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아들 욕좀 하려구요 ㅋㅋ

현이모친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09-05-18 00:20:23
중3 우리아들 미친듯이 욕좀 하려고요..
낼 출근해야 하는데 아들놈 때문에 속터져서 어디라도 욕을 해야 잠을 잘거 같아요..
다른데 하면 내 얼굴에 침뱉는거고..여기서 욕좀 하고 화가 좀 풀어지면 잠을 자려고요..
중3 우리아들..갈수록 태산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책 하나 안보더니 어제는 여름하복을 줄인답니다..
저는 교복 판매하는곳에 가서 줄이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알아서 한답니다..
문디~~ 알아서 하기는..

드디어 오늘 교복을 찾아왔습니다..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교복 길이를 줄여서 바지 허리 있는 부분에 옵니다..미쳐부려요~

교복을 왜 그렇게 짧게 하냐고..너가 여학생이냐고..
어떻게 니 동생보다 더 짧은 느낌이라고 잔소리했더니..
이제 하복안입을거니깐 그렇게 줄여도 상관없답니다..

학교에서 걸린다고 다시 늘여야 한다고 잔소리하니
일단 걸리면 생각해본답니다..그게 말이 되냐고요..

아무리 말을하고 사정하고 타일러도 안된답니다  요즘 친구들 다 그렇게 입는다고요..

교복집에 전화해서 뭐라 하려고 했더니 우리 아들놈이 교복집에는 그렇게 수선을 안해줘서
옷 수선집에 가서 했답니다..

아니 옷수선집에서 교복을 그렇게 짧게 수선하려고 하면 애를 타이르던지..아니면 부모 연락처를 알아서
전화라도 좀 주던지..애들 말만 듣고 그렇게 짧게 어떻게 수선을 해 주는지..

그렇게 잔소리하고 나니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무슨 외모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하라는 공부는 절대로 안하고 매일 친구랑 농구하고 야구하고..

저렇게 놀다가 고등학교 가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정말 아들 키우는거 너무 힘드네요..

언제쯤 저 이유없는 반항 지네들 말데로 질풍노도의 시기가 끝날지..

다른 집 애들도 그럴까요?
엄마 문자도 싫고 엄마 전화도 싫답니다..

요즘은 문자하면 100% 씹히고 전화하면 짜증부터 냅니다..

그냥 놔두랍니다..지가 알아서 혼자 다 한다고..

우리 아들 전화기에 집을 지옥으로 저장했더라구요..
그렇다고 잔소리 많이 할 수도 없는 직장맘입니다..
퇴근하고 지랑 나랑 몇시간 같이 본다고 저렇게 엄마를 싫어하는지..

그래도 배고프면 웃어면서 먹을 거 달라고 합니다..
아들놈은 엄마한테 온갖 짜증내면서 성질내도 내고 엄마는 아들에게 그러면 안되나요..

저걸 밥을 굶겨???
밥 안먹어면 죽는 줄 아는 우리 아들..
정말 머리 아파요..

그나저나 저놈의 교복 어떻게 할지..
단을 내릴 여유도 없이 수선을 했네요..

휴..아무래도 선생님 호출이 있어서 교복 와이셔츠를 다시 사야겠죠..

아들아.. 나중에 꼭 너같은 아들 낳아서 키워봐

그렇게 말했더니 지는 결혼안할거랍니다..아니 결혼해도 자식은 안낳고 살거라네요..
지같은 아들 낳을까봐 ㅋㅋ

여기서는 욕해도 되겠죠???

친구는 억수로 많고 놀기도 억수로 좋아하는 우리아들 입니다..
IP : 116.33.xxx.1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8 12:34 AM (124.5.xxx.75)

    그냥 님도 하고 싶은데로하세요;;

    부모자식 간이 의무관계는 아니다..

    너도 소중하지만 소중히 여긴다고 함부로 대하는거 아니라고..

