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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엄마랑 안 친해도 괜찮지요?
3학년 때 전학을 한데다(사실 이건 이유도 아님) 제가 직딩인데다(이것도 큰 이유가 아닌 것 같음)
결정적으로, 일이 아닌 다른 관계로 맺어지는 게 서툴러서, 또 일부러 누구랑 친해지는 거
사십 평생 한 번도 안 한 일이라 친한 엄마가 없어요.
아이는 모 학교 성적은 상위권(잘 모르겠는데 10등 정도인 듯), 큰 사고 안 치고, 대신 뛰어난 아이는 아니고
(상 같은 거 많이 받아오지 않으니) 저는 만족합니다.
친구들은 자주 바뀌는데 언뜻 들으면 다 좋은 아이들(가정)인 듯하고요.
일단 담임샘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것만으로 감사하다고(너무 소극적인가요? 자기비하인가??)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1년 전부터 전업이 되었는데 정말 고학년이니까 엄마들도 학교 큰 관심 없고 해서
더 데면데면 하네요.
그리고 조금 친해지다 싶으면 아이 성적 얘기만 해서 저도 좀 피곤해요-.-
그리고 말도 헛돌고, 무조건 아이만 주 화제가 되니 본의 아니게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되고
그리고 서로들 조심해서인지 말하고 나도 늘 뒤끝이 허무한게 가면놀이한 거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실제로 너무 괜찮은 부모다 싶었는데 실제 행동은 영 아닌 경우도 좀 있었어요.
사회라면 걍 칼같이 끝고 다신 보지 않을 텐데 아이가 연결이 되어 있으니 조심스럽네요.
저는 대신 학교 때 친구 사회에서 사귄 선후배랑 잘 지내는 편입니다. 싱글도 많고
아이가 비슷한 친구들하고는 애들 얘기도 해요. 근데 이 친구들하고는 애들 얘기도 재밌고
서로 자극도 받고 그러거든요. 코드 문제인가?
근데 학교 엄마들하고는 그런 자리가 적어서인지 잘 안되네요.
솔직히 학교 일을 몰라 우리 애가 손해본 게 많은 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속은 참 편했답니다 ^^
전업되니 여기저기서 들리는 얘기로 도움이 되긴 보단 속만 안 좋은데요...
중학생 되면 더 하겠지요?
학교 친구 엄마들, 일부러라도 좀 사귀어야 할까요??
1. 푸르른
'09.5.7 9:05 PM (58.122.xxx.74)안사귀셔도 됩니다
엄마들 만나고 나면 괜히 애만 더 잡게 되네요 전
저도 친한 엄마 없지만 살기 괜찮아요2. ..
'09.5.7 9:09 PM (61.78.xxx.156)엄마들 사이에서 정보 얻는다...
글쎄요..
그 정보가 정말 정보일까요?
그냥 쓸데없는
누구누구의 카더라나 그렇더라
등의 잡담 뿐 입니다..
여적 편히 사셨다면..
그냥.. 사세요...3. 저도
'09.5.7 9:45 PM (220.76.xxx.95)처음에는 그런 줄 알고 일부러 애들 친구 챙겨가면서 그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했는데요. 1년 넘어가면서 불필요한 짓 했다 싶습니다.
어느반 선생님이 어떻다더라, 누구가 사실을 어떻대더라 등등. 알면 재미있긴 한데 몰라도 크게 소용없는 내용들이구요.
지금은 오히려 거리둘려고 해요.4. 평생 전업
'09.5.7 10:18 PM (61.254.xxx.192)학년 모임 가서 나랑 성향이 비슷한 엄마나 있으면 사귀지...
사회친구나 학교 친구처럼 맘 가는 친구도 그중 있어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사귀시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엄마랑 친하다고 애들이 친한건 아니거든요
그냥 내 친구 될 사람이 있을까 하고 보세요
그중 맘 맞는 친구도 있어요5. ^^
'09.5.7 10:44 PM (110.10.xxx.198)올해 첫입학하고 반모임 세번햇는데요..
도움되는 애기는 하나도 없어서 갈대마다 갈까말까
망설이네요..
오늘은 나이많으신 두분이서 목소리 높여 음담패설만
하고 나머지는 듣고만 잇다가 왓어요..ㅠ.ㅠ6. 제가 느낀..
'09.5.8 12:54 AM (119.149.xxx.105)건 엄마들이 좀 왕래가 있으면 아이들도 따라서, (그 반대 경우도 있구요.) 친해진다.
친한 사람 있으면 아이 상황에 아무래도 유리할 때가 있다. 전 저학년이라 그런지 소풍같은 걸 가면 제가 못따라가도 친한 엄마 있으면 엄청 안심돼요. 나말고도 신경써줄 사람이 있다는 것때매.
엄마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야기는 별거 없다. 담임선생님에 대한 카더라 표 소문, 애들평가, 자기 애 변호.. 영어, 집값의 무한반복
그중에 더러는 다신 상대안하고 싶은 사람 있고, 애때매 저런 사람을 다 만나는구나 싶은 사람도 있더라는...
아무것도 안하심 몸과 마음이 편하겠지만, 더불어 뭔가 얻을 기회도 없고... 더불어 상처받고 짜증날 일도 없겠지요. 뭐든 하심, 또 그와중에 뭔가 얻고 잃는 게 있을 테구요. 전 울 애가 아무 애하고나 잘 놀고 그럼 굳이 엄마들하고 친해지려 있는 자리마다 쫓아다니진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답답한게 있고, 해소해야할 부분이 있으니 뻔히 보이는 자리지만 피하지 않고 다니려고 하는거지요. 아마 거기 시간내서 나와있는 다른 분들도 심심해서 시간 죽이려 나와있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자리라도 있어서 능력껏, 재주껏 필요한 것 얻어가고 또 영 아귀가 안맞으면 그마저도 안될수 있고... 그냥 그런게 아닌지.전 똑같은 인간관계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방점이 다를뿐.7. ..
'09.5.8 11:42 AM (219.249.xxx.137)아이만 똑똑하면 학부형들가 교류없어도 괜찮습니다.
8. 저랑
'09.5.9 1:53 AM (119.64.xxx.78)같은 경우시군요.
제 아이도 6학년 ..첨엔 학교가서 청소도 하고 나름 드나들었으나
아이가 커가면서는 엄마들이랑 어울리는거 그만 뒀네요.
그래도 뭐 그닥 불편한건 없어요.
대신 알림장이나 학교 행사 시험 같은거 반드시 체크해서 불이익 없어야했구요.
그,땜에 우리 애가 저학년때부터 좀 힘들긴 했을거예요.
지금도 나름 상위권 성적에 상도 잘 받아 오고 있구요.
꼭 아이 때문에 학교 드나들고 맘에 안맞는 교류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아이가 늦되거나 남의 도움을 자꾸 필요로 하게 된다면
경우가 좀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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