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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용이..

눈미백 조회수 : 931
작성일 : 2009-05-15 20:36:41
오후만 되면 눈이 충혈되 고민하고
사람들도 눈이 빨갛다 말하고 그래서
안과에 다니기도 했는데..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받고 검사후 아무 이상없으니
그냥..그려려니하고 살라 했거든요?
그것이 한 10년전 얘기네요.
그런데  요즘 눈미백 수술 많이 하나봐요
혹시 하신분 있으면 비용이 얼마정도 들까요?
IP : 211.112.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5 9:02 PM (119.207.xxx.125)

    헉 그거 절대로 하지마세요.. 진짜... 아는 의사말이 정말 바보짓중 바보짓이라고 하더군요
    그거 수술해주는 의사도 별로없고요 안과의사들사이에서는 미친X취급받는다던데요

  • 2. 하고 싶으시다면..
    '09.5.15 9:07 PM (59.9.xxx.79)

    제가 읽었던 잡지에서는 눈동자 양쪽으로 50만원씩으로 알고 있어요...그럼 양쪽 눈을 다 하면 200정도겠죠?

  • 3. ..
    '09.5.15 9:08 PM (123.214.xxx.182)

    안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미친X 취급 받는다던데요.---그 의사 안과학회에서 제명 되었다고 들었어요.

  • 4. ...
    '09.5.15 10:10 PM (125.177.xxx.49)

    돈버는거 막아서? 제명 된건가요
    요즘은 뒤통수도 성형하고 눈동자도 하고.. 그러네요

  • 5. 저도 관심있었는데
    '09.5.15 10:59 PM (116.33.xxx.149)

    이 기사보니 무섭네요...^^;;

    http://image.search.daum.net/dsa/search?w=imgviewer&q=%B4%AB%B9%CC%B9%E9&page...

  • 6. 저도 관심있었는데
    '09.5.15 11:01 PM (116.33.xxx.149)

    아래기사 보니 무섭네요..^^;;

    최근들어 '눈 미백술' '안구 미백술' 혹은 '결막 국소절제술' 이라고 불리우는 시술에 대한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치아 미백술 혹은 피부 미백술에 이어 드디어는 눈에도 미백술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더군요..
    가끔은 저희 병원에도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의학담당 기자님으로부터 그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요구 받곤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자면...

    이 수술은 아직까지는 "안정성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그래서 당연히 저희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독자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한 안과 지식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항상 친절한 성주씨 ^^)



    사실 눈이 충혈되는 것은 공막을 덮고 있는 투명하고 얇은 결막에 혈관이 확장되거나 색소가 침착되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일종의 노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콘택트렌즈을 착용하는 경우와 같이 눈에 자극이 심한 경우에는 진행이 더욱 빨라지기도 합니다.

    공막이란 검은 동자인 각막을 둘러싸고 있는 흰동자를 뜻하며 사실은 투명한 결막 밑에 있어 눈을 유지시키고 있는 하얀 벽이랍니다. 이 벽이 있으므로 세상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눈에 균들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눈 모양이 동그랗게 유지 되는 것이지요.

    결막에 혈관이 있는 이유는 각막과 공막과 같은 눈 주변조직에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하고, 눈물의 형성을 도와 눈을 매끄럽게 해주는 것과 같은 윤활 작용을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결막은 아주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여겨 질 수 있지만 사실은 눈물과 더불어 눈의 건강을 지키는 일차 관문 역할을 하며, 결막이 없다면 사람은 눈이 시려워서 단 10초도 살아갈 수가 없답니다.




    삼각 날개 모양으로 결막이 각막쪽으로 자라들어가는 전형적인 '익상편' 의 사진, 핏발 많이 섰지요?


    눈미백술 이니, 결막 굴소절제술이니 하는 수술은 사실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결막에 자라나는 군살, 즉 익상편(결막, 흔히 코쪽 결막이 각막 쪽으로 날개모양으로 자라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이라고 불리우는 질환을 수술하는 방법을 응용한 수술법으로 안과의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랍니다.

    아마도 안과전공의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 보는 수술이 이 수술이라고 말씀 드리면 더 쉽게 이해가 가시겠죠.




