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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입은 초·중에서 결정된다. -억대 연봉 최진기 강사.

읽어 볼만해서.. 조회수 : 2,242
작성일 : 2009-04-03 21:06:07
"사교육을 상장하다니... 이젠 대입은 초·중에서 결정돼"

- 이명박 정부 들어 공교육의 변화가 크다. 사교육은 어떻게 재편될 것으로 보나.

"이제 대입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입 사교육 시장은 앞으로 줄어든다. 이제 커지는 건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교육 시장이다. 아이들 대학 진학이 고교시절이 아닌,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때 결정되기 때문이다. 내가 고려대 사회학과 다닐 때 정원 80명 중 강남 8학군 출신은 10명이 안 됐다. 지방 학생들이 50%가 넘었는데, 이제 대부분이 강남 출신이다. 그럼 고려대 사회학과 들어오는 건 언제 결정되느냐고? 고3 때가 아닌 중학교 때 결정된다. 공정택 교육감 당선된 뒤 논란이 어디서 벌어졌는지 잘 봐라. 대입 제도가 아닌 초등학교 일제고사와 국제중에서 논쟁이 벌어지지 않았나. 예전엔 고3 학생이 있는 가정은 식구들 모두 고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고3 학생 있는 가정 7할은 대입을 거의 포기한다. 어차피 공부시켜봤자 좋은 대학 못 가니까. 부모들이 희망을 가지는 시점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으로 내려갔는데, 이건 정말 비참한 상황이다. 두고 봐라. 앞으로 나라 교육 정책이 이대로 계속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의 사교육 시장이 엄청나게 팽창할 것이다. 메가스터디보다 더 큰 초중 입시 학원이 생길 수도 있다."



고교등급제는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당연하다. 그게 바로 대치동 권력이다. 대치동 권력이 사법부도 장악할 수 있다. 우리나라 법조인들 대부분 서초동을 비롯한 강남에 살지 않나. 그들의 자식들은 대치동 유명입시 학원에 다니고 있고. 작년 서울 교육감 선거를 봐라. 주경복 후보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이겼는데, 대치동 등 강남에서 공정택 현 교육감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역전돼 지지 않았나. 이게 바로 대치동 권력이다."


사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은 복잡하다. 사교육을 비판하는 진보진영 인사들조차 정작 자기 자식들은 '어쩔 수 없다'며 학원에 보낸다.

"사교육에 대한 담론부터 형성해야 한다. 한국사회에서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그에 대한 담론은 형성되지 못했다. 결국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사교육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나. <100분 토론> 같은 곳에서 수없이 토론하고, 논쟁해야 한다. 사교육은 무조건 나쁘다고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학벌 사회를 없애지 못하는 이상 사교육을 어떻게 정리하겠나. 사교육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공교육과 어떻게 조화시킬지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원문으로 보시면 읽기가 좀 쉬월해요.
제가 가끔 서프 가서...글을 찾아 읽는게 취미거든요.
같이 읽었으면 함직한 것들..보면 이렇게 펌질되네요. 저는 아들 하나 있는 그냥 주부예요. ^^

IP : 218.156.xxx.22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어 볼만해서..
    '09.4.3 9:06 PM (218.156.xxx.229)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7536

    ↑원문이예요. ^^

  • 2. jk
    '09.4.3 9:33 PM (115.138.xxx.245)

    대입은 태어날때 이미 결정이 되는데효.. 뭘.. ㅋㅋ

    지능과 재능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이겨낼 수 있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지능은 환경과 함께 가거든요.
    다시 말해서 좋은 지능을 물려받는건 부모가 좋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것이고
    부모가 좋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좋은 직장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죠.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머리좋은 애들은 다 저런식이지요.
    제 사촌들을 봐도 외가쪽은 전부다 연고대 한의대 이렇지만
    친가쪽은 부산대 정도가 최고거든요.

    저걸 사교육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질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착각이죠.

