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이제 남의 돈 안찾아줄래요...ㅠㅠ

비뚤게나갈테다 조회수 : 2,817
작성일 : 2009-05-02 22:47:03
남의 돈을 찾아줬는데 뭐, 보따리도 내놔라 하는 상황이 생긴건 아니구요.

오늘 신세계 죽전에 갔었어요.
그런데 아이 아빠가 상품권이 든 가방을 아이한테 줬다가 아이가 휙 던지는 바람에 아마 상품권이 떨어진 모양이예요. 당연히 잃어 버렸죠. 저는 제가 갔던 프리미에 주르 매장에서 흘린줄알고 직원분이랑 같이 쓰레기통까지 같이 뒤졌어요(그 직원분 정말 감사해요 ^^)당연히 없죠...

주머니에 잘 챙기지 않은 제 불찰이고,
주의하지 않은 남편의 불찰이긴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저는 이제까지 남의 돈가방 이나 지갑 등등 주우면 꼭 주인을 찾아 줬거든요.
현금이 가득들었던 일수가방두요.
그런데 저한테는 그런 일이 안생기네요.
이제까지 지갑 잃어버렸다가 찾은일, 꼭 한번 뿐이었어요.
다른거... 미국 비자가 있던 여권을 잃어버렸을땐 찾아준 사람이 사례를 요구하더군요. @@
이상하게 남의 떨어뜨린 지갑 가방같은게 제눈에 잘 띠어요.
이젠 저도 애써 찾아주지 않을랍니다.
찾아주면 당연하다라는 식의 반응이나 나오고...
정작 잃어버려도 난 찾지도 못하고...
저도 이젠 안그럴랍니다.
IP : 58.120.xxx.1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2 10:50 PM (122.38.xxx.27)

    오늘 일은 그냥 잊으시고 너무 속상해 마세요.
    내거 아닌거 돌려줘야 님 맘이 편하시잖아요.
    복 받으실거에요.^^

  • 2. 비뚤게나갈테다
    '09.5.2 10:57 PM (58.120.xxx.127)

    돈이 아까운것도 아까운거지만...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이름써놓은것도 아닌 상품권을 어떻게 돌려 받겠어요. 당연히 못받지요.
    그렇다고 해도. 아마 다음에 지갑을 또 발견하면 찾아줄겁니다... 아마.
    내가 찾아줬다고 해서 나도 잃어버린걸 찾겠지 하고 바라는게 당연하거나, 또 찾게된다면, 세상에 나쁜짓하는 사람, 하나도 없을거예요. ㅠㅠ

  • 3. ..
    '09.5.2 10:59 PM (61.102.xxx.122)

    그런 좋은일을 할때는 바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인간인지라 내가 아니라도
    우리 아이들에게라도 좋은일이 생겼으면 하기도 하고요.

    저는 그런일을 할땐 제 마음 편하고자 하기도 합니다.
    하고 나면 기분 좋아지지만
    안 하면
    스스로 영 꺼림직하잖아요. ^^

  • 4. .
    '09.5.2 11:24 PM (122.34.xxx.54)

    얼마전에 잃어버린 지갑을 집에까지 갖다준분이 있어서
    어찌나 고마웠는지요
    사례를 해드리겠다고 해도 극구 사양하시고
    넘넘 감사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지갑같은거 보면 귀찮아도 꼬옥 찾아주리라 다짐다짐 했었는데...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되요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원글님이 쌓은덕 원글님에게 아이들에게 다 돌아올거에요
    넘 상심마시길

  • 5. ..
    '09.5.2 11:47 PM (211.229.xxx.98)

    저는 홈플러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흘린듯) 어떤 아저씨가주워서 맡겼더라구요..
    돈도 꽤 들었었거든요..무지 감사하더군요.
    지갑을 잃어버리면 찾아줄수 있으나
    만원한장 혹은 상품권은 찾아주기 모호하죠..주인도 아닌사람이 내가 주인이라고 나선들 알수가 있나요..

  • 6. ...
    '09.5.3 12:25 AM (122.38.xxx.204)

    저도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다 지갑 놓고 왔다가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지갑 속의 카드를 보고 카드회사에 연락해줘서
    카드회사의 전화를 받고 그 분과 통화하여
    지갑을 찾은 적 있어요.
    정말 너무 고마워서 가족끼리 식사라도 하시라고
    지갑 속에 있던 현금을 드렸는데 절대 안받으시더라구요.
    지금까지도 그 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들죠.

  • 7. 원글이
    '09.5.3 1:29 AM (58.120.xxx.127)

    맞아요. 정말 착한일은 댓가를 바라지 않고 하는거죠- 액땜했다 생각해야지요!

  • 8. ...
    '09.5.3 1:58 AM (117.53.xxx.38)

    전 지갑은 아니고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휴대폰악세사리가 금1돈짜리 거북이였거든요..;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어떤 고등학생이 주워서 경찰서에 맡겼라고 연락왔더라구요. 넘 고마워서 경찰서엔 음료수 돌리고 학생에겐 현금으로 얼마 사례해 주었습니다.
    제가 주운 물건은 제깍제깍 잘 돌려주는 편이라서 그 덕이 이제서야 돌아왔나 싶었어요.
    원글님도 지금 덕 쌓으신거 분명 아눚에 언젠가 보답받으실 날이 있으실 꺼예요.