    익상편 수술전 사진

    익상편 수술 후 수술 부위가 주변보다 하얗게 변한 모습... 부분 눈 미백수술 이라고 부를까요?? ㅎㅎ



    이처럼 간단한 수술이지만, 결막을 수술하게 되면 많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결막은 나름대로 눈 건강을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익상편의 경우 조직을 제거하여도, 다시 재발하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이고, 재발이 되면 훨씬 더 심하고 보기 싫은 모습으로 변하기 때문에 작은 익상편 혹은 익상편의 동생 뻘인 검열반이라고 부르는 결막 질환은 되도록 수술을 늦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익상편 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결막이 약간 노랗게 변하고 주변에 핏발이 서는 '검열반' 사진... 웬만하면 수술 안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이렇게 재발률이 높다 보니, 이 재발을 낮추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노력이 있어왔고, 최근에는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농도를 줄이기는 하지만 항암제를 수술 후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발은 그래도 모양이 더 보기 싫어지는 것이지만, 공막괴사라는 아주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결막제거 수술 후 몇 년간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결막을 너무 많이 잘라내게 되고, 그로 인해 공막이 노출이 되면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는 공막이 녹아내리는 것이지요.

    이 증상이 심하게 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환자들 외래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결막수술을 받고 별 문제 없이 지냈지만 세월이 흐른 후에 공막괴사, 백내장, 녹내장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 시력을 잃거나, 공막, 양막 등 이식등 수술로 인한 2차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겁니다.




    익상편 수술 17년 후 보시는 바와 같이 각막 옆에 공막이 녹아내린 공막괴사, 2차감염으로 각막도 감염이 되어 실명한 환자 사진.


    제 글을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전 항상 강조하는 것이, 수술로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 100을 얻으면 10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정은 환자분들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한가지는 모든 수술은 어느정도 검증을 위한 시간과 여러사람에 의해 보편적으로 인정을 받는 과정을 거친 후에 선전을 하던, 광고를 하던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선구자, 혹은 Pioneer(저 정말 영어 잘하는 거 같지 않으세요?? ^^) 정신에 입각한 사람은 간혹 욕을 먹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흘러 그 안정성이 입증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눈 미백술이라는 것 또한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나중에 제가 틀렸다는 결론이 내려 질 수도 있겠지요. 또한 결막이라는 조직은 다시 자라나려는 성향이 크므로(이런 것들이 다 필요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랍니다) 일부를 잘라내도 대부분은 다시 자라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을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결막이 자라나려는 것을 막으려고, 항생제, 안압을 올려 녹내장을 유발 할 수도 있다는 스테로이드제제, 여기에 한 술 더떠서 항암제까지 점안을 한다면….

    질병을 고치기 위해 할 수 없이 약을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부작용이 많다고 암환자에게 항암제를 쓰지 않을 수는 없자나요??

    하지만 미용을 위해… 눈이 조금 맑아 보이기 위해 멀쩡한 눈에 항암제까지 사용할 필요가 과연 있을까요???




    또한 나이가 들면 눈에 어떤 이상이 생길 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라도 나중에 눈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 전에 결막수술을 받으신 분은 수술 후에 많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물론 항상 말씀드리듯이 결론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선택이지요. 하지만 전 요즘 그렇게 위험하다고 난리치는 라식수술은 받았지만, 눈 미백술을 받지 않으렵니다….



    깨끗한 눈을 갖기 위해, 맑은 눈을 갖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수술을 받으시겠다는 분을 제가 어찌 말릴 수 있겠습니까?? 또한 "수술 후에 맑은 눈이 되어 행복한데, 니가 뭘 안다고 그러냐" 고 말씀 하실 수도 있겠지요....



    한번 시술에 2백만원… 수술비로는 엄청나게 비싼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재투자 할 수도 있겠지만… 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나 상업적으로 흘러가기만 하는 의료현실… 부끄럽기도 하고… 제 자신부터 먼저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습니다.

    도전정신도 사라지고, 걱정만 앞서는 것을 보니 저도 나이가 들어가나봅니다. ㅎㅎㅎ
    제발 제 생각이 틀려서 지금까지 수술 받으신 분들이 아무 문제가 없이 깨끗하고 맑은 눈으로 살아가시기만 조용히 바랄뿐입니다

    -영등포 김안과(옆집 eye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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