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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하룻밤새 다 죽었어요....ㅠ.ㅠ

불쌍해요...ㅠ.ㅠ 조회수 : 1,711
작성일 : 2009-05-08 11:06:52
6살 딸아이가 물고기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도 살아있는거 집에서 키우다 죽으면 맘이 영 그래서 못 들은척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어젯밤에 사왔어요...ㅠ.ㅠ
4살때 이마트에서 수족관을 본걸 이야기 하니...저희 동네엔 이마트가 없어서(지방입니다.)  옆동네 이천까지 가서 사왔다더군요.
남편이 용돈 모아서 어항이랑 물고기랑(이름 모름. 송사리 비슷하게 생겼어요.) 약 두가지랑 밥이랑 여과기까지....얼추 10만원은 든것 같은데.....용돈 일주일에 3만원 입니다...ㅠ.ㅠ
어찌 되었든 어젯밤은 애 둘이서 흥분해서 어항  앞에 딱 달라 붙어서 재우느라 애 먹었어요.(덕분에 아침에 지각)
그런데 아침에 보니 바닥에 가만히 있어서 혹시 죽은거 아닌가 싶은데, 애들이 왜 그러냐고 해서 그냥 물고기 코잔다고 깨우지 말라고 말해놓고 어린이집에 보내고 와서 건드려 보니 죽은거 맞아요...ㅠ.ㅠ
열마리중 여덟마리는 꼼짝도 않고 두마리는 건드리면 움직이기는 한데...조금있다 죽을것 같아요.
어항에 들여놓고 하루뒤에 먹이 주라고 해서 아직 밥 한번도 못 먹었는데...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어젯밤에 밥이라도 한번 먹여줄걸 싶은게 영 맘이 그러네요.
그나저나 애들이 오면 뭐라 해줘야 하나...오기 전에 물고기 사러가야하나(차 없어서 못가는데...ㅠ.ㅠ)  남편에게도 괜시리 미안하고...
마트에서 제일 오래사는 녀석이라고 데려왔다는데 이렇게 허망하나 싶어서 슬슬 화가 나기도 하고요.
전화해서 한번 따져 볼까요.
원래 물고기가 이렇게 약한건가요?  키우기 무서워요...ㅠ.ㅠ
IP : 222.98.xxx.1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째..
    '09.5.8 11:08 AM (59.7.xxx.240)

    혹시 수돗물 그대로 넣으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애기 뭐라도 키우게 하면 좋을꺼 같아서 물고기 해주고 싶다가도
    죽으면 그걸 어쩔까 싶어 무서워서 못키우겠어요..ㅠㅠ
    정말 맘이 좀 그러시겠어요.

  • 2. 첨엔 그래요..
    '09.5.8 11:10 AM (203.232.xxx.22)

    저도 첫날 다 죽어버려서...
    덜 죽은 아이들은 연못에 풀어주러 다녀왔던 기억이 지금 나네요.
    물고기가 약한 것보다 처음 어항이라서 그래요.
    어항 속 모든 재료들은 전부 깨끗하게 세척하여야하구요.
    수도물을 넣으실 경우 하루밤 이상 받아두었다가 염소제거제 슬쩍 뿌려서 이튿날 부터 사용가능하답니다.
    물고기를 넣을 때도 온도 맞추게 비닐째로 넣었다가 한 30분 지나면 비닐을 풀어주어야하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처음 어항이라 깨끗이 씻고 하루 재운 물을 쓰고 해도 무리가 있더라구요.
    아쉽네요..
    하지만 다음 번엔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 3. ....
    '09.5.8 11:14 AM (58.122.xxx.229)

    너무 거창하게 시작을 하셨네요 .작은 플라스틱어항에 붕어 한두마리 키워 보다가
    이거 저거 마련하실걸
    수돗물을 하루밤 뒀다가 써도 물갈을땐 몽땅 가는게아닌 절반만 갈아주는거거든요

  • 4. ^^
    '09.5.8 11:19 AM (124.51.xxx.224)

    혹시 주변에 어항 많은 집이나 물고기 잘 키우는 분 계시면 그분께 부탁해서 그집 여과기속 스폰지 궁물(색이 시궁창물 같은데...)그 어항물을 얻어오세요..그리고 그물을 하룻밤 두신 물이랑 섞으셔서 그물로 시작하시면 안죽습니다..^^;

  • 5. 물이
    '09.5.8 11:24 AM (114.203.xxx.208)

    물이 안 맞으면 그렇데요.
    수돗물을 하루이상 뒀다가 물을 갈아줘야 하고 처음 물속에 풍덩 넣지 말고
    비닐봉지채로 한 30분정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봉지에서 꺼내 넣어줘야 해요.
    정수기 물은 오히려 안 좋다고 하네요.

