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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은 환자인가요아니면인간성이 나쁜가요?
남자이구요 50대 중반입니다.
7년전쯤 이혼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돈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나름 서울 상위권 대학 졸업 했구요 남들 부러워 하는 직장에 취직도 했더랬습니다.
결국 얼마못가 그만뒀지요. 아침에 못 일어나서...
그후 여러가지 일들을 벌였습니다.
경제사정 괜찮은 부모님의 장남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적지않은 돈을 날렸구요.
또 이사람의 능력(어떤 분야의 책도 썼습니다)을 좋게 평가한 어떤 투자자와 럭셔리한 사업을 하기도했습니다.
결국 망했습니다. 그 투자자와는 악연으로 끝나구요.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업 자체보다는 유흥에만
몰두 했을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부모돈이든 남의 돈이든 수중에 돈이 있을땐 거의 자신이 재벌인줄 압니다.
남에게도 분에 넘치는 대접을 하여 좋았던 시절에 이사람을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엄청 좋게 기억합니다.
이혼후 예전처럼 크게 일을 벌이지는 못하지만 똑똑했던(?) 장남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직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부모님의 약한 마음을 빌미로 수천만원 짜리 사고들을 몇번이나 쳤습니다.
항상 일을 벌이는 패턴은 똑같습니다.
부모님께 사업구상을 얘기하고 돈을 받아서 사무실을 임대하고 인테리어를 하다가는 잠적합니다.
가족들은 미치는 거지요. 건물주 인테리어 업자 돈 달라고 난리나고...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합니다. 어머니는 미치는 거지요.
집으로 찾아가도 기척도 없습니다. 경찰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가 보면 집안에 있습니다.
2-3년 전부터는 가족이 거처를 마련해 주고 10일 단위로 생활비를 주고 있습니다.
10만원이든 천만원이든 없어지는 시간은 같습니다. 개념이 없는 거지요.
청소, 정리 전혀 안해서 쓰레기통 처럼 해놓고 삽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재활용품 같은 것들을 잔뜩 가져다가 집에 쌓아 놓습니다.발디딜 틈도 없게 해놨습니다.
치워준대도 싫다 합니다.
자신이 기분이 내키면 친척 친구 지인들을 찾아 다니며 황당한 얘기를 하고 다니고 아니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꼼짝을 안하고 누워 지냅니다.이때는 연락도 안합니다.
자신이 가족에게 바라는 거는(제가 보건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돈이나 달라 입니다.
막상 만나 이야기 해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부동산 주식 모르는 것이 없이 청산유수 입니다.
너무 멀쩡해 보입니다.
지금 신용불량 상태이고 무전취식(술집)등으로 아마 수배되 있을겁니다.
평소에 감정기복이 심하고 자기에게 뭐라 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 합니다.
아직 가정내에서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적은 없습니다.
부모님도 거의80 이시고 지금처럼 그런 더러운 환경에서 계속 살게 할수는 없다는게 가족들의
생각인데 말을 듣지않고 지금도 어떻게 하면 목돈을 받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소소한 돈사고 몇십만원짜리는 자주있구요.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게 하고 싶은데 몇년전에 조울증이란 진단을 받기도 했는데
병원을 더이상 다니지는 않습니다.
저는 인간성의 문제인것 같아서 상종하고 싶지 않지만 부모님이 아직계시니
또 어떨땐 객사라도 하면 어쩌나 싶고 ..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혹시 경험 있으신분의 조언을 바랍니다.
1. ..
'09.4.3 10:13 PM (117.20.xxx.131)그 분..딱 사기꾼 체질이란 생각이 드네요..
제 주변에 그렇게 사기쳐놓고 장모한테 아파트 사주고 자기는 BMW 끌고 다니는
인간 하나 압니다.....
그리고 소도 비빌 언덕이 있으니 비비지요...
남자 나이 50대 중반이면..그 부모님은 80세 정도 되셨을건데..세상에..
