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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학원강사가 밝히는 공부방법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봅니다.
100% 공감하는지라
아이 초등 들어가서는 이 분 말씀대로 실천하고 있구요.
다른분들은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구요.
많이 보셨겠지만
한번씩 들 더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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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가 밝히는 공부방법
#. 이 글은 서프라이즈 대문에 걸린 글인데, '사교육강사'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한 번 읽어보시고 혹여 유용한 정보가 있으면 취하시어 학업성취도를 높여 보시길.....
저는 사교육 강사입니다. 고3을 전문으로 하고, 돈은 꽤 법니다. 구체적 액수는 말 안하겠습니다.
한 달에 억대를 버는 스타급 강사는 아니지만 예약한 학생이 몇 달씩 기다리는 정도는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발, 제발, 사교육으로 성적 해결하려 들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초딩들 학원 뺑뺑이 돌리지 마세요.
아이 망치는, 인성 적성 이런 거 다 집어지우고 성적 망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초딩 때부터 기초를 잡아야 한다구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구요?
학원 뺑뺑이 돌려봐야 기초도 안 잡히고, 공부하는 습관도 안 듭니다. 그저 시험 문제 푸는 요령, 답 외우기만 배워올 뿐입니다.
저한테 고3들 오는데요, 정말 가관입니다.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안 됩니다. 영어독해가 안 되느냐? 헐~, 한글 독해가 안 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 그거 이해를 못 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를 모르는데 뭔 정답을 맞히겠습니까? 공부 못 하는 학생들 아니냐구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내신 2등급 이하는 없습니다. 특목고라고 특별히 더 나을 것도 없습니다. 얘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뭐냐면, 문제 푸는 테크닉은 뛰어난데 사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이 무엇을 말하고 있고, 이 물음에 답하려면 제시문을 어느 관점에서 봐야 하고, 틀린 선택지라면 어떤 근거에서 틀렸는지, 이거 판단하는 게 꽝입니다.
그리고 학생들, 교과서 안 봅니다. 별로 중요한 게 없어서 안 본다나요? 정말 어이가 상실입니다. 교과서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알찬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그 기본 텍스트를 이해하지 않고 애들 들입다 문제집 풉니다. 그러니 어느 선에서는 절대 점수 올라가지 않습니다.
논술요? 교과서만 충분히 이해하면 다 쓸 수 있습니다. 대학 교수들, 교과 과정 내에서 냈다는 거 절대 거짓말 아닙니다. 제시문이 어려우니까 교과과정 벗어날 것 같지만 제시문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사회 문화 윤리 언어의 비문학 들춰 보라고 하세요. 그 안에 다 있습니다. 근데 애들은 교과서 안 봅니다. 돼먹지 않은 학원강사가 여기저기서 베껴낸 참고서 보죠. 그 학원강사들이 우리나라 교과서 집필진보다 실력이 더 낫겠습니까?
말이 길어지는데요.
학부모님들, 초딩 때 놀아도 중학교에서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못 해도 고딩 때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걱정 하지 마시고, 제 충고를 들어보세요.
초딩 때는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도록만 지도하십시오.
교과서를 읽고 기억나는 대로, 자기 생각대로 공책에 한 번씩 적어보라고 하세요.
이거면 공부 충분합니다.
수학이 걱정되세요? 교과서 풀고 다른 참고서 한 권 사서 혼자 풀어보게 하세요.
채점하게 하시구요, 틀린 거 다시 풀게 하세요.
이거 하루에 10분이면 어머니들께서 체크 가능합니다.
어머니들이 풀어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맞을 때까지 다시 풀고, 다시 풀고 반복하게 하세요.
창의력 수학 수업 시키고 싶으세요? 서점 가면 "문제 해결의 길잡이"라고 있습니다.
책 좋습니다. 그거 풀어 보게 하세요.
중학교 때부터는 명품수학 추천합니다.
제가 출판사 직원 아니지만, 동료 사교육강사들로부터 들은 얘깁니다.
어렵지만 계속 혼자 풀게 하세요. 정 모르겠으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여쭤보라고 하세요.
학생이 물어보는데 퇴짜 줄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영어 걱정되십니까?
원어민 학원 보내신다구요? 헛돈 버리고 계십니다.
서점에 가셔서 영어 동화책 두 권 사세요. 그거 외우게 하세요. 달달 외우는 겁니다.