  • 6. 다미짱
    '09.5.8 11:25 AM (125.135.xxx.188)

    베타 종류를 사보세요. 한마리 이천원 정도.....요건 산소기 없어도 사는 물고기예요. 수돗물 넣고 물갈이 약을 안넣으신것같네요...옥션에서 샀으면 더 싸게도 살수 있었을것 같네요

  • 7. 우리집도
    '09.5.8 11:35 AM (118.32.xxx.80)

    7마리 데려와서 일주일만에 다 죽더라구요..
    나름 물도 거기서 받아오고 수돗물 며칠 놔두면서
    신경썼는데... 괜히 초보집에 와서 죽였나싶어 불쌍하고 미안하더라구요..
    지금은 두마리만 잘 살고 있지만..ㅇㅇ 아이땜에 데려왔는데
    다 엄마아빠 일이라는.. 그래도 밥 밥아먹는거 보면 귀엽고..
    아침저녁으로 인사도 하고..귀여워요..
    아 참 애들이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꼬리 색도 변하고 그게 무슨병이라던데
    물고기 데려올때 약을 주던데..그거 몇방울 떨어트려 주니..괜찬하지더라구요~

  • 8. 불쌍해요...ㅠ.ㅠ
    '09.5.8 11:51 AM (222.98.xxx.175)

    잠깐 새에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랬어요. 말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수돗물 미지근하게 받아서 중금속 제거하는 약이랑 여과 박테리아 활성액인가 넣고 물고기 넣어줬거든요.
    네. 거창한거 맞아요.
    그냥 작은 붕어 한두마리였더라면 좋았을것을....제가 샀더라면 그렇게 했을텐데 남편이 하면 꼭 그렇게 거창해 집니다. 그래도 그 사람 마음이라 뭐라는 못하겠고...
    처음이라 그렇다는 말씀이 위로가 됩니다.
    안녕 물고기들아...다음엔 더 좋은곳에 태어나라...ㅠ.ㅠ

  • 9. 초보..
    '09.5.8 11:58 AM (58.102.xxx.206)

    어찌 어항이 생겨서 물고기를 키우게 되었는데요. 먼저 어항에 물을 받아 약을 넣고 여과기도 틀고 1~2일후 물고기를 사와서 넣었어요. 첨엔 물고기봉지채 어항에 띄워놓고 30분후에 어항물 조금 섞고 그담에 조금 더 섞고 그담에 어항에 풀어 주었는데 한마리도 안죽고 다 살았어요. 아무래도 물이 안맞아서 그런것 같아요. 이왕 어항까지 사셨으니 다시 한번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마트보다 전문수족관(?)에서 사는게 나은것 같아요. 여러가지 물어볼 수도 있고 설명도 해주시고 해서 좋더라고요.

  • 10. 호수풍경
    '09.5.8 12:41 PM (122.43.xxx.6)

    전 전에 물고기 키우는데...
    사면서 밥은 얼마나 줘야되는지 못 들언거져...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사왔는데...
    애들 받아 먹는대로 줬는데...
    결국은 죽었다는 ㅡ.ㅡ
    아무래도 밥을 너~~~~무 많이 줘서 죽은거 같아여...
    어지간히 먹고 말 줄 알았지,,,
    주는대로 먹을줄 알았나요 ㅡ.ㅡ

  • 11. 좋은데가라
    '09.5.8 12:46 PM (219.254.xxx.121)

    그래도 물고기 죽은 걸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감성들이 많아서 다행이에요~ 요즘 세상이 넘 메말라가는 것만 같았는데...^^

  • 12. 에궁
    '09.5.8 12:55 PM (114.69.xxx.40)

    물잡이를 안하신거 같아요. 물고기 처음 키울때 가장 중요한 과정인데..
    수돗물을 받아서 하루이상 놔둔후에 여과기 설치된 어항에 붓고 물고기 없는채로 최소 3일이상, 바람직하게는 일주일 정도 가동 시킨 후에 물고기를 넣어야 해요.
    그래야 여과 박테리아가 제대로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하도 졸라 세마리를 3일만에 넣었는데 처음엔 다행히 세마리다 살았어요.
    근데 이주일 있다가 한마리 죽고 또 이주일 있다 한마리 죽고 지금은 한마리 남았어요.
    얘네들 죽은건 원인 불명인데 추측엔 살아남은 한마리가 다른 물고기를 괴롭힌거 같아요.
    죽기 전에 보면 엄첨 쫒아다니면서 먹이를 못먹게 하더라구요.
    미니 금붕어인데 못됐죠? 그래서 그냥 한마리만 키워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부분 물갈이 해주는 것도 중요하데요.
    물내의 질소수치가 높아지면 살수가 없다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씩 1/4 정도 하루전에 받은 수돗물로 교체해줘요.
    여과기는 한달에 한번씩 어항물에 살살 씻는 정도로만 청소해주고요.
    막상 키울려니 이것도 꽤 신경쓸게 많더라구요.
    그래도 애들은 밥 줄때마다 신나하고 들여다보면서 좋아하니까 애들 정서상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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