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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입니다.

깜장이 집사 조회수 : 434
작성일 : 2009-04-22 11:35:58




오랜만에 멀리 사는 친구분에게 연락이 왔어요.
친구가 갑자기 울어버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글 봤다고. 넌 거 다 안다고. 자기한테까지 숨기는 니 마음 오죽하겠냐고.
실실 억지 웃음으로 잡아 뗐는데. 아이피 주손가 뭔가가 있다면서요.
(용의주도한 것.. @.@)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뻔뻔해도 무너져 버리더군요.
아무말도 못하고 전화 내려놓고 울었습니다.

숨긴다고 숨겨지는게 아니구나.
나 참 못났다.



담대해져야 하는데. 왜 이리 소인배적 기질은 제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건지.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해놓고선 아직까지 가만히 있습니다.



모양새는 조금 다르더라도 행복할 때도 있고 사는게 짐스러울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무념무상입니다. (거짓말.. ㅡㅡ^)
행복할 때만 입을 열었던 제가 참 바보같이 느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전화를 해야하는데. 이젠 눈물이 다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미안해 친구.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고맙고 죄송함을 전하고 싶네요. 제 글에 남겨주신 답글들 잘 봤습니다.
힘이 되었구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 분께 몇 마디 하고 싶네요. (그 분도 이곳에 출몰합니다.)
연애와 결혼으로 근 십년을 알고 지냈던 당신에게 그런 모습 보여 진심으로 고개숙여 미안함을 전하고 싶네요.
하지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당신의 냉대와 폭력, 시집식구들의 냉대와 뻔뻔함 그리고 입에 담지도 못할 그 어떤 것까지 잊은건 아니라는걸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봐. 당신. 거지똥구멍에서 콩나물이나 파먹어라~




주절주절.. 구시렁구시렁..
이게 잘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말의 서두도 없지만..
당분간은 마음 내키는대로 하고 싶어졌어요..
불편한 글 죄송합니다..



IP : 125.129.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2 11:47 AM (203.229.xxx.234)

    욕이 귀여우세요....
    ^^;
    힘내세요.
    불편한 글 아니었구, 이렇게라도 풀고 사시면 더 좋다고 생각해요.

  • 2. 당신......
    '09.4.22 11:49 AM (210.221.xxx.4)

    마음 편한 것이 제일입니다.
    그 동안 많이 참았으니
    이제 훌훌 털고 가슴을 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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