CD나 테잎 듣고 받아쓰게 하세요. 이거면 영어는 끝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보세요.
중딩이고, 내신 걱정 되시면 교과서 외우게 하세요. 영어 교과서 달달 외우는데 시험 왜 못 칩니까?
중2쯤 되면 문법 나옵니다.
서점에 가셔서 제일 쉬운 영어 문법책 사세요.
그걸 최소한 3번 반복해서 보게 하십시오.
어려운 문법책 절대 필요 없습니다. 요즘 문법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을 알아야 독해가 계속 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 시간표 정해주시고, 체크만 하게 하십시오.
아이들 잘 안하죠. 직장 다니는 어머니들은 시간도 없으실 거구요.
애들 숙제 안 해놓으면 싸우게 되니까 피곤하고, 그러니까돈 주고 학원 보내시죠.
이거 아이들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혼자 하는 습관을 들여야 나중에 효과를 봅니다.
과외, 학원 오래 다닌 애들, 고딩 되면 어느 강사의 말도 안 먹힙니다.
그거 시험 비법만 찾게 되죠. 비법 안 가르쳐주면 다른 선생으로 바꿉니다.
요령 가르쳐주면 선생 실력 있다고 하구요.
이렇게 요령만 배우려고 드니까 수능 망치고 징징 거립니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가서 내신 잘 받아오는데,
우리 아이만 집에서 빈둥거리니까 너무 불안하시죠?
중학교 때부터는 EBS 있으니까 이것만 해도 웬만한 학원보다는 낫습니다.
EBS 정말 좋습니다.
초딩 때부터 혼자 하는 습관 들이면, 힘들어도 자기가 책 보며 푸는 습관 들이면
고등학교 때는 반드시 성적 나옵니다.
혼자 안 되는 아이는 학원 보내도 안 됩니다. 어떤 강사를 붙여도 안 됩니다.
모두가 다 공부 잘 할 수는 없습니다. 내 아이, 공부에는 별 적성 없을 수 있습니다.
저의 아이도 마찬가지구요.
이 아이를 학원 보내서 뺑뺑이 돌리면
그저 요령만 늘고, 생각 줄어들고, 열의 없어지고 부작용만 늡니다. 차라리 놀게 하세요.
공부할 애들은 놀다가도 어느 순간에 공부 좀 해야 하는데.....하는 시간이 옵니다.
지들이, 엄마 나 공부 좀 해야 하는데 할 겁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합니다.
과외는 그때 붙이세요. 자기가 하려고 할 때 그때 과외가 효과가 있는 겁니다.
대학 안 가려고 한다구요? 애랑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요즘 애들 배짱 없습니다. 나 대학 안가고 고졸로 뭘 해 볼래 하는 애들 있다면 칭찬해 주세요.
그 패기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애들 대학 가고 싶어 합니다.
공부 안하려고 하는 건, 엄마가 초딩 때부터 들볶지, 학원 매일 다니지만 성적 안 오르지,
나는 안 되는 것 같지, 그러니까 재미없지 이 모든 게 종합되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 말씀드렸습니다.
초딩 때부터 교과서 읽고 노트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것,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그걸 자기가 읽고 뭔가 이상하다, 말이 안 된다 싶으면 다시 책 찾아서 읽어보게 하세요.
이것만 되면 공부는 됩니다.
이 간단한 걸 안 해서, 그 엄청난 돈 들이며, 효과도 없는 학원 뺑뺑이 돌리며,
애 학대하고 부모 스트레스 받고.......
수능, 공부 엄청 해서 치르는 것 아닙니다.
공부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자기가 책상 앞에서 책을 보며 읽고, 이해하고, 이상하다 싶으면 찾아보고,
공부한 후에 자기가 공부한 걸 체크해 보고, 이게 답니다. 이걸 안 하고 학원에서 뭘 합니까?
우리 애는 머리가 안 된다구요? 고등학교에서 무슨 핵융합을 만듭니까?
고등학교 공부 머리 필요 없습니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정확하게 쓰기만 하면 웬만한 대학은 다 갑니다.
엉터리로 하니까 시간 버리고 돈 버리는 겁니다.
이 엉터리 공부 습관 들이지 않으려면 제발, 제발 부탁인데 학원 보내지 마세요.
제 주변의 한다 하는 사교육 강사들, 지 새끼 학원 안 보냅니다.
