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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형부를 만났어요.
채소를 고르려다 보니 남편이 갑자기 형님아니야 하대요.
그래서 고개를 돌려보니 세상에 예전 제 형부였던 남자였네요...
부끄럽지만 제 친언니가 바람을 피웠어요. 2년전에. 고등학교 동창된다는 남자랑..
그때 형부 집나간 언니 찾는다며 제 친정집에 자주 왔었고 아는 사람들한테 계속 연락했었고..
그럴때마다 우리 엄마,아빠는 딸 잘못 키워서 미안하다 하시며 그저 이혼만 하지말아달라고
형부에게 사정사정하시기까지 하셨어요.
그 후 언니는 그 남자와 관계를 끊고 다시 형부한테로 돌아왔구요. 근데 형부는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며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형부 입장에서야 한번도 언니 놔두고 바람핀 적 없다면서
이혼을 요구했었어요. 결국 언닌 위자료 주고 이혼했어요. 언니가 그때 그러대요.
왜 한번만 날 안 받아주냐고, 난 당신이 혹시 바람폈더라도 한번 정도 용서해줄 수 있는데 하면서..
그 후로 서로 남남이 되었어요. 언니는 친정집에 잠시 들어왔다 3달전에 호주로 갔어요.
아직 따로 만나는 남자는 없는 것 같더라네요. 가끔 이메일 받아보면 형부를 아직도 그리워해요.
기회준다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아내가 된다며, 더구나 아들도 보고 싶고..
그런데 오늘 만난 형부 옆에는 다른 여자분이 있었어요. 언니 찾아다니며 펑펑 울어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뭐랄까 참 밝고 행복해 보였어요. 그런데 남자는 이혼하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그다지 안 이뻐보이나봐요. 형부가 재혼녀와 사이에서 낳은 아기를
안고 웃으면서 너무 이쁘게 바라보더군요. 반면 이혼 후 처음 본 제 조카는 약간 뒤에서 시장바구니 들고 서있고.
형부와는 순간 눈이 마주쳤어요. 약간 놀라워하는 눈치였구요. 그런데 먼저 눈을 돌려보리더군요.
언니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아직도 있어서인지 참 냉정하고 쌀쌀맞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언니
잘못으로 형부에게도 미안한데 왠지 조카도 덜 이쁨 받는 듯하고..
솔직히 언니는 아직 형부 재혼을 모르고 있어요. 언니한테 이 사실을 메일로 전할까 고민이네요.
그대로 말하면 언니 상처받을 것 같고, 왠지 말안하고 있으면 언니만 계속 헛된 희망을 품고 있을 것 같구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전 그래도 잘못했지만 언니가 저렇게 외국에 가서
고생하는 것도 혼자 지내는 것도, 아들 못보고 있는 것도 다 벌 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1. 에구
'09.5.14 6:49 PM (211.55.xxx.30)아이가 제일 불쌍하네요.
형부야 새로운 사랑 만나서 다시 가정 일구고 아기까지 낳았는데
욕먹을 소리 같지만 큰 아이가 혹시 혹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시장바구니 들고
뒤에 서있다는 글 읽으니 슬픔이 확 밀려오네요.
부모들이 서로 사랑해서 태어난 아이인데 엄마는 바람피고 아빠는 딴 사랑이랑 재혼하고....
그냥 큰 아이를 언니가 키우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언니에게는 형부가 선 보는것 같더라, 누구 사귀는거 같더라...곧 결혼한다더라...
뭐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알려드리세요.
갑자기 이미 결혼했다고 알리는 것 보다는 그게 더 나을것도 같은데요.2. 마음편히
'09.5.14 6:50 PM (222.152.xxx.235)왜 대개 남자가 바람을 피면 여자는 아이들 생각해서 참고 사는데
남자들은 그렇지가 않은지?.....
아는 집도 아내가 다른 사람을 찾을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는데
남자는 도저히 그 아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재결합하고 얼마안돼 다시 갈라섰네요...
언니분도 순간의 실수로 평생 멍에를 안고 살으셔야 할텐데.....
제가 가슴이 짠하네요....
지금말고 언니가 감정의 정리가 되어갈때 이야기하는게 낫지않을까요?3. ....