    그리고 고대 사회학과에 강남출신들 많지 않을걸요.
    사회학이라는게 "어떻게 하면 돈많은 새끼들을 잘 때려잡아서 돈을 뱉게 만들 것인가??" 이런걸 연구해온 학문이라서리
    애초에 부자와 가장 거리가 먼 학문이지요.

  • 3. 읽어 볼만해서..
    '09.4.3 9:35 PM (218.156.xxx.229)

    강사가 고대 사회학과 출신이라 그 예를 든 것 뿐이예요.
    그냉 읽어 봄직한 그 이상도 그이하도...아니랍니다.
    .
    .
    일제고사 문제도 학부모로서 골치고해서...

  • 4. 좋은 글
    '09.4.3 9:37 PM (211.36.xxx.201)

    잘 읽었습니다.

  • 5. jk
    '09.4.3 9:45 PM (115.138.xxx.245)

    한국에서 교육은 [거대 가치관] 두개가 충돌하는겁니다.

    1. 노력하면 너도 좋은 대학 갈 수가 있다. 노력해라. 남들 3시간 자면 넌 2시간 자라! 니가 좋은 대학 못가는건 노력이 부족해서이다.

    1. 노력한다고 해서 좋은대학 갈 수 있는게 아니다. 세상에 많은게 이미 한계가 태어날때부터 정해져 있다.

    이 두가지 거대한 가치관.. 저게 단지 교육이지만 교육말고도 다른것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저 두개의 가치관이 충돌하는겁니다.

    처음것이 우파적 가치관 나중것이 좌파적인 가치관입니다.
    어느것이 옳으냐 틀렸느냐? 이런건 정의내릴 수 없습니다. 사실 둘 다 맞습니다.
    문제는 하나만 보면 안되고 둘 다 봐야 합니다.

    인간의 모든것은 타고난 유전과 환경이 서로 조화가 되어서 이루어지는겁니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우파적인 가치관을 강조합니다.

    "니가 노력하면 되는데 니가 노력하면 서울대도 갈 수 있고 니가 노력하면 박태환도 될 수 있고 김연아도 될 수 있는데 휘트니 휴스턴처럼 노래도 킹왕짱 잘할 수 있는데 니가 노력을 안해서이다" 라고 말합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요. 저게 맞는말도 아닙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두가지의 거대 가치관이 사실 적절히 조화가 되어야 하는데
    애석하게도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노력"만을 강조하는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대학을 못가는것은 "노력"이 부족해서이고 "사교육에 들인 돈"이 부족해서이고 "부모가 좀 더 신경써주지 못해서 그런것"이고 등등등..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에 애들을 때려 잡는거죠.

    노력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것못지않게 중요한것 하나가 더 있는데(타고난 지능)
    그걸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논리를 전개하죠.

    그렇기에
    "열심히 돈을 처발라서 사교육만 받으면 누구라도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 라고 말하죠.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사교육에 쏟아 붓고 있죠.

  • 6. 프리댄서
    '09.4.3 9:49 PM (218.235.xxx.134)

    덕분에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음.. 운동권 출신들이 사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죠. 그들도 크게 세 종류로 나뉘지 않을까 싶어요. 메가스터디처럼 완전 자본에의 종속을 도모하는 부류. 즉, 아예 기업으로 나가는 경우.두 번째는 환멸을 느끼면서 떠나는 경우. 제가 아는 분도 사범대 임용 제외자였어요. 의무발령제 시대 학번인데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그래서 학원강사로 나서서 그럭저럭 잘 나갔는데 나중에 그런 사람들 구제 조치가 내려졌을 때 군말 않고 학교로 갔습니다. 수입이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세 번째는 최진기 씨처럼 사교육으로 번 돈을 바탕으로 어떤 사회적인 변화를 꾀하는 일에 투신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민노당 대변인인 박승흡 씨도 논술강사로 돈 대박 번 사람입니다. 그 분은 그 돈으로 비정규직노동자 단체를 만들었고 결국엔 사교육과 완전 결별, 민노당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계시죠. 계속 사교육에 몸담고 있으면 억대 연봉을 벌어들이고 있을 텐데..

