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시댁에 가기 싫었어요...
조선일보가 거실 탁자 위에 놓여 있는 시댁 이번주엔 가고 싶지 않았어요...
우리 가족 3대 나란히 앉아 예배드리는게 가장 큰 낙이신 시댁... 가기 싫었어요...(교회는 더더욱..)
우리 아이 이뻐하시는거 알지만.. 매주 기쁘게 가서 안겨드렸지만...이번주에는...싫었어요...
두번 전화 받고 갔지요...
추모 방송 보시며 혀를 차시는 시아버님.."사람들 생각이 다 다르다지만...쯧" 하십니다..
어제까진 안불쌍했는데 저렇게 되고 보니 불쌍하다는 시어머니...
전 아무말도 섞기 싫었어요..
그전까진 나름 애교섞어 계몽하려 애도 썼었어요...
그런데 그날은 한마디도 댓구해 드리기 싫었어요...
설겆이하는데 돋보기 쓰시고 부엌 들어오셔서 렌지대 앞에 묶은 때를 보시며
"아이고...렌지대를 이러고 쓰고 있는지 몰랐네..나도 참 깔끔했었는데...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지니 이러고 사는지도 몰랐네..."
저 그날 처음으로 딱 한마디 하고 싶던 말...
'어머니... 나이 들면 돋보기 쓰셔야만 보이는게 생기잖아요...
현실을 보는 눈도 나이가 들면 어두워질 수 있어요...
눈 어두워진 것 인정하시며 돋보기 쓰시듯이..
현실을 보는 눈에도 그렇게 인정하시며 돋보기를 써주세요..
갖가지 안질환 유발 인자 다 제거하시고 현실을 잘보실 수 있는 돋보기도 써주세요.....!!!!'
어떻게 하면 우리 어르신들께.. 우리 엄마 아빠에게 진실을 보여 드릴 수 있을까요..
정말 누가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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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시어머니께 밀씀드리고 싶었던 말...
현실을보는눈 조회수 : 393
작성일 : 2009-05-26 00:57:08
IP : 221.140.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6 9:55 AM (122.40.xxx.102)저도 시집가면 아이큐는 좋으나 이큐는 없는 시아버지와 아주버님땜에 자주 빈정상합니다.
북한이 도발하면 전쟁을 하자고 하지 안나...시위한다고 탱크로 밀어버려야한다고 하질안나...
박정희를 존경한다는 시댁...시엄니 다좋은데 박정희가 좋단다 전라도분인데..
세뇌란 정말 무섭다.. 가끔 아주 치열하게 말대꾸를 하다가 신랑한테 제지당한다.
그래도 시아버지라고하면서..그래도 신랑 나무라진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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