'09.5.14 6:54 PM (203.229.xxx.193)재혼사실은 당연히 언니에게 알리세요
조카얘기는 하지마시구요
마트에서 본 장면은 정말 단편적인 것이니까 괜히 분란일어날 소지가 있어보입니다.4. 피해자
'09.5.14 6:55 PM (125.178.xxx.31)두 사람 사이에 가장 큰 피해자는 조카네요.
제가 형부 입장이라도 언니 피 섞인 조카보다는
지금 사랑하는 여자의 작은 아이가 이쁠것 같아요.
에고..5. 언니도
'09.5.14 6:56 PM (211.244.xxx.215)걱정이지만 조카가 더 맘에 아프네요. 한 뱃속에서 나온 형제끼리도 어린동생만 예뻐한다고 투덜거리고 우는데..... 맘이 넘 아프네요.
6. 말하세요
'09.5.14 6:57 PM (121.151.xxx.149)아이가 무슨죄인지
아직 아이엄마가 다른남자가 없다면 아이를 델고갈수도잇으니
아이엄마에게 재혼사실을 말하고 조치를 취하세요7. ...
'09.5.14 6:59 PM (114.200.xxx.114)조카얘기가 참 가슴아프네요.정말 애들이 무슨죄인지... 그치만 장바구니들고 뒤에 서있던 조카가 맘에 걸리시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세요. 울아들도 마트같은데 가면 자기가 장바구니나 카트기 미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첨엔 아들이 바구니 들고 따라오다가 바구니가 좀 무거워지면 제가 들어줘요.
8. .
'09.5.14 7:01 PM (110.10.xxx.153)에구... 마음이 아프네요....
9. ...
'09.5.14 7:08 PM (121.168.xxx.175)조카가 넘 안 됐네요...ㅜㅜ
엑스 형부분은 2년 사이에 재혼하고 아이까지 낳으셨군요.
그런데 아무리 바람피워 이혼했다지만 님 엑스 형부는 그동안 아이를 안 보여주셨던건지.
아님 님 언니가 외국에 있어서 못 본건지.
거기에 대한 합의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아이의 양육환경에 대한 변화가 있다면 어느정도 언니가 알아야 되지 않나요?
뭐 다른 사항을 모르니까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요.10. ㅠㅠ
'09.5.14 7:10 PM (61.78.xxx.65)맘이 넘 아프네요..아이가 무슨 죄인지..제가 원글님이었다면 가서 인사하고 조카에게도 자주 놀러오라는 말이라도 해주고 왔을거 같아요..조카가 넘 안됐어서요...남자들은 재혼하면 혹실히 전처 아이는 혹으로 느끼는것 같더라구요...지금이라도 언니가 조카를 데려가야 하지 않나요? 아이가 넘넘 불쌍하네요
11. ...
'09.5.14 7:10 PM (121.168.xxx.175)그리고 2년 전에 바람을 피웠다면 그 이후 이혼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시차가 있었을텐데 재혼녀와의 사이에 아이가 있나요?(갓난쟁이라면 그럴수 있다쳐도)
12. 팔이안으로굽어야
'09.5.14 7:10 PM (58.225.xxx.94)언니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현실을 직시하지요
남편에게 불륜을 용서받고 아무 갈등없이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언니의 사고방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이해가 안되네요.
외국은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일 절대 아니죠 !!
언니는 몸뿐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예전의 가정에서 분리되어야겠어요
꼭 알리시고......
언니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세요
가족이 자매가 보듬지 않으면 얼마나 외로울까요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물론 가벼운 실수는 아니지만요
언니가 저렇게 외국에 가서
고생하는 것도 혼자 지내는 것도, 아들 못보고 있는 것도 다 벌 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 부분 섬뜩합니다
언니가 재결합에 대한 헛된 희망을 포기하게서라기보다
내가 알고있는 비밀이 언니에게 정보가 된다면 기꺼이........
그리고 조카 얘기는 섣불리 비극으로 전하지는 마셔요
지금의 형편이 그렇다면 언니의 가슴만 찢어지겟네요13. ..
