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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야 흑흑 어쩌면 좋으냐

이별을 고하며 조회수 : 616
작성일 : 2009-04-15 21:27:52
멍게를 워낙 좋아하고
또 마침 철이다 보니
10킬로를 주문해서 다듬고 있었어요.

아 근데 세상에
정말 헉 세상에
꼭지를 칼로 싹 자른 순간
뭔가가 팔딱팔딱 뛰면서 튀어나오는 거예요.
순간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소름이 쪽쪽 머리끝은 쭈뼛
너무 놀라 엉겁결에 물로 씻어 보내곤
저 멍게를 다 어쩌나 잠시 망연자실
심정적으로야 순간 저걸 버려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하지만 어쩌겠어요. 돈주고 산 거잖아요.ㅋ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새삼 고무장갑 찾아 끼고
비장한 마음으로 다듬었어요. 거의 울면서요. 쯧쯧
그러면서도 안먹을 생각은 물론 안했어요.

처음 나왔을땐 껍질에 어디 붙어있던 건가 믿고싶었는데
다듬다보니 분명히 껍질속 살에 있더라구요. 으으으
그동안 가끔 멍게 다듬어봤어도
한번도 벌레를 본적이 없었기에
멍게에도 벌레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멍게살처럼 살짝 투명한듯 한 것이 톡톡 튀더라구요.
나중엔 새우처럼 생겼네 싶기도 한것이
혹시 멍게가 먹이로 잡아먹은 새우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싶더군요.
어이없죠
사실 생각해보면 새우도 생긴건 만만치 안찮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좀 진정은 되긴 했어요.
잔뜩 긴장한채 멍게를 다 다듬고 났더니
한 일년은 늙은 것 같아요. 휴

각설하고!
궁금한 것은
그게 벌레였..겠죠?
그럼에도 생으로 먹어도 될까요?
IP : 58.233.xxx.2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5 9:34 PM (222.110.xxx.193)

    멍게에는 새우처럼 생긴 것이 공생한다고 하던데요.
    어부현종님 홈피에서 봤어요^^

  • 2. 저도
    '09.4.15 10:52 PM (119.148.xxx.95)

    어부현종님 홈피 멍게다듬는 동영상에서
    봤어요^^

  • 3.
    '09.4.15 11:21 PM (218.153.xxx.138)

    멍게에도 무슨 벌레가 있나봐요 ??
    멍게 좋아하는데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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