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며느리 돈 3만원의 행복!

[어버이날은 힘들어!]

시댁이 청주거든요.
맞벌이 인데다가 주말에 결혼식이 있어 이번 어버이날은
2주전에 가서 돈 드리고 그냥 그것으로 땡 하기로 했거든요.
그래도 막상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그냥 모르는척 하기가 그렇더라고요.
카네이션 바구니를 보낼까 인터넷으로 알아봤더니 가격이 허걱;;;
하긴 길에서 파는 허접하게 보이는 바구니도 만원에 파는 시즌이니까요.

청주지역 꽃집을 알아보다가 주변에서 강추 하시는 분이 있어
가격이나 알아보자 했더니 제일 작은 카네이션 바구니가 3만원 이라해서 믿거나 말거나 배달을 부탁했지요.
저희 시어머니 워낙 깐깐하고 예민한 분인지라 선물 받고도 맘에 안드시면 다시 돌려주시고
꽃이나 선물 드리고도 워낙 뒷말을 많이 들어서 긴장했는데
저녁에 꽃배달을 받으셨는데 너무 맘에 드신다면서 칭찬 하시네요.
돈 3만원에 이렇게 칭찬도 받고 꽃보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꽃집에 감사 전화를 했더니 제가 깐깐한 분이라고 강조를 해서 신경을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바구니가 아니라 난에 카네이션이 함께 있는 화분을 보내주셨다고 하시는데 감동 받았어요.
확실히 어른들은 바구니 보다는 화분을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혹시 청주 지역에서 꽃배달 원하시는 분은 한번 이용해 보셔도 좋을듯 해요.
저도 주변에서 추천 받은지라 어떤 분인지는 모르고 워낙 탑대성동에서 이화꽃집 하셨던 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수곡동에 있는 "청록꽃화원" 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청주 지리를 잘 몰라서요.
청주 전 지역은 다 배달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버이날은 힘들어!]

원글인데요.
엄청 깐깐한 시어머님께 칭찬받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질문을 빼먹었네요.
혹시 난화분에 카네이션까지 심어진 난화분 3만원에 배달된거면 가격이 저렴한가요?^^;
어머님이 마음에 드신다니 일단 모양이나 디자인, 크기는 만족스러운것 같고요.
급 흥분해서 글쓰고 났더니 진짜 여쭤보고 팠던걸 빼먹었네요.
3만원에 이 정도면 가격 저렴한거죠? 이렇게 피크 시즌에 꽃배달은 잘 안해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