'09.5.14 7:11 PM (124.254.xxx.25)이혼하자마자 재혼을 참 빨리도 했군요 아이까지.. 이혼하면 한동안 이성이 꼴도 보기싫을텐데 여자와 남자는 다른걸까요....
14. 그래도
'09.5.14 7:16 PM (86.96.xxx.89)조카를 마트에 데리고 간 것 보면 그리 구박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닌가? 제가 뭘 모르는 건가요. 집에 혼자 두면 진짜 불쌍 할것 같은데요. 진짜 이러는 새엄마들 있잖아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버지만 잃은 것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양부모를 모두 잃은 거라 생각하라던 말이 떠올라서 가슴이 아프네요.
그리고 원글님 언니 잘못이긴 하지만 자기 자식 볼 권리는 있지 않나요? 이경우 그 조카에게 더 않좋은 영향이 갈까요.
아가야, 기죽지 말고 잘커라...15. 끼밍이
'09.5.14 7:33 PM (124.56.xxx.36)2년전에 이혼하고 지금 애기가 있다면....형부란 사람도 최대한 늦게 잡아도 이혼 후 1년만에 재혼한거네요???.....뭐 사별도 아니고 안 좋은 감정으로 헤어졌으니 재혼한 게 별일 아니긴 하지만.......너무 짧은 거 아닌가 싶네요....보통 그렇게 좋아하던 아내한테 뒤통수 맞으면 충격이 꽤 갈꺼 같은데요.....암튼.....아이가 불쌍하네요.....이리저리 상처만 받는 건 아닌지..ㅠ.ㅠ
16. 재혼이 빠르지만
'09.5.14 7:44 PM (112.72.xxx.99)아이 생각해서 빨리 했을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면,시집식구들이 빨리 재혼하라고 재촉할것도 같은데요.
아이에 대한 부분은,주관적인 느낌이라서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을거라고봐요.
불쌍한 애라고 보이면 모든 행동들이 그렇게 보일수도 있구요..
울며불며 찾아나선 형부가 재혼이 빠르다고 해서,그 형부가 잘못이라고 생각치는 않아요.
언니가 하는 말을 보니,
울며불며 찾을때는 그나마 애엄마라고 찾았지만,막상 찾고보니 자기 잘못 모르고 헛소리를 지껄일수도 있고,
오히려 나는 당신이 바라피면 한번 참아줄수 있는데,
왜 당신은 못참아주냐고,상처받은 가슴에 못질을 해서 정이 떨어지게 만든것도
언니 같아요.
양가식구들과 형부가슴에 못박은 언니의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알려야겠지만,님이 언니를 생각한다면 지금은 때가 아닐거 같네요.
3달전에 호주를 갔고,공부든 취업이든 정착도 되지 않고 자기 앞가름 하기 바쁜 사람에게
형부의 재혼소식은,
형부의 재혼보다는 아이의 안위가 걱정이 되서 이도저도 아닐거 같아서요..
언니가 애를 부양할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모르지만,
지금 아는게 언니마음에 또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는거밗에 되지를 않을거 같거든요.
형부가 좋은 사람이라서,
큰아이의 마음도 헤아리는 사람이기를 바라네요.17. 흠..
'09.5.14 7:44 PM (61.102.xxx.28)2년전에 이혼했는데 벌써 재혼해서 게다가 아기까지 낳았나요?
아니할말이지만, 새장가 가고 싶었던 사람같네요..
언니에게 어서 말하세요. 미련떨쳐버리고 아이문제를 다시한번 의논해보게 하세요.
아이는 엄마랑 크는게 가장 행복한것 같아요.18. 재혼이 빠르지만
'09.5.14 7:53 PM (112.72.xxx.99)그리고 언니가 부양능력이 있다고 해도,
보통의 경우 들은 바로는 여자가 바람피면 절대 남자가 애를 여자한테 안준대요..
형부가 재혼을 했다고 해도,그 소식을 알고 언니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애를 보내줄지도 의문이고(애가 물건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것도 아니고),
언니 생각은 어떤가요.언니가 아이를 데려올 맘이라도 있는지,아닐지 그건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예요..
