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떡볶이는 참 신비&오묘한 음식인듯
어제 잘사는 친구집에 놀러갔거든요.
그 친구가 워낙 떡볶이를 좋아해서 떡볶이랑 순대랑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사고
그 친구 아들이 좋아하는 수입젤리랑 사탕이랑 백화점에서 사갖구 갔어요.
그 아들내미는 떡도 싫어하고(잇사이에 낀다나 하면서 설날떡국도 안먹는아이) 매운음식도 질색하는지라
가래떡과 매운고추양념이 합해진 떡볶이는 그 집 아들은 당연히 안먹을 테니
친구랑 저만 먹을만큼 사가고 그 정도면 충분할줄 알았죠.
하지만 웬걸, 친구랑 저는 입에도 못대고 결국 아들혼자 떡볶이랑 순대랑 싹 다먹었어요.
제 주위를 봐도 어리든 나이먹었든, 매운음식을 못먹든 잘먹든, 떡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재료도 요리법도 하나 특이할 것도 없는 떡볶이라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한사람도 못본 것 같아서 참 신기해요.
순대만해도 못먹거나 질색하는 사람도 많던데.
저희 어릴때야 워낙 맛있는 것도 없고 먹을 게 풍족한 시대가 아니였으니 그랬다고 해도
요새같이 맛있는것 많은 시대에도 어린 아이들까지 떡볶이를 여전히 좋아라하는것 보니
역시 국민간식이라 할만한 듯해요.
제가 요새 태어났다면 딴거 더 맛있는 거나 먹지 떡볶이는 쳐다도 안볼 것 같은데.
오늘 오후엔 오랜만에 가락시장 다농마트에 밀가루 떡볶이떡이나 사러 가봐야 할것같네요.
대패 삼겹살마냥 얄팍한 오뎅도 같이 사고요. (비싸고 두툼한 어묵은 밀가루 떡볶이에는 노쌩큐입니당)
한냄비 해놔도 저혼자 다~먹는답니다. 쌀떡보다 훨씬 맛나요.
1. 저도
'09.4.13 10:39 AM (211.195.xxx.221)밀가루떡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특히 금방해서 먹으면......정말 최고죠.
2. 3일 째
'09.4.13 10:42 AM (24.13.xxx.167)매일 점심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고 하면 뭐라고 하실건가요? 흑..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 최고의 요리에요!!!3. d
'09.4.13 10:44 AM (125.186.xxx.143)음.. 저는 별로^^;;하긴, 우리식구빼곤 떡볶이 잘 안먹는 사람 못본거같아요 ㅎㅎㅎ
4. ^^
'09.4.13 10:50 AM (61.251.xxx.232)제가 떡볶이를 잘먹으니 애도 너무 너무 좋아해요......
애때문에 가끔 먹고 싶어도 참을때 있어요..ㅋㅋ5. 여기요!
'09.4.13 10:53 AM (122.43.xxx.9)ㅎㅎ 저 떡볶기 안좋아해요.
그게 생긴건 맛있게 생겨가지고 되게 군침나거든요.
근데 막상 사면 안먹혀요.
2000원 어치 사도 끝까지 못먹고 결국 버리게 되요.^^6. 전
'09.4.13 10:55 AM (218.147.xxx.144)길거리에서 파는 건 두조각 먹으면 질리고 느끼하고 그래요.
근데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한냄비 혼자 먹어요.ㅎㅎ7. 빙고
'09.4.13 11:06 AM (218.38.xxx.124)맞아요, 참 오묘하고 신비한 음식...ㅋㅋ
그냥 먹기전엔 너무 맛있어 보이고 먹고싶고 입에 군침이 돌고.. 쓰읍~
길거리에서도 빨갛게 양념이 버무려진 떡볶이를 보면 그냥 지나가기가 쉽지않은데....ㅎㅎ
막상 먹어보면.... 엥? 이맛이야? 한다는...ㅠ
먹어봐서 알면서도 먹기전엔 군침이도는 음식인것 같아요..