저도 아직 학원 안 보냈고요.
우리 애 중학생인데 반에서 10등 정도 합니다.
그래도 영어는 자기 혼자서 하는데 지금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영어번역본을 혼자 외우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 혼자서 번역하구요. 엉터리 번역 많지만 내버려 둡니다.
수학 오답노트만 체크해 주고 그게 답니다. 성적 별로지만 저 상관 안 합니다.
요즘 우리 애는 집에만 오면 지 방에서 혼자 만화 그리느라 정신 없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전 내버려 둡니다.
수행, 만점 받으려고 밤새는 그런 거 저 안 시킵니다.
요즘은 수행 전문 강사도 있더군요. 정말 어이 없어서...
지 혼자 해서 10점을 받든 20점을 받든 그걸로 만족입니다.
줄넘기 좀 못하면 어때서 그거 땜에 애 밤새우게 합니까?
우리 애는 특목고는 못 가겠죠. 상관 안합니다.
근데 외고 같은 경우, 영어시험 영작과 듣기만 친다는 거 아세요?
지금 자제분 다니는 학원, 영작시킵니까?
이거 학원 다닌다고 테크닉 배운다고 되는 거 아닙니다.
영어책 외우고 자꾸 혼자 번역해봐야 나중에 영작이 됩니다.
수학요? 특목고 전문학원 그거에 속지 마세요.
자기 혼자 수학 붙들고 끙끙 거리지 않으면 특목고 문제 못 풉니다.
대학요? 연고대 나와도 지가 사고하는 능력 없으면 취직 안 되고, 취직 해봤자 입니다.
과외로 칠갑을 해서 연고대 가서 1학년 때 성적미달 받아오는 애들 많습니다.
과외선생 없으면 리포트도 못 쓰는 애들. 이런 애들, 좋은 대학 나와 봤자 아무 것도 못 합니다.
제발 혼자 하게 좀 내버려 두세요.
재작년에 저에게 온 학생 있었습니다. 내신이 반에서 16%쯤 되니까 2등급도 안되죠.
제가 얘를 받은 건 중학교 때부터 과외를 한 번도 안 하고(초딩 때 윤선생 영어 했다고 합니다. 그게 답니다)
혼자 했다는 말을 듣고 제가 받았죠.
인강만 가지고 공부하더군요. 얘, 고려대 수시1 걸려서 지금 고려대 다닙니다.
논술을 잘 썼거든요. 늘 혼자 하다 보니 사고력이 있는 겁니다.
또 한 아이. 얘는 집이 어려워서 학원도 제대로 못 다닌 애였습니다.
성적은 내신 1등급이지만 수능이 안 나왔어요. 아는 사람이 부탁해서 그저 가르쳐줬습니다.
돈 많이 벌고 세금도 적게 내는데 이런 애는 그냥 가르쳐 주는 게 도리다 싶어서요.
해마다 이런 애 몇몇이 있습니다. 언어와 논술 딱 석 달 시켰습니다.
이런 애들은 정말 가르치기 좋습니다. 가르치면 쏙쏙 들어갑니다.
학원과 과외에 닳은 애들은 나쁜 습관 고치느라 진을 다 뺍니다.
얘, 자기 엄마가 가사 도우미인데요, 서울대 수시 입학했습니다.
학부모님들, 제발 오해하지 마세요.
공부 잘 하는 애들은 혼자 하는 습관에 더해서 과외가 붙는 겁니다.
과외만으로는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제대로 된 과외강사는 혼자 하도록 지도해 주는 강사입니다. 기본을 가르쳐주는 강사,
이게 정말 제대로 된 강사입니다.
강사의 화려한 언변과 당장 수능 점수 올려주는 그 테크닉에 속지 마세요.
그런 강사들은 딱 3달 장사하고 그만하는 걸 기본으로 합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학생들 돌립니다.
주변을 보고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어릴 때부터 공부는 혼자 하는 거다,
알 수 있도록 학원 제발 보내지 마세요.
지금 고3인데 성적 안 나옵니까? 재수 1년 시킨다 생각하시고 혼자 하게 하세요.
그럼 재수 1년 해서 대학 갈 수 있지만 마음 조급해서 과외선생 들입다 붙이면
대학도 안 되고 내년에도 똑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부탁입니다.
