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 동네 엄마들

나도 엄마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09-05-25 13:52:54
아침에 전화

-뭐해요?
-집에서만 우울해 하지 말고
올라와요?

-어디로 갈거예요
-서대문구청에 빈소 있다는데.
시청 열리면 갈거예요.
-시청이 열리겠나?
-나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나더라.
-마음은 아픈데 눈물은 안나와. 너무 메말랐나봐

-너무했죠?
......
-나라가 어떻게 되려나?
-다음엔 누굴까요?
.........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이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표현은 안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안타까와했다는게
큰 위로가 되더군요..
IP : 115.139.xxx.1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25 1:54 PM (203.253.xxx.185)

    와.....

    정말...대단한 동네 사시네요. 원글님 계신곳이 명품도시 입니다.

  • 2.
    '09.5.25 1:55 PM (114.203.xxx.208)

    아직 이웃과 이야기 하지 못했어요.
    미국소 수입때문에 열받아 있을때도 다들 너무 무관심하더라구요.
    남편이 경찰인 이웃과 이야기 해봤자 좋을것 없을테고....
    답답하여 친정엄마와 이야기 했더니 통하네요...
    서로 울먹이며 통화했어요.

    님 이웃 정도면 말이 통하는 거네요...ㅜ.ㅜ

  • 3. 훌륭한
    '09.5.25 1:55 PM (211.176.xxx.169)

    동네에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 4. 부럽삼..
    '09.5.25 1:58 PM (124.5.xxx.9)

    전 골방에 혼자 틀어박혀 눈물만...

  • 5. 어제교회에서
    '09.5.25 2:01 PM (59.7.xxx.199)

    위아래 검은색을 입고 교회에 갔습니다,
    지난 대선떄에 데일 만큼 데어서 뭐 기대도 안했지만 다들 절 보고 말을 아끼는 분위기더군요.
    한 분이 위로해 주셨어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비아냥 거리기라도 했으면 전 폭발했을거예요.
    오늘 덕수궁에서 근무 서고 돌아온 폴리스 한분이랑 만났어요. 제가 투덜댔죠.
    조문하는데 왜 막습니까? 미* 새*들이라서 그래 나두 이해 못하겠어. 그러시데요.
    저녁에는 분양소에 가시겠다고도 하시고 다른 폴리스 한분은 몸 사리는 분위기...
    폴리스 두 분 앞에 두고 mb정부 엄청 씹어댔죠. 속이 시원합니다.

  • 6.
    '09.5.25 2:05 PM (114.207.xxx.100)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과 시국얘기 못했어요.
    그들은 정말 큰 관심이 없어서 그래서 괜히 내 마음만 다칠까봐 혼자
    조기계양하고 그냥 두문불출하고 있네요.

  • 7. 든든한 이웃
    '09.5.25 2:07 PM (219.240.xxx.233)

    두셔서 정말 부럽습니다
    어제 국기 사와서 혼자 조기 달았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조기 건 집이 2집 늘었네요
    왠지 가서 인사하고 싶습니다

  • 8. 훈훈한
    '09.5.25 2:07 PM (211.57.xxx.114)

    이웃분들이네요...
    부럽습니다..

  • 9. 울오빠
    '09.5.25 2:15 PM (210.2.xxx.223)

    그리고 우리 가족,,,
    지지리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근데 홀로 열심히 공부한 울오빠 교수 됐어요.
    그리고 기득권자 인 양,,,
    이명박씨를 외치더니,,,
    어제 엄마 생신에서 얼굴 봤습니다.
    찍소리도 안하더군요.
    속으로 뭔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물어볼까 했는데,
    의 상할까봐 참았습니다,

  • 10. 맞아요.
    '09.5.25 2:17 PM (125.248.xxx.210)

    겉으로 표현만 안할 뿐이지 서민들중 대다수는 많이 좋아했죠...
    지금처럼 일부 부유층을 위한 정책으로 바뀌고 있는 걸 볼때면
    그분이 계실때 서민들을 위해서 그렇게 애쓰셨던 모든것들을 쓸어버리는것 같아 화가 나고...
    그분이 진정 우리를 위해 그토록 힘을 쓰셨구나...싶고 그렇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030 서울역 분향소 사진 2 통고와 회한.. 2009/05/25 604
463029 오늘 들은 답답한 얘기들... 4 한심한 사람.. 2009/05/25 977
463028 현대판 소크라테스의 죽음.. 2 다정도병인양.. 2009/05/25 218
463027 참았던 눈물이 주체없이 흐릅니다. 6 권여사님을 .. 2009/05/25 721
463026 골프 갔어요. 3 우리사장님 2009/05/25 585
463025 [펌] 유시민 - 서울역 분향소에서 36 안개 2009/05/25 4,882
463024 역사박물관엔 조문 가지 마세요 13 하늘하늘 2009/05/25 2,190
463023 1979년 10월 27일날 내가 했던일이 기억나네요 6 386아줌마.. 2009/05/25 698
463022 폭군이 죽으면 그의 통치는 끝나지만, 순교자가 죽으면 그의 통치는 시작한다. - 쇠렌 키에.. 3 가영맘 2009/05/25 497
463021 또 한분의 용자 탄생--------서울경찰청장! 7 이건뭐.. 2009/05/25 1,196
463020 북한핵실험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요? 2 뭐야? 2009/05/25 333
463019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협의랍니다 월드컵 2009/05/25 175
463018 성당에 연미사를 넣으면 받으줄까요? 10 신자 2009/05/25 937
463017 미사일 등장 10 2009/05/25 565
463016 검정리본 문방구에 파나요? 2 대체할만한것.. 2009/05/25 253
463015 유쾌하지 않은 자와의 토론... 4 침착하자.... 2009/05/25 288
463014 <긴급> 북, 단거리미사일도 발사 7 세우실 2009/05/25 501
463013 구글에도 검은리본이 떴습니다. 4 ... 2009/05/25 547
463012 보수성향 강한 교수의 수업에서 19 이걸 어떻게.. 2009/05/25 1,758
463011 님은 우리에게 이것을 남기고 비참하게 가셨습니다 !! ....펌>>>>.. 3 홍이 2009/05/25 308
463010 촛불만 아니면 되나요? 1 크리스티나 2009/05/25 148
463009 저도 봉은사 다녀왔어요. 4 눈물이..... 2009/05/25 524
463008 북한이 핵실험 한 이유 9 내생각 2009/05/25 950
463007 서울시청 전화번호 임돠 !!공개촉구 합시다 욕하지 마시고 정중히 5 월드컵 2009/05/25 302
463006 일산 미관광장에 지금도 분향소가 있나요? 6 조문 2009/05/25 227
463005 경기동부 지역 분향소 안내입니다 2 .. 2009/05/25 151
463004 오늘자 부산일보 8면에... 11 수상해..... 2009/05/25 1,108
463003 쇼핑몰이나 일반회사 사이트에 국화꽃 이상한가요? 10 조아 2009/05/25 476
463002 컴퓨터 질문(시기가 아닌줄 알지만...) 5 ;;; 2009/05/25 151
463001 저희 동네 엄마들 10 나도 엄마 2009/05/25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