괜히 소식 알렸다가 언니가 홧김에
형부한테 전화해서 욕만 한다면 그아이가 이뻐 보일까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네요.
언니가 이혼이후 아이 양육비라도 보내는지..그리고 언니가 부양할 능력은 되는지.
형부가 과연 아이를 언니한테 보낼지..깊게 생각할 문제예요..19. ㅠㅠ
'09.5.14 8:02 PM (122.43.xxx.9)사람마다 다르니까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제가 언니 처지라면 아들이 너무 보고싶을거 같아요.
제3자의 입장에서는 전형부는 새여자와 그 아기랑 살고
언니의 아들은 언니가 키웠으면 하지만... 그거야 말로
제 생각일 뿐이겠지요.
님 조카가 안쓰럽네요. 지금 엄마자리도 비어있고
(새엄마가 기본적인 건 해주겠지만 본능적으로 사랑을 진하게 주기는 어려울거 같아서요.)
아빠도 그렇구요.20. 흠
'09.5.14 8:12 PM (61.102.xxx.28)엄마는 재혼을 해서 자식을 낳았다 해도 전남편의 자식에게 조금도 마음이 멀어지지
않지만,
아빠는 재혼해서 새부인과 사이에서 자식을 낳게되면
이젠 새아빠가 되버린다 하더군요.21. 참이상하네요
'09.5.14 8:19 PM (121.151.xxx.149)이년만에 아이를 낳아서 델고 다닌다
그건 이혼하자마자 바로 선봐서 결혼한것이아니면
그전부터 사귀던
제친구가 그런적있어서 조금은22. 펜
'09.5.14 8:51 PM (121.139.xxx.220)저같으면 언니에게 있는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언니가 키우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개개인별로 분명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자식들은 엄마가 키우는게 낫더라고요.
설령 재혼을 하게 되더라도 말이죠.23. 헐
'09.5.14 10:06 PM (58.227.xxx.137)2년 전에 언니가 바람 피웠다. - 형부가 찾아다녔다 - 이혼했다 - 결혼했다 - 애가 있다.
2년 전에 이혼한 것도 아니고 2년 전에 바람 피웠었고, 이혼했다면 이혼하기까지 시간도 길었을텐데...그새 결혼해서 애가 있다구요?
언니한테 알려주고 조카와 긴밀히 연락을 하는 편이 나을 거 같습니다.
저도 아이가 가장 불쌍하네요.24. 근데
'09.5.14 11:59 PM (86.96.xxx.89)아이 엄마도 아이두고 바람났던 무책임한 사람이었으니 뭐 그리 정상은 아니잖아요. 함부로 아이를 엄마가 기르는게 좋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고, 그냥 좀 괜찮은 새엄마이길 빌 뿐입니다.
아이가 덜 이쁨 받는 다고 느낀건 언니편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원글님 추측일 뿐이니까요.
그것도 아주 스치듯 잠시 동안 보면서 느낀 느낌이요.
친엄마랑 비교할 순 없지만 좋은 새엄마도 있지 않을까요.25. ,
'09.5.15 12:17 AM (125.53.xxx.194)빨리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야 맘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찾든 뭐든 하겠죠,,,26. 이혼 조건이 ????
'09.5.15 12:33 AM (99.230.xxx.197)형부와 언니가 이혼할 때 형부가 새장가 안 가고 평생 혼자 산다고 했나요?
그건 아닐 것 같은데...
물론 헝부의 결혼이 다소 빠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이혼한 사람들이 평생 재혼 안하고 싱글로 살면서
홀로 남아서 자식 키우면서 사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재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요?
그런데 형부가 재혼해서 그 새 아이를 낳았다고
원글님의 조카를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에는 이해 할 수 없어요.
그럼 원글님의 언니는 평생 재혼 안하고 아들만 키우면서 사실 작정인지????
댓글 보다 보니까 제가 이해가 안 가서요...
누가 설명 좀 해 주세요.27. 언니가
'09.5.15 1:09 AM (221.146.xxx.97)알긴 알아야죠
저도 재혼 빠르다고 뭐라 하는 건 좀..