학원 보내지 마세요.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체크만 하세요.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체크만 하시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넌 천재다, 고등되면 넌 팍팍 오른다,
칭찬 하시면서 혼자 하게 지도하세요.
공부 안 해놨을 때 절대 야단치지 마시고 안 한 것 다시 시키세요. 이것만 하세요.
6개월만 해보세요.
부탁입니다. 하루에 30분 체크 그거 귀찮아서 안하면서 입시가 어떠니,
일류강사가 어떠니, 강남 대치동 엄마들이 어떠니......에효.
ⓒ 사교육 강사
1. ...
'09.5.22 10:01 AM (222.109.xxx.48)예전에 이글을 읽었는데 아이, 제가 포기를 못해요...제가 잘 봐주지 못하고 안다니면 안될것
같은 마음 때문에...2. ..
'09.5.22 10:11 AM (220.86.xxx.45)초딩 때 놀아도 중학교에서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못 해도 고딩 때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에 위안을 받습니다^^
잘 읽었습니다.3. 엄마
'09.5.22 10:13 AM (210.95.xxx.19)저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애를 매일 잡아요ㅠㅠ
사춘기라 제 말도 안먹히고 정말 답답한 마음인데
이 글 저장해놓고 자주 읽어봐야겠네요
제가 이글에 쇄뇌되어야 될 것같습니다4. 강사
'09.5.22 10:18 AM (118.221.xxx.170)생활 저도 꽤 오래되었네요.
저도 이분과 똑같은 방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더군요.
결국 우리나라 아이들의 근본문제는 똑같다는데 공감합니다.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문제를 못푼다는것 정말 맞아요.
특히 초등 아이들 혼자서는 못 푸는데 문제를 엄마가 읽어주면 답을 찾아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요? 엄마들이 그럴 경우 "얘가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한다"고 합니다.
사실은 한글독해가 안되는 경우지요. 그리고 내용은 모른체 풀이만 기술적으로 외운경우구요.
저는 문제집 풀릴때 한번에 속시원히 가르쳐주는 경우가 없었어요.
아이들이 선생님한테 물어서 답을 얻는게 가장 쉬운길이라는걸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교과서 읽고 생각나는 것 적는것 시켜보면...
진짜 1등부터 꼴찌까지가 훤히 보입니다.
잘하는 녀석은 선생님 판서 저리가라 할 정도로 요약 잘 합니다.
못하는 녀석은 단어만 연결해 둡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
암기과목은 요약, 수학은 문제해결의 길잡이 이것만 되면 진짜 공부습관 다 잡을수 있을텐데...
하지만 제 아이 아직 학교 입학전인데..영어듣기도 제대로 못시켜서 싸우고 있습니다.
학원에 보내는 이유가 아이랑 싸우면서 지내기 싫어서 이기도 합니다.
학원샘들이 하는 말이 있죠 남의 자식은 가르쳐도 제 자식은 못가르치겠다고...
되기만 한다면 저 위의 방법이 정답입니다.
제방 울딸도 학교 가면 저대로 되길 바랄뿐입니다. *^^*5. 자유
'09.5.22 10:39 AM (110.47.xxx.34)100% 공감합니다.
저도 사교육계에서 밥 먹고 사는 나름 전국구 강사이고...
대치동 노른자위 학원이란 곳에서 강의도 몇 년 해보았지만...
참..안타깝지요. 아이들도 딱하고, 등이 휘는 부모님들도 딱하고...
중학생 자녀는 아직 두지 않아서, 중학 과정까지는 장담 못하겠지만..
초등 과정은 ..정말 학원 안 보내셔도 됩니다.
우리 딸들, 교과서 이외의 전과도 안 사주네요.
전과 보느라, 교과서 대충 넘길까봐...
부부 의견 일치로 전과, 문제집 없이 갑니다.
모르는 문제 있으면 교과서 찾아서 어찌 풀어야 할지 생각해 보라 해요.
더디 걸리기는 해도...교과서 뒤적이다 보면, 방법이 나오거든요.
교과서가 가장 훌륭한 교재이고, 문제집이기 때문에...
교과서 중심으로, 혼자 공부하도록 둡니다.
(학년 올라가면서 가끔, 수학 과목은
기출문제 다운로드 받아 시험 보기 전에 풀어보게 하는 정도??)
수학전문학원 하는 후배도 있고, 가면 무료 수강이지만
우리 아이들 학원 하나도 안 보냅니다.
