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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동서께 전화드리기

궁금맘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09-05-07 21:10:06
외국에 있으면 원래 아랫동서는 전화를 한통도 안하나요?
아랫동서가  목이 아주 뻣뻣해서  제가  전화를 몇번 드릴정도 였는데  
전화를 할때마다  설날이나  동서생일날 아침 항상 자고 있다가 전화를
받더군요  
그것도  한두번이지  이제는 제가 전화하는 일은 못할것 같아요
자존심이 상해서  시어머니께서는 저한테는 아주  심하게  잣대를
들이대곤 하더니  동서에게는 다 괜찮다고 하십니다
슬쩍 전화 이야기를 꺼내도  무시하시네요

그냥 동서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까요?
그러면서도  생일이나 때마다  챙길생각을 하니  쩝
IP : 125.175.xxx.1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7 9:36 PM (125.137.xxx.182)

    저는 아랫동서를 맘에서 내려놔버렸습니다. 시모생신도 저 혼자 알아서 하고 제사때나 명절때도 전화 안합니다. 지가 알아서 할만큼 하겠지요. 모시고 사는게 힘들었는데 맘에서 놓아버리니 기대치가 없어서 후련합니다. 잊고사십시오.

  • 2.
    '09.5.7 9:38 PM (220.88.xxx.254)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거려니 하세요.
    님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걸지 몰라도 마땅챦은게 있을수도 있고요.
    외국에 계시면서 시모님께 그런거까지 코치할게 뭐 있나요.
    저도 맏며눌 인데요, 걍 똑같이 해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까 마음이 통하던데요.

  • 3. 외국이면
    '09.5.7 10:13 PM (61.254.xxx.192)

    시차가 얼마나되는지...
    자다가 받는다니...시차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전화 하지 마세요...
    나중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연락안했다 하세요

    저는 연락 한번 없다가 애를 한달이나 울 집에 보내 놓겠다는 말에 (그것도 남편 통해서)
    기함 했습니다.
    저한테 물어는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외국 사는 며느리 입장이었습니다...

  • 4. 궁금맘
    '09.5.7 10:27 PM (125.175.xxx.165)

    우리나라시간으로 10시정도에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있을때 제사 명절때는 매번 그전날가서 자고 준비하고 했는데 둘째며느리는 열외네요
    이렇게 저만 할도리해야지 하다가도 가끔 (어린이날 같을때)
    전화 한통없고 제생일도 그냥 넘어가고 ....한국통장에 돈만 붙입니다(생일날만 전 비싼 화장품 보내는데...)
    정말 쿨하죠...ㅜ.ㅜ

  • 5. =.=
    '09.5.7 10:47 PM (118.222.xxx.24)

    저 아랫동서.. 형님 외국에 계심...

    전화 거의 못했어요. 근데 원래 제가 전화를 안하는 스탈이에요.. 울 부모님도 전화 안하는거 포기하셨고.. 그냥 버릇인데..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미루게 되고

    결혼하자마자 형님이 외국으로 가셔서 몇번 못봐서 더 서먹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뭐.... 시댁어른들도 전화 자주 안한다고 뭐라고 하시는데, 평균 일주일에서 길면 이주 사이에 한번씩은 하거든요. 울엄마한테는 한달에 한번도 안할때 많아요... 용건 없으면요

    그냥 그런 성향인가보다 넘어가 주시는게 정신건강에 낫지 않을까 .... 싶어용.. 정말 전화하는거 잘 안되더라구요..

  • 6. 궁금맘
    '09.5.7 10:53 PM (125.175.xxx.165)

    넹....그래야겠죠.....생각은 항상 그런데 가끔 힘들면 이런 저런 생각이 납니다

  • 7. .
    '09.5.7 11:17 PM (220.92.xxx.188)

    원글님의 맘을 전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맏며느리이고 제가 다하지만 심지어 시어머니생신때도 전화하지 않는 상전중의 상전이죠.
    맘내킬때 남의집에 놀러오듯이 오죠.
    1년에 1,2번.
    덕분에 화병이 걸리고 성격 많이 버렸지만...

