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믿기지 않는 일이였고 믿을수도 없는 일이였는데
분향소에 설치된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정을 보는 순간 왈칵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었습니다.
12시 30분경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방명록기입하고
하얀 국화꽃을 받아서 줄을 섰습니다
햇볕이 부끄럽도록 따가웠는데
노무현 대통령님께선 미소짓고 계셨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줄을지어서 한번에 8~10명정도
국화놓고 묵념드리고 상주께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가끔 연세있으신 분들은 묵념대신 절을 2번씩 하셨습니다.
저도 절을 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묵념으로 대신했습니다
절하시는 동안 다들 묵묵히 기다립니다
줄서있는동안 가끔 울음삼키는 소리만 들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슬퍼하고 있다는 걸 아시면 저 세상에서라도 기뻐하실까요...
가실까말까망설이는 분들 꼭 가십시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가신다는 분들 가시면 거기 상주하시는 분들이 다알려주십니다
혼자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분향소가는 길에 어떤 할아버지 " 저긴 정신 빠진것들이나 가는거야"라고 말합니다.
네. 저 정신빠졌습니다
억울함에 정신 놓았습니다.
봉하마을까지 못가는 죄송함 대신해 부산역분향소에 매일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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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입니다 조회수 : 283
작성일 : 2009-05-25 13:29:13
IP : 58.235.xxx.2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이거
'09.5.25 1:38 PM (221.142.xxx.181)저도 꼭 갈려고요..
2. 일각
'09.5.25 1:44 PM (121.144.xxx.73)봉하에서 2틀간 자봉 하다 왔습니다
부산역도 가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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