대신, 수학과 관련된 재미 있고 신기한 책들은 많이 읽히지요.
진단 테스트 한번 해보라 했더니...
문제집 풀고 학원 다닌 아이들보다, 오히려 수학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수학 학원 운영하는 후배가 그럽니다.(아이러니하지요?)
학교 다녀오면 학교 숙제, 영어 듣기(30분),책 읽기, 독후감 쓰기, 놀기, 일기쓰기..
초등 1학년생 둘째나, 초등 4학년생 큰아이나...위의 일정대로만 합니다.
단...하루도 빠짐 없이, 순서대로...집에 엄마가 있거나 없거나...
학원 강의 오래 한 동료들이 그러대요.
자기 아이들 공부시키다 보면 답답하다고...
제게 어찌 시키냐 묻길래, 우리 아이는 저렇게만 한다 했더니
엄마가 없어도, 학교숙제, 영어듣기, 독서, 독후감,일기를 다 쓰냐고..
세상에~ 그럽니다.
별 것 없잖아요? 돈 드는 일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매일 밥먹듯이, 스스로 꾸준히 하면 충분히 우등생 된다는 것
그것이 기본이면서, 실은 가장 습관들이기 어렵다는 것
학생들 많이 가르쳐 본 사람들은 알거든요.
학원에서 떠먹여 주는 공부 쉽지요.
전문가가 성과가 나오도록 연구해서 떠먹여 주니
금방 금방 성취되는 것 같고, 성적도 오르구요.
돈을 들지만, 성적이 오르니...엄마들은 밥 굶어도 배부른 것 같고
엄마들도 알아요. 학원 다닌다고 다 성적 오르지는 않는 것
그래도, 그나마 학원이라도 안 다니면, 그 성적 안 나올까봐
끊지 못해, 마지 못해 계속 보내는 분들 많답니다.
초등 시작부터 첫단추를 그리 채웠기 때문에
끝까지 사교육에 의존해서 공부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초등 저학년 맘들만이라도 제발...
아이들 내돌리지 말고, 교과서 가지고 함께 놀아주세요.
아이들 공부할 때 함께 책도 읽으시고, 매일 밥먹듯이...
초등때부터 엄마가 같이 실천하시면,
사교육비 80프로 이상은 절감되고,(고등 때 안 되는 과목은 해야 해요. 그쵸..^^::)
교육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놀라울 것입니다.6. 도움
'09.5.22 10:40 AM (121.133.xxx.234)와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차 싶기도 하고요.
프린터 해 두고 하루에 한번씩 읽어 볼께요7. --;;;;;
'09.5.22 10:49 AM (221.163.xxx.144)친구 쌍둥이 동생이 각각 설대 의대 법대 들갔는데 학원을 아예 안가는건 아니고 자기한테 부족한거 알짜배기만 좋은데 다니더라고요..일단 공부습관을 들여놓고 혼자 하다 안되는건 학원가서 보충하는 정도? 그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학원만 돌리면 정작 공부할 시간은 없다는...
8. 아,
'09.5.22 11:25 AM (121.180.xxx.101)감사요^^
9. 제
'09.5.22 11:27 AM (211.58.xxx.15)딸이 딱 자유 후배님 방식대로 하고 있어요.
초등 4학년인데 제 딸은 학원은 전혀 안다니기 때문에 학교 숙제 꼬박꼬박하고
수업 충실히 듣고 있어요.
그런데 놀란 것은 저희 담임 선생님께서 어느 날 불시에 그동안 학교 숙제한 거 검사했더니 제 딸하고 다른 아이빼고 모두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학원 숙제는 모두 잘 했을텐데^^
그 이야기 듣고 참 걱정되더라고요. 요샌 정말 학교 공부보단 학원 공부에 더 충실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면 모두 자신의 아이들이 학원에서는 공부 잘 한다고 한다는데
시험쳐보면 그에 비하면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더라고요.
