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 무덤에 와서 울지 말라

슬픔 조회수 : 747
작성일 : 2009-05-29 20:13:49
내 무덤에 와서 울지말라



내 무덤에 와서 울지말라

나는 그곳에 없나니

그곳에 잠들어 있지 않느니

나는 변화무쌍한 천 개의 바람이며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며

익어 가는 곡식 위에 내려 쬐는 햇빛이며

가을의 부드러운 바다



그대가 새벽의 고요 속에서 깨어날 때

나는 가볍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침묵이며

조용히 원을 그리며 비상하는 새이며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이다

내 무덤에 와서 울지마라

나는 그곳에 없나니

나는 죽지 않았느니

     --작자 미상의 인디언의 기도


오늘은 깊은 슬픔의 날입니다.

내일은 그가 열어준
참된 민주로 가는 첫 날이였으면 합니다.

그들은 강하고 전략적입니다.
전통의 우민화와 미디어 장악은 이제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원했던 건
그를 잃고
불쌍하다. 잃었다 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이 원했던 건
한때 식자들이 앞서 민주를 찾았다면
이제는 국민들 스스로 민주를 , 인권을 찾는 것이었을 겁니다.

몸을 던져서 그 문을 열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슬프지만
내일부터는 열려진 문으로 한 걸음씩 내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
우리를 감싸주지 않을런지요


  
IP : 221.146.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낭만고양이
    '09.5.29 8:17 PM (125.142.xxx.146)

    글 감사합니다.

  • 2. ▦후유키
    '09.5.29 8:18 PM (125.184.xxx.192)

    감동이네요..

  • 3. 맞아요.
    '09.5.29 8:30 PM (218.154.xxx.232)

    저도 천개의 바람이라는 노래 듣고 많이 울었어요.. 그분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 저희를 도와주시기를..

  • 4. ..
    '09.5.29 10:00 PM (218.148.xxx.229)

    또 눈물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165 "노무현 가던 날, 이건희 父子 웃었다" 2 드디어 2009/05/29 722
466164 휴~~~ 1 오늘 2009/05/29 135
466163 내 무덤에 와서 울지 말라 4 슬픔 2009/05/29 747
466162 비서관들이 떠나면? 5 영부인은 홀.. 2009/05/29 1,791
466161 노전대통령께서 서거하셨으니 권여사님의 예우는 어찌되나요? 7 권여사님예우.. 2009/05/29 1,856
466160 저녁밥 하다가 갑자기 속상해서요~ 5 그냥 2009/05/29 756
466159 막달 임산부 영결식 다녀왔습니다.. 5 사세 2009/05/29 441
466158 연신내 분향소 2009/05/29 175
466157 AP 통신에 뜬 명박 야유 장면입니다. (다른 각도) 7 드디어 2009/05/29 2,563
466156 용인 수지 사는데 여기 정말 정 떨어지는 곳이네요. 23 에휴~~ 2009/05/29 2,294
466155 시청으로 뛰쳐나가고 싶네요. 6 2009/05/29 365
466154 몇시간 자봉을 하고 3 시페루스 2009/05/29 311
466153 광화문 영결식 본이후에.... 정말 경찰 이래도 됩니까?????????? 5 오늘 겪은일.. 2009/05/29 842
466152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햇다는 속보 나왔대요 12 ... 2009/05/29 1,213
466151 아아....금난새님 11 고맙습니다... 2009/05/29 2,257
466150 지금 모여서 웃고있을 또 하나 2 기억하자 2009/05/29 300
466149 쥐새끼 자리 구별 못하고 웃어대는 동영상 어디있나요? .. 2009/05/29 135
466148 저렇게 떠들던 방송들은 내일부터...... 1 언론개혁 2009/05/29 234
466147 미국소고기 반대 촛불집회와는 달랐던.. 1 손지연. 2009/05/29 505
466146 유투브에 명박에게 야유보내는 동영상 떴습니다. 7 드디어 2009/05/29 1,024
466145 (펌)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날에 일어난 일들 개나리 2009/05/29 567
466144 수원인데 많이 달았네요. 1 조기 2009/05/29 404
466143 수원 영통 도로변에서.. 마지막으로 뵙고 오는 길입니다.. 5 ▦ ... 2009/05/29 580
466142 (펌)공감합니다. 1 ... 2009/05/29 254
466141 이승의 질긴 인연 다 끊으시고.. 깊은애도 2009/05/29 140
466140 뭉클하네요... 3 광고 2009/05/29 597
466139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한 정리좀 해 주세요. 2 말빨없는이... 2009/05/29 173
466138 지금 모여서 웃고들있을,,MB패거리를 생각하면.... .. 2009/05/29 141
466137 유골 수습하는 모습이나 유족들 애통해 하는 모습 방송 않게 6 저기 2009/05/29 1,469
466136 노제 주관했던 업체 어딘지 정말 한심한심. 3 보내드리며 2009/05/29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