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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궁색 조회수 : 5,541
작성일 : 2009-04-03 16:17:34
늦은 나이에 (신랑과 동갑이에요 ) 마흔 갖넘어 결혼해서 지금 3년차입니다

저 결혼할때 아무것도 한게 없어요

예단, 예식준비살림살이 거의 신랑이 다 했어요 예단 문제로 시어머님 머리좀 아프셨죠

서로 안하기로 했지만 시골에서 체면을 좀 챙기시는분이라서 시부모님께서 예단준비해서 돌리셨어요

제가 왜 아무것도 안했냐구요?

친정쪽도 상황이 안조았지만 저 결혼할생각도 없었고 준비가 안된상태였어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별탈없이 결혼했고 시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잘하려노력중입니다

그런데요 저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생활비 받아본적이 없어요

결혼 준비중에  신랑한테 반 농담삼아  결혼하면 생활비 얼마줄거야 물어봤다가

첨엔 무슨 생활비하고 말더라구요..그냥 넘어갔어요

며칠후 또 물어봤어요  맘님들 여자는 그런게 있자나요 얼마를 주던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보고픈..

전 단지 액수가 중요한거보단 얼마를 주면 어찌어찌 써봐야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남자 화를 내더라구요..

저 시어머님께  농담처럼 (어머니 이사람이 저 생활비 안준데요) 이렇게 말했다가

저요 눈물 속빠지게 혼났어요 넌 왜 생활비 타령이냐구  갖다주면 주는데로 생활하면 되지

왜 그렇게 돈돈 하느냐구요....저요 머리 쥐날정도로 혼납습니다  


경제적인 관리는 신랑이 다 합니다 첨 엔 넘 불편하고 짜증났는데 물론 지금도 짜증나지만..

어쩌다 용돈이라도 달라하면 꼭 한마디씩 하고 주네요

살면서 다른 문제 삼을것 없는데 경제적인 것이  서로 해결이 안되네요

하물며 제명의에 보험료도 제가 일해서(직장다니거든요) 내거든요

생활비는 안주면서 제가 월급타면 다 뭐하느냐 묻습니다

여자들은 자잘하게 쓸도도 있자나요 그렇다고 친정에 보태는거 하나 없거든요

신랑이요..  자기 식구들 형제들 한테 아까울거 없이 다 씁니다

자기 취미생활에 투자 잘합니다  

글구 자기 누나 여동생이 집에 왔다가면서 신랑들 모르게시어머님께 용돈드리고 가는걸봐서 그런지

저 친정갈때요 안챙겨줍니다,.. 엄마에게 용돈이라도 드려야하는데 직장 안다닐땐 없는데

친정가면 제가 으례히 드리는줄알고 안챙겨줍니다.. 치사해서 말하기도 그렇고..

아~~~ 머리 깨집니다  이글 읽으시면서 이해 안되시죠 저도 이해 불가랍니다

근무하다 창문밖에 바람이 부는걸보니 맘도 심난하고 짜증도 나고 두서없이

써봤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분들은 저 처럼 안사시죠?


IP : 220.65.xxx.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3 4:21 PM (124.80.xxx.133)

    원글님 남편분 참 이상 하시네요!
    그럴려면 뭣하러 결혼 해스리~~님한테 그런 답닌까??
    정~~말 이해 안가는 사람 이네요!

  • 2. 궁금해서요
    '09.4.3 4:23 PM (61.105.xxx.219)

    그러면 원글님께서 받으시는 월급은 신랑에게 주는건가요? 만약 원글님이 월급을 받아서 쓰신다면 그걸로는 다 뭐하시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 3. 저도
    '09.4.3 4:28 PM (210.94.xxx.1)

    전체적으로 글이 이해 안되는 .. 남편분이 살림까지 사면서 결혼했는데.. 생활비는 한푼도 안준다. 님은 직장을 다닌다.. 그럼 결혼하고 지금까지 생활비를 하나도 안주신건가요? 저도 맞벌이라 제명의 보험료는 제가 내긴 합니다.

  • 4. 그러면
    '09.4.3 4:29 PM (122.47.xxx.119)

    원글님이 벌어 그남자 먹여살리는겁니까?

  • 5. 궁색
    '09.4.3 4:31 PM (220.65.xxx.1)

    파트타임 사무실 보조일을 합니다 월급이 70만원 정도에요
    보험료 20내고 제카드(신랑은 모르는) 대금 내고 자잘한 식재료비, 의복(속옷)하고
    점심값하고 남는게 없네요.. 표도 안나게 지출되네요
    물론 필요한것은 같이 가면 신랑이 지불하죠 다만 저에게 따로 생활비명목으로주질 않는다는거죠

  • 6. 모두
    '09.4.3 4:31 PM (122.42.xxx.85)

    두분이 좀 특별하신것 같네요...

