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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고양이 키우기 힘들다고 한 사람이예요... ^^ 고양이 키우시려는 분 참고하세요.
이 글은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보다 키우려는 분이 참고하셨으면 해요..
저는 개가 고양이보다 낫다거나.. 고양이가 나쁘다고 이 글을 쓴거 아니거든요.
전 고양이를 좋아합니다.그러니까 탁묘도 한거구요.
그러나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키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 저같은 분이 있을까 해서 쓰는 글이예요..
저같은 경우... 개는 정말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저희 가족이 길러왔기 때문에
개는 너무 익숙하지만.. 고양이는 아주 어릴적에 키우고 키워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저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이런느낌정도 받았던 것이 사실이예요..
고양이 키우는 분들이 적어주신 장점.. 이런 것만 보고.. 저도 고양이를 키워보자 생각하고
그전에 연습으로 탁묘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나름 개 한마리를 입양해서 11년이 넘게 키우고 있었고.. 저정도면 책임감있는 주인이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개는 역시 가족이 키워야지 혼자 키우는 생물은 아니더군요.
너무 외로워합니다. 결국 저희 가족한테로 돌아갔습니다.. 독립해서 사는 저한테는 개가 사치였죠..
그런 면에서 독신자들에게 고양이는 완전한 반려자겠죠..
주인이 낮동안 시간을 비워도 크게 관여치 않는 것이 대부분의 고양이니까요.
그러나 과연 그렇게 손이 안가는 것이가는 생각을 해봐야할거 같더라구요.
일단.. 털날림.. 이건 고양이 키우시는 많은 분들이 뭐 반박을 못하시네요..
정말 엄청나요..
아침저녁으로 청소기 밀어줘도. 뭐 고양이가 움직이는 한.. 깨끗해지기는 무리구요.
옷이랑.. 책상 소파 장식장 이런 데까지 골고루 묻어서.. 이걸 어찌해야하나 정말 난감할때가 많아요..
특히 고양이가 좋다고 몸 비비고 가면.. 옷에 털이 장난 아니라서..ㅜㅜ
---> 결국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청소기 돌려야하는데.. 이거 손 많이 가는거 맞죠?
그리고 청소기 돌려도 깔끔해지기도 힘들구요..
침대에도 털이 잔뜩 묻게 되는데..저는 다른건 다 참아도.. 침대만큼은 깨끗하길바래서..
이게 젤 힘들더라구요.
두번째로.. 다 그런건 아닌데.. 아무래도 고양이는 .. 높은 곳을 잘 올라다녀서..
식탁이나 싱크대 같은 곳에 올라가서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 흔히 키우시는 요크셔나 푸들 시츄, 말티즈는 이런 일이 없죠.. 높은 곳에 올라간다는 일요.
아.그러나 지랄견인.. 비글.. 코카, 닥스훈트 등은..못하는 일이 없죠...
세번째로.. 소파나.. 가구들에 스크래치를 내고 다니는 일이 .. 드문 일이 아니라는 거죠.
스크래치 판을 설치해줘도.. 한두개 쯤은.. 스크래치를 내주네요..
저희 집도 순식간에.. 싸구리 소파에 스크라치.. 놀이방 매트에 스크라치..심하게 ㅡ.ㅡ 났습니다...
저는 싸구려라서.. ^^ ... 뭐 이사갈때 소파 버리고 가자 하면서.. 괜찮았는데요.
저같은 싸구리가 아닌 분은...좀 속상하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냄새...
저는 고양이 자체에서 나는 냄새를 말하는건 아닙니다..
개를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시켜도. 개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이건 사람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는 매일 샤워해도.. 뭔 냄새가 나긴 날꺼예요..
제가 말하는 냄새는.. 변냄새요..
고양이는 모래를 쓰는데 이게 일회용이라기 보다는 한꺼번에 많이 부어놓고. 그때그때 .. 싸고나면
치우거나 이러는데.. 아무래도.. 완벽하게 그게 제거가 안되니까.. 냄새가 심하게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그때그때 개가 변을 화장실 바닥에 싸면.치우고 물로 닦고 락스로 2-3일에 한번씩 닦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이 모래냄새가..ㅡ.ㅡ 저를 힘들게 하네요..
