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냥 웃자구요, 답답한 요즘

ㅋㅋㅋ 조회수 : 837
작성일 : 2009-04-08 00:37:35
마눌하고 대판 싸우고 나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화해도 할 겸

저녁 외식이나 하자며 차를 끌고 나갔다.

마누라는 아직도 삐친게 덜 풀렸는지 앞자리에 앉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때마침 도로에 차들도 없고 해서 기분 좀 내려고 쌩쌩 달리는데

저 만치 앞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한다.

나 : 무슨 일이죠?

경찰 : 선생님, 과속하셨습니다. 80km지역인데 140km로 오셨어요.

나 : 무슨 말하는 거예요? 90km로 몰았단 말이예요.

마누라 : 여보, 당신 140km 넘었어요.

나 : (어? 이거 내 마누라 맞아??)

경찰 : 이제보니, 선생님 안전벨트도 안매셨네요?

나 : 나, 원 참. 조금 전까지 매고 운전했는데, 당신이 차 세우는
      바람에 풀었잖아요!

마누라 : 무슨 말이예요~ 언제 당신이 안전벨트 매고 운전한 적
            있어요?

나 : (어? 점점 보자하니...아무리 화가 덜 풀렸어도 그렇지..)
      (참다 참다 드뎌 터졌다.)아니, 이 마누라가 돌았나! 입 닥치고
       가만히 있지 못해?!!

경찰 : 아주머니, 바깥양반이 평상시에도 말투가 이렇습니까?

마누라 : 아니에요.. 평상시엔 괜찮은데 술만 취하면 그래요.
IP : 124.50.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4.8 12:41 AM (123.204.xxx.6)

    ㅎㅎㅎㅎ

  • 2. Love Handle
    '09.4.8 12:42 AM (125.184.xxx.192)

    아~ 너무하다.. ㅎㅎㅎ

  • 3. ㅎㅎ
    '09.4.8 12:52 AM (122.128.xxx.54)

    적인지 아군인지.. ㅎㅎㅎㅎㅎㅎㅎㅎ

  • 4. 자유
    '09.4.8 12:58 AM (211.203.xxx.207)

    ㅎㅎㅎ
    예가 심하게 격하기는 하지만,
    예전에 남편과 열전을 벌일 때면,
    가끔 누가 안 잡아가나 싶을 때 있던 저로서는
    에피소드의 아내 심정이 조금 이해된다는...
    웃자고 올리신 글인데...
    저는...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 5. 옛날에
    '09.4.8 1:13 AM (125.142.xxx.175)

    장미의 전쟁이란 영화 있었잖아요? 그거 티비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 6. 이어서...
    '09.4.8 8:00 AM (123.108.xxx.134)

    그 남편 일주일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됐다고...

  • 7. 확장편
    '09.4.8 8:50 AM (121.182.xxx.209)

    뒤에 앉아 있던 어머니 " 거 봐라 훔친 차로 얼마나 가겠니?"

  • 8. ㅎㅎㅎ
    '09.4.8 8:53 AM (211.212.xxx.127)

    이거 20년전에 리더스에서 읽었던건데 다시 봐도 재밌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157 올해 4월의 투쟁은 FTA를 온몸으로 항거하신 '허세욱열사님'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배달의 얼 2009/04/08 279
450156 옷 잘입는 법 알려주세요. 2 멋진 스타일.. 2009/04/08 1,246
450155 롤리팝 뮤비를 보다가... 5 빅뱅 2009/04/08 1,134
450154 자녀교육비와 노후자금 둘다 준비할 만큼 만족하게 버시는 분이 많은 가요? 15 그런데 2009/04/08 1,934
450153 치과의사와 소아과의사 자녀는 이렇게 6 튼실한 자녀.. 2009/04/08 1,675
450152 우리 시부모님 4 좋아요 2009/04/08 739
450151 새댁인데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9 새댁 2009/04/08 1,959
450150 가장 고결한 인격의 정치인! 6 리치코바 2009/04/08 567
450149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는 법 2 노란 2009/04/08 692
450148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동영 출마 지지하는 모습을 보니... 3 고재열기자 2009/04/08 556
450147 노사모 10만대군의 몸값이 고작 50억? 4 리치코바 2009/04/08 694
450146 야후 메일 쓰시는분들 봐주세요~~ 4 야후 2009/04/08 1,026
450145 바지락의 크기에 대해 아시는분 바지락 2009/04/08 295
450144 새우 튀김 먹고싶은데 ...... 9 새우새우 2009/04/08 1,261
450143 남동생 여자문제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8 한숨만 2009/04/08 1,850
450142 스노우맨 보신분 계신가요? 6 스노우맨 2009/04/08 556
450141 남편이 집안일을 꼭 도와줘야 하나요? 24 전업맘 2009/04/08 1,821
450140 저두 신차 문의요. 뉴sm3 vs 기아 포르테 vs 대우 라세티프리미엄 6 2009/04/08 920
450139 그냥 웃자구요, 답답한 요즘 8 ㅋㅋㅋ 2009/04/08 837
450138 요즘 시셋말로 엄친아 이신 사촌 아주버님........ 6 고민고민 2009/04/08 2,080
450137 딸애 배앓이에 대한 답글들-너무 고마워서요. 2009/04/08 442
450136 아이 극장요금 문의 드려요. 1 에그 2009/04/08 319
450135 매직에 대한 건데요... 2 궁금 2009/04/08 437
450134 예전에 가르치던 학생한테서 편지가 왔어요. 7 ^^ 2009/04/08 1,199
450133 20개월 아기가 과연 버블쇼 볼까요?? 5 초보 2009/04/08 502
450132 서울에 직영급식하는 (남자)중고등학교가 어딘가요? 무플절망 11 직영급식 알.. 2009/04/08 501
450131 마른아이... 4 육아 2009/04/08 470
450130 자꾸 거슬리는 말들 18 맞춤법 2009/04/08 1,182
450129 하타치비누라는게 특정 브랜드인가요? 비누 2009/04/08 282
450128 엄마가 간경화 2기라네요.. 부산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9 간경화 2009/04/08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