  • 7. ..
    '09.4.3 4:37 PM (58.226.xxx.31)

    결혼했음 적어도 같은 금액으로라도 생활비를 내야하는거 아닐까요?

  • 8. 야~~~
    '09.4.3 4:37 PM (122.47.xxx.119)

    남자가 정말 너무 이기적이네요
    정말왜 결혼하신건지,,
    한번 뒤집어 엎어야겠는걸요
    근데 님은 그런그릇도 못될거같습니다

  • 9. 어떤남자는
    '09.4.3 4:41 PM (122.47.xxx.119)

    절대 돈으로 안주고 카드를 준다는데
    대신 뭘사던 참견안하고 단지 카드로....
    님남편은 이보다 더 악질이네요

  • 10. 허허...
    '09.4.3 4:49 PM (124.3.xxx.2)

    그냥 직장 관두고 전업하심이... 그러면 쌀사고 반찬사야하니.. 돈을 주려나...

  • 11. .......
    '09.4.3 4:52 PM (58.142.xxx.214)

    아휴 세상에 속터져...
    두분이 머리맞대고 얘기좀 하세요.
    부부가 모든 가정경제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아야 하는 게 당연하고
    어디에 돈을 쓰든 서로 동의하고 이해해주는 상황에서 이루어져야죠.
    자기가 벌었으니 맘대로 쓰고
    부인은 70 가지고 알아서 쓴다 그건 좀 아닌것 같네요.

    시어머니가 중간에서 혼낸다니 그것도 참.. 속터지는 일이군요.

  • 12. 대화가
    '09.4.3 4:55 PM (119.67.xxx.32)

    필요해요.
    3년이나 지날동안 어찌 사셨는지 모르지만
    집안의 경제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부인은 모른다.
    아이가 없고 직장생활을 하신다니 지출이 많지는 않겠네요.
    저도 결혼 3년동안 남편과 따로 경제 관리했어요.
    생활비는 제가 댔어요.
    그다지 불만 없었던게 아이도 없고 별로 돈 들어갈 데가 없었네요.
    저야 독립해서 혼자 산다 생각하고
    혼자 생활비, 월세 내는 비용 따져보면
    남편이랑 같이 사는게 훨씬 지출이 적었거든요.
    초기 남편 수입이 불안정 하기도 했구요.
    아이 낳고 제가 집에 있으면서
    생활비 받아쓰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어찌 돈관리 하는지 물어보지 않았지만
    전세만기되서 이사 가야 할때는 돈이 얼마 있는지 물어봤어요.
    그동안 수입과 지출을 대충 설명해 줬어요.
    그런가 보다 하고 또 2년 살고
    또 이사갈 때 한번 정산 하고...
    그런데 별 불편 없어요.
    남편을 너무 믿어서 그런지 참 편해요.
    아이 키우다 보니 미래가 불안해서
    생활비를 스스로 아껴쓰긴 해요.
    옷도 물려입히고, 하x스 대신 반값 기저귀 쓰고, 사교육 안시키고....

    원글님의 문제는
    경제권을 갖고 규모있게 살림하고, 재테크도 하고 싶으신건가요?
    남편이 원글님을 못믿어하는 것 같아 힘드신건가요?

    어쨌든
    지금의 상황을 남편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남편과 얘기를 해보셔야 할것 같네요.
    집안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고 싶다던가
    내가 번 돈갖고 살림하기 빠듯하다던가
    수입 지출 내역을 적어 보여주시는것도 좋겠네요.

    제가 남편수입에 관심갖지 않는 이유는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니 열심히 벌어 부인한테 다 맡기는 남편 기분이 별로 좋을것 같지 않아서예요.

  • 13. 동네 아는언니
    '09.4.3 4:56 PM (221.138.xxx.203)

    가 님과 비슷한 케이스에요 마흔다되서 늦게 결혼해서 아직 아이는 없는데
    몇년째 남편이 생활비를 안갖다줘요 보증금도 언니돈으로 살고 월세도 언니가 내요
    이것저것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신랑이 많이 이기적이더라구요

    글고 제동생의 시누도 37에 결혼해서 결혼한지 5년이 넘었는데
    신랑이 사업한다고 생활비를 한번도 안갖다줬어요 시댁식구들일은 엄청 챙기고
    시댁에 와이프가 번돈 갖다줍니다...그것도 목돈으로 팍팍!