거기다가 모래가 날리는건 화장실을 바꿔주고.. 입자 안 날리는 걸로 하면 된다고 하는데..
모래계에서 유명한 걸 써도.. 완전히 .. 일명 사막화..( 모래날림)을.. 막을 수는 없는거 같아요..
고양이발 사이에 끼어서..그게 묻어나오기도 하고...
---.> 결론은 닥치고 청소 고고 씽 !!ㅜㅜ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혹은 열흘에 한번 개 목욕을 시키는데요.
저는... 진짜 제 생각으로는 이런점에서 개가 더 깨끗할거 같아요..
일단 물과 샴푸로 씻어내니까요..
고양이는 자기 침으로 세수는 하는데.. 등이나 이런부분까지 세심하게 청소하기는 좀 힘들지않나요..
그리고.. 침보다는 물이.. 좀 더 깨끗할듯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고양이도 맨날 맨날 목욕시켜 주고 싶더라구요.
근데.. 주인분이 ㅡ.ㅡ 고양이 목욕시키지 말라고하더라구요.. 음..
또.. 고양이가 야행성이라..성묘인데 (2년이상이면 성묘맞죠)
밤에 우다다 거려서..좀 잠자기도 힘드네요..
날이 갈 수록 나아지기는하는데.. 밤이면 저보다도 일찍 자던.. ^^저희 개들을 생각하면..
좀...힘들어요..
하여간... 개처럼 많이 놀아줘야하는게 아니라 고양이가 손이 덜간다고 하는데
고양이 자체에는 손이 덜 가는게 맞지만..
부속처럼 딸려오는 청소라던지.. 이런거로 따져볼 때는 고양이가 더 손이 가는거 같아요..
하루만 청소 안해도.. 아니 아침저녁 중 하나만 안해도.. 집에 고양이 먼지와 모래가 심하게날리는데
그냥 두기는 뭣하거든요...
아우.. 나중에 고양이 기른다면.. 스핑크스 고양이를 길러야겠어요..
그런점에서 고양이 탁묘 정말..의미있는 체험이네요..
남은 몇달동안..더 부지런해져야겠어요..
다행이 탁묘하는 고양이들이 애교가 많은편이라 좋은데..
제가 우리 강아지하고는 격하게 애정표현을 해서.. 아직도 전 좀 부족한거 같아요..
저희 오빠는 강아지 귀를 깨물기도하고.. 입에 넣기도 하고. ㅋㅋ
저도 뽀뽀를아주 격하게 해줬거든요...
근데 고양이는... 아무래도 그렇게는 못하니까...
하여간.. 둘다 매력있는 동물인건.. 확실해요...
털날림만 없음 정말. 다른건.. 그냥 웃고 넘어갈 수있을텐데..
고양이키우려는 분들..털날림을 가볍게 보시면 안됩니다.
저는 절대 깔끔떠는 사람아닙니다... ㅜㅜ
오히려 드런 인간쪽입니다..
1. 초기충격
'09.5.7 9:50 PM (125.142.xxx.28)이 크신 듯... ㅋㅋㅋ
2. 카모메
'09.5.7 10:03 PM (220.93.xxx.178)고양이 2마리 10년째 키우고 있는데요, 원글님이 지적하신 다른 문제는 고양이마다, 주인마다 다를거 같지만 털은 확실히 대부분의 사람에게 힘든 문제일 거 같습니다. 저도 키우기 전에 털이 이렇게 많이 빠지는 줄 알았으면 안키웠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매일 청소하지는 않고, 적당히 털과 함께 사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알지 못해 키우기로 결정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답니다. 그전에 동물 키워본 적도 없고, 심지어 고양이 알레르기도 있지만(물론 키우기전엔 몰랐죠) 고양이들이 너무 예뻐서 생각만 해도 엔돌핀이 돌고 입가에 미소가 번져요. ^^
3. ....