기혼 상태일때는
배우자에게 성실해야겠지만
이미 결혼 서약이 풀린 상태에서야
빠르던 늦던 매한가지지요
언니분
현실을 바로 보시고(못보고 계시다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알려야 할까 물으시기에)
더 낳은 삶을 꾸려가실 수 있게 되시고
아이도 잘 자랄 수 있게 되기를.
아이 아빠도 새 가족들이 잘 융합되도록 지혜롭게 행동하셨으면 좋겠네요
언니분이 잘못하셨지만
모두 상처일텐데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요.28. 방청객은 릴렉스~
'09.5.15 6:01 AM (218.51.xxx.118)아이 데려와야한다..이런 댓글은 너무 앞서가는듯 하네요
어떤분댓글처럼 단편적인 한 장면으로 그 가정을 판단하는것은 금물..
그럼 새자식을 안이뻐하면 새엄마와 조카가 사이가 좋겠어요?
그리고 자식팽개치고 남자랑 바람났던 여자가.. 다시 아이를 맡으면 잘키운단 보장이 있나요?
더군다나 미련있는 남편은 새장가가서 자신의 바램은 물거품된 상태에서?
친엄마라고 친아빠라도 다 부모는 아니예요
자식을 버린 순간...부모의 자격을 잃게 됩니다..아이의 눈에서 볼때는..
원글님도..2년동안 보지 못했고.. 언니도 2년동안 보지 못했는데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괜히 서운해할 필요는 절대 없는듯 합니다. 오바지요..
2년동안..조카소식 궁금하지않던가요?
2년동안..아들소식 궁금하지 않던가요?
3달전 호주 갔다면서.. 남편 재혼한 것도 모르는 언니에게..무슨..참..나..
3달만에 결혼하고 애가 태어나나요?..
남자랑 바람나서 가출했다가 돌아왔던 과거는 덮어두더라도..
자기잚못으로 이혼당했음에도 자식이 눈에 밟히지 않았던 여자를 동정하진 마세요.
차라리 아빠가 100번 낫네요.
그 아빠의 마음속에 흐를지도 모르는..
큰아이에 대한 피눈물을.. 누가 알겠습니까?
저는 아이 둘 키우는 엄마라.. 웬만하면 여자편 며느리편에서 생각하지만..
이경우는 아니네요.29. 위에 릴렉스
'09.5.15 6:03 AM (218.51.xxx.118)언니에겐 알리지마세요.
관심있으면.. 애가 눈에 밟히면..그때 찾겠지요.소식 수소문하겠지요.
기다려보세요.. 그게 언제인지..언제.. 가슴을 쥐어 뜯으며.. 도저히 못참겠다고..
내자식때문에 생병이 낫다고..울부짖을때가 과연 있을지..
남편과 재결합이 아니라.. 내자식 내손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과연.. 언니분에게 들까요30. 저도..
'09.5.15 8:06 AM (121.135.xxx.35)이해가 조금 안되는 게...
원글님이 언니 이혼후 처음 보는 조카라고 표현하신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이혼했더라도 혈연이 끊어지는게 아닌데,
아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아이를 만나고 챙겨주는게 어떨까요??꼭 언니 혼자 하란법이 없잖아요.
언니가 아이 만나거나 데려올때 외가쪽 가족들이(외조부모,이모,외삼촌등,또는 아이의 사촌형제까지도..)
같이 만나고 놀러가고 그렇게 유대관계를 만드는게 더 낫지않나요?
혹시 언니 이혼할때 아이는 절대 못만난다는 조건으로 이혼한건가요?31. 저 어제
'09.5.15 9:17 AM (121.162.xxx.73)이 글 읽고 바로 윗분들 같은 의견을 적으려다 그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난 제3자인데 무슨 말을 할까 그러고 말았어요.
오늘 다시 이 글을 읽는데 다행스럽게도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32. .
'09.5.15 9:29 AM (125.141.xxx.186)새장가 일찍간 형부를 탓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혼자도 아니고 어린아이까지 딸려서 남자가 이혼했다면
결혼 서두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언니가 백번 잘못하셨네요
남자가 만일 바람피워서 이혼한 케이스, 설경구같은 케이스면
여자들 난리를 치면서 어떻게 그렇게 여자가 먼저 바람피웠는데
그리 관대하신지 이해불가입니다
그 아기가 여자쪽 아이인지 (여자분도 이혼녀인지) 어떻게 아나요?33. ..
