는 시발점이 되기 때문에
    사이가 어그러지기 쉽습니다.
    제가 가장 후회 했던 부분은 아이를 가지면 우리의 사이가 나아질 것이란 믿음으로 임신을 한 것과, 그 아이가 그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자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 생에 가장 어리석고, 사악한 결정이었다는 점이 너무도 후회 스럽습니다.

    그와 살면서 저는 거의 매일을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싸운다는 것은 해결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회피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거나, 다른 세계의 말을 하고 있다면 이미 어렵습니다.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라며,
    님의 인생은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언제나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선택은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 108. ..
    '09.6.13 11:02 AM (125.178.xxx.27)

    남편분이 내 동생이라면 정말 뒤통수라도 한대 치고 싶네요...이휴..
    어젠가 TV에서 부부 대화법이라는걸 봤는데요,
    관찰-감정표현-바라는거
    즉, 당신이 뭘 이렇게 저렇게 해서(상황의 객관적인 설명)
    난 맘이 너무 안좋은데
    당신이 이럴땐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라는 식으로 매 순간 맘이 상할때 참지 말고 바로바로 대화를 시작하는게
    좋다고 하는거 같았어요.
    처음엔 안들으려하고 화내고 큰소리칠지 모르지만
    진지하고 차분하게 계속 노력해 보시면
    남편분이 주변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는만큼 뭔가 좀 개선 될 여지가 있는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내가 만만해 보인다고 그리 막 대한다면
    싸우지말고 위와같은 대화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끊임없이 알려줘서
    아내가 쉬운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게 해주세요..
    그리고 대화법이 잘 되면 남편분께도 위와같은 순서로 자신의 감정을
    잘 설명하도록 해서 부인도 남편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 109. ..
    '09.6.13 12:05 PM (115.143.xxx.26)

    저도 결혼한지 6개월이 조금넘었습니다. 결혼하고 신혼여행다녀와서부터 괜히 결혼했구나 다시 되돌릴수만 있다면...매일 매일 우울증으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저와 5년연애했고 다른것보다 성격과 저에게 잘해주는것 하나보고 결혼했기때문에 딱히 남편에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른가봅니다. 이렇게 잘해주는 남편인데도 참 힘들었었습니다.
    우리집과 가풍이 다른 시댁...그리고 성격만 보고한탓에 능력없는 남편...;;
    하지만 6개월이 된 지금 제생각은 그냥 남편도 시댁도 다 떠나서 저를 위해 살기시작했습니다.
    남편보다 나를 더 많이 생각하고 나를 더 챙기고 하다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
    그리고 시댁이나 남편에게 너무 잘할려고 하지 마세요.
    다 스트레스되고 힘들어집니다.
    결혼했다고 해서 같이 즐겁고 같이 슬프고 같이 화나고 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혼자서 즐겁고 행복한 것들을 찾으세요...
    그러다보면 남편도 함께 님의 옆에 따라올것입니다.
    괜히 짜증내고 우울해 있으면 옆에 있는 분도 같이 그렇게 됩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입니다...^^

  • 110. ...
    '09.6.13 12:09 PM (116.124.xxx.215)

    넘치게 잘하십니다. 남편되시는 분이 복이 넘치는 줄 모르시는군요. 고분고분 들어주시면 평생 그렇게 사십니다.
    많은 분들이 충고하신 것 참고하시구요. 저도 절대로 임신안되게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남편분이 변하신 다음에 가져도 늦지 않으니까요. 힘내세요.

  • 111. 서로 안맞네요
    '09.6.13 4:31 PM (211.176.xxx.46)

    이중인격에 남모르게 아내만 잡는 남편들 꽤 되더군요.
    비열하다면 비열한건데, 그게 모든여자한테 그러는건 아니더라구요.
    묘한 컴플렉스와 가학성이 맞물려서 돌아가는 거거든요.
    이런건 고칠수 있는게 아니예요.
    남편같은 분은, 본인보다 무능하고? 성질 더~~럽고 멋대로인 여자 만나서 쥐여 살아야 잘 사십니다.
    님 성격상 도리에 어긋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 못하시지요?
    님도 못고치는데, 남편은 고치고 말고 할 게 어디 있겠어요. 그런 인간성인건데..
    한마디로 님은 돼지목에 진주인거예요.
    그런데 꼭 님같은 분들이 남편 장점만 봐주면서 내가 잘하면 되겠지, 더 헌신하더군요.
    그렇게 살다보면 잘난여자도 못난여자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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