    인성 교육을 시키셔야할 듯 하네요;;

  • 2. ...
    '09.5.18 12:39 AM (118.223.xxx.154)

    요새 중학교 학생들 교복이 고등학생 교복보다
    더 유행을 타는 것 같더군요..
    옷수선집에도 예전과 다르게 고등학생보다
    중학생들이 더 많이 온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올라가면 생활태도가 조금은 바뀌는것 같더군요.
    요새는 사춘기를 중학교 시절에 보낸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가면 철도 들고 행동도 조금은 달라질 것입니다..
    기다려 보세요...

  • 3.
    '09.5.18 12:40 AM (119.64.xxx.169)

    요즘엔 중학생애들이 고등학생들보다 더 무섭습니다.

  • 4. 잘하셨어요 ㅎㅎ
    '09.5.18 1:05 AM (222.119.xxx.210)

    여기서라도 실컷욕하셔야지요 ㅎㅎ
    어휴..여기에도 중학생이 무슨 벼슬인줄아는 머스마때문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혈압오르는사람있어요~
    남의집 중학생들 부모속썩일때 그땐 다그래요~그래도 시간지나면
    정신차리고 부모님진심 다 알더라구요 하고 상담하고
    또 애들도 아무리 속썩이다가도 바르게사시는 부모님이라면
    다들 제자리도 잘 돌아가는거 많이 봤는데..
    제 일이 되고나니 이론이고 경험이고 안돼더라구요 그냥일단 감정부터 뒤틀리니..
    ㅎㅎㅎ 우리 부모님들도 제가 중학생때 많이 속상하셨던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 5. 자유
    '09.5.18 1:11 AM (110.47.xxx.207)

    요즘 아이들 교복 다 그렇게 입어요.
    아마...상의가 짧으면, 다리가 길어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멋은 부리고 싶은데, 교복을 입어야 하니...
    옷 태가 나게 만든답시고, 그렇게 변형들을 해서 입더라구요.

    (저는 학생 때 수수하게 입고 다닐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는데
    선생님들이 가장 학생다운 복장과 헤어스타일이 가장 예쁘고 멋지다는 것 아무리 말해도
    흥...거짓말이지~ 하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고 보니, 선생님들 말씀이 맞았구나 하고 절감하고, 가끔 조언도 했는데...
    그 아이들도, 제가 그 시절 그랬듯이...
    그런 것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하는 말이지, 안 꾸미는 게 이쁘겠어?
    속으로 그렇게 궁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혼자 피식 웃었어요.
    그래서 아이들 교복 줄여 입는 것, 이제는 아무 말 안 합니다.
    워낙 자주 보니...무덤덤해지기도 했구요..)

    답답하시겠지만...좀 지나고 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편히 생각하세요.
    중학교 때 미리 다 해본 아이들, 고등학교 가면 좀 시들해지고
    나름 의미 있는 고교 시절을 보내야겠다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마음 편히 주무시길...

  • 6. .
    '09.5.18 1:41 AM (114.202.xxx.247)

    혼나도 아드님이 혼나요..넘 신경쓰지마세요.
    벌써 줄인교복 안걸려서 올해 넘기면 다행이고 걸려서 호되게 혼나면 돈은 많이 아깝지만 다시 해주시는 수 밖에요.
    저희때는 교복 치마 정도 줄여입었고 남학생들은 교복에는 손을 안대었던것 같은데 요즘애들은 또 다르던데요.
    그래도 아드님 교복은 윗도리가 허리선에 온다니 다행이네요.
    요즘 여학생들 윗도리는 얼마나 짧고 타이트한지 배꼽티 아니면 탱크탑 정도 길이라 속에 면티 안입으면 도저히 입고 다닐수 없는 상태구요 단추가 겨우 잠기게 줄여놔서 저러다 숨 한번 크게쉬면 터지지 싶을 정도랍니다.
    솔직히 어른눈에는 정말정말 안이뻐보이는데 자기들만의 패션은 다르니..
    아마 나중에 사진들 보면서 정말 촌스럽다..이때 왜 그랬지?할꺼에요.