'09.5.15 10:31 AM (61.81.xxx.4)그 한장면만 보고 언니가 낳은 아이는 구박받고 후처가 낳은 아기만 이뻐한다고 생각하는건 섣부른 판단입니다
당연 새로낳은 아기는 안고 바라보면서 가고 좀 큰 아이는 걸려서 뒤따라 올수있지요
그것만 가지고 그 아이를 불쌍하다 어쩌다 하는건 정말 큰 오류라고 생각해요
이글만 보면 원글님 언니분이 백번 천번 잘못했네요
전남편의 결혼사실 당장 알리세요 그리고 너무 행복해 보였다 라고도 말하세요
남편과 자식까지 내팽개치고 딴 놈이랑 바람난 년이 무슨 낯짝으로 재결합을 바랍니까?34. ..
'09.5.15 10:32 AM (118.91.xxx.123)배우자가 바람 나서 이혼했는데 전적으로 과실이 그쪽에 있는데 재혼 일찍 했다고
상대방을 탓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이혼한게 2년이고 갓난 아이를 안고 있었다면 1년안에 재혼한거라는건데...
그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저런 상황에선 1년이 아니라 1달안에 결혼해도 남자 못 나무래요.
남편 죽고 1년도 안되서 재혼하는 여자들도 많더만, 여자가 바람 나서
어린 자식 두고 이혼한 경우엔 미련 둘 필요없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 잡는게 좋죠.
것도 전처 어린 자식까지 딸린 상황에선 말입니다.
어른은 둘째치고 그 애를 누가 봐주나요.
남편이 직장에 데리고 출근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시댁에서도 바람 나서 집 나간 며느리핏줄 밉다고 안 봐준다 했을수도 있겠네요.
그럼 재혼하는수 밖에 방법이 없지 않겠어요.애를 고아원에 갖다 버릴수도 없고....35. 흠..
'09.5.15 10:51 AM (125.180.xxx.15)저도 어제 이 글 읽고 아이를 데려와야 한다, 남편 재혼 너무 빠른 거 아니냐,
심지어 이혼 전부터 알던 여자 아니냐~~ 하는 댓글들 정말 난감했습니다.
단지 잠시 잠깐 스치듯 본 것만 갖고 아이가 어떤 상황인지 어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문득 '엄마가 뿔났다'의 소라와 소라 엄마가 생각나네요...-.-;;
괜한 분란 일으키지 마시고, 확실히 아이가 학대받는다는 증거가 없는 한
당분간 가만히 계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36. 언니입장이라면
'09.5.15 11:01 AM (218.38.xxx.130)언니가 재결합을 아직도 은근히 바라고 있을까요..?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다시 돌아가야지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얼른 이야기해주세요. 언니, 형부 우연히 마주쳤는데 재혼했더라고.
미련을 버리고 언니 나름대로 새출발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언니가 밉고 이해가 안 가더라도 언니잖아요.
얘기 않고 그냥 묻어둔다면 그만큼 언니의 시간이 생산적이지 못하겠죠.37. ...
'09.5.15 11:10 AM (218.233.xxx.117)아이있는 남자의 경우 이혼하면 바로 결혼하는경우 많아요. 남자 혼자서 아이 키우기가 쉽지 않겠지요. 아이 때문에 빨리 재혼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솔직히 언니도 상처겠지만 형부되는분 상처도 깊을겁니다. 각자 행복하길 바라는게 맞겟지요.
38. 지나가다
'09.5.15 11:23 AM (211.61.xxx.3)이혼한게 2년이 아니라 바람피운 게 2년전이에요. 이혼은 더 늦게 했겠죠.
39. ..
'09.5.15 11:40 AM (211.38.xxx.202)아무리 언니가 잘 못 했기로서니
2년 만에 재혼해서 이쁜 아기 보며 웃고 있는 형부,
2년만에 보는 뒤에서 장바구니 들고 있는 조카.
