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아이 둔 엄마입니다.
뱃속에는 둘째가 있구요. 입덧도 심하네요.
하도울렁거려서 8시 좀 넘어 남편한테 과일사오라 부탁하고 tv를 보다 정말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한 한시간쯤 계속 보고 있는데 시누이 언니한테 괜찮냐고.. 오빠도 지금 난리라고
두 사람 슬퍼할걸 생각하니 나도 슬퍼진다며 걱정되서 전화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며 끊었습니다.
그제서야 눈물이 나더군요.
대한민국이 점점 자살공화국이 되어감을 볼때마다
그리고 고난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노대통령님은 괜찮을까? 언뜻언뜻 생각했던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승부사! 강한분! 이라는 키워드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제 자신을 애써 합리화시켰던것 같습니다.
그냥 싫었습니다.
그분이 그렇게 힘든모습을 눈으로 계속 봐야한다는게요.
그래서 애써 뉴스도 안보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언뜻언뜻 스치던 제 마음 속의 공포가 현실이 되었네요.
그렇게 한시간 정도 tv를 보다가 너무 힘들어서 tv를 끄고
미친척하고 어린이대공원이라도 가서 시간을 보내야하는걸까
차마 인터넷 들어올 용기도 없어서..
그러다 잠이 들었고 지금 깨보니.
...작은 비석 하나 세워달라.
그 말에 통곡하고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정말 먼지같은 도움조차 안되었겠지만 아무런 시도조차 안해왔던 제 자신이 한이 되네요.
마치 평생 불효한 자식처럼요.
그냥 시간이 지났으면 하는 또다시 이기적인 생각이 드는데.
도저히 안될것 같습니다.
오늘 어디든 가야할것 같은데... 4시 광화문도 폐쇄가 되었나요?
어떻게든 참석하려면 어디로가야할까요?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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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가야할것 같은데, 오늘 어디로 가야하는건가요?
사랑했습니다사랑합니 조회수 : 301
작성일 : 2009-05-23 15:09:58
IP : 113.30.xxx.1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닭장차때문에...
'09.5.23 3:12 PM (112.148.xxx.150)4시~5시에...
대한문에서 동화면세점 살살 걸어가시다가 보면 그근방에 사람들 많이 모여있을겁니다2. 통곡
'09.5.23 3:12 PM (124.179.xxx.107)저도
당장 비행기 타고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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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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