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왕을 원한 개구리들- (이솝우화)

.. 조회수 : 342
작성일 : 2009-05-23 21:16:31
* 왕을 원한 개구리들 *

개구리들은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한 연못에 살면서도 불안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왕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개구리들은 대표단을 구성해 제우스신 에게 보내 자기들이 왕을 얻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탄원했습다. 개구리들의 뜻을 가상하게 생각한 제우스 신은 커다란 통나무 하나를 연못에 떨어뜨리고는 이렇 게 말했습다.
「저 통나무가 지금부터 너희들의 통치자다. 그러니 저 분을 존경하면 평화를 누리게 되리라.」
처음에는 개구리들도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왕 통나무가 햇볕을 쬘 수 있는 훌륭한 장소를 제공해 주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많은 애벌레와 딱정벌레, 그리고 지렁이 따위 들이 통나무 주변에 몰려들었기 때문에 한동안은 먹이까지 풍성하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통나무 대왕이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말도 한마디 하지 않자, 젊은 개구리들은 슬슬 통 나무를 비웃고 무례까지 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버릇없는 태도에도 통나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 지 않자, 개구리들은 자기네가 죄를 저질렀는데도 벌을 받지 않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불안감은 오히려 통나무 대왕에게 더욱 짜증을 부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개구리 대표단은 다시 한 번 제우스 신에게 가 자기들의 불만을 털어 놓았습니다. 자기가 내린 판정에 대해 궁시렁거리는 개구리들의 불평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제우스 신은 이에 대한 응징으로 커다란 물뱀 한 마리를 연못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엄청난 먹성을 자랑하는 대왕 물뱀은 닥치는 대로 개구리를 잡아 삼시 세 끼를 완전히 개구리 식 사로만 때우기에 이르렀습니다.

-------------------------------------------------------------------------------------------

이솝우화가 이제 우화로 안 보이네요...
IP : 220.159.xxx.4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863 다 마음에 안드는데 노회찬 발언만 마음에 들었어요 2 오늘각당발표.. 2009/05/23 1,934
    461862 ▦ 의문점들을 댓글로 모아봤으면 합니다; 20 ... 2009/05/23 1,182
    461861 덕수궁 분향소, 견찰들이 어떻게 봉쇄하고 있는지 사진 보세요. 14 2009/05/23 1,516
    461860 모든 걸 잃어서 자살하신 것일까요? 뭔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클펌>>.. 10 홍이 2009/05/23 1,737
    461859 왕을 원한 개구리들- (이솝우화) .. 2009/05/23 342
    461858 [펌] 확인된 사실은 너무나 빈약하다. 6 공허 2009/05/23 894
    461857 누구시던지...먼저 촐불을 드십시요... 1 누구시던지... 2009/05/23 448
    461856 ▶◀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의 침묵 2009/05/23 179
    461855 미국이나 일본이 시켰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4 우리밀Fan.. 2009/05/23 780
    461854 지금은 전과 14범도 대통령하고 있지만... 조이스 2009/05/23 233
    461853 ▶◀부천 송내역 분향소 다녀오신 분이 글 쓰셨군요. 1 1호선송내역.. 2009/05/23 846
    461852 ▦ 노 전대통령님의 도덕성에 흠집내는 것은 1 ㅠㅠ 2009/05/23 205
    461851 딴지일보에서 퍼왔습니다..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펌>>> 8 홍이 2009/05/23 1,761
    461850 [스크랩]노무현 전 대통령의 슬픔과 노여움.... 2 당신을영원히.. 2009/05/23 306
    461849 소심한 아줌마 2 찍-찍-찍@.. 2009/05/23 570
    461848 아,,이제 1년이 지났을뿐인데 1 미디어법 2009/05/23 202
    461847 윤동주님의 서시 1 눈물 2009/05/23 161
    461846 딴지일보에서 퍼왔습니다.. 3 너무 슬픈날.. 2009/05/23 624
    461845 친정아빠랑 싸웠습니다. 마음데로 슬퍼하지도 못합니까? 15 둥이맘 2009/05/23 1,940
    461844 지금 서프라이즈 커널뉴스 방송에서.. 5 노쨩 2009/05/23 732
    461843 [스크랩] 내일 5월 24일(일) 봉하마을 조문 갑니다. 버스 대절했습니다. 1 ㅜㅜ 2009/05/23 488
    461842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 노무현. manseo.. 2009/05/23 163
    461841 왜 소중한건 잃고 난 후에야 깨닫는건지... 2 .. 2009/05/23 209
    461840 그리고 정치엔 관심도 없어요. 그런데 이명박 눈빛 5 정치 모릅니.. 2009/05/23 966
    461839 ▦ 이제 언제다시 저런 대통령을 만날까요.. 2 억울해.. 2009/05/23 182
    461838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추락이후가요,?? 9 노쨩 2009/05/23 1,716
    461837 저도 조기 달았어요 1 쥐를잡자 2009/05/23 127
    461836 누구 마음대로 가족장이랍니까.. 3 허.. 2009/05/23 810
    461835 지역별 분향소 입니다. ... 2009/05/23 312
    461834 한국집에서 전화왔는데.. 3 .. 2009/05/23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