솔직히 원글님이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그저 2년 간 많은 변화가 생긴 형부에게 서운해하는 감정으로 본다는 느낌입니다
원글님은 언니가 잘 못 한 거 안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형부가 혼자 조카 키울 동안 체제로써, 이모로써 뭘 하셨는지..
아이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결혼의 서약을 깨고 바람 피워 졸지에 편부 가정이 된 조카가 받았을 상처에 한 번이라도 약 발라 준 적 있는지요..
같이 있는 여자분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결혼상대자로 전형부를 선택하면서 아이까지 보듬어안고 결혼한 건데
- 내 자식 내치며 재혼하고 싶지 않다는 분도 많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
같이 살다보면 서로가 악의는 없어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여자분은 현실 속에서 님의 조카랑 생활을 했던 분이예요
순간에 모든 게 보일 수 있지만
내 편견으로 왜곡된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갑자기 놀라서 여기 쓰신 거 같지만
앞서가는 댓글도 많고
원글님도 팔이 안으로 굽는 거 같아 좀 직선적으로 써봤습니다40. 라벤다..
'09.5.15 11:43 AM (218.158.xxx.68)읽으면서도 마음이 짠하네요.. 예전 형부되시는분이 칼같으신 분인가보네요..
아닌건 아리라고 생각하고 맘이 확돌아서서 다른 인생 찾아가신거보면..
아직도 남자 바람은 한번은 눈감아줘야하는거고 여자가 바람피면 절대 용서못하는건가봅니다.
아마도 다시 언니분과 재결합했더라도 언니가 많이 힘들었을거같네요..
시댁식구들도 다 아는데 다시 예전처럼 지내기도 힘들었을거고 그래서 형부가
결단을 내리신거 같아요.. 그래도 처제입장에서는 서운하겠어요..41. 음
'09.5.15 12:41 PM (71.248.xxx.87)언니 잘못 백프로인데 중간에서 이렇다 저렇다 언니한테 말 전하지 마세요.
글 내용으로 봐선 언니가 좀 뻔뻔한 성격같아 보여서요.
남자가 바람 피고 돌아와도 몸은 받아줘도 와이프들이 머리속까지 완전이 용서해주고 사는건 아니듯이 남자도 똑같지 싶네요.
그거 여자던 남자던 배우자에 대한 기본 의리는 지키며 살아야 한다...가 바람직하죠.
아이는 아빠하고 잘 지내고 있을터니 언니한테 말하지 말고요.
설령 아이를 언니한테 데려온다쳐도 나중에 재혼하게 되면 그 아이는 역시나 새아빠한테 ㄱ,ㅡ런 입장 또 당하게 되잖아요.
이래저래 탁구공 인생 살아야 한다면 한번으로 끝나야지 물건같이 아이를 돌리면 안되죠.
예전엔 죄를 지으면 자식대에 받는다지만, 요즘은 당대에 본인들이 받는거 같아요, 그래야 하고요.
죄없는 자식들이 부모 잘못 뒤집어 쓰는건 억울한일이죠.42. 혹시
'09.5.15 12:47 PM (121.132.xxx.88)여자 잘 못 백프로라..ㅡㅡ; 백프로란 없는것 같던데..흠..예전 형부 지금의 행로를 보니..
걸리지만 않았을뿐 혹시 형부도 여자가 있었던것 아닐까요?
여자 바람핀게 억울하고 분통해서 이혼한 사람이 그렇게 쉽게 재혼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드네요..문득..
암튼 중요한거 아이가 안되 보여요..
아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니에게 의논해보셔야 할듯 하네요..43. 옛날사람
'09.5.15 1:34 PM (124.28.xxx.84)마주침에 잠시 놀랍고 순간 만감이 교차 했겠지만
눈길을 돌려 외면해야하는 옛날 사람이 되버린겁니다.
어떤사유로 이혼을 했고, 더구나 유책배우자도 아닌 사람이
이혼 후 재혼이 빠르다고 해서 비난 받을 이유는 없겠고
아들이야 아빠가 잘 키울 것이고 아이도 새로운 가정에 적응해 가도록 놔두심이 좋겠고
언니에겐 좋은소식이든 나쁜소식이든 그 쪽의 소식이 스트레스일텐데요.