    동서는 자기가 날 길들였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제는 인간으로 취급하지않아요.
    남의집 개가 오는가하고 무심히 바라보게 되더군요.

  • 8. 남이라
    '09.5.7 11:21 PM (222.234.xxx.244)

    생각 하고 왕무시 하시지 뭐하러 전화 합니까?
    왕싸가지 ....속도 좋으십니다
    행여 먼저 전화 오면 누구세요?하세요 나쁜뇬...

  • 9. 참..
    '09.5.7 11:22 PM (222.234.xxx.244)

    드리다니요?
    존대도 할자리에 해야죠?먼 존대를?

  • 10. 궁금맘
    '09.5.7 11:35 PM (125.175.xxx.165)

    그정도로 대접만 받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비꼰말입니다
    이상하게 시어머니께서도 저한테는 동서 욕하는데 앞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고 명절에
    전 그전날 와서 자고 새벽부터 준비하고 8시에 차례를 지내기로 했는데
    9시에 한복을 빼입고 왔더라구요 그래도 아무 말씀 안하시고 산소 다녀온후
    전 설겆이하고 있는데 동서는 친정가라고 시어머니께서 보내시더라구요
    저는 친정이 시댁과 10분거리인데도 명절에 한번도 못갔었는데

    혹시 시어머니께서 저하고 차이를 두시는걸 눈치채서 저럴까하는 맘도 있습니다

  • 11. ..
    '09.5.8 12:52 AM (61.78.xxx.156)

    저는 마구 찔려요..
    지금 전 시댁식구들이 죄다 외국사시는데
    재작년인가 제가 넘 정신 없이 살면서
    홀랑 잊어버리고 전화를 빼먹었었지요..
    그후론 그냥 잊고 살아요..
    그러다가 생신이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나는 사태가 벌어졌답니다..
    우짠데요...
    낼은 전화드릴려구요..
    울 시누님이 속으론 좀 거시기 하실것같아서...

  • 12. ..
    '09.5.8 1:52 AM (222.234.xxx.244)

    찬바람 쌩쌩 나게 쌀쌀 맞게 대하세요
    시엄니가 편애 하는걸 뻔히 알아서 그래요
    이뻐하는 며늘이 잇답니다
    시엄니도 구박 하세요 한바탕 야무지게 머라 하세요 그럼 태도 달라질수도..
    그리고 무엇보다 윗동서로써 절대 먼저 연락 하지 마시고
    가끔 보더래도 눈에 힘주고 할말만 딱딱.
    지가 무신 상전 이라고 개뼈다구 같으니라구..

  • 13. ....
    '09.5.8 8:32 AM (121.135.xxx.35)

    저도 아랫동서이고, 형님은 외국에 있어요.

    명절,시부모님 생신등 집안 행사때마다 외국에 있는 형님께 전화드릴만큼의 여유는 눈꼽만치도 없어요.
    집안 행사를 혼자서 준비하고 명절상 다 차려야하는데,
    그래서 내 새끼들 밥도 제대로 못챙겨주는데,
    내 엉덩이 한번 땅에 붙이기 힘든데...
    외국에서 살면서 전화 한통만 해도 되는 명절날,
    며느리로서의 의무라고는 오직 전화 한통이면 되는 외국에서,
    먼저 전화 한 통 해주시는게 그렇게 힘드신가요?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명절, 시댁행사 한번 있으면,
    며느리가 몇날 며칠 고민하고 힘들어하고(준비과정에서), 또 동동거려야하는데,
    외국에 사시는 며느리(큰며느리든 작은 며느리든..)는
    그런 거 신경안쓰고, 오직 때 맞춰 전화 한통만 하시면 되는 데,
    그것도 아랫동서에게 먼저 전화 받고 싶으신지요?