아직까지 그 나이 먹은 아들 뒷바라지 해주시나요?
안되요..냉정하게 딱 끊으시라 그러세요..
길바닥에서 객사를 하든 뭘하든...냉정한 맘 안 가지시고는..그 사람 안 변해요...2. 어머나
'09.4.3 10:14 PM (124.53.xxx.16)제가 경험은 없은 도움은 못 되어드릴 것 같은데..
글 쓰신거 읽어보면 확실히 치료가 필요하신 분 인거 같네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밑천을 대주는 가족들도 문제입니다..
사고터져도 늘 뒷수습해주는 가족들이 있으니.. 계속 변함없는 거구요..
인간 만드시려면 치료받게 하셔야 할 듯 해요...3. 헉...
'09.4.3 10:22 PM (125.187.xxx.20)그 분이랑 비슷한 사람 한 명 아는데, 혹시 내가 아는 분이 그분이려나..??
울 남편 회사의 옛날 상사였는데, 회사다닐때도 술 엄청좋아하고 돈쓰느거 좋아하고..
퇴사한 후에도 부모 돈가지고 사업하다 다 망하고 가끔 틈금없이 울 남편한테 전화해서 돈 10만원만 빌려달라던 그 상사... 나이도 50쯤 되었을 것 같고...
요즘은 뭐하나 급 궁금해지네요.4. 1
'09.4.3 10:38 PM (221.138.xxx.67)휴....
진짜 부모고생 이란거 이외에는 할말이 없군요..
돈 많은 부모 둔것도 자기 복이긴하나, 저런 경우는 밑바진 독에 물 쏟아붓기" 예요..
원래 믿는 구석있으면, 맘편히 일 저지르는 법이예요.
형제도 결혼해서 제 가정 있으면, 저런사람이랑 안 엮이려 합니다.
친형제이신지, 가까운 친척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지간하면 발 빼세요......5. ...
'09.4.3 10:38 PM (118.217.xxx.38)친척중에 비슷한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사업한다고 돈받아서 말아먹고 사고치고..
그럴때마다 부모가 막아줬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돈 무서운줄 모르고, 이것저것 손대고..
사람들 퍼주고..
문제생기면 부모가 해결해주고..
누구 돈있는 꼴을 못보고,뜯어내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부모 욕합니다..
자식 돈으로 어떻게 해보려다가 자식 망친꼴이라고...
지금도 돈으로 주위사람 불편하게 하면서 산다고 합니다.
원글님의 경우는 정도가 더 심한신듯 한데, 주위분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계실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사람 평생 변하지 않습니다..
할 수만 있으시다면 무시하시는게 제일 나은 방법 같습니다..6. 조증
'09.4.3 10:44 PM (218.237.xxx.71)조증이나 조울증 맞습니다.
그 동안 왜 병원 다니라고 강요 안 하셨어요?
글 쓴 분도 이해가 안 되네요.
저런 진단까지 받았는데 뭐가 더 궁금하신건지요.
입원시키고 약 먹으면 그나마 훨씬 나아집니다.7. 경험상...
'09.4.3 10:50 PM (211.205.xxx.75)애타는 부모님만 속상하실뿐입니다.
절대 엮이지 마세요.
죽어도 안고쳐집니다.
그냥 그렇게 생긴 사람입니다.
병이라 하기도 뭣하고, 인간성이 나빠서라고도 할 수 없는,
그냥 그런 성격이지요.
죄책감, 책임감...이런 거 전혀 없는 사람이지요.
불쌍하다고 애태우시는 부모님만 불쌍하실뿐이지만
적당히 부모님 위로해드리는 선에서 발빼십시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디다.....8. .
'09.4.3 10:51 PM (77.57.xxx.161)치료가 필요한 분 맞습니다.