아무말 전하지 마시고 그냥 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옛날 형부가 행복한 가정을 꾸렸듯이
언니에게도 과거의 아픔을 떨구고 본인의 행복을 찾으시겠지요.(재혼이 아니어도)
과거와 옛날사람 주위를 맴돌 필요는 없으시겠지요.44. ..
'09.5.15 2:44 PM (222.235.xxx.194)재혼하는 남자들
전처와의 아이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대분분이라 들었습니다
다행히 새 부인이 전처 아이를 정말 알뜰 살뜰 보살피면 좋겟지만
안그런다 한들 두번째 결혼이 깨질까 싶어
노심 초사 부인 하는대로만 바라볼뿐 이라네요45. 버럭오마마
'09.5.15 2:59 PM (118.220.xxx.106)장바구니 들고가던 조카... 그아이가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희집도 둘째 아기일때 남편이 아이안고 저랑 구경하고 큰아이 혼자 장바구니 덜렁들고 뒤쳐져서 오고 그랫거든요..
그리고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그아이가 천덕꾸러기라면 쇼핑하러 같이 오지도 않겠지요
원글님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형부께서 재혼을 일찍 한것도 아이때문이라는 생각이 저또한 들구요
가정사에 충실했던 사람일수록 의외로 재혼시기가 빠르답니다
언니분이 마음의 상처가 많겠지만... 어쩌겠어요
본인이 낸 상처인것을..46. ;;;
'09.5.15 4:41 PM (211.219.xxx.91)전적으로 피해자인 그 남자분에 대해 추측만으로 인신공격 하지는 맙시다;;;
다른 건 몰라도 폭력이나 외도로 인한 이혼만은 한쪽 잘못이 백프로라고해도 틀리지 않다고 봐요.
아이가 혼자 장바구니 들고 있었던 거 너무 안쓰럽게만 해석하진 마세요.
오히려 어른 입장에서는 애가 들고있으면 더 거추장스러운걸요. 애들이 들고 싶어하니까 마지못해 들려주는 거죠.
언니분에게 알려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야 언니도 마음정리하고 새출발하죠.47. 허걱
'09.5.15 5:20 PM (114.203.xxx.237)이게 남녀가 바뀐 상황이면...
어떻게 빨리 그렇게 재혼을 할 수가 있느냐
이혼 전부터 다른 사람 만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전 결혼에서 낳은 아이는 소외시키고 있을 거다...
라는 근거없는 추측을 함부로 해 대면서 인신공격을 하고 있을까요?
아무리 여성 위주 커뮤니티로 여자쪽으로 팔이 굽게 되어 있다지만 바람 나서 이혼하고 이혼 뒤에도 얼마나 자기 아이에게 관심을 안 가졌으면 전남편이 재혼한 것조차 모르고 있을 지경인 사람을 이렇게 편들어 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혼했어도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었으면 꾸준히 아이와 만남과 연락이 이어져왔을 거고, 그렇다면 전남편이 재혼했다는 것도 당연히 알 거 아니에요. 이모가 이렇게 오랜만에 우연히 조카를 만난 것 역시 친모와 외가가 아이에게 관심을 안 준 증거 아닌가요?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버려두고 외국으로 가버린 건 알고나 있나요? 아이를 절대로 만나지 않고 연락조차 안 하기로 하고 이혼한 거면 모를까(하지만 친부모의 접견권조차 막아버리는 경우는 극히 드문 걸로 알고 있습니다)....48. ...
'09.5.15 5:32 PM (124.54.xxx.76)제가 애 둘을 낳아보니 다들 말아듯..둘째가 더 예뻐요..셋째 낳은 사람은 셋째가 젤 예쁘다고 하죠..
물론 큰 애도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아기니까 더 예쁘고 귀엽고 그런 것 같아요...
꼭 이혼한 전부인 애라서가..큰 애는 작은 애 보다는 약간 소홀할 수 밖에 없는게 대부분 경우예요..그만큼 컸으니까요....
너무 나쁜쪽으로만 생각지 마시구요...
저는 지금 보다는 언니를 만날 일이 있을 때나 통화할 일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말씀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