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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회수 : 267
작성일 : 2009-05-23 22:44:20




고마웠습니다,,,
당신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희망이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당신은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희망이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당신은 힘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셨습니다,

죄송합니다,,,
나 한 때, 조중동 그들의 그늘에 가려, 당신을 사랑하던 마음에
흠집을 낸 적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너무 힘없고 가난하고 배우지 못해
끝내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하고,
당신을 보냈습니다,

죄송합니다,,,
가지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희망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살뜰했을 남편을 당신의 아내로부터 잃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상하셨던 아버지를 당신의 자식들로부터 잃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함께 자전거 타주시고 아이스크림 함께 먹던 할아버지를
당신의 손주들로부터 잃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도록,,,당신을 찍었어서,,,
내가 잘 살고 내 아들이 내 딸이 잘 사는 세상,,,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잘 살 수 있는 세상,
그 곳에 살게 하고 싶어서 당신을 찍었고,,,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한 때 참으로 행복해서 울었었습니다,,,

이제,,,

당신을,,,보냅니다,
43억,,,

한 국가의 원수가,,,그 원수의 딸이,
타국에 집을 장만해야 할 때,,,소요됐던 비용 3억,
그 돈이 없었다는 것,,,그 돈을 차용했던,,,가난한 대통령,,,
그 이 전에 대통령 되기 전에 네,,,당신은 빚을 지고도 남음이 있었을겁니다,,,
당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축적하며 살아오지 못한 삶이란걸,,,
나는 알기에,,,우리는 알기에,,,

당신이 권력의 재물로 검찰에 불려다닐 때,,,
땅을 치고 울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우리가,,,우리가,,,
당신을 그렇게 했습니다,,,

어떻게 가고 계신지,,,
어디쯤 가고 계신지,,,

이제 나는 가끔 봉하산 부엉이 바위에 가면,,,
피리를 불겠습니다,,,

내 살아 생전에 꼭 한 번만 만나고 싶었던 당신,
이렇게 보내고 만,,,
이렇게 가버리고 만,,,노무현,,,나의 대통령,,,이 나라의 아버지,,,

만파식적,,,

그 전설을 생각하며,,
힘든 일, 고단한 일,,,있으면,
그 곳에 가 피리를 불겠습니다,

무엇보다 믿기에,
이 나라 떠나 저 하늘에 사셔도,,,
끝끝내 당신은 이 나라의 안부를 위해,
죽어서도 죽지 않을 유일한 한 분일 것을 믿기에,,,

아니,,,영원히,
단 한 사람의 위대하고 청렴했으며
곧았던 심성 지닌,,,단 한 사람의 대통령으로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사실 것을 믿기에,,,

그러나,,,
그러나,,,

지금은, 잠시라도 편히 쉬시길,,,
평안히 잠드시길,,,

사랑했고
고마웠으며,,,
그러나,,,너무도 죄송한,,,

마음, 받쳐, 노무현 대통령,,,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IP : 211.38.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3 10:46 PM (122.43.xxx.123)

    글을 읽을때 마다 눈물만 나네요...
    노무현 대통령... 정말 미안합니다............

  • 2. 왜요
    '09.5.23 10:54 PM (121.172.xxx.220)

    왜 이렇게 또 저를 울리시나요.오늘은 이제 그만 울고 싶습니다

    아이들 저녁도 굶기면서 저 혼자 슬퍼서 계속 이렇게 울고 있습니다

    신께 기도햇어요.오늘 하루만 내 마음대로 편하게 앉아서 울게 해 달라고...

    얘들 거실에다 방치해놓고 이제 밥이라도 좀 먹이야겠어요.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그래서 울지 않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다시 머리가 아파질려고 합니다.너무 많은 눈물이 또 흐리기에...

  • 3. 슬퍼요
    '09.5.23 10:58 PM (121.154.xxx.69)

    소심한 제가 용기를 내어 아파트에 조기를 걸었습니다.
    하루종일 인터넷을 떠날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행적을 소리없이 지켜보고 지지했는데, 그리고 믿었는데...
    사랑하고 존경햇습니다.
    믿기지 않지만...명복을 빕니다...

  • 4. 나는 어째서
    '09.5.23 11:07 PM (118.217.xxx.180)

    이 아름다운 사람을 내 마음 속에서조차 지켜내지 못하고 있을까요?
    죽음으로 지킨 이 깨끗함도
    바보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도망가고 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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