저런 생활패턴으로는 때맞춰 약먹는 것도 불가능한 분이니, 입원치료받으셔야 되겠는데요.9. 안드로메다
'09.4.3 10:58 PM (59.7.xxx.239)정신 상담이 필요한 케이스가 아닐까요??
처음 부터 나쁜 사람 없다는 생각입니다.
환경이 길을 터주고
타고난 성격이 그 길을 걷고.(아니면 다른 길을 걷겠죠)
주위의 돋움에 또 한번 반복을 하는데
문제는 현실을 인식하는 태도와 사고방식에 제동이라는 방어기제가 없는듯 합니다.
분명 이건 아니다 할때가 있을텐데.
아니야 나니까 될꺼야 라는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나쁜 성향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칩시다.
다 잘해보려고 한것이니까요.
자신을 제어 하지못하고 절대로 현실 인식 못하는 두뇌 구조상의 오류일런지도 ㅠㅠ
인격장애는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그분께도 기회가 빨리 왔으면 합니다.
그런걸 보고 과대망상증이라고도(죄송합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합니다만 ㅠㅠ10. 답답한가족
'09.4.3 11:04 PM (123.215.xxx.179)걱정해 주시는 말씀들 감사합니다.
지금 상황이 병원 데려가려면 강제적인 방법을 써야할 처지인데
본인은 죽어도 안갈려 할꺼고 도대체 어떻게 입원을 시킬지 ㅠㅠ
어머니만 아니면 이렇게까지 끌려 다니지도 않았겠지요.11. 원글님...
'09.4.3 11:17 PM (112.148.xxx.150)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방법...TV보면 가끔 나오잖아요
병원에 전화해서 상담하시고 강제로라도 입원시켜서 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러다가 폐인되면 가족분들이 더 고생하실것 같네요12. ..
'09.4.3 11:45 PM (211.243.xxx.231)환자 맞아요. 제가 보기에도 조울증의 증상을 상당히 많이 갖추고 있어요.
꼭 치료받도록 하세요.13. 상담 받도록
'09.4.4 7:19 AM (221.146.xxx.97)할 수 있다면 하시지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책임감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 보여요
자기 기대치는 지나치게 높고요
그러다보니
머릿속의 구상대로 안되는 상황을 납득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상담 권해보시지요.14. 경험자
'09.4.4 9:13 AM (221.142.xxx.15)가까운 분이 그렇게 입원을 당했습니다. 강제로 시켰지요
수년을 그런사람들 봐온결과 자기발로 절대 안갑니다. 가족들이 아마 결정하기 힘들고 손발다리 다 들려서 끌려가면 죽을죄 지은마냥 마음아프고 괴롭고 그럴겁니다.
며칠은 독방에서 지낼꺼에요. 환자 자신도 힘들어서 적응을 못할꺼구요15. 경험자
'09.4.4 9:15 AM (221.142.xxx.15)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면 약과 상담으로 굉장히 좋아질꺼에요.
꼭 강제입원 시키세요. 정신병원이라는데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무시무시한 곳은 아니에요
아무데나 입원시키지는 말고 천주교 제단에서 운영하는데가 있을겁니다.
제가 가본데는 외곽에 웬만한 대형병원보다 컸고 부지가 넓어서 무슨 공원갔었어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외출도 조금씩 가능하고 면회도 할수 있어요.
맘이 넘 아프네요.16. 답답한가족
'09.4.4 9:43 AM (123.215.xxx.174)경험자님 조언 감사합니다.
조만간 가족회의가 열릴것 같습니다.
먼저 가족들의 마인드 부터 바꿔야 겠군요.17. 치료
'09.4.4 10:49 AM (222.236.xxx.100)저도 조울증인 사람이 비슷한 경우 봤어요.
18. ...
'09.4.4 12:49 PM (121.154.xxx.151)부모님이 문제입니다. 너무 뒤를 봐주시네요. 저희 집에도 비슷한 분 계십니다. 부모님이 늙어죽을때까지 뒤를 봐주니까 정신을 못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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