수학에서 몇 학년 선행하는 아이들이 자신 학년의 기본적인 수학 문제도 제대로 못푸는 걸 보면 정말 이상해요. 너무 어려운 문제만 풀어서 그런지...10. 도움
'09.5.22 11:42 AM (58.151.xxx.164)이글 정말 도움되네요. 곧있으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글 잘 복사해 두었다가 두고두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저도 아주 잠깐 몇개월간 보습학원서 중학교 애들 영어 가르친적 있었는데
그때 정말 느낀게 이거 애들 학원 보낼께 안된느구나 부모가 혼자 공부하는 습관 들여주지 않는한 학원을 아무리 돌려봤지 의미없겠구나 라느걸 느꼈어요. 진심으로 이글에 공감합니다. 나중에 애키우면서 도움많이 될것 같아요.11. 구구절절
'09.5.22 11:53 AM (218.48.xxx.102)정말 옳은 말씀입니다
제 생각을 고대로 옮겨놓은것 같아요
저렇게 키운 아들래미가 지금 학교 선생님들의 뭇 칭찬을 흠뻑 받으며
고등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내신이며 모의고사 성적 발군으로 잘 나옵니다
학원은 수학(문과지만 이과 수학까지 공부하고 있거든요) 주 1 회
논술 주 1 회 이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학교 내신 기간에는 4 주 전부터 학원 방학에 들어가죠
아이가 중학생일때까지만 해도
과연 이렇게 럴럴하게 지내도 되는 걸까,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건 아닐까 걱정되었는데
고등학교 들어온 이후로는 마음이 놓이네요
초등생 키운는 엄마들이 실천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학원의 마케팅에 흔들리지 마시고
믿음을 가지세요
제 주변에 성공한 보기들이 많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제 친구들 모두 저처럼 아이를 키웠는데
정말 다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거든요
우리들 사이에서 살인적인 사교육비 뉴스는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참, 여긴 서울 강남이에요12. 자유
'09.5.22 12:20 PM (110.47.xxx.34)위에도 댓글 달았는데...오해하실까봐요.
학원 보내지 말라 해서, 무조건 놀리라는 뜻은 아니구요.
매일 꾸준히, 무슨 일이 있어도 정해진 부분만큼 끝내는 습관과
교과서 위주의 심화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윗 댓글에서 말한, 초등 4학년 우리 딸은...
수학 서술형 문제 자기가 만들어 풉니다.
처음에는 저랑 같이 만들어 보곤 했는데요...
요즘에는 문장력도 저보다 좋고
문제를 만들어 내는 사고도 기발해서
이런 문제는 정말 참고서에 실어도 좋겠다 싶어요.
물론 고슴도치 엄마의 눈에 그렇겠지만요...
수학뿐 아니라 국어 시험 문제도 어느 정도 예상하지요.
엄마라면 시험 문제 이렇게 낼 것 같아~로 시작한 수다가
엄마~ 이것,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하고 아이가 말합니다.
적중률 비교적 높은 편이구요. ^^
당연히 성적은 최상위권입니다.
초등맘님들, 비싼 학원비 내가면서, 아이들 들볶아 가면서
아이들을 수동적인 문제 풀이 기계로 만들지 마세요.
특히 초등학생이라면...더더욱 그렇습니다.
......................
원글 보고, 너무너무 동감이 가서 긴 댓글 썼었는데...
댓글들 읽고 나니, 비슷한 엄마들 많아서 또 반가워 댓글 답니다.
82에서만이라도...이런 이야기가 좀 많이 공론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사교육의 메카라는 곳에서, 10년 이상 사교육(고3,재수생)에 종사하고 있지만
아이들 셋을 사교육 없이 키워보려는, 소신파 엄마이기도 하거든요.
들여다 볼수록 거품이 많은 곳이 사교육계입니다.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몇몇 베테랑 강사들 제외한다면
학원 강사의 수준이, 학교 교사의 수준보다 미달하는 시점
지난 지 이미 꽤 되었어요.
특히 초등부 강사? 학교 선생님들이 당연히 우수하지요.
교대 들어가기 얼마나 어렵고, 임용고시 패스하기 얼마나 어렵습니까..
학교 선생님 자질이 좀더 우수하고, 교과서가 더 훌륭한데...
왜 어린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돌리는지...
초등맘님들부터 기준을 세우셨으면 좋겠어요.
(첫 단추 잘못 끼우면, 아이들도 쉽게 떠먹여 주는 학원 ..
끊지 못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일종의 중독이지요.
자기들도 편하거든요. 끊자 생각하면 불안해지구요.^^::)
성과가 있든 없든, 교과서 위주로 스스로 헤쳐나가 볼 시간을, 초등 때 좀 주세요.
학원 보낼 돈으로 책 많이 사주시고, 읽고 정리하게 하세요.
