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죽순은 중국요리 비슷한 걸 할때 통조림이나 사서 넣어 왔는데
아주 오래전에 키친토크에서 죽순 손질하는 걸 본적이 있었지요.
그 이후로 봄철에 잠깐 생죽순이 마트에 등장 할 때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막상 뭘 해먹을 지 생각도 나지 않고 번거로운 과정이 귀찮아 늘 망서리다 말았는데
어제는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생죽순을 보는 순간 너무 사고 싶더라구요.
얼마만한 크기가 좋을지 잠깐 망서렸는데
어쩐지 크기가 큰거는 뭔가 심지가 딱딱할 것 같아서 연한음식 좋아하는 저는
작고 날씬한 것들로 3개 골랐어요.
집에와 키친토크를 검색해 보니 오랜 시간이 지난 게시물이라 사진은 액박이 되었지만
글은 남아있고, 검색 중에 보니 생죽순은 삶아서 초고추장만 찍어먹어도 맛나다기에
얼른 손질을 했는데...
쌀뜨물에 삶으래서 밥도 있는데 새로 쌀도 씻어 쌀뜨물도 받고 마른 홍고추도 하나 찾아
대충 껍질을 까고 밑둥에 십자 칼집을 내어 푹푹 삶은후 껍찔을 마져 깠더니...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고추 보다 조금 큰... 그 것도 두께가 고추 보다 조금 큰거지
길이는 웬만한 풋고추 길이에는 어림도 없는 그런 죽순 3개가 나왔어요ㅠ.ㅠ
쓰레기 봉투로 껍질만 하나가득...
차곡차곡 붙어있던 껍질은 까서 흐트려 놓으니 어찌나 양이 많던지
그래도 초고추장에 찍어 얼른 맛본 죽순은 아삭하고 너무 맛있네요.
맛 보고 나니 상에 올릴 것도 없어요..
그냥 서서 나머지도 먹어 버려야 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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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을 삶았더니...
grassgreen 조회수 : 442
작성일 : 2009-05-14 13:41:07
IP : 121.134.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09.5.14 1:43 PM (110.11.xxx.108)먹이버리고 흔적을 남기지 마세요
저는 대나무밭에 직접가서 죽순캐다가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는데 조기넣고 지져먹으면 맛있어요.2. 죽순은
'09.5.14 3:56 PM (211.223.xxx.31)껍질이 너무 많이 나와요
ㅎㅎㅎㅎ
하지만 막 데친것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나구요
소고기 넣고 국 끓여 드셔도 맛나구요
된장찌게나 국 끓여도 맛나구요
돼지고기랑 고추장이랑 같이 해서 주물럭해서 먹어도 맛나요
제가 아시는 분에게 대밭이 있어 항상 거기서 조달해서 먹었는데
재작년에 그 분이 고것을 파셔서 이제 맛난 죽순 못먹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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