  • 7. 그냥 내비둬~
    '09.5.18 1:48 AM (58.233.xxx.242)

    글내용으로만 봐서는
    아주 심신이 건강하고
    무엇이 문제인고? 싶은데요

    교복을 줄였다니
    이제 선생님께 눈물 쏙 빠지게 혼나도록
    마음속으로 기도나 하시고

    게다가 밥까지 잘 챙겨 먹는다니
    부처님께 공양 올린다 생각하고
    맛있는 것 끝도없이 만들어 드리고 ㅋㅋ

    그냥 달인처럼
    일체 잔소리 딱 끊고
    짜증을 부려도 그윽한 미소로 받아주고
    너는너 나는나
    나 이제 너땀시 더이상
    속끓이지 않는다는 느낌 넌지시 주시고
    그렇게 그렇게 버텨보셔요.
    하실 수 있을라나 ㅎㅎ

  • 8. 에고
    '09.5.18 7:26 AM (121.138.xxx.193)

    같이 묻어갑니다.
    저희 애도 새로 산 고등학교 하복 윗옷을 줄여왔습니다.
    교복산 곳에서 줄여왔더라구요.
    진짜 머리에 똥만 찬놈이라고 욕해주고 싶습니다.
    에라이....ㅠㅠ

    아니 똑바로 서 있을 때 바지선과 거의 맞으면
    숙이면 바로 올라가는 건데
    머리가 거기까지 안가는 건지....
    다른 애들도 다 그런다고 우기고....
    진짜 ....휴....헥.....

  • 9. ㅋㅋ
    '09.5.18 7:36 AM (125.180.xxx.182)

    이집이나 저집이나........ 사는것은 비슷해요.
    우아하게 살고 싶은데 아들 두넘 때문에 포기 해어요.
    소리라도 지르고 욕이라도 해야 마음 이 풀리니..........
    중2때 교복 상의 줄여 달라기에( 왠만한 수선은 집에서 합니다)
    거절했더니 수선집에서 잘라서 수선해 왔어요.
    작년에는 좋다고 입더니 올해 키가 커서 허리 위로 오니
    본인도 안되겠나봐요. 늘여 달라기에 모르척하다가
    뜯어서 딴 천으로 안에 대서 2세티 늘려주었더니 좋다네요.
    휴............. 그냥 그런가 하세요. 자식 키우면서 어느선에서는 포기도
    필요한듯해요. 토닥 토닥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겁니다.

  • 10. 제가 알고 있는
    '09.5.18 8:50 AM (121.145.xxx.173)

    아이가 바지 두개를 하나로 합쳐서 완전 다리통 하나가 검도용 도복 처럼 해서 입고 다닌다고
    해서 ... ㅋ ㅋ
    요즘 애들 이해가 좀 .. 그것도 한때인데.. 말린다고 말려지지도 않습니다.
    제가 우리애들에게 늘 해왔던말은 머리,옷 상관하지 않는데 몸에 구멍 뚫는건 안된다 였어요.
    귀걸이 하고 싶으면 병원가서 뚫어 줄테니 아무곳에나 가서 절대로 뚫지 마 였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두세요. 우리 애들은 대학생,고등학생 입니다.

  • 11. 미니엄마
    '09.5.18 10:31 AM (125.240.xxx.234)

    윈글 입니다..
    어찌 키울까요??
    정말 답도 안나오고..특별히 문제가 없는거 같은데 뭔지 모르게 제 신경을 자극하는 일만 합니다..얼른 다시 기말고사 시험기간이 와야 정신을 차릴까요?
    정말 죽을만큼 사랑한 아들이였는데 왜 요즘은 죽을만큼 꼴보기 싫을까요?
    이런 과정을 거쳐야 멋지고 늠름한 아들이 될수 있는지..

    신경을 끊고 산다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겠지용~~

  • 12. ..
    '09.5.18 11:08 AM (121.188.xxx.96)

    전 그것도 한 때 추억이다 생각하고
    그러고 다니는 녀석들 귀여워요.
    지나고 어른되면 얼마나 웃길까요?
    저희 학교 때도 이런저런 녀석들 다 있었고
    지금 부모되서 다 잘 사는거 보면
    다 한대다 싶고 살아있는 아이 같아서
    좋아요.