    어쨌든 참 욕도 많이 먹고 이리저리 치이기도 많이 하는 386이지만, 저 말 '그래도 최소한 교육업체는 코스닥 상장을 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 속에 386의 굴곡 많은 궤적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하면 안 되는 거. 그런 것에 대한 암묵적인 경계선을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거죠.

    그리고 저 분 말은, 고로 부모들이 아이들에 대해 기대를 갖는 시점 (즉 초등 고학년-중학 저학년)에 사교육에 더욱 매달리게 된다는 말이군요. 앞으로는 더욱 심해진다는 거고. 음.. 공정택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육 관료와 학원 간의 검은 커넥션이 있는 한 (학원장들이 시의원, 도의원한테도 엄청 로비한다고 하더군요) 이노무 사교육 기세가 과연 꺾일 수 있을지...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사교육을 해도 필요없게 만드는 건데 그 길은 점점 더 요원해지는 걸로 보이고 말이죠....

  • 7. 프리댄서
    '09.4.3 9:59 PM (218.235.xxx.134)

    음.. jk님. 님 말씀도 틀린 건 아닙니다만,
    부모들이 그렇게 애들일 때려잡는 기저에는 '스펙'이 빵빵하지 않으면
    한국사회에서 버티기 힘든다는 걸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교육으로 처바르면 아이가 아예 깡통이 아닌 다음에야 어느 정도 올라간다는 게
    여러 사례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그러고 있는 거죠.
    사교육이 다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보장해준다는 걸 경험했고
    주위 사례를 통해서도 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입 당락도 새발의 피만큼도 안 되는 점수 차로 갈라지기 때문에
    (그것도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 사이에서)
    그 미미한 점수를 올려보고자 이 지랄들을 하게 되는 거죠.
    평범한 아이를 아인슈타인으로 만들고자 그러는 게 아니라..^^
    (어쨌든 jk님 답글을 보고 있으면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 8. 읽어 볼만해서..
    '09.4.3 10:02 PM (218.156.xxx.229)

    jk님...댓글을 언제나 시원시원하지만...아슬아슬하시기도 하시죠.ㅋㅋㅋ

  • 9.
    '09.4.3 10:07 PM (59.7.xxx.171)

    jk님은 시원하기도 하지만, 얄미울때도 많아요.
    그래도 누가 뭐라건 할 말 다하는 그 당당함은 부러워요.

  • 10. 프리댄서
    '09.4.3 10:09 PM (218.235.xxx.134)

    윗님, 제 말이요...^^
    그리고 은근 '자뻑'이신 것도 넘 귀엽습니다. ㅋㅋ
    저 그런 스타일 좋아하거든요.
    (그나저나 아직까지 82에서 이러고 있네요.. 아놔)

  • 11. 외국경우
    '09.4.3 10:19 PM (116.40.xxx.68)

    를 전부다 아는 것은 아니라 예로 드는 것이 우습지만,
    jk님의 말에 많이 수긍합니다.

    지금까지는 스펙이 좋으면 어느정도의 학벌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것으로 일자리도 보장받을 수 있었어요.
    따라서 아이들에게 그 스펙을 마련해 주려고 하다보니 사교육이 널리 퍼지고
    더 어린 세대로 내려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현재 아이를 키우는 부모세대는 전재산을 털어서라도 사교육에 의존하여
    자식의 사회적 배경을 만들어주려고 아이들에게 엄청난 투자를 하지요.
    왜냐, 그 부모세대가 그런 시대를 살았거든요. 스펙 하나를 추가하고,
    학교를 한등급 더 좋은데 가면 기회가 더 있는 시대요.

