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에 힘든 일은 무시하라라고 되어 있길래
다사다난한 하루가 되려나 걱정이 살짝 되었다.
1학년 짜리 딸 올 시간 보다 한시간이 더 지나도록 안와서 학교에 전화도 해보고
찾으러 다니고 ... 오전에 반기브스한 무거운 다리와 마음을 이끌고 헤맸다.
학교 운동장서 모래 장난하고 놀았단다. 피부 바이러스 발진이 도져 피부과 갔다.
5학년짜리 아들 체육시간에 릴레이 뛰다 넘어졌다고 친구가 바톤으로 때려
팔에 지렁이 같은 자국 생겼다. 피곤힌 음색의 담임이 전화 주셨다. 되려 담임을
위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눈치도 없고 몸치인 울 아들 그런데도 금방 잊어먹고
배고프단다. 간식챙겨 줬다.
남들 학교도 한번 안가고 잘키우더만, 나는 둘데리고 바람 잘 날 없다.
무자식이 상팔자 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엄마라고 날 보고 활짝 웃는 아이들보니
'자식이 있어 인생에 희노애락이 있다'던 어머니 말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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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하하하 조회수 : 406
작성일 : 2009-04-09 17:57:03
IP : 221.141.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9 6:09 PM (115.136.xxx.174)그래도 아이들이있어서 행복을 더 많이 주잖아요~~저는 아직 아이가없는데 무자식이 상팔자는 아닌거같아요 ㅠㅠ 자식이있어서 큰 인생공부도 되고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부모로써의 사랑도 알게되는거같구요....자식들이 부모맘대로 안된다는데 그런 일들도 다 겪어보고...고통보단 기쁨을 많이 주는게 자녀같아요...글구 무자식이면 자식떄문에 생기는 골치아픈일은 없겠지만 더 큰 행복은 없는거잖아요~
2. 자유
'09.4.9 6:28 PM (211.203.xxx.118)자식 문제 아니면, 그렇게 애달플 일도,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많지 않을 거예요. 그쵸?
아이들 웃는 얼굴 보면 힘든 일상도 잊혀지니...
그게 엄마인가 봅니다.
자식이 있어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다는 원글님 친정어머니 말씀
참 공감이 가네요...
아마..우리도 친정어머니께 그런 자식이었겠지요.^^
갑자기 친정 어머니 뵙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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