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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어학연수 가고자하는대요...
저희 딸이 이번9월학기에 미국 뉴욕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물론 학비랑 생활비를 5년간 지원받는 조건으로 합격한거지요.
(박사과정은 거의다 이런조건으로 유학가는거라 하더군요)
저희 형편에 이렇게 알아서 준비해서 유학가는 딸아이가 기특하기도 합니다만....
문제는 영어입니다.
책읽고 글쓰는거는 어찌어찌 하기는 하는대, 학교가서 영어로 수업듣고 토론하고 하는거에
아주 신경이 많이 쓰이나 봅니다.
요며칠 여기저기 알아보더니만, 캐나다에 3개월과정으로 홈스쿨링하는 어학연수를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강남 역삼동에있는 홈스쿨링 연결해주는곳에가서 상담을 받고왔는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반적인 어학연수보단 훨씬 효율적이긴한거 같은대, 비용이 엄청나더군요.
3개월 12주에 약 천만원가량이 들어가고, 이비용이 전부 한꺼번에 지불되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형편에 당장 천만원이란 비용도 준비가 어렵지만, 빚을 내서라도 해주고싶은 심정이에요.
딸아이 본인도 여태까진 무리한 요구는 한번도 없었고, 대학, 대학원도 장학금과 조교비등으로
부모의 부담을 지우지않고 잘해왔는대, 이번만큼은 욕심을내더군요.
우스개소리로 천만원정도를 투자해도 공부를 잘하면 훨씬 남는장사(?)일듯하다면서요.
비용마련도 어렵지만, 걱정되는점이 이런 소개소에게 천만원이란 비용을 한꺼번에 지불해도
문제가 없는건지?
그리고 여학생인대 알선해주는곳만 믿고 덜렁 캐나다까지 보내도 괜찮은건지.. (구체적으로는
캐나다의 개별가정에서 공부하며 가족같이 지내는거라고 하던대)
이래저래 걱정이 많아 이곳에 올려봅니다.
82쿡 회원분들의 경험과 조언등을 듣고싶습니다.
1. 돈낭비
'09.4.7 12:30 PM (124.168.xxx.10)결론적으로 돈낭비 입니다
한국에서 튜터 하나 붙여주세요
그냥 영어만 모국어인 쓰레기 영어 원어민들 말고 수소문 해서 모국에서 제대로 교육받은 애들로요
그 돈으로 튜터랑 하루에 1시간 30분이나 2시간씩 일주일에 3-5번 하시면 캐나다 보다 훨씬 효과 높습니다.
읽기,쓰기 그럭저럭 한다해도 박사과정하기에는 정말 잘 하셔야 합니다.
토론할때 토론이 되는 영어보다 토론하기 위해 배정된 읽기 과제를 읽어내는게 더 힘들다는 유학생들 널렸습니다.
튜터랑 토론 연습, 책 읽고 에세이 적기, 요약하기 꾸준히 집중에서 하세요.
캐나다 까지 가서 돈낭비 하지말구요.2. !!
'09.4.7 12:38 PM (70.82.xxx.125)홈스쿨링이란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요?
캐다다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주인에게 따로 레슨을 받는다는 건가요??
정확히 내용을 몰라서 딱 잘라 말씀을 드리긴 어렵지만
그냥 드는 생각에요,
3개월이란 기간이 이루려는 목적에 비해 일단 너무!! 짧습니다.
그리고 천만원이란 비용은 그 기간 대비해 너무 높습니다.
윗님 말씀처럼 튜터를 붙여 말하기/듣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하시는게 맞구요,
아니면 차라리 9월학기 시작되기 몇달전에 미국으로 가셔서
현지 물정이나 학교, 박사과정의 분위기를 파악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과정중인 한국학생들을 찿아볼 수도 있겠고요.
저도 캐나다에 살고 있긴 한데,
3개월 과정에 천만원 비용이란 얘기는 정말 놀랍네요.3. 찬성
'09.4.7 12:40 PM (119.196.xxx.15)전 찬성을 하되 누굴 통해서 하지 말고 직접 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캐나다 비행기 행사 있더만요, 그거 끊어 놓고 가서 알아본 대학의 집중 어학코스 다니다 오면 되요. 카페 찾아보면 방 나눠쓰자는 것 많아요. 그것 찾아 한 달 정도 빌려쓰고, 밥 아껴서 해먹고, 학교만 다니다 오게 하세요. 전 애들 때문에 갔는데 대학 집중코스 받던 학생들이 얼마나 부럽던지요.
소개료 받고 이상한 학교 보내는 기관 많습니다. 스스로하면 반은 줄겁니다.
아참 갈때도 혼자 유학가는 초등생들 데리고 나가는 알바하면 비행기값 공짜인 것도 있던데 그것도 알아보시구요.4. 맞아요
'09.4.7 12:49 PM (99.227.xxx.243)혼자서 알아서 하면 반정도 금액이면 충분히 될거에요 ^^
혹시 토론토 오면 우리집에서 홈스테이 시켜주고 싶구만..(애들 한국어 공부 시켜주고 과외해주는걸로 재워주면 안될까요..ㅎㅎ)
3개월에 천만원은 너무 과하구요..
저라면 미국에 미리 들어가서 튜더 구해서 공부할거에요.
그쪽 지역 인맥을 미리 알아두는게 더 좋겠지요.5. ...
'09.4.7 1:04 PM (210.117.xxx.57)저희 남편이 뉴욕대에서 박사과정을 했기에 답글 답니다.
저희 남편은 랭귀지 코스도 밟지 않고 바로 수업 들었거든요.
벌써 10여년도 더 전이니 우리나라에 영어 콘텐츠가 그렇게 발달했던 때도 아닌데도
수업 듣는 데 큰 지장 없었대요.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 들으면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수업을 따라 갔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대학원 수업은 미리 공부해 가지 않으면 못 알아 듣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영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내용을 몰라서 못 알아듣는 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따님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러는 걸거예요.
막상 가서 부딪히면 잘 헤쳐나갈 겁니다.6. 제가알기에
'09.4.7 1:40 PM (124.53.xxx.113)미국의 큰 대학들은 대부분 자체 랭귀지 스쿨 있습니다.
뉴욕주립대인지 NYU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체 랭귀지 스쿨 알아보면 훨씬 더 저렴할 듯 해요. 아니면 콜롬비아대학에도 유명한 랭귀지 있구요..
뉴욕에 널린게 어학학원입니다..7. 답답한마음
'09.4.7 1:53 PM (125.191.xxx.38)여러분들의 귀한 말씀 잘들었습니다. 딸아이와 같이 좀더 생각하고 상의해봐야 겠어요^^
대학은 미국의 NYU 역사학전공이구, 홈스쿨링이란거는 저도 이번에 처음들어봤는대 캐나다에서 홈스쿨하는 적당한 가정에 소개하여주는거라 하더군요. 같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즉 가족처럼지내는거라 하더군요. 비용은 기본 12주에 캐나다 달러로 8천불(한화로 약 9백만원).제가 천만원정도 든다고한거는 비행기삯을 포함해서 천만원정도든다고 한거에요. 여하튼 댓글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