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 지인이 영국서 놀러 왔어요.
아주 지적인 영국 처자입니다. 컴퓨터 전공한다네요. 맨 얼굴에 청바지만 입고 세계 곳곳에
여행 다니는 쿨한 처자인 듯(어제 잠깐 만나 점심 했어요).
언니가 시골에 살아서 거기 있는데 서울 구경 온다고 하네요 ^^
제가 한번 식사 대접해야 하는데(정상적인 한국 가정 방문)
제가 요리도 그렇고(웃긴 게 언니가 요리전공했는데 요리 안 하거든요. 질려서. 남편도 요리사랍니다. 근데 지금은 영어 샘이죠. )
지금 몸이 아파서 장 보러도 못 가요;;-.-
다행히 처자가 뭐든 잘 먹고 호기심 왕성! 단 매운 거는 못 먹는데요. 배탈이 나서.
밥/불고기/잡채/고구마 샐러드(어제 식당에서 호박샐러드가 나왔는데 잘 먹길래)/오리엔탈 소스 샐러드/ 칠리 새우/아스파라가스+떡 베이컨 말이/ 후식 : 커피, 오렌지, 브라우니(마켓오 것 ㅋㅋ)
집에 있는 거 통틀어서 이거 가능합니다.
국물 종류 하나 해야 할 거 같은데...순두부밖에 할 게 없어요. 된장찌게는 힘들어 할 거 같고.
조개류가 없어서 시원한 국물은 못 내는데 어쩌죠?
전복이 몇 개 있는데 죽을 끓여 스프처럼 낼까요?
(어제 일식당 죽을 잘 먹더라고요, 마침 배탈이 나기도 했고)
아 그리고 제가 샤니에서 나온 꼬마 약과가 있어서 줬더니 굉장히 잘먹더라고요 ㅋㅋ
코리아 트래디셔녈 쿠키라고 알려줬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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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잘 먹는 영국인 초대 메뉴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638
작성일 : 2009-04-24 11:30:00
IP : 222.236.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24 11:32 AM (124.53.xxx.113)국은 미역국 어떨지요?
서양인들 미역 종류.. 안먹거든요.. 김 종류도..
Seaweed로 요리한다 그럼 엄청 신기해하더라구요. 맵지않으니 입에도 맞을 것이고..
집에 미역이 없으시려나~~2. ^^
'09.4.24 11:34 AM (59.7.xxx.28)메뉴 잘짜셨네요..김밥도 좋아하던데...^^
3. 음
'09.4.24 11:37 AM (114.150.xxx.37)죽 끓여서 에피타이저로 내세요. 한식당에서 그렇게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국물 요리 따로 안하셔도 될 거 같구요.
우리식으로는 국물이 있어야하지만 어차피 찌게 같이 떠먹기도 좀 그렇고
서양에서는 스프랑 본식을 같이 먹는 게 아니니 국물 없어 허전해하지도 않을 거구요.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는 빼셔도 될 거 같아요. 딱히 한식은 아니니까요.
불고기에 야채 넣고 떡 넣고 궁중 떡볶이처럼 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4. 원글
'09.4.24 11:38 AM (222.236.xxx.106)미역은 있어요! 어차피 조금 먹을테니 그냥 미역국 심심하게 끓여야겠네요.
개고기 먹고 싶다고 하는 처자라 ^^(여행 하면서 이상한 거 먹어보는 게 취미래요)5. 굳이
'09.4.24 11:45 AM (114.202.xxx.13)국물은 안해도 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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