    얼마전에 결혼해서 첨으로 한번 월급 갖다줬는데 감격해서 눈물나더라고...

    이쪽 신랑도 무지하게 이기적입니다 사내아이 둘있는데 이혼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 14. 궁색
    '09.4.3 5:13 PM (220.65.xxx.1)

    전업주부로 집에 있어보기도 했어요 의*식 해결시엔 함께 마트가서 자기가 결재하고
    전 필요한거 있으면 다른거 살때 얹어삽니다 물론 얘기도 해봤죠 생활세금에 차보험료에
    나름 여러가지 열거해서 말을하면서 이렇게 지출이 마니 되는데 둘이 살면서 뭐 쓸게 마니 있다고 따로 생활비가 필요하느냐합니다..마트를 가도 메모한거 외에 필요한게 있어 구입하면 당장필요한게 아닌데 담에사자합니다 그러니 제가 뭐 장보는 재미라도 있겟어요

  • 15. 보통
    '09.4.3 5:35 PM (222.108.xxx.69)

    둘이맞벌이하면 급여통장 하나로합쳐서 지출하지않나요?
    좀 특이케이스네요.그리고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

  • 16.
    '09.4.3 5:36 PM (119.64.xxx.78)

    그런 남자 여럿 봤어요.
    자기 월급만 안갖다 주는게 아니라,
    마누라 월급까지도 손 못대게 하는 사람까지 있었구요.
    그게, 많이 배운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 많더라구요.
    저같으면 초장에 들어엎어서 쇼부를 봤을 것 같은데,
    막상 당하는 사람들은 그냥 대책없이 당하구요,
    10여년을 그리 살면서도 꼼짝 못하더군요.
    그렇다고, 남자가 돈을 알뜰히 모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자기 쓰고픈거 쓰고, 자기 집에 퍼주고 남은 돈도 별로 없고,
    그냥 자기 마누라에게만 야박한 듯싶더군요.
    그런 남자들 천성이 그래서 참 고치기도 어려울 것 같던데...
    그나저나, 원글님은 남편이 싸데려오다시피 한 경우라면서
    왜 그리 하는지 모르겠네요.
    대체로 여자가 목매서 결혼한 경우 남자가 자기 멋대로 하더
    구만.....

  • 17. 그게
    '09.4.3 6:00 PM (59.8.xxx.188)

    아마도 원글님을 못믿나 봅니다
    원글님이 마흔가까이 되도록 돈이 없다는것하고
    지금 남편 모르게 카드대금을 낸다는것하고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원글님에게 뭔가가 있을겁니다
    일단 평범하진 않잖아요
    친정이 너무 어려워서 먹여 살리느라 그랬다 해도 어느정도는 가지고들있잖아요
    거기다 남편 모르는 카드대금을 결혼하고 3년이 지났는데 갚고 있다 이것도 이상하고요
    결혼전에 쓴건지 결혼하고 나서 쓴건지도요

    그냥 믿고 맡기기엔 뭔가 믿음이 부족합니다

  • 18. 남편이
    '09.4.3 6:22 PM (221.149.xxx.190)

    너무 이기적이다~

  • 19. 윗님..
    '09.4.3 6:23 PM (119.64.xxx.78)

    이 문제는 신뢰감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 그런 남자들, 마누라가 엄청 알뜰하고 규모있고, 친정도
    가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던걸요.
    아내에게 문제가 있어서 못믿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에
    문제가 있어서 무조건 불신하는 걸수도 있다는거에요.
    그리고, 처음부터 생활비 얘긴 꺼내지도 못하게 했다쟎아요.
    처음부터 줄 생각이 없었던거죠.
    사실 그런 문젠 결혼 전에 얘기가 끝났어야 했는데.....
    전 결혼 직전에 남편이 남들 있는 자리에서 '우리 집은 각자
    하기로 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에, 그날로 바로
    엎어버렸어요.
    결혼 못하겠다구요.
    바로 태도를 바꾸긴 했지만, 결혼 직후엔 살림살이에 관여하고
    싶어하더군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나가떨어진 이후로
    집안 살림이나 돈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히 손 뗐습니다.
    그냥 뒀으면 자기 월급 자기가 갖고 개념없이 쓰다가 지금쯤
    빈털털이 됐겠죠......
    원글님 남편은 어떤 여자를 만났어도 같은 행동을 하셨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어떻게 타협해볼 길이 없는지 심각하게
    고려해보셔야죠.
    지금처럼 산다는건 여자에게 너무 괴로운 일이니까요.

