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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짓는 함박미소

작성일 : 2009-04-06 15:31:09
며칠전 군에 입대한지 5개월 며칠 되는 아들아이가 전화를 했습니다
아픈덴 없는지 별 일 없는지 묻고 힘들어도 잘 견디는 네가 자랑스럽다...며
몇마디 오가는데 아들아이가 오늘 부재자투표 했어요....하네요
아이가 태어나 처음 하는 투표입니다
이 말 듣는 순간 아차 싶은것이 전에 통화했을때 투표에 대해 얘기 해 줘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급으로 밀려 오더군요
군에 들어가 있으니 후보자에 대해 잘 모를것이고 첨 투표하는건데 아무렇게나 하면
안되는데....하는 우려가요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몇 번 찍었어?...하니
그게 그날(통화한 날) 투표하라며 주면서 바로 기표해 넣어 보내라고 해서
후보 홍보물들을 자세히는 못 보고 대충 앞 장에 있는 경력들을 보고 찍었다고 하면서
찍은 번호를 알려 주네요
그 번호 들으면서 저 "와~ 아들 최고다"...를 연발했어요
군에 가 있지 않으면 제가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 찍어줄 거란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아인데..
너무 기뻤습니다  그냥 아무나 기표했다고 하면 한 표 날아갔네...로 아쉬워 했겠지만
만약 제가 지지하는 분하고 어떤 한 사람으로 압축이 되었다는데 혹 그 상대편을 기표했다면?....
몇 날 며칠을 속상해 했을겁니다
교육감 선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막상 팜플렛 봐도
누굴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태반이더군요
그럴땐 웃으면서 기분 상하지 않게"잘 모르겠으면 날 믿고 내가 지지하는 사람 찍어!"..... 이럽니다
쉬는 날도 아닌데 언제 투푤 하냐고 툴툴대는 남편한테도 회사 가면서 꼭 투표하고 가라고 신신당부 하고요
물론 당신은 바빠 잘 모를테니 내가 지지하는 사람 기표해....라는 말도 덧붙여서요 ㅎㅎ
여담이지만 가끔 남편한테 내가 당신 손가락 구해 준줄 알어!...하면 생색 냅니다
남편이 어떤 사람 지지자였는데 제 오랜기간의 설득 그리고 싸움끝에 돌아 섰거든요
지금 사람 잘 못 뽑아 놓고 자기 손가락 짜르고 싶다는 사람 여럿 봤다면서 가끔 생색을 ...ㅎㅎ
저희 가족 세표 헛되지 않게 꼭 그 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IP : 218.51.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피
    '09.4.6 3:39 PM (116.41.xxx.78)

    님도 이번에 꼭 투표하시고요.
    저도 이번에 꼭 투표하겠습니다.

  • 2. 다라이
    '09.4.6 4:06 PM (222.120.xxx.186)

    훌륭한 아들 두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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