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봉하마을 빈소에 김형오 국회의장이 조문을 왔습니다.
그러나 조문객들에 의해서 입구에 막혀서 조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부 보도에 노사모 회원들이 막았다고 나오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입니다.
일단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김형오 의장의 조문은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3부 요인이기 때문에 예우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참여정부 참모진으로 구성된 '장례지원팀'과도 협의했습니다.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일부 회원이 조문을 막으면 이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 상황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산만했습니다.
백원우 의원이 물벼락을 대신 받으며 막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노사모 전 회장이었던 노혜경 전 비서관이 막았지만 역시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장례지원팀' 자원봉사자들이 눈물로 호소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김형오 의장 등 일부 정치인들의 조문을 막는 주체로 노사모가 꼽히고 있는데,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왠만하면 협조하자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집행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오신 조문객들이 워낙 격앙된 상태라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해서 노사모라 불릴 수는 있겠지만,
조직적인 활동을 하셨던 노사모 회원분들하고는 다릅니다.
노사모 전 회장인 노혜경 전 비서관도 알아보지 못하고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문성근씨 말도 통하지 않는 분들인데,
이 분들의 우발적인 행위로 노사모를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노사모 회원들이 생업을 제치고 와서
마지막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분들을 싫어하는 정치인이 오면 다짜고짜 길이나 막는 무뢰한으로 여기게 될까봐 이 글을 올립니다.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는 곳이지만
슬픔을 억누르고 분노를 참으면서
질서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너무 몰아부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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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는 김형오의장 조문 받기로했었다...
펌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9-05-24 17:00:51
IP : 112.148.xxx.1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펌
'09.5.24 5:01 PM (112.148.xxx.150)2. .
'09.5.24 5:03 PM (124.216.xxx.212)그러니까요
왜 언론에서는 봉하에 있는 사람을 다 노사모라고만 지칭하는지...
썩어빠진 언론들
기자새끼들 거기서 뭐하나 건지려고 우글거리는걸로만 보이네요3. 휴~
'09.5.24 5:07 PM (58.229.xxx.153)그러니까 노사모가 막은게 아닌데도 언론은 노사모가 막은 걸로 떠들고 있네요.
걍 저처럼 분노한 일반시민을 노사모로 몰아가는 작태가 캥기는게 많은가 봅니다.4. 휴우
'09.5.24 5:10 PM (115.136.xxx.41)자기와 반하면 모두 노사모고 좌빨이잖아요...
졸지에 저도 좌빨에 노사모 됐습니다.
이 정부 정말 양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5. 그러게요
'09.5.24 5:14 PM (203.232.xxx.199)저도 노사모는 아니지만 그 현장에 있다면 제 맘,제 행동을 제어못할거 같아요..아마 쥐박이라도 눈에 띄면 제가 할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할지도 모르겠지요..
그러고 나면 저같은 사람을 노사모라고 부르겠죠?ㅠㅠ
참으로 답답합니다..6. ..
'09.5.24 5:19 PM (115.140.xxx.18)그 막는분들도..무뢰한은 아니지요..
너무 슬퍼서 경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분노가 커서 감당이 안돼고 있어요
정말 참을수가 없네요7. 저도 일반국민입니다
'09.5.24 5:26 PM (115.21.xxx.111)일반 국민들의 분노를 노사모로... 이것 마저 언론 플레이로 이용될까봐 걱정입니다.
8. 저도 걱정..
'09.5.24 5:52 PM (121.189.xxx.41)윗 댓글님같은 생각에 저도 걱정입니다.
정말 이래저래 울분이 치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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