지금도 이글 쓰면서 입에 침이 고이네요..8. 동감
'09.4.13 11:07 AM (210.106.xxx.234)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거같아요.일주일에 한번이상은 먹어야 섭섭하지않은 떡뽁이..격하게 싸랑합니다..ㅋㅋ만들어먹는것도 맛있고 사먹는것도 맛있고..
9. ....
'09.4.13 11:11 AM (211.243.xxx.28)맵기만 한 게 아니라 달다는 게 포인트지요
10. ......
'09.4.13 11:13 AM (125.208.xxx.22)제가 어제 밖에 돌아다니다가 집에 오니까 너무 피곤한거예요.
욕조에 물 조금씩 틀어놓고,
동네 떡뽁이 집에 가서 떡뽁이 2000원, 고추튀김 2개 1000원 이렇게 사서 막 뛰어왔어요. ㅋㅋ
욕조에 몸 담구면서 떡뽁이랑 튀김 먹었어요. ㅎㅎ
아 완전 천국이었다구요!11. 아흥
'09.4.13 11:21 AM (164.124.xxx.104)전.. 예전에 먹은 고등학교앞 잡탕집, 홍대 피카소 삼거리에 서있는 트럭 떡볶이, 어릴때 집앞 상가 지하에서 팔던 할머니분식집의 쫄면들어간 떡볶이, 대학 근처 아주 얇은 밀가루떡으로 만들었던 포장마차떡볶이.. 이거 너무 먹고 싶어요 우앙~
그냥 요즘 길에서 파는 애들 맛없어요 그 캬라멜맛.
그나마.. 유일하게 먹을수 있게 남은건 홍대(조폭떡볶이 말구요) 그 떡볶이뿐인데 멀어서 좀처럼 못먹네요. 아참 잡탕집도 있다든데 한번도 못가고..
아. 먹고파..
(그러고보니 울신랑도 떡 싫어한대놓구 떡볶이는 좋아하는.. 신기하네)12. .
'09.4.13 11:21 AM (122.34.xxx.11)밀떡이 맛있어요.살 찌고 밀가루가 안좋다니..매일 먹고 싶은거 하루 걸러 먹네요.
근데 물엿 넣은건 너무 싫어하고..걸죽하지 않게 말갛고 매운 떡볶이가 훨씬 맛있더군요.13. 먹구잡당
'09.4.13 11:34 AM (59.10.xxx.219)떡볶이 없는 세상은 앙꼬없는 진빵 ㅎㅎㅎ
무쟈게 좋아하는 아짐임돠^^14. 이상한1인
'09.4.13 12:10 PM (218.238.xxx.148)전 제 돈주고 떡볶이 사먹은 적이 거의 없어요
평소에도 딱히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구요
누가 사오거나 하면 그냥 먹기는 하는데 ... 와~ 맛있다~라는 생각은...글쎄요...
하긴 저는 라면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일년에 한번 먹으려나? 그것도 어쩔수 없는 경우에만...ㅋ
근데 생라면 구워서 먹는건 좋아요~ 어쩌다 라면 사놓으면(남편땜에) 생으로 다 먹어요~
제가 생각해도 이상하네요~ㅋㅋ15. 울 남편
'09.4.13 12:50 PM (220.117.xxx.104)울 남편, 떡볶이 싫어합니다. ㅠ.ㅠ
없을 때 저 혼자 해먹어요.
어제도 굴소스간장 떡볶이를 너무 맛있게 해서 먹었다고 자랑했는데
(내심 나도 다음에 해줘!! 이런 말 기대하면서)
"응.... 그래...." 이게 끝.16. 간식
'09.4.13 1:43 PM (119.193.xxx.75)마땅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을때
냉동해둔 가래떡 두 갈래 녹여 잘라서
궁중떡볶이식 간장 양념해서 볶다가 임실치즈 듬뿍 얹은후 치즈 녹았을때
아이들 주면 진짜 잘 먹지요.