'09.5.7 10:20 PM (119.66.xxx.84)사람마다 맞는 동물이 따로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고양이는 털만큼은 포기하고 살고 ( 속옷이나 수건에도 털이 붙어서 꼭 삶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삶으면 털이 덜 느껴져서요.ㅡㅡ; ) 나머지는 다 견딜만 해요. 모래 냄새도 배변 후 잘 덮어주기만 하면 냄새 나는 줄 모르겠고. 사막화도 현관에 화장실 두고 발판 두면 현관에만 모래가... (그게 배변 파묻다가 화장실 밖으로 모래가 튀어나가는 경우도 제법 되더라고요.)
개 키울 때는 이틀에 한번은 목욕 시켜주지 않으면 털이 뭉치고 냄새나고, 침도 고양이는 핥아도 자국이 없는데 개는 핥고나면 침이 피부에 말라붙더라고요. 또 배변도 고양이처럼 본능적으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훈련 안 시키면 아무데나 싸니까 그것도 싫었고....
밥도 고양이는 몰아서 주면 알아서 먹는데 개는 매번 줘야 했고.... (우리 개만 그랬나요?)
저는 개가 더 번거롭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사람마다 궁합이 맞는 동물이 따로 있나봐요.4. 음
'09.5.7 10:27 PM (61.252.xxx.173)...님.. 강아지 목욕 이틀에 한번 시키시면 안 좋다고 들었어요.. ㅜㅜ ..일주일에 한번도 자주 하는거라는 말이 있는데. 너무 목욕시키신거 같네요..
그리고 무슨 종류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키우는 애완견들은 ..털을 밀어주는 경우가 많아서. 즉 짧게 유지해서.. 털이 뭉치거나 이런 일들이 별로 없어요.. 이게 편한점이죠..
하여간.. 저는..털땜에 ㅜㅜ 심히 우울하네요.5. 몽이엄마
'09.5.7 10:40 PM (123.98.xxx.158)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가족이다~~~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사랑하면 그 모든것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리죠...
물론 가끔은 내가 사서 고생하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때도 있지만
반려견,반려묘이 주는 행복감은 정말 돈으로 환산 할 수 없을정도라서
고생도 감수할 만합니다~~~~~
이런 부분도 키우시려는 분들이 생각해 보셔도 될꺼같네요....
원글님 글도 물론 중요하게 참고 하셔야 하구요...6. 7년...
'09.5.7 11:03 PM (221.146.xxx.39)전혀 바라지 않았지만, 아이가 입양을 약속 해 버린 거라...
에미로서 거절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 못해 시작한 고양이와 함께 살기 7년째입니다...
처음 1년은 하나였었는데...그 때가 털 때문에 제일 힘들다고 느꼈었습니다...
처음 몇 년동안 해마다 하나씩 늘어 지금은 여럿인데ㅎㅎ...
지금은 이런저런 불편 사항들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생물을 대하는 내 사고의 80%는 변했고 선명해졌구요...
편견이 생기기도 했어요...인간을 포함해 모든 동물 중에서 고양이가 제일 아름답다...는;;;
제 눈엔 애교도 넘치고요, 그 눔덜 때문에 정말 많이 웃습니다...생각만 해도 미소가 머금어져요ㅎㅎ
한가지 아쉬운 건, 함께 산책하지 못한다는 거(어려서부터 했으면 되었으련만...),
집안에서만 살게하는 게...미안해요...7. ...
'09.5.7 11:06 PM (122.36.xxx.48)애정이 더 크면 어떤 장애도 다 극복이 되는 법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체이니 다 배설도 해야 하고 털이 있으니 당연히 빠지는 것이고.
머리카락도 빠지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온 몸에 털을 덮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 님이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좀 많이 부족하셨던 것 같네요.
조금만 알아 보시면 털 날림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는 아셨을 텐데요.
털코트가 만들어 진다는 이야기까지 있는데요.
