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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그 때 아버님께서 이번달엔 여행을 두번 가시게 됐다고 하시더군요.
2박3일 목포로 4박5일 일본으로...
저희 형편 어렵습니다.
남편이 사업하다 실패해서 있던 집도 날리고 지금 전세로 살고 있고
수입이 넉넉치 않으니 최대한 절약하며 살고 있지요.
그래서 아버님 용돈을 못 드리고 있네요.
그냥 시골에 내려갈 때 십만원씩 명절때는 삼십만원 그리고 생신.......
달달이 용돈도 못드리면서 아버님께서 지으신 먹거리를 가져다 먹는게
죄송해서 제가 아버님께 여행비 조금 보내드린다 했네요.
(제 생각은 2~30만원 생각하고 말씀드렸네요.)
그런데 아버님께서 조금 보낼거 같으면 보내지마라. 이러셨는데...
그땐 아버님 말씀을 그냥 흘려 넘겼어요.
그런데 이틀 후 시누가 문자로
"언니 아빠가 조금 보내려면 보내지 말래 백만원 보내래"
딱 이렇게 보냈더라구요.
웃는 문구라도 있었으면 농담으로 받아들였을텐데...
달랑 저렇게 보내니 부담이 되더라구요.
아버님께서 진담으로 하신 말씀이신가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한편으로 아버님과 시누이가 얄밉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형편 뻔히 알면서 어떻게 대놓고 백만원 보내란 말씀을 하시는지...
아버님께서 아무리 그리 말씀을 하셨다해도
농담조로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고지곧대로 문자를 보내는 시누도 정말 얄밉더군요.
암튼...
2~30만원 보내면 욕하실것 같아 50만원을 보내드렸어요.
지난달엔 큰아이 수학여행비랑 둘 급식비 그외것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야해서
정말 부담스러웠는데도
'그래... 쌀도 그냥 가져다 먹는데 50이면 큰돈 드리는거 아니다' 이리 생각했지요.
그런데 아버님께서 일본여행 가시기전에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고맙게 잘 쓰겠다 잘 다녀오겠다하시면서
시누는 한푼도 안보냈다고...
시누보고도 보내라했는데...
이 말씀 듣는 순간 시누가 더 얄미워졌네요.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저보고 속이 좁다고... 별걸다가지고 그런다고...
울 시누 돈 잘씁니다. 욕심도 많고... 사고 싶은건 다 사고 사는 사람이죠.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1. 노우
'09.4.3 4:53 PM (59.1.xxx.242)아니여..정말 얄미운 시누네요..그니깐 결론은 지는 용돈 안보낼 요량으로 지돈까지 100만원 보내라 이런 문자 였네요??? 에휴..얄미운 시누같으니라구~
2. .
'09.4.3 4:54 PM (221.146.xxx.29)왜 문자받은 순간 시누한테 맞받아 치지 못하셨나요?
3. 글게요
'09.4.3 4:56 PM (124.53.xxx.113)아가씨 혹은 형님 저랑 합쳐서 그럼 100만원 만들어서 보내자구요~
다음부터는 이렇게 문자 보내세요.4. 글게요2
'09.4.3 4:57 PM (124.53.xxx.113)그나저나 적게보낼거면 보내지마라?? 시아버님 말씀도 참 웃기네요.
자식들의 성의표시하면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시누나 시아버지나.. 이러니까 시금치 시월드 싫다고 안할 수가 없네요.5. 시누
'09.4.3 5:00 PM (121.172.xxx.131)제가 답장으로
"아가씨가 많이 좀 보내드려~ㅎ"
이렇게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구요.
삼남매인데 합쳐서 백만원 보내드릴까 하다가(저희가 맏이) 말았어요.
그냥 각자 형편껏 보내 드리면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였어요.6. ㅁㅁ
'09.4.3 5:00 PM (203.244.xxx.254)음......제 생각은,
조금 보내면 보내지 말래라고 하셨으니
조금이라서 못 보낸다고 답장 하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7. 그럴땐
'09.4.3 5:00 PM (218.38.xxx.130)맹하게..맹하게 하세요 플리즈
시누한테 답문 "네 요즘 사정이 어려워서.. 오히려 감사하네요"
"네 그럴게요 대신 뭐 담에 찾아뵐게요" 요렇게라든가 기타 등등
왜 50만원 부치나요.. 어려운 살림에.. 용돈도 드린담서
안타까워요 ㅠㅠ
맹하게 구세요.. 알아서 미리미리 잘 하지 마세요 절대루..8. 그럴땐
'09.4.3 5:02 PM (218.38.xxx.130)손아래 시누군요 댓글을 보니..
그럼 더 편하게 대하세요. 그녀와의 관계 끽해봐야 남편 동생 아닌가요?
