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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잘하는 남편

요리젬뱅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09-04-16 15:55:32
제목 그대로네요.

남편이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뭐 밥할일 있으면 그냥 남편이 거의 80%는 한답니다.

손도 얼마나 빠른지... 저는 요리를 하면 한가지만 집중해서 해도 맛있을까? 한데..

남편은 이런 제가 답답하대요...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구...

메인 요리를 하면서 국까지 끓이고 나물 무치는 남편이 부러워요.

닭갈비, 닭똥집튀김(대구에만 있어요^^), 갈치조림, 스파게티, 라볶이, 해물탕, 잡채.... 못하는게 없어요.

언제 해봤어?라고 물어보면 밖에서 음식 먹을때 여기 뭐가 들어갔을까? 생각을 한번 해본대요.

그리고 자기는 원래 요리에 좀 소질이 있는 것 같다 그러고...

심지어는 친구들 불러서 집들이 하는데, 저는 옆에서 거들고, 울 남편님이 요리하고... 헐...


근데 남편이 어릴때부터 집에서 혼자 요리해먹고 그래서... 시어머니도 대충 눈치를 채신것 같아요.

전화통화 할때면... 좀 알고계신다는 느낌이 들어요.ㅎㅎㅎㅎ

대놓고 말씀도 하세요. 우리 XX은... 혼자서 밥도 잘해먹고, 누나 밥도 차려주는 아들이라고...ㅋㅋㅋ

그래서 저도 가끔 삘받으면 재료 왕창 사다놓구서 한참을 요리하는데, 별로 성과는 없네요...-  _-;;

레시피 보고 요리해서 좀 괜찮다 싶음... 다음에 그 요리 다시할때, 또 다시 레시피 찾아봐야하고...

자주 끓이는 된장찌개 맛도 들쭉날쭉이고...

그래도 타박없이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고마워요. 일부러 맛있다고... 다른 것도 해달라고 말하면서요..


근데, 82님들은 요리 연습 어떻게 하세요? 특히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이요...

요리할 시간도 없고, 맛도 없고... 옆에서 남편이 해주니, 별로 하고싶단 생각도 안들고...

남편은... 한국음식 다 똑같다... 국이나 찌개 한가지만 끓일줄알면 모두 응용가능하다... 뭐 이러고있고...

저희 친정엄마는 한술 더떠서... X서방이 요리하면 옆에서 잘 메모하고 숙지하라고 그러시고...에공...

요리 잘하고 싶어요. 쉽게 뚝딱뚝딱...쓰스슥~~

결혼 7개월차... 요새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IP : 218.146.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
    '09.4.16 4:01 PM (218.48.xxx.136)

    어머 어머....
    넘 놀랬어요..
    100% 저랑 똑같은 상황이에요..
    단지 전 결혼 5년차라는...쿨럭..

    저도 맨날 감탄해요..
    뭐 넣었고 어떻게 이런거 하냐고..
    먹어보면 대충 뭐 들어간지 안대요..ㅠㅠ
    저도 레시피 보고 하면 맛도 안 나는데다 다음번에 또 찾아서 몇스푼 이런거 하나씩 다 보고 해야 돼서 시간 엄청 걸려요..
    정말 요리는 스트래스에요..흑

  • 2. 요리젬뱅
    '09.4.16 4:09 PM (218.146.xxx.3)

    노력도 노력이지만, 정말 타고나는것도 중요한가봐요. - _-;;
    친정엄마의 걱정이 태산이라는...
    그래도 이제는 저한테 그러세요

    "설거지라도 열심히 하고있지?"

  • 3. 추억만이
    '09.4.16 4:10 PM (122.199.xxx.204)

    이거 와 닿아야 하나요 '-')b

  • 4. 미래의학도
    '09.4.16 4:25 PM (58.142.xxx.122)

    이거 와 닿아야 하나요 '_';;; 2

  • 5. 와~
    '09.4.16 4:40 PM (61.72.xxx.114)

    부러워요!! 우리집 밥돌이는요, 결혼전엔 밥 안해도 된다고 해노쿠선,, 직딩인 절 아침저녁으로 돈도 안주고 부려먹어요~^^ 쌀이 싫어질라그래.....