  • 20. .
    '09.4.3 6:49 PM (121.135.xxx.66)

    죄송하지만 제 생각엔 양쪽얘기 다 들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남편 입장에선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거든요.
    저는 그냥 이 집은 "경제권이나 살림을 남편이 주도하는 집이네" 생각드는데요. 주변에 보면 가끔 그런집들 있어서요.

    일단 원글님께서는 "난 결혼생각도 없었고 준비가 안되어있었어서 결혼시에 남편이 다했다~"인데,
    이건 평범한 일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 남편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진 일인지 객관적으로 쓰여있지가 않네요.

    원글님 월급은 터치 안하니 마누라 월급까지 관리하려 드는 사람은 아니구요.
    남편분이 생각하기에 자기 아내가 돈관리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원글님이 40까지 본인이 모은 돈이 없었다면, 그것에 대해서 짠돌이 기질 있는 남편분이 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구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당신 월급으로 뭐하느냐고 묻는 것도 좀..
    원글님의 경제관리능력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는 거 같네요.
    남편분이 굉장힌 짠돌이라는게 제일 큰 이유고요. 이건 고치기가 좀 어렵더군요..

    그리고 남자가 자기집 식구들에게 퍼주고 싶어하는건 다 비슷합니다. 그부분은 패쓰.

  • 21. 궁색
    '09.4.4 9:26 AM (220.65.xxx.1)

    많은 분들에 의견 감사합니다

    먼저 30중반 부터는 결혼생각을 접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저축도 했고 나름 여유롭게 생활했습니다 친정도 평범햇구요

    물론 아버지 하시는 사업이 부도 나고 갑자기 아버지 돌아가시고(저희남매와엄마가 부도해결하
    느라 모든거 쏟아붓고 처분하고)

    하루아침에 무너지는거? 순간이더라구요

    신랑은 아버지 돌아가시기전에 소개받은거엿구요

    탈상하기전에 상당하고 10개월만에(시댁에서 치루자하여) 결혼햇습니다

    마흔이 넘게 자기가 관리하며 생활하다보니 아마도 쉽게 경제권을 넘기가 쉽지가 않나보죠

    그리고 저는 낭비가 심하지 않습니다 물론 혼자 생활하면서 하고픈거 사고픈거 샀지만

    지나친 사치 생활하지는 않앗습니다

    카드는 예전에 가지고 있던 카드 결혼하면서 잘라버렷는데 결혼생활하다보니

    필요하더라구요 사소한거까지 일일히 타써야하니까요

    물론 신랑한테 카드라도 달라고 했었죠 신랑 ..무슨 카드가 필요하냐는데

    (나름 얘기를 했죠 필요한이유를) 더이상 할말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것

    재발급해서 비상시 쓰고잇습니다(예전에 10만원정도면 일시불로 했는데 요즘은 할부로하구요)

    신랑이 제 손에 쥐어주는게 없으니 제 월급에 대한 가계부 기록하며 삽니다

    살아온 습관과 몸에배인것을 쉽사리 바꿔지진 않겠죠

    아마 저도 그런 신랑에 습관에 조금은 익숙하지는 모양입니다

    가끔씩 짜증나는것은 어쩔수없지만요

  • 22. 속상하시겠어요.
    '09.4.4 10:26 AM (58.102.xxx.186)

    시댁은 남편이 주도적인 분위기인가봐요.
    그러니까 결혼할때 경제적부담을 다해도 큰 문제는 없으셨겠지요.
    상황에 따라 남자가 그정도는 할수있다 생각했겠지요.
    어차피 다 우리재산된다...생각하니까.
    (그나마 그런것도 치사하게 나오는 남자도 많아요...
    왜 집을 내가하냐 혼수가 가격이 더 적은데..하면서 계산하는 사람들..)
    대신 단점이란게...모든 경제권이 남편에게 있나봅니다.
    시어머니의 반응도 그렇구요.
    일단 시어머니께 더이상 기대마시는게 낫겠네요.

    울 시어머니,친정엄마..두분다 경제권없어서 아직도 불만하시며 사십니다.
    아빠나 시아버지께서 경제권을 쥐고 딱히 사고치시지도 딱히 불리시지도 않고
    그냥저냥 사시죠.
    60되도록 두부값 받아쓰시는것도 힘들긴 하지만
    이미 그렇게 사셨어요..아무리 싸워도 되지도 않고..

    대신 두분을 보면 나름 남편그늘 밑에서 어디 남한테 손벌리고 그런건 없으신것 같아요.

    원글님이 재테크에 관심이나 소질있으시면 모르지만...
    아니면 경제권 꼭 여자가 가질건 없고 사실 머리아프기도 하잖아요.

