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트에 갔다가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ㅎㅎ.

아직도 두근두근.. 조회수 : 949
작성일 : 2006-05-31 20:24:25
점심거리며 장좀 보려고 오후에 붐비기 전에 간다고 11시 전에 마트에 갔어요,혼자서요.
장 보고 계산하고 나와서 엘리베이터 문 열려 있길래 서들러 탔는데 다른분도 타려도 밖에서 버튼누르시도 저도 열림 버튼 눌렀는데 작동을 안하고 닫히는 거에요. 아마 그분은 제가 떠났다고 생각 하셨겠죠.
그러더니 지하로 내려가더니 불이 꺼졌어요.

비상버튼 눌렀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다시 5분여 후에 비상벨 누르니 시간좀 걸린다고..
10분이상 안에서는 불이 꺼지고 켜지고..화가 나기 시작해서.
그나마 핸편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불도 없을때..
마트 고객상담실에 전화해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다고..조치 좀 취해 달라...

20분여 경과..
다시 고객상담실에 전화 20분이 넘게 지났다..꺼내 달라했더니..
그제서야 허둥지둥..

비상버튼옆의 스피커로 뭐라 계속 말시키는데 들리지도 않고..
사실 제가 체격도 되고.. 사실 잘 흥분 안하는 데도.이때부터 감정이 자제가 안되더라구요..
숨도 안쉬어 지는 거 같고.손발은 떨리고..

겨우 억지로 위서 덜컹 거리면 1층으로 올려 35분이상 지났는데 너무 분하고 가슴은 뛰고..
밖에 나오니 저만 패닉상태이고 아무도 이런 사건에 대히 모르고 담당자 2명만 어쩔줄 몰라 하는데..
산 거 다 환불시키라고 하고 부들부들 떨며 앉아 있는데.
사건의 심각성을 직원들이 알지도 못하고 담당자 2명외의 나머지 직원들은 흥분한 저를 이상한 여자로
보는 듯한거에요..너무 화가나서 제가 점장 직인찍힌 사과문 받아오라고 점장 나와서 사과하라고
하는데.. 저만 미친 여자 같기도 하고..
사실 그때 제가 그냥 집에 가면 아무 일도 없었던걸고 될수 있기도 하고.가려 하니 잡는 인간 하나 없고..

저는 가슴이 진정이 안되고 사과 만은 꼭 받아야 할거 같아..사과문 공식적으로 가져 오라고 하고 계단으로 주차장가서 차가지고 어떻게 운전했는지 모르게 하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오니 팔다리가 져려오고 힘이빠지고..눈물만 나고..남편과 아이들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1-2시간 후에 담당자 2분이 사과문과 케잌 상품권 10만원을 들고 집으로 와서 사과문을 보니 저를 20분이상 갇혀있게 해서 죄송하다는 내용..

사실 저 20분까지만 해도 이렇게 흥분되고 진정 안되지 않습니다.20분 넘어가니 사람이 갇힌 공간에 있는다는 게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눈물이 막 절로 나면서 진정이 안되는 거 때문에 제가 화가 난거였거든요. 차라리 119에 첨부터 신고했더라면 하는 것도 있고
담당 직원들도 안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상황은 윗사람이 잘 알아야 할거 같아 시간 정정한 사과문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다시 몇시간후  제 가슴도 좀 진정이 된후 점장이라는 분과 담당자가 다시 오셔 제가 상황설명 다시 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어요.
그제서야 악간 마음이 풀리는 거 같네요..
점장에게 제가 건강한 여자인걸 감사하라 했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흥분하고 떨릴 줄은 몰랐어요..
아직도 가슴이 떨려요..
IP : 211.195.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06.5.31 9:01 PM (220.77.xxx.117)

    놀라셨겠어요
    저 같으면 무서워서 기절했을지도 모르는 상황 여러 사람 같이 갖혀도 무서울텐데 혼자서 그런 상황에 있으셨으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대형 마트들 너무 안전에 무신경 한것 같아요 한번씩 마트에서 사고나는 일들 보면 간담이 서늘합니다

  • 2. 정말
    '06.5.31 9:06 PM (125.31.xxx.47)

    안전사고에 대해 너무 뭘 모르네요. 진짜.. 자기네들이 갇혀 보라지.
    큰 사고 났음 어쩔뻔 했나요. 공식 사과 받은 거 잘 하셨어요..