체험학습 많이 데리고 다니시구요. 스스로 체험학습 보고서 정리하게 하시구요.
(그림을 그려도 되고, 사진 스크랩을 해도 되고, 견학기록문을 써도 되고..
아무튼..어디든 데리고 다녀오셨으면, 스스로 꼭 정리할 시간을 주세요.)
그것이 산 지식입니다. 모든 학문의 토양이구요.
(정 안 되면...중고등학교 때부터 보내셔도...
내 아이 받아줄 학원은 많고도 많답니다.^^::)13. 증명
'09.5.22 12:26 PM (121.169.xxx.32)올해 중학교 들어간 조카얘기네요.
언니가 영세 가게일을 하고 형부가 트럭운전하는데
아이를 바르게 잘 키웠습니다.
책은 읽고 싶다하는거 꼬박꼬박 없는 살림에 다 사주고
학습지는 거의 안시켰지만,한번 시키면 성실하게 하도록 가만 놔두고
컴퓨터나 오락을 좋아라 했지만,스스로 자제하고
시간관리를 어린데도 나름 잘하더군요.
언니는 대학을 못나오고 (형제들 중간에 낀 희생타)
전 제욕심대로 대학마치고 직장 생활하는데 저한테 틈틈히 학습상담하고
아이를 그다지 다그치지 않습니다.
대신 많은 독서량에 아이가 생각하는게 다르고 사회문제에 관심도 많고
한번 시작하면 끝을보고 차분하게 대응하더군요.
지난 촛불시위때도 관심갖고 저도 참가하겠다고 하는거 말렸습니다.
늦둥이 귀한 자식이라 위험할까봐서요.
친구들은 여기저기 학원 다니느라 학교수업시간에 눈이 초승달(본인표현)이라며
혀를 차고 언니가 이제 학원 다닐때되지 않았냐고
너 학원 한군데쯤은 보내줄수 있다고 하는데도 혼자 할 자신있다고
6개월 내내 큰소리 치더니 정말 이번 중간고사에서 반 1등 전교3등 했다네요.
사회,과학도 나름 어렵게 났는데 평소 책읽고 모르는거 찾아보고
교과서는 수업전후 세번씩 달달 읽고 수업시간에는 물론 정신반짝하게
집중한 결과물이겠지요.
위의 글처럼 공부하는 조카가 대견스럽네요.
언니가 돈복은 징글맞게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자식이 공부 잘하니
요새 기운이 좀 나는거 같아 조카가 참 고맙고 기특합니다.14. 원글
'09.5.22 12:31 PM (125.178.xxx.192)답글 주신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사교육이 만연한 시대에 100% 공감하시는 분들 뵈니 많이 반갑구요.
물론..댓글 내용처럼..
꼭 필요한 경우엔 사교육이 필요하지요.
그럴때 하라고 있는게 학원인데요.
많은 어머님들께서 위 글의 기본취지에 부합하여
아이들 잡지않고 창의력 없는 아이들 만들지 않기 위해
도와주셨으면 하는 맘이 강하게 듭니다.
다른아이들도 함께 행복해야 제 아이도 행복할테니까요.
전 요즘 1학년들도
놀이위주 영어학원도 아니고
파닉스 가르치는 영어학원 다니면서
하루에 1시간 이상 숙제 한다는 말 들음
정말이지... 아이들이 넘 안돼보여요.
그 단어.. 문장..
며칠만 지나면 다 잊을텐데..
금쪽같은 시간들여 애 힘들게 하나 싶구..
암튼..
선배맘님들 경험담 들으니 더 확신이 생깁니다.
소신껏 해 보렵니다.15. 자유님팬~
'09.5.22 1:34 PM (123.254.xxx.13)나이도 같고 아이 학년도 같다고 제가 전에 팬이라고 그랬었는데..기억나실런지..ㅎㅎ
암튼 원글도 그렇고 다른분 댓글도 다 맘에 들어 즐겨찾기 저장해두었어요..
자유님께 질문이요..
교과서위주로 심화학습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교과서 잘가지고 노는법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체험학습은 정말 저도 남못지 않게 다니고 있는데 뒷정리??는 거의 못시키고 있거든요
제겐 너무 어려운?? 과제라서요..책읽고 독후감쓰는것도 같은맥락으로 하면 될거 같은데
저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제가 어렸을적 글짓기며 이런거 정말 소질이 없었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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