빨간떡,하얀떡... 이래저래 다 떡볶이 ^^17. ^^
'09.4.13 2:31 PM (211.211.xxx.94)원글님 제목 너무 잘 뽑으신듯 합니다^^
떡볶이의 모든걸 말해주네요 ㅋㅋ
이 글 보니깐 또!! 떡볶이가 급 땡기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52125 | 여성 메리야스 대량으로살 저렴한 사이트 알려주세요 | 메리야스 | 2009/04/13 | 297 |
452124 | 중고생 하얀브라우스 세탁법.... 5 | 고갈비 | 2009/04/13 | 1,102 |
452123 | 싱가폴 세일할때 WMF 사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5 | 메로니 | 2009/04/13 | 999 |
452122 | 5월 연휴에 어디로 가시나요?<경상도> 6 | 초등맘 | 2009/04/13 | 660 |
452121 | 조카가 열감기로 입원하는데 병문안가봐야될까요? 2 | 환절기 | 2009/04/13 | 523 |
452120 | 상가집에서 광택 나는 양복...... 어떠세요?? 4 | 윽 | 2009/04/13 | 825 |
452119 | 국*은행...대출계에서요... 9 | 열받아.. | 2009/04/13 | 1,483 |
452118 | 슈렉과 함께하는 백설공주 뮤지컬... | .... | 2009/04/13 | 270 |
452117 | 올챙이 먹이,물 갈아주는것 문의드립니다. 3 | 아이가 가져.. | 2009/04/13 | 505 |
452116 | 딸아이 콧수염 고민 ㅠㅠ 8 | 알려주세요 | 2009/04/13 | 1,934 |
452115 | 폭신한 침대에 누웠으면.. 1 | 급우울.. | 2009/04/13 | 431 |
452114 | 홈 베이킹하시는 분들께 여쭐께요. 5 | ? | 2009/04/13 | 809 |
452113 | 이혼한 부부들간의 문자.. 25 | 8년차 | 2009/04/13 | 10,040 |
452112 | 고민 고민 또 고민 1 | 고민 | 2009/04/13 | 446 |
452111 | 칡이 위염이나 역류성 심도염에 좋은가요 3 | 드셔본 분들.. | 2009/04/13 | 1,558 |
452110 | 남자의 자격 재밌지않나요? 2 | 패떴실망 | 2009/04/13 | 1,430 |
452109 | 달맞이꽃 종자유 먹고나서 7 | 해인사랑 | 2009/04/13 | 2,090 |
452108 | 시슬리 화장품 쓰시는 분들. 18 | 궁금해요 | 2009/04/13 | 3,142 |
452107 | 일드) 맨하탄 러브스토리, 걸작이네요. 7 | 스위트피 | 2009/04/13 | 1,260 |
452106 | 집 갈아타기 조언 부탁드려요. 4 | 상암좋아 | 2009/04/13 | 909 |
452105 | [속보]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하차… 김미화는 잔류 30 | 세우실님이 .. | 2009/04/13 | 1,594 |
452104 | 어머니께서 관절염이신데.. 3 | 관절염 | 2009/04/13 | 536 |
452103 | 이거 괜찮나요? 1 | 에스프레소 | 2009/04/13 | 408 |
452102 | '김명민은 없다' 를 보고...장자연이 왜 생각날까. 17 | 가슴아프다 | 2009/04/13 | 8,388 |
452101 | 써스데이 아일랜드 옷 어떤가요? 20 | ti | 2009/04/13 | 2,192 |
452100 | 대구에 이사업체 좋은곳 소개부탁드립니다^^ 2 | 대구 | 2009/04/13 | 328 |
452099 | 우리나라 어느 도시(지역)에 살고싶으세요? 18 | 바램 | 2009/04/13 | 1,566 |
452098 | 떡볶이는 참 신비&오묘한 음식인듯 17 | 밀가루떡 | 2009/04/13 | 1,952 |
452097 | 주옥같은 올드팝 방송 듣기.... 2 | 사반 | 2009/04/13 | 312 |
452096 | 라벤다 잘 키우는 방법? 1 | 라도,공주야.. | 2009/04/13 | 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