그래도 다 허용이 되면 애정이 더 큰 것이고 다 자기에게 맞는 동물이 있는 법이겠죠.8. ^ ^
'09.5.7 11:23 PM (90.205.xxx.94)저는 단독 살아서
http://www.purrfectfence.co.uk/outdoor_cat_enclosures.asp
이런 거 둘러 치고 마당에 내보내려고 하고 있죠.
모래는 에버크린 쓰니 먼지 거의 안 날리고 냄새도 거의 없는데요...
어떤 분께서 개 목욕 시킬 때 샴푸에 EM 섞어 쓰니 털도 안 빠지고 냄새도 안 난다고 하신 것을 봤는데 고양이에게도 듣지 않을까요.9. 찐냥탄
'09.5.7 11:43 PM (125.187.xxx.38)애들보고 소리치고 짜증내다가도 고양이만 다가오면 웃는얼굴로 "^^왜?~^^"
10. !
'09.5.8 12:09 AM (61.74.xxx.60)저는 유럽에서 좀 살면서 나이도 있고 해서 가구종류들을 내 인생의 마지막 장만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쓸 걸로 좋은 것들로 하나씩 장만했어요.
영국산 앤틱가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비싸지만 아깝지 않았어요.
평생쓰고 대를 물려서 써도 되겠더라구요.
귀국해서 좀 지난 후에 딸이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어해 3개월 된 페르시안친칠라
입양해서 지금 만 6년 됐습니다.
정말 털도 스트레스고 모래처리라든가 등등...그런 것 보다도
가구가 어떻게 된 줄 아세요.....특히 가죽소파는....
피아노도....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말 안해도 아시죠?
처음에 조금씩 스크레치 생길 때 정말 노이로제 걸릴 정도 였어요.
저게 얼마짜린데 저건 또 얼마짜린데 하며....딸 아이는 그 까짓 가구가 뭐가
중요하냐며 냥이를 보며 매일 매일 행복해 하지요.
저도 어느 순간 포기 했어요.
딸아이 말대로 저런게 뭐가 중요한가...하여튼 고양이 키운 것 후회 안 해요
개도 키워봤지만 고양이는 참 너무 이뻐서 눈을 떼지 못할 때도 많아요
지금은 나이 들어 어릴 때 미모 보다는 못하지만...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진 동물이 고양이 인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집에서 목욕시켜요
사람마다 달라서 고양이 목욕 안시키는 집도 있고 자주 시키는 집도 있던데
저는 두 세달에 한번씩 목욕시켜요. 어릴때는 더 자주 씻겼는데
안 좋다고 해서 요새는 그 정도로 해요.
털은 뭐 코로, 입으로 들어 가는 것 느끼고 있고...털로 인한 피해가 참 크긴해요.
빗질을 매일 정성껏 해주면 털빠짐이 덜하긴 한지만 뭐 역시나...
어쨌거나 요즘은 매일 쓰다듬으면서 하는 말이 오래 살아라, 오래 살아다오
기원하죠.
애묘인들 화이팅!!!11. 제
'09.5.8 12:26 AM (115.161.xxx.227)제가 기르던 토끼도 제 방 장판 벽지 옷 안 가리고 다 물어뜯었어요.
어느 날인가는 아끼던 가방 줄도 물어뜯어놨어요. 전에는 쳐다도 안 보던 물건인데.
그래도 마냥 예쁘기만 하던데요. 그 보들한 털, 목덜미에서 나던 건초냄새.
가끔 좋다고 와서 핥아도 주고, 낯선 사람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지금 기르는 고냥은 세상에 다시 없을 완벽한 고양이에요.
스크래치는 스크래처에만, 용변은 화장실에만, 밥은 자기 사료만.
잠은 제가 자면 그 옆에서 골뱅이 말고 자요.
집에 돌아올 때는 제 발소리 알아듣고 현관 앞에 마중나와서 왕왕 울어요.
아 지금 옆에서 자고있어요. 부르면 에옹 대답해요.12. !
'09.5.8 12:32 AM (61.74.xxx.60)윗님 진짜 완벽한 고양이 키우고 계시네요.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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