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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미사’ 문정현 신부 “참 지독한 정부...탄압 커진다”

작성일 : 2009-04-13 18:20:50
용산미사’ 문정현 신부 “참 지독한 정부...탄압 커진다”  

“가슴이 탁탁 막힌다...미사 중단 않겠다” 다짐

  

용산참사 현장에서 매일 저녁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문정현 신부가 12일 부활절까지 미사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접고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무기한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용산참사 현장은 국내외 여러 천주교 신부들이 찾아와 문정현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해 함께 미사를 봉헌했으며 참석한 신부들이 직접 유가족들의 발을 씻겨주는 의식을 통해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나눴다.

이날 문 신부는 지난 3월 28일 부터 용산참사 현장에서 매일 미사를 올리면서 겪은 여러 생각을 말하는 자리에서 "가슴이 탁탁 막힌다. 유가족들과 전철연 식구들이 이 미사에 큰 위로를 받는 것 같다"며 용산참사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 신부는 "4월 12일까지 기도를 하면 정부의 태도가 달라지겠지 하는 한가닥의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달라지기는 커녕 날마다 조여오는 탄압이 커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 신부는 "(정부, 경찰) 지독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부활절로 미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마음을 접고 앞으로 계속 저녁 7시에 미사를 봉헌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 1월 20일 용산참사가 일어난 이후 유가족과 철거민들은 현장에 분향소를 만들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매일 열었다. 하지만 정부와 경찰은 이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관계자들을 연일 연행, 구속시켰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용산참사 현장 주변의 건물들을 철거하기 시작하면서 용역직원들과 철거민들의 마찰이 심해졌고 경찰은 연일 철거민들을 연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몇 일전 경찰은 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폭언과 폭행을 하고 있다며 경찰에게 욕설을 하면 민사소송을 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문 신부는 지난 3월 28일 이후 용산참사 현장에서 이 광경을 매일 봐왔고 어떤 때는 경찰과 철거민들 사이에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일이 매일 같이 반복되자 문 신부는 유가족과 철거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 신부의 '무기한 미사 봉헌' 결심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문 신부는 평소에 민중이 아파하는 곳에서 종교인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말을 계속해왔고 칠순의 나이에도 누구 보다 앞서 실천해온 종교인인 중 한 사람이다.

현재 동생인 문규현 신부는 수경스님과 함께 오체투지를 진행하고 있다.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9744
IP : 121.139.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맘대로 세우실님 대
    '09.4.13 6:20 PM (121.139.xxx.46)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9744

  • 2. 수고하십니다...
    '09.4.13 6:25 PM (112.148.xxx.150)

    세우실 대타님 감사해요~~
    오전에 몇개올려보니...이것도 만만찮게 바쁘더라구요 ㅎㅎㅎ
    세우실님이 정말 수고많이 하신거더군요
    오시면 잘해드려야겠어요~~~

  • 3. 임부장와이프
    '09.4.13 6:45 PM (125.186.xxx.61)

    이제 세우실님 걸고 넘어갈 회원님들은 없겠죠?
    그 탄압(?)에도 굴하지않고 꿋꿋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신 세우실님이 새삼 고맙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아울러 대타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 4. 수고 많으세요.
    '09.4.13 8:15 PM (81.170.xxx.251)

    저는 세우실님 예비군 훈련간것 잊고 아무렇지도 않게 왔다가 대타님덕에 하나 또 봅니다.
    감사합니다.

  • 5. ..
    '09.4.13 8:51 PM (115.140.xxx.18)

    저도 고마워요
    작금의 현실이 눈물나네요...ㅠㅠ

  • 6. phua
    '09.4.14 10:34 AM (218.237.xxx.119)

    저도 묻어서 감사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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