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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얼굴이 망작이라는 딸아이의 말

속상해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09-04-24 09:11:24
제가 좀 못생겼어요.
'딸을 보고 있으면 어쩜 넌 날 닮았니?' 그런 생각 많이 들어요.
그런데 6학년 딸아이가 어제 하는 말이
친구들이 "야, 너 동생은 너무 잘생겼는데 너는 너네 집에서 망작이다..." 그랬다네요.
그 소리를 저한테 하는거에요.
제가 듣기에 딸아이한테 너무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어쩌겠어요?
그래서 제가
"이 다음에 얼굴 다 뜯어 고쳐 줄테니 걱정하지 말아라.그 대신 키 크고, 날씬한 몸매 꼭 가꿔~~~"라고 말했죠.
제 얼굴 닮아 망작이된 딸아이가 안쓰러워요.
딸아이가 얼굴은 못생겼지만 복많은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82님들께서도 제 딸이 복 많은 인생 살기를 기도해주세요.
나에게는 너무 예쁜 딸인데...흑흑흑
IP : 116.36.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4.24 9:15 AM (117.20.xxx.131)

    딸아이에게 제 어릴적 사진을 한번 보여주고 싶네요.
    어릴때 저도 참 안 이쁜 편이었는데요..
    삐쩍 말랐고 눈도 게슴츠레 했고..암튼 그런 제가 크면서 예뻐졌어요.
    20살때부터 멋을 부리기 시작해서..어딜가나 예쁘단 찬사도 많이 듣고
    남자들도 많이 따라다녔어요..
    아무튼 타고난 얼굴도 바뀌긴 하더군요. 수술이 아닌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
    뭐 그런걸로 말입니다.
    원글님도 아이 얼굴 보면서 속으로 예쁘다 예쁘다 생각하세요..
    그거이 자기 최면이거든요..
    아무튼 잘 다독거려 주세요..^^

  • 2. ^^
    '09.4.24 9:17 AM (218.52.xxx.97)

    제가 어릴 때 참 못난이였어요.
    엄마가 웃으시면서 애기 때 업고 나가면 아무도 이쁘단 소릴 안 했다고 그러셨어요.
    그런 말을 자꾸 듣다 보니 자신감이 없어지고 열등감이 쌓이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가 하루는
    너는 얼굴은 아주 안 이쁠지 몰라도 성격이 동글동글해서 세상 살기에 더 낫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때부터 자신감이 좀 생겼어요.
    사실 제가 유머감각이 좀 있고 어색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잘 하거든요.
    님이 딸한테 나중에 뜯어고쳐준다고 하시면
    아이에게 그래 너 얼굴 못생겼다고 말하는 거랑 똑같으니까
    성격적인 장점을 부각시켜 주세요.

  • 3. 제가
    '09.4.24 9:40 AM (125.132.xxx.237)

    한 말씀 드릴게요 ㅎㅎ

    올 대학 2학년 울딸..
    자기 인생의 최대 비밀은 초딩때 사진이라고.. ㅎㅎ
    자기가 연예인이 되면 안되는 이유가 초딩 중딩때 사진 누가 올릴까봐 라고.ㅎㅎ

    근데 요즘은요..
    울딸이 방송사 취업하고 싶다니까 교수님 왈
    "너, 인물 믿고 그러는거 아니냐" 하는 소리 들었다고 넘 좋아해요.ㅎㅎ

    고1때 치아교정하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쌍꺼풀 수술했어요
    그리고 대학들어가서 지가 스스로 가꾸고 화장도 가끔하고 하니까 정말 인물 달라지더라구요.
    정말 제가 봐도 비포 앤 애프터 보여주고 싶을 정도에요.

    친척들 몇년만에 본 사람들 다 들 넘 놀래요.
    걱정마세요. 원래 특히나 여자 애들 초딩 고학년에 제일 꼬질꼬질 합니다.
    우리 애 같은 경우는 버짐도 피고.. 하여튼 아무리 씻겨줘도 꼬질한거 같고 몸매도 완성이 안되어서...하여튼 그랬어요.

    충분히 변신될 기회 많습니다 걱~~정 말라고 하세요.

  • 4. ...
    '09.4.24 9:43 AM (114.203.xxx.208)

    신경쓰지 말라고 하심 안될까요?
    저 같으면 그 애가 못된애라고 말하겠어요.
    어디다 대고 망작이니 뭐니 하냐고요...막 열내면서....
    친구한테 그 따위로 말하는 애 말을 뭐하러 귀담아 듣냐고요.
    그앤 마음이 정말 못났다고요.
    너 얼굴이 엄마 닮아 못생겼다 인정하지 마시고
    윗분들 처럼 그래도 내가 보기엔 너 얼굴이 제일 이쁘다라고 해주심이....

  • 5. ..
    '09.4.24 9:47 AM (125.177.xxx.132)

    부모님의 태도가 아이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밖에서 무슨 소리를 듣고 다녀도 집에서 엄마 아빠가 넌 예뻐 복 많게 생겼어 예뻐질거야..
    이런 말을 해주면 아이는 열등감을 갖게 되진 않아요.
    그 반대의 경우에는 아이가 내적인 열등감에 휩싸여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지금 사춘기 시작이죠.
    엄마 눈에 그래보이지 않더라도 일부러라도 좋은 말 많이 해주세요.
    사람이 생긴 것 자체보다도 내적인 자신감이나 분위기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더군요.
    ....전 친정아버지께 유감이 많아요. 제게 열등감을 심어주셨거든요..

  • 6. .
    '09.4.24 10:01 AM (58.228.xxx.214)

    아마도..딸은 ..
    친구들로부터 망작이라는 말을 들었을때보다

    그말을 전해들은 엄마의 미안해하는 얼굴에 더 속이 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쁘다. 이런말 해주면 이게 거짓말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 7. 저기요
    '09.4.25 1:13 AM (121.169.xxx.163)

    김 연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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