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서..
여기 물어보면 언니같고 엄마같은 선배회원분들이 좋은 답 주실것 같아 여쭙니다..
5살 우리아이, 예민하고 소심하고 그래요..
놀이터에 자기보다 더 어린아이들이 있어도 그 아이들이 밀까봐 미끄럼틀 못 올라가구요,
남의집 가면 허락하고 내주기 전엔 만져보고싶은 장난감에도 절대 먼저 손대는법 없어요.
유치원 다닌지 1년 넘어 2년째 접어들었는데 한 아이에게만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얼굴을 꼬집혀와요..
문제는 저희 아이가 그 아이를 좋아한다는게 문제예요. ㅠ.ㅠ
그 아이는 초등1짜리 남자오빠가 있어서 성격도 활발하고, 강하고, 자기꺼 잘 챙기고 그런거 같아요.
선생님은 둘이 너무 친하게 잘 지낸다고 하시는데,
둘이 노는건지 아니면 따라 다니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떤날은 꼬집혀 왔길래 맘이 안좋아 앞으로 또 이러면 너랑 안놀꺼야 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그러면 진짜 안 놀면 어떻하냐고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럴때면 선생님한테 말해서 그아이가 야단도 맞고 사과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요샌 며칠째 아이가 자기도 엄마놀이 하면 엄마 하고 싶은데 **이랑 **이만 엄마를 하고
자기는 자꾸만 아기를 한다고 말하면서 속상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에게 요번에는 내가 엄마할께 하고 말하라고 했더니,
그렇게 말했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안시켜준대요. ㅠ.ㅠ
차라리 다른 아이랑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 좋겠는데,
종일반에 몇명 남는 아이중에 그아이랑 우리 아이가 있어서 둘이 계속 어울리게 되나봐요.
집에 데려와 놀게한 적도 있는데 두아이 성향이 워낙 다른것 같아서 함께 논다는것도 의아해요.
이거 제가 담임샘한테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아이들 놀이니 모른척해야 하는건지요?
아이가 소심하고 예민한건 전부 저를 닮아 그래요.. 저도 한 소심하는 성격이라서..
누구 원망도 못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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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여자아이, 친구관계 문의 드려요..
꽃소 조회수 : 319
작성일 : 2009-05-21 14:13:35
IP : 122.203.xxx.1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09.5.21 4:12 PM (61.38.xxx.69)어째요. 맘 아프시겠네요.
엄마 닮아 그렇다고 생각마시고요, 그런 성격의 아이들 많아요.
만약 저라면 이러겠어요.
제가 벌써 사십중반에 애들 다 커버려서 원글님께는 말이 안 되는 얘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아직 특별히 크게 해로운 상황은 아닌듯해요.
고맘 때 생각과 나중에 생각은 다를 수도 있으니 전적으로 남의 생각으로 이해해주세요.
그래서 아직 선생님과 의논하지는 말고요.
물론 특별히 해꼬지를 당하고 온 날은 연락하시고요.
엄마와 밤에 엄마놀이를 하면 어떨까요?
물론 벌써 그리하고 계시겠지만요.^^
아이가 맘껏 엄마역할 해 볼 수 있게요.
아무리 어려도 생각보다 내아이나 남의 아이 컨트롤하기 쉽지 않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이니 놀게 하시고
엄마와 놀이하면서라도 약간이나마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 보기가 제 취지랍니다.2. 꽃소
'09.5.22 3:37 PM (122.203.xxx.194)따뜻한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
맞벌이라 밤에도 시간이 조금밖에 없지만.. 조언해 주신대로 밤에라도 원없이 엄마 하라고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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