  • 9. ..
    '09.5.3 9:27 AM (123.215.xxx.5)

    내가 어떤 좋은 일을 하면 보상이 오니까 한다가 제일 제일 낮은 단계의 도덕적 수준
    법이니까 지킨다가 그 다음 수준
    내 양심이 그러니까 한다(도덕적 정언명령)가 제일 높은 수준입니다.

  • 10.
    '09.5.3 9:51 AM (71.245.xxx.101)

    점 2개님 아주 명언입니다.
    보통은 법이니까 지킨다인데...

  • 11. 현금
    '09.5.3 11:00 AM (124.51.xxx.174)

    이만원 신용카드 든 지갑 잃어 버리고 다 신고 하고 발급 받고
    며칠후에 어떤분이 직접 찾아 오셔서 지갑을 주시더라구요.
    그분도 은근히 혹여 딴소리 할까 걱정 했는데 다행이라고 하면서
    너무 고마워서 담배값 하시라고 정말 고마워서 드리는 거니까 받으시라고
    만원 드렸어요. 진심이 통했는지 기분 좋게 받으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지갑 많이 잃어 버렸지만 찾은 것은 그때 딱 한번 인데요.
    아직은 세상이 살만 하다고 느꼈네요. 솔직히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잠시 멍 때렸다는... 작은 일상 중에 생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 12. 근데요
    '09.5.3 11:55 AM (203.142.xxx.82)

    원글님 착하셔서 복 받으실거여요...정직하고 착한사람은 지금 당장은 조금 손해보는것 같아도

    멀리 보면 더 좋은일이 생기더라구요....

    원글님 ^^ 속상해 마시구요..

    곧 행운이 원글님께 올꺼여요^^

  • 13. 슬픔
    '09.5.3 10:51 PM (114.206.xxx.16)

    저두 현금 카드 상품권 왕창 들어있는 지갑 잃어버렸는데 끝내 안돌아왔어요. 신분증 명함 들어있은데 연락도 없구요. 남들 잃어버린건 잘찾아줬는데 정작 제것은 못찾았죠. 안에 들어있는 사진만이라도 찾길바랬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그 지갑 어디쯤 있을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883 둘째 아이의 장난감... 둘째임박 2006/05/19 117
309882 부엌씽크대 사재괜찮을까요? 4 부엌.. 2006/05/19 672
309881 청약 또 떨어졌어요. 2 허전... 2006/05/19 474
309880 냉동고 사려는데 조언 좀 3 *^^* 2006/05/19 429
309879 여자애기들용 속바지가 따로 있는 건가요? 6 궁금해요 2006/05/19 584
309878 반포는 아파트가격이 더 오르고 매물도 없는데 10 집장만 2006/05/19 1,481
309877 남편한테 말할까요? 30 옷사기 2006/05/19 2,464
309876 혹시 민*레님께 여행 할인 받아보신분 ~ 1 여행 2006/05/19 688
309875 자격증 따신 분 따려고 하시는 분 5 공인중개사 2006/05/19 653
309874 좀전에 7살 아들에게... 3 아들만둘.... 2006/05/19 671
309873 전문간병사 6 할수있을지... 2006/05/19 312
309872 분양받아서 입주해보신분 3 소유권이전 2006/05/19 520
309871 생리양이 너무 많아서....조언을 주십시오. 17 걱정이 2006/05/19 2,736
309870 저에 결정에 도움에 말씀 부탁드립니다. 19 이혼.. 2006/05/19 1,887
309869 혹시... 5 죄송합니다... 2006/05/19 951
309868 무릎꿇은 선생님 23 에고~ 2006/05/19 2,973
309867 냉면맛난곳 추천해주세요 11 냉면 2006/05/19 892
309866 연애시대 결말 아시는분 계시나요? 6 ? 2006/05/19 2,551
309865 판교당첨, 워쩔까요?? 4 판교 2006/05/19 1,413
309864 주택담보대출이 1억 8천이면 이자가 얼마나 나올까요? 4 고민녀 2006/05/19 1,436
309863 어머나~레벨이 올랐네요.^^ 4 정은맘 2006/05/19 321
309862 시댁눈치보여 해외여행 못 가시는분..아래 해외여행글 읽고 6 나만그런가?.. 2006/05/19 1,423
309861 미국에 김치냉장고 가져가도 될지요... 4 어쩌죠? 2006/05/19 689
309860 정말 딸아이를 키운다는건... 34 죽고싶은 맘.. 2006/05/19 2,848
309859 미플-Skin Resorts /네비온 에서 맛사지받아보신분 2 Hope K.. 2006/05/19 122
309858 파르르 떨리는 눈 8 2006/05/19 736
309857 집값 이번엔 잡힐까요? 16 버블세븐 2006/05/19 1,757
309856 남편 2 고민 2006/05/19 600
309855 이사온이후로 해마다 큰 사고가 생기네요 4 풍수 2006/05/19 811
309854 비문증 검사해보신분 계세요? 2 .. 2006/05/18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