"잘됐다 요즘 진짜 사정 어려워. 미안하다고 전해드려~~~~~~~~~" 요렇게 보내시지~~
이왕 보낸 돈 공덕 쌓았다 생각하시고 담부턴 맹하게 구세요
화이팅입니다9. 시누
'09.4.3 5:03 PM (121.172.xxx.131)글게요님 말씀처럼
제가 그 마음이랍니다.
적게 보내려면 보내지 말라고 하시는 아버님도 그렇고
그대로 아버님 말만 옮기는 시누도 그렇고...
제가 바보인것 같아요...
ㅁㅁ님... 제가 좀 대놓고 말 못하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속 끓일때가 많아요. 혼자서...ㅠ10. ..
'09.4.3 5:04 PM (218.236.xxx.187)앞으로 못들은 척하시고 형편껏 하세요..
다만 얼마라도 보내드리는 마음이 기특한데,
아버님이나 시누나 참 대단들 하네요..
시누가 진짜 얄밉네요..여유도 있다면서 ..
저라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문자 못보낼 것 같은데..11. ...
'09.4.3 5:22 PM (125.177.xxx.49)시누 신경쓰지 말고 님 형편대로 하세요
잘 보내신거고요 안보내고 맘 불편한거 보다 나아요 부모님 드리는건데..
저도 그냥 내가 덜 쓰지 하는 맘에 혼자 용돈 드리곤 했거든요
아버님 말씀은 형편 안되는거 알고 하시말 같고
아마 문자도 시누가 맘대로 보낸거 같네요
다행이 님 맘을 아버님이 알아주시니..12. .....
'09.4.3 5:25 PM (221.138.xxx.71)그야말로 뻔뻔들 하시네요
부모도 좋고 형제도 좋지만
결혼했음 일단은 내가정, 내 가족 자녀들이 먼저지요
아무리 시가일이라도 그냥 내 형편되는데로 했음 좋겠어요
뒤에서 욕을 하든 말든 내가 형편되면 얼마라도 드리는거고
원글님처럼 사업망해서 집도 날린마당에
굳이 무리해서 그렇게 50이나 드렸어야 하나 싶네요
아버님은 그래도 한달에 목포, 일본 두군데나 다니실 정도면
어느정도 여유가 되시나본데, 자기 딸도 용돈 나몰라라 하는데
어려운 형편에 50만원씩이나....
조금 보낼려면 아예보내지 마라~백만원 보내라 하는 아버님이나
(백만원이 뉘집 애이름인지..)
그걸 그대로 전하고, 자기는 모른척 쏙 빠지는 시누나
둘다 얄밉네요13. 저희
'09.4.3 6:00 PM (119.198.xxx.176)신혼초 남편 공부하는중이고 전 직장다니다 넘 입덧이 심해 사표쓰고 관뒀을때
울 시어머니 해외여행 가겠다 하셨죠.
모아논 돈은 없고 남편 시간강사라 월급 받으면 방학때 쓸돈 미리 모아놔야 하는지라
정말 형편이 어렵고 여윳돈이라곤 없었어요.
자식이 먼저 보내 드린다말 없으면 여행 능력없인 안가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본인은 돈 한푼낼 능력 없으면서 덜렁 여행 예약하고 오신 시어머니.
가격 얘기하니 살기 넉넉하던 울 시누 왈
"얼마 안하네. 올케랑 반반내면 되겠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확정지어버리더군요.
기가 막혔지만 좋아라 하는 시엄니 얼굴보고 참았죠.
남편에게 말해봐야 돈 나올때라곤 없는거 알고 있고, 적금은 죽어도 깨기싫고
얼마 안되는 결혼예물 팔았어요.
그거 팔아 시엄니 여행비주고 용돈주면서 속으로 피눈물 나더군요.
몇년지나 그 사정 알게된 울 신랑이 너무 속상해 하면서 해마다 보석 해줍니다만
정말이지 시댁 식구들 사정좀 제대로 알고 여행얘기 꺼냈음 좋겠어요.
본인 능력으로 가고, 능력안되는 못가는거고,
다행히 자식이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주는 여행 즐겁게 가면 안되나요?
제발 분수에 좀 맞게 했음좋겠어요. 맡겨둔 돈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당연히 드려야 하나요?
마음없이 드리는 돈은 세금이예요.
형편이 괜찮은 지금은 저희 시엄니 한달에 두번은 여행가십니다.
당연히 본인은 돈 한푼도 없습니다.
그래도 당당하게 이번에 며칠날 어디간다 회비 얼마다 하면 끝입니다.
남편도 못마땅하면서도 제 앞에선 일절 말 없이 돈은 드립니다만
시댁 식구들 너무 얄미워요.
울 시누도 자신은 돈 한푼 안주거나 겨우 3만원 내지 5만원 여행 경비하라 주면서
시어머니 한테는 건강할때 여행 자주 다니라 부추기죠.
진짜 미워요.14. ..
'09.4.6 5:03 PM (121.172.xxx.131)정말 제가 바보가 맞네요.
내 코가 석자인데 말이죠.
근데 시누가 정말 얄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