  • 13. 힘든 시절
    '09.5.18 12:23 PM (222.236.xxx.100)

    교복 줄이는 것도 학생들마다 수준이 있더군요.
    전 교복 줄여서 학교에 불려간 뒤(보호자 호출)
    새 교복 사 줬더니 그것도 줄여 왔더군요.
    결국 교복 극심하게 줄여 입은 아이들끼리 다니다
    그 중 한 학생이 삥을 뜯는 상황까지...
    그들 다 만나봤는데 정말 건들거리고 전혀 죄의식 없더이다.
    부모님들과도 통화했는데 함께 고민하자는 분보다
    자신의 자식들 방어하는 논리만 만연했습니다.
    그 중 가장 공부 잘하는 아이는 엄마가 아예 만나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그 아이가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데..

    전 통학 같이 하고 있고요
    그래도 안되면 전학 고려하고 있답니다.

    교복 하나에도 징후가 있으니
    너무 옥죄이지는 말아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겠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848 외제차 타면 범죄의 표적이 될까요? 8 궁금해 2009/05/18 1,256
458847 가격대 부담없는 사진기 추천 좀 해주세요..그냥 아기 흔들림없이 찍히면 되요. 6 둘리엄마. 2009/05/18 288
458846 (19금)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7 .. 2009/05/18 2,012
458845 장터에 과외 5 과외. 2009/05/18 961
458844 핸드폰 갖고싶어 안달난 딸아이..핸드폰 추천부탁드려요 5 초2여아 2009/05/18 410
458843 정말 사람들이 왜 이러죠? 새벽까지 나 참.. 7 소음진저리 2009/05/18 1,414
458842 60이 넘었는데 부동산중개시험붙으면 전망이 어떤가요? 2 우리아빠 2009/05/18 355
458841 다이어트 한약 먹으면 정말 배고프지않나요?궁금궁금요~ 12 궁금한게 많.. 2009/05/18 887
458840 주먹밥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3 네쥬 2009/05/18 340
458839 [펌] 숨도 못쉬는 노무현을 왜 못 죽이지? 9 그래갈때까지.. 2009/05/18 656
458838 코가 휘어서 비염있으신분들...궁금해요 7 코막혀 2009/05/18 498
458837 이래서야 봄바다 2009/05/18 111
458836 개신교를 욕하기 전에..개신교를 이해 합시다. 33 흠흠우우 2009/05/18 1,179
458835 관상으로 보는 좋은 배우자는? 6 ㅋㅋ 2009/05/18 1,231
458834 연합뉴스...역쉬 실망시키지 않는군요...하늘도 땅도 울었다!!! ...펌>>&.. 4 홍이 2009/05/18 524
458833 일반세탁기에 차렵이불 먼지묻어나는거 우찌해야할까요 10 세탁기 2009/05/18 786
458832 전세로만 사시는 분들 정말 불편하세요? 14 구윽 2009/05/18 2,019
458831 인쇄소 가면 원하는 종이에 인쇄해 주나요? 4 인쇄 2009/05/18 437
458830 우리 아들 욕좀 하려구요 ㅋㅋ 13 현이모친 2009/05/18 1,165
458829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 잘 아시는분.. 3 00 2009/05/18 321
458828 개포주공 재건축 언제쯤 될까요? 4 ㅎㅎ 2009/05/18 707
458827 일산에 열쇠 싸게 하는집 파란 2009/05/18 64
458826 (19금)질경련 극복하신 분 있나요.. 2 .. 2009/05/18 1,289
458825 과천 에코팰리스 살기 좋아요? 유치원도 추천해주세요 4 과천사랑 2009/05/18 444
458824 주방 도마 어떤거 쓰세요? 5 구입 2009/05/18 605
458823 비타민제에 있는 합성첨가물은 무시하고 드시나요? 2 엄마 2009/05/18 387
458822 치간칫솔 사용시..반드시 안에서 밖으로 닦아야 하나요? 3 궁금 2009/05/18 539
458821 [펌]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됩니다. 2 산자여따르라.. 2009/05/17 139
458820 좋은 한의원을 고르는 방법은 입소문말고 모가 있죠? 1 병이 심해 2009/05/17 438
458819 부산에서 서울 ktx 타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9 기차 2009/05/17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