    20년동안 혼자서 명절 ,집안 행사 다 차리면서도 대접 못받고 전화 한통 살갑게 못받고 살다보니,
    한국에서 며느리 의무만 하면서 살아가는 작은 며느리로서
    외국에서 편하게 사는 큰며느리한테 화가 나내요.

  • 14. 궁금맘
    '09.5.8 1:25 PM (125.175.xxx.165)

    죄송한데요 윗님 저희는 시어머니께서 제가 있을때만 만드셨고 제가 외국나오기 일년전부터는 모두 사서하시고요 동서한테 한번도 와서 음식준비하라고 하신적도 없으시고 동서도 할아버지제사나 할머니제사때에도 회사핑계되고 안오는 날도 몇번있고
    다 차린후와서 구경하고 식사하고 그냥 간답니다
    지금은 제사후 제가 없으니 설겆이는 하겠네요 아닌가
    시어머니께서 총애하시니 그마저도 그냥 보내실지 ...
    그리고 아직 아이가 없고 시댁 행사때는 직장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 자기네 해외여행은 아무때나 가더군요...
    윗님 같은 힘든상황이면 제가 기쁜 맘으로
    문안 전화 제가 매번 드리겠네요...ㅜ.ㅜ

  • 15. ....
    '09.5.9 9:34 AM (121.135.xxx.35)

    윗글 쓴 사람인데요,
    궁금맘님은 좋은 형님이시네요.
    저희 집 큰며느리 쓰는 방법을 하나만 얘기해드릴테니까, 그렇게 해보세요.

    저희집 큰며느리는 동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동서 혼자 일하거나 말거나 힘들거나 상관없답니다.
    오로지 시부모님께만 각별하게 신경쓰시고, 국제전화 자주 하시구요, 립서비스 아주 잘하십니다...
    .몸이 멀리 있어서 그렇지, 한국에만 있었다면, 온갖 잡다한 시댁 대소사를 으리번쩍하게 해 놓을것처럼 얘기하시지요......그 얘길(시어머니 통해서) 듣다보면, 한국에서 죽을동 살동 상차리는 제가 다 초라하고 면구스러울정도로요...

    또 명절날은 시댁에서 모이는 날에는 새벽같이 전화하십니다....동서가 아직도 도착 안했냐고 꼭 물으시구요(같은 서울이라 전날에 가서 일하고, 집에와서 자고 다시 당일날 시댁에 가거든요),,, 동서 오면 형님이 안부전화했다고 전해달라고 시어머니께 꼭 덧붙이지요...직접 통화하는게 아니구요, 꼭 시어머니 통해서 동서 안부 묻습니다.

    물론, 동서 혼자 힘든건 전혀 안중에 없구요, 다만 같이 참석못하니 구구절절 가슴아프다고만 하십니다... 당신 아이들이 그 좋은 명절날에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 못받아 서운하다고 하십니다.....이쯤되면, 가슴아프신 시어머니께서 타국에서 떡이라도 사먹고 명절분위기라도 내라고 돈 부치시겠다고 하시죠.마음 아파하시면서....

    우리 형님처럼 해보세요, 여우같이....
    멀리있어서 말만으로도 모든게 다 가능한 이점을 십분 활용해보세요...
    한국에 들어오실때 걱정된다구요???
    타국살이 힘들어서 고생하느라 맘만큼 못챙겨왔다고 한마디 하시면 됩니다...미제비타민몇병만 사들고 들어와도 감격하시더군요... "니들이 고생이 많다"하시면서...
    ...
    근데, 원글님은 어째 그정도까진 못하실것 같네요...사람이 다 똑같지는 않으니까요.
    저도, 바보가 아닌지라,기막히지만, 여우가 아니고 인간인지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기는 어렵더군요. ...그냥 포기하고,사람답게 살려고 애쓴답니다..

    사람사는 세상이...착하게 사는 사람이 꼭 복받는 것도 아닌것 같아요...
    영악하게 사는 사람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보일땐, 정말 우울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닐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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