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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렬 "검찰·정부·여당, 盧 비판자격 없어"

창공 조회수 : 461
작성일 : 2009-05-28 14:55:04
노정렬 "검찰·정부·여당, 盧 비판자격 없어"
시사개그맨 노정렬, 노 전 대통령 서거에 검찰과 정부·여당 비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을 한게 아닙니다. 정치·사회적인 타살을 당한 것입니다."

CBS FM에서 국내 유일의 시사 코미디쇼 '뉴스야 놀자'를 진행하고 있는 개그맨 노정렬 씨(38)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정부·여당과 언론에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시사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사회와 정치 문제에 신랄한 비판과 풍자를 해 온 노 씨는 예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노 씨는 27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거 당일을 떠올리며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랐다"며 "노 전 대통령이 평소 등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실족사라는 최초 보도를 믿지 않았다. 투신했을 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서에는 선문답식의 철학적 내용이 담겼지만 그 분이 얘기한대로 무조건적인 화해와 용서를 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정부·여당의 '정치적 타살'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자신이 받은 돈이 아닌, 주변 사람이 받은 돈으로 수사를 받으며 '포괄적 뇌물 수수 혐의'를 받은만큼 직접적 타살이 아닌 시대와 정권의 '포괄적 타살'이라고 명명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치·사회적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노 씨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렇다고 그의 죽음을 무조건 미화하고 고인을 영웅시하는 것도 적절한 대응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저도 자살이나 자결에 대해서 반감이 컸습니다. 살아서 싸워야지 왜 스스로 목숨을 끊느냐는 생각을 가졌죠.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을 때, 싸울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자살’이 아니라 ‘자결’이라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원인을 검찰과 정부여당에서 찾았다.

“어떻게 검찰과 정부·여당이 노 전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해 그렇게 심한 비난을 할 수 있습니까. 언제 우리 검찰이 권력을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수사하고 엄중한 잣대를 들이댔습니까. 재벌 수사를 할 때에는 불구속에 각종 편의를 다 봐줬으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제대로 된 예우도 하지 않고 피의사실을 공표해 파렴치범으로 몰았던 것 아닙니까. 피의사실을 공표는 엄연한 범법입니다.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노 씨는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위장전입과 선거법 위반, BBK 사건 등 수많은 도덕적 흠이 있었습니다. 최소한 비슷한 정도의 도덕성은 있어야 남을 비난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정부가 도덕성을 얘기하며 정치보복을 한 것 아닙니까. 이번 정부가 도덕성은 결여됐지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하니까 국민들이 그것만 믿고 표를 준건데 지금 경제도 엉망입니다. 이 정부는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노 씨는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행동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정국 돌파용으로 청와대 기록을 유출했다고 고발하고 자발적으로 조문을 위해 모인 시민을 경찰차로 가로막은 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입니까. 표리부동한 것 아닙니까. 현 정부는 지금까지의 일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할 자격은 오직 노 전 대통령의 도덕성을 믿고 투표를 한 국민에게만 있습니다."

노 씨는 시사개그맨으로 활동하며 노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개그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후 고인에 대한 성대모사를 하지 않았다.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란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27일 노 전 대통령의 성대 모사로 고인이 남긴 14줄의 유서를 읽고 녹음했다. 이 목소리는 언론노조가 만든 인터넷 UCC를 통해 이날 오후부터 국민들을 만나게 된다.
IP : 115.21.xxx.1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창공
    '09.5.28 2:56 PM (115.21.xxx.111)

    역시 머리만 좋은 게 아니고 개념도 있는 연예인입니다.

  • 2.
    '09.5.28 3:17 PM (125.186.xxx.150)

    정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위장전입과 선거법 위반, BBK 사건 등 수많은 도덕적 흠이 있었습니다. 최소한 비슷한 정도의 도덕성은 있어야 남을 비난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정부가 도덕성을 얘기하며 정치보복을 한 것 아닙니까. 이번 정부가 도덕성은 결여됐지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하니까 국민들이 그것만 믿고 표를 준건데 지금 경제도 엉망입니다. 이 정부는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이 간단한걸, 바긔벌레와 지지자들은 왜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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