    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경제도 서유럽 일본등의 선진 경제와
    거의 유사하게 가고 있다고 봅니다.
    즉, 소수 엘리트 정도만이 고위직, 고소득직을 차지할 수 있는 경제상황이 오는거예요.
    경제가 나아져도 일자리가 늘지 않아요.
    현재 대학생들의 스펙이 기존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해 지지만
    일자리는 여전히 없어 지출한 비용 대비 수입이 형편없는 경우를 맞게 되는거예요.

    그럼 이들 대학생 세대가 부모세대가 되면,
    사교육에 온 재산을 올인하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게 되겠지요.
    투자 대비 수익이 적으니까요.

    우리나라는 사실 과도기적 경제상황인것 같아요. 빠르게 선진국에 걸려가고 있는...

  • 12. 존심
    '09.4.3 10:22 PM (211.236.xxx.21)

    우리나라 살리기
    첫째 대학진학률을 30-40%로 줄인다. 즉 대학의 절반은 없애야 한다. 왜냐하면 베이비붐세대의 대학의 어려운 진학률때문에 늘어나 학교나 정원의 증가는 이제 더이상 효용가치가 없다. 따라서 대학간의 통폐합은 물론 폐교를 시켜야 한다.
    둘째 사교육의 전면금지를 단행해야한다. 현재 년간 사교육비가 20조에 달한다. 이러한 돈이 경제살리기에 쓰여져야한다. 그러면 경기도 살아나고 훨씬 더 행복한 국가가 될것이다.
    그럼 현재 사교육시장의 노동력은 적극적으로 제도권으로 흡수해야 한다. 보조교사등으로 흡수하여 사교육시장의 충격을 줄여주고, 더불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데 전력해야한다.

  • 13. 프리댄서
    '09.4.3 10:28 PM (218.235.xxx.134)

    근데... 이건 좀 다른 얘깁니다만,
    사람 외모 가지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공정택은 참.. 외모도 왜 그럴까요? 공정하지가 못해요.

  • 14. 어느정도만
    '09.4.3 11:09 PM (211.192.xxx.23)

    맞아요,,공정택 찍은게 강남사람들 뿐은 아니었잖아요,,
    강북에서도 공정택이 이긴 동네 숱하게 많앗는데요,,
    그리고 진보진영이 애들 사교육 시키는거요,,논술학원원장 1세대가 진보진영인데 말 해 뭐하나요,,
    그렇다고 그사람들이 소신껏 자식교육 안 시킬수도 없는거잖아요,,
    나라는 좁고 사람은 많고 힘든일은 싫어하고 사농공상이 자리잡고 잇는 이상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3되면 포기하는 대입이요,,그 사람들도 초등때는 자기애들 다 공부 잘하는줄 알고있었던 사람들 입니다...근데 막상 뚜껑 열어보면 그게 아닌거지요,,그런 사태 막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평가는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15.
    '09.4.4 1:03 AM (121.130.xxx.36)

    공정택 강북에서도 찍었다 하지만
    솔직히 강북에서는 그 사람 정책 제대로 알고 찍은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대신 강남에서는 왜 그 사람을 찍어야 하는 지 알기에 몰아서 찍었기에 당선이 된것이었죠,
    가난한 자가 부자당을 찍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선천적으로 태어난 능력이 더 중요하냐
    후천적인 환경이나 노력이 더 중요하냐 이에 대한 논의는 항상 엎치락 뒤치락 되어 왔습니다만
    교육정책 당국자들이 방관하고 있는 고교등급제 같은 것을 보면 교육의 방향이 부모의 재력에 의한 후천적인 환경이나 노력쪽으로 유도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흔히 고교등급제가 고등학교간의 실력차를 대입에 정당하게 반영하기 위해서 도입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교등급제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계층은 학비가 비싼 고등학교에 자녀를 진학 시킬수 있는 중산층 이상의 경제적 기반이 튼튼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이 왜 외고 출신을 선호 할까요? 실력,, 그것보다는 부모의 재정적 지원이 일반고 출신보다 우수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대학을 졸업해서 사회진출이든 아니면 학업과 유학이든 어느 길로 가더라도 부모의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이들이 사회에서 성장도 빠를 것이고 나중에라도 소속대학에 더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 점도 있을 것입니다.

