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잃어버린 지갑 찾았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요

철렁 조회수 : 673
작성일 : 2009-05-15 04:17:08
마트에서 장보고 화장실가서 볼일보다가
변기위에 지갑을 올려놓고 나왔답니다.

그것도 까맣게 잊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애기랑 놀다가
한시간정도  흐른뒤 지갑 잃어버린거 알고

진짜 머리가 주삣 서는게 애 떨어지는줄 알았어요.(임신중)

지갑에 신용카드도 많고
현금5만원에 쿠폰도 많았는데

어느 천사분이 고대로
고객센터에 맡겨놓고 가셨네요.지갑 주웠다고 하시면서...
안에 내용물도 고대로구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서
과일이라도 한박스 사드리려고 했는데
가버리셨나봐요.

세상에 30평생 살면서 이런감동은 처음이예요.
그냥 가져갈수도 있는데 마트직원이 어느 아줌마라고 하셨는데...

지갑못찾았으면 돈없어서 택시도 못탔을꺼예요.
그리고 오늘 잠도 못자고 울었을텐데....
세상에 정말 좋은분은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울컥해서 잠이 안와요..휴.
IP : 211.58.xxx.1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9.5.15 4:42 AM (98.166.xxx.186)

    지갑 분실했었는데 (코트 주머니에서 떨어트림 -_-) 곧바로 찾았어요.
    몸이 무척 아팠던 그 즈음,, 며칠간 누워있다가 기운 좀 차려 보려고 옷 줏어입고 백화점엘 나갔지요. 약 기운에 몽롱해 가지고 돌아다니다 보니까 지갑이 없는 거에요..어흑
    카드회사에 전화하고 백화점에 지갑 분실신고 하고 마지막으로 운전면허 다시 발급 받으러 가는길에 백화점 전화를 받았어요..제 지갑이 나타났다구요. 저는 찾으러 가면서도 그 안에 들어있던 돈은 기대도 하지 않고 갔지요. 그런데 웬걸..지갑안에 모두 고스란히 다 들어있는 거에요.
    어떤 아저씨가 줏었다 하면서 가져왔더래요...
    현찰 60여만원, 신용카드 5장, 그리고 똥 지갑 ㅜㅜ
    저도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그 아저씨는 이미 사라지셔서...
    세상에 좋은 분들 아직도 존재 합니다!!!!
    님 글을 읽으면서 그 때 제 생각이 나서 저도 몇자 적어봅니다^^;;

  • 2. 좋은분 만나셨네요.
    '09.5.15 8:12 AM (219.250.xxx.122)

    저는 지금껏 몇 번의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딱 한 번 찾았네요.
    그것도 당구장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와서 갔더니
    당구장 화장실 쓰레기통에 있어서 주인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현금이나 상품권, 카드 등은 모두 없어지고 주민등록증만 남아있더라구요.
    그래도 주민등록증 재발급 받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네요.

  • 3. ....
    '09.5.15 2:59 PM (124.111.xxx.40)

    저도 스키장에서 루이비통지갑에 30만원 현금이랑 상품권 20만원정도에 신용카드 가득 든것 분실했는데요ㅠㅠ 잃어버리고 기대도 안했는데 분실물센터에 고대로 맡겨놓아 찾은적있어요.
    지갑도지갑이지만 굉장히 맘이 따뜻해지더군요. 그래서 식사대접이라도할까싶어 전화열심히해도 안받으시고 문자보냈더니 찾으셔셔 정말 다행이라고 그걸로 됐다하셔서 감동한바가지였었어요. 아직도 이런분들도 있구나하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941 꽃보다 더 이쁜 아이들..... 2 분당 아줌마.. 2009/05/15 528
457940 주방베란다로 싱크대 완전히 빼신분 계신가요?(겨울에 많이추울까요?) 7 워킹맘 2009/05/15 1,404
457939 애니콜 신입사원 시리즈 보셨어요? 애니콜 2009/05/15 515
457938 두줄 영작 부탁드려요~~ 2 왕초보 2009/05/15 289
457937 '강'씨 성에 어울리는 여자아기 이름 어떤게 좋을까요? 15 아기이름^^.. 2009/05/15 761
457936 초등저학년때,엄마가 꼭 해줘야 할 일들 7 공감100%.. 2009/05/15 1,414
457935 (펌)“손으로 때린 적 있는 사람, 자녀 체벌 3배나 더해” ... 2009/05/15 906
457934 욕을 하든 안 하든 제대로 알고 하자구요,(펌) 23 노쨩 2009/05/15 1,168
457933 82쿡에서 난 이사람이 그냥 좋아~ 31 82좋아 ^.. 2009/05/15 2,381
457932 기저귀·생리대에 '벌레'‥경악 5 세우실 2009/05/15 927
457931 이혼을 남편이 요구한대요 19 이혼요구 2009/05/15 5,995
457930 파전할 양좀 알려주세요 (100 장) 3 로라 2009/05/15 489
457929 책에 우유쏟은 맘 5 감사해요 2009/05/15 638
457928 8개월 아가.변비 도와주세요~ 1 변비 2009/05/15 281
457927 왜 비타민제도 밥먹고 먹어야하나여? 걍 빈속에 먹으면 안되나여? 10 fhrmdk.. 2009/05/15 1,175
457926 초등 고학년 여자애 신발 어디서 5 사나요? 2009/05/15 659
457925 증권사 대리면 몇살정도인가요?.. 1 궁금이 2009/05/15 501
457924 병원비 잘 보상해주는 보험이 있나요? 3 추천요망 2009/05/15 550
457923 인쇄가 잘 안되요. 프린터기 2009/05/15 340
457922 5월 15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2 세우실 2009/05/15 303
457921 혹시 코코샤넬님 블로그 주소 아시는지요? 9 통통이맘 2009/05/15 2,247
457920 약식만들기 설탕대신 초코렛 가능한가요??? 급해서 여기 여쭤요 6 ... 2009/05/15 595
457919 외국인 동료가 한국 회사에서 놀란 이유; 매일 야근하는데, 이혼 안 당하나요? 4 야근 2009/05/15 1,429
457918 대리만족... 달리자~~~.. 2009/05/15 272
457917 옥탑방 고양이 봤어요. 4 정다빈..... 2009/05/15 1,345
457916 보건소 치과에서 진료 받아 보신분 알려주세요 2 치과진료 2009/05/15 544
457915 [덴마크] 의사와 벽돌공이 비슷한 대접을 받는 사회 5 세우실 2009/05/15 825
457914 말 한 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하는데...... 5 그저씁쓸 2009/05/15 1,064
457913 잃어버린 지갑 찾았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요 3 철렁 2009/05/15 673
457912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극복하기가 힘드네요. 22 이별 2009/05/15 5,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