  • 3. 점장
    '06.5.31 9:16 PM (219.248.xxx.212)

    사과 받은거 잘 하셨어요
    우리나라 안전불감증 정말 걱정입니다

  • 4. 어여쁜
    '06.5.31 10:54 PM (222.96.xxx.241)

    진짜 많이 놀라셨겠어요.저 같으면 원글님보다 더 흥분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아마 그 마트 뒤집었을지도 몰라요.저한테 안 걸린 거 다행으로 생각해야되요.-_-
    아직도 많이 두근거리시죠? 좋은 생각만 하시고 오늘밤 푹 쉬세요.글 읽는 제가 다 놀랐네요.

  • 5. 119
    '06.6.1 4:21 PM (125.185.xxx.208)

    에 신고하지 그러셨어요. 20분 되었을 때요.. 119는 통화기록 다 남잖아요.
    20분째 갇혀있고, 마트에 알렸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다고..
    님 혼자 조용히 마트상담원에게 말하셨으니 그냥 저냥 조용히 넘어가려한 모양입니다.
    외부에서 개입 들어오면 마트 이미지때문에라도 엄청 요란법썩 신경써주는척 했을지도 모를일이죠.
    씁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411 맞선 보고 한 번 더 만났는데요. 4 선 본후에 2006/06/01 1,243
311410 전세기한 만료 전에 나가려면.. 1 세입자 2006/06/01 378
311409 코스트코 김치 3 맏딸 2006/06/01 809
311408 제가 너무 못된건가요..? 12 이런경우 2006/05/31 2,315
311407 춘천마임 축제 가보신 분들...도깨비 열차 어떤가요? 1 마임 2006/05/31 185
311406 내일 아기두고 첫출근해요.. 9 슬픈엄마 2006/05/31 647
311405 비데있는 변기에 애기꺼 어떻게 장착하시는지.. 3 .... 2006/05/31 289
311404 초등1학년 체험학습 신청요.. 2 궁금맘 2006/05/31 333
311403 6월 중순 독일 날씨 아시는 분 1 월드커업 2006/05/31 166
311402 낼부터 카시트 안하면 벌금내는거요.. 5 궁금.. 2006/05/31 924
311401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는 물 건너 간건가요..? 22 이제... 2006/05/31 560
311400 갑자기 딸아이가 손발이 퉁퉁부어올랐어요 이게 무슨 증상일까요? 1 걱정맘 2006/05/31 517
311399 묻지마 쿠폰 , 떴습니다. 2 옥션 2006/05/31 886
311398 컴터에 빠진 남편 더 이상 은 못살아 4 내성적인남편.. 2006/05/31 813
311397 레인보우 데이 궁금한게 있어서요 ^^; 3 밍밍 2006/05/31 641
311396 퇴원전날 오후 늦게 원무과 전화하면,, 5 .. 2006/05/31 323
311395 싸이에서 돌고 있는 글입니다 1 종아 2006/05/31 2,224
311394 운동 시작하려는데 신나는 곡 좀 가르쳐줘요..무플 미워잉... 7 노라조 2006/05/31 474
311393 문화상풍권을 인터넷 몰에서 사용하고 싶은데.... 6 문화상품권 2006/05/31 277
311392 이키아이 라는 학습지 질문.. 2006/05/31 275
311391 바닥을 타일로 하고싶은데요 6 인테리어 2006/05/31 766
311390 딸기잼에 곰팡이가.. 1 흑흑 2006/05/31 458
311389 마트에 갔다가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ㅎㅎ. 5 아직도 두근.. 2006/05/31 949
311388 외국 나와서 제일 힘든 점은 바로... 15 플리즈 2006/05/31 2,340
311387 윗몸일으키기 도우미 사용해보신분. 4 뚱띵이 2006/05/31 652
311386 꿈에 장동건이 4 꿈해몽 2006/05/31 481
311385 종이타올의 용도를 알고 싶어요. 6 종이타올 2006/05/31 1,006
311384 TV는 사랑을 싣고를 보고(무서워요) 2 치료자 2006/05/31 2,605
311383 아이가 기저귀를 안차려해요 4 배변 2006/05/31 448
311382 저도 금팔았어요.ㅋ 2 금팔다. 2006/05/3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