    고교등급제 같은 대입체제 하에서는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하느냐로 대입에 유리할 수 있기에 대입이 이미 중학교, 초등학교에서 결정된다는 원글의 내용이 결코 틀린 말이라고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16. 저는
    '09.4.4 9:38 AM (121.138.xxx.14)

    jk님 말씀대로 하면 좌파적인 교육관을 갖고 있군요.
    외국경우, 음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돈 있어서 돈 쓰겠다는 거야 누가 말리겠습니까?
    안타까운 것은 노년에 알거지 될 사람 많을 거고, 아이들이 시달리고 있다는 거죠.
    저는 나름대로 중심잡고 있지만, 주변을 보니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 17. ...
    '09.4.4 10:44 AM (202.136.xxx.180)

    저는 대치동에 살고 있는데요
    남편이 월급쟁이지만 상당히 고소득인데
    이 동네 사교육 못따라갑니다. 정말 등골이 빠집니다.
    돈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수 있는 세상
    정말 슬프고 역겨운 세상입니다.

  • 18.
    '09.4.4 5:19 PM (121.166.xxx.186)

    jk님,외국경우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앞으로 사교육시장의 초점이 초,중학생으로 옮겨갈거라는 원글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이유는 원글과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도 고등학생 학부모이지만,
    고등학생시절에는 부모나 사교육의 힘으로 우등생을 만들기는 정말 어렵습니다.(착각입니다)
    초,중등시절이야 공부량이나 그 깊이가 얕아서 열심히 옆에서 시키고,또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 어느정도는 만들어지기때문에,
    부모들의 관심이 사교육에 더 갈수밖에요...뭔가 시키면, 될 것 같으니까요...

    고등학생이 된 후의 공부는 사교육이나 부모의 노력보다는 학생 본인의 역량에 달린 것 같아요.
    특히, 시험 난이도가 높아진 이후론 더 그렇답니다.
    시험이 쉽게 출제될때에는, 사교육 쪽집게과외로 나올만한 거 암기시키고,딸딸 외우게 해서도 가능했지만,
    어렵게 출제되면서부터는 (특히, 수학..) 사교육보다는 학생 본인의 지적능력이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아무리 옆에서 시켜도 안되는 케이스가 정말 많아졌지요..

    물론, 영어같은 과목은 돈과 시간이 충분하면 누구나 잘 할 수있는 도구과목이라,사교육의존도가 심하지만요.....머리 안좋아도 돈 쳐바르면(외국유학이나 어학연수등..) 누구나 일정수준이상의 실력을 갖게되는 대표적 과목이지요...사교육의 힘이 발휘되는 과목이기도 하구요.
    결국, 요즘의 외고처럼 영어성적으로 진학하는 특목고는 사교육의 힘이 많이 반영되는 학교이지요....그러다보니, 초,중등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사교육에 관심을 갖는거구요...

    전, 오히려 시험난이도가 높아지면, 사교육이 맥을 못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부는 어느정도 선까지이니까요....본인이 똑똑하지 못하면, 아무리 주입시켜도 안되는게 어려운 공부이고(쉬운 공부는 가능함), 그런 애들은 나가 떨어지게 되어있으니까요..
    차라리 난이도를 확 높여서,(과 특성에 맞는 과목을...)
    정말 그 공부에 관심있는 아이들만 진학하게 하고,
    공부에 뜻이 없는 아이들은 좀 편하게 살게 했으면 좋겠어요....
    부모입장에서도 조금만 더 뒷바라지하면 뭔가 될 것 같은 마음에, 사교육에 투자하는거지만,
    어차피 소수의 학생들만 계속 공부할 건데, 쓸데없는 돈 낭비,시간낭비를 줄이고,
    아이들마다 가진 다양한 다른 능력을 키우는데 힘을 기울이면 더 좋겠어요....공부가 아닌 다른 좋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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