    요리강습받으러 가보니깐 부부가 와서 배우던데..어찌나 부럽던지! 님은 복받으신거에요~ 신랑님이 얼마나 착하세요 -- 님이 해주신거 잘한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계속 열심히하면 늘지않을까요? 레시피 안보고 하는 사람은 신의 손이라고 봅니다.ㅋㅋ(아님 엄마손~)

  • 6. 울 남편도
    '09.4.16 5:18 PM (211.63.xxx.201)

    요리는 좋아합니다. 어떤날은 새우쇼마이를 만들겠다고 부엌을 어질러 놓기도 해요.
    바뜨..하지만..전 못하게 합니다. 울 남편 요리는 건강에 좋지 못한데 대부분이라서요.
    라면에 잠치캔 넣기, 볶음밥에 마요네즈 뿌려먹기 뭐 이런식이라서요.
    여하간 님들 부럽습니다. 그래도 전 요리 잘하는 남자보다는 청소 잘해주는 남자가 좋아요.
    추억만이님 미래의학도님 이거 와 닿으셔야해요~~~

  • 7. ^^
    '09.4.16 5:43 PM (118.22.xxx.159)

    저희집도 비슷해요. 원글님 신랑분 요리에 센스가 아주 많으신 분이세요.
    저희 신랑도 항상 하는 말이 요리는 센스라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대요. 매운맛 음식은
    맵게 하고, 단맛이 나야하는 음식에는 설탕을 많이 넣고..이런식으로 하라고 합니다.
    저도 제가 음식을 못해요. 못한다기보다는 조미료를 별로 안좋아하니..설탕이나 미원, 소금을
    가급적이면 많이 안넣을려고 하니..음식이 전반적으로 맛이 안나요.
    신랑왈 ..건강도 좋지만 맛없는 음식먹으며 스트레스받는것 보다는 조금씩 넣어서 맛있게
    먹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만들다보면 조금씩 실력이 늘어나니..너무 걱정하시지마세요.
    아니면 그냥 신랑분한테 요리를 맡기시는것은 어떠실지요.^^
    저도 결혼 10년차인대..밥만 제가 하고 음식은 거의 신랑이 합니다.
    특히 탕수육,돈까스 정말 잘해요. 파는것보다 더 맛있어요. 그런대 저도 윗분 처럼
    신랑한테 자주는 못하게해요.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이라 몸에 좋지안잖아요.
    저도 요리 잘하는 남자도 좋지만 청소를 잘해주는 남자가 더 좋아요.^^

  • 8. 요리젬뱅
    '09.4.16 5:55 PM (218.146.xxx.3)

    요리 실력이 빨리 늘어야 할텐데 걱정이 좀 되네요... 정말 다른분 말씀대로 시간이 해결해줄것인가?ㅎㅎㅎ

    참고로 청소는 제가 하는게 더 좋아요. 다행이죠... 청소, 설거지는 엄마한테도 못맡긴답니다.
    깔끔, 깨끗하게 끝냈을 때의 쾌감을 끊을수가 없어요..^0^

  • 9. 해피쑤니
    '09.4.16 6:35 PM (220.76.xxx.35)

    ㅎㅎ..저랑도 상황이 똑같으시네요..
    전 결혼 4년차..예요..
    최근엔 남편이 전기오븐 사자해서 샀어요..
    저희도 시어머님, 시누이 다 아시는거 같아요..
    세분이서 김장김치며, 그 외 음식 레시피 등에 대해 대화 나눠요..
    난 옆에서 맛나게 먹고..(눈치는 보이지만..어쩌겠어요..못하는걸)
    평소 청소할때도..남편은 부엌, 전 화장실..이렇게 돼요..

    전 애기 생기면 엄마가 요리 하게 되지 않겠어?? 하는 맘으로 지낸답니다..

  • 10. 요리에...
    '09.4.16 7:27 PM (222.117.xxx.211)

    무지 관심이 많은 신랑이랑 살고 있습니다.
    장점은 저를 귀찮게 하질 않고 스스로 뚝딱 뭐든지 잘해서 먹는 점이고...
    단점은 제가 한걸 별로 맛있어 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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