    다만 결혼비용 이야기는 더이상 신경쓰지 마세요.
    이미 지난일이고 그걸 원글님이 친정에 빼돌린것도 아니니까요.

    그냥 생활비 문제나 결제문제를 조금씩 바꾸세요.
    마트를 같이 가지 않는건 어때요?? 그나마 마트가는게 스트레스해소인데..
    시간이 안맞다든가...하는 이유로요..(핑계를 생각해보세요..뭐든지)
    그리고 미리 마트지불할 돈 받으시구요. 뭘 사더라도 감시하에 고르는거랑
    내가 골라보고 생각해보고 안사는 거랑 얼마나 차이인데요.

    공과금영수증은 모두 남편에게 내라고 하시고
    가계부도 나름대로 계속 쓰세요.
    남편이 지불하는 생활비까지 포함해서요.
    나중에 우리 생활비가 이정도다하는 통계를 내밀면서
    내가 다 관리하는게 더 절약할수도 있다는걸 보여주실수도 있구요.
    처가에 용돈을 드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자꾸 흘리시고
    효심을 자극해보시구요.
    (도리를 한다,체면을 세운다는 사실에...남자들은 좀 약해지잖아요.)

    그나이까지 혼자 돈벌어 남자혼자 관리하면
    완전 어머니께 맞긴다,
    흥청망청쓴다..
    완전 짠돌이가 된다..
    이 셋중 하나일가능성이 많아요.
    바꾸기도 힘들구요.
    일단 결혼을 하면서 서로 맞추어야한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을수밖에 없네요.
    친구 부부랑 얘기할 기회를 잘 이용하시던지요.

    에휴. 어릴때 결혼하면 서로 바꿀 가능성이 좀 있는데
    나이들어 결혼하면 그런게 좀 힘드네요.

  • 23. 돈관리란...
    '09.4.4 10:32 AM (59.151.xxx.164)

    꼭 그런 남자랑 살아야하는건지...
    부부가 의논해서 저축도 하고 집장만에 노후설계에 2세 계획까지...보험가입등등
    그리고 시댁과 친정에 돈써야할때와 쓰지 말아야할때...등등 그런것까지 상의하고 함께해야 진정한 부부라 생각합니다.
    지금 그런식으로 살려면 그냥 헤어지고 혼자사는거랑 별반 무슨차이가 있을까요?
    전 이런식으로 살고 있고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업이지만 저도 맞벌이를 나중에 해야겠죠...
    그럼 돈관리 어떻게 할까요?
    남편 월급 + 제 월급 =이중에 얼마는 저축...얼마는 생활비...또 년간 어디어디 돈들어가고 경조사비는 어떻게 되고...이렇게 년간 계획을 세울꺼예요...
    지금은 제가 전업인 당연 남편 월급으로 년간 계획세우고...향후 10년후...20년후...노후까지 늘 언제나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어요...
    참고하세요...

  • 24. 아....
    '09.4.4 11:21 AM (123.108.xxx.203)

    짜증....

  • 25. 늦은
    '09.4.4 12:10 PM (211.38.xxx.79)

    결혼을 한 커플 중에 그런 분들이 좀 있어요. 남녀 모두 자기의 경제 상황을 오픈하지 않고... 아마 혼자 벌어 혼자 쓰던 버릇에 오래 길들여져 고치기가 어려운가 봐요. 원글님께서 먼저 자신의 경제 상황을 오픈하시고 한달에 드는 생활비를 계산해서 남편에게 보여주고 설득하면 안 될까요?
    시댁 식구들도 오랜기간 원글님 남편의 돈을 자신들의 공동 재산으로 여기고 살았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그 생각이 고쳐지긴 함들거에요.

  • 26. ..........
    '09.4.4 12:24 PM (122.40.xxx.91)

    저또한 용돈안받고 생활한지 오랜데요 ㅡㅡ;
    직장생활하면서 제 월급으로 공과금. 생활비했구요,
    남편월급으로는 적금, 남편 카드대금, 저축해서 그런지
    필요할때마다 조금씩조금씩 타서 쓰는게 저도 속 편해요~
    첨엔 존심상했지만,
    지금은 필요한만큼 타서쓰는게 편하네요

  • 27. ....
    '09.4.4 12:27 PM (58.122.xxx.229)

    기본적으로 그나이에 결혼을 하며 남편의힘만으로?님이해야할것까지 하고 들어간부분이
    일생 약점잡힌걸로 보이네요 .
    그렇게 살바엔 가장이
    결혼이 왜필요한건지 모르겠군요

  • 28. 안드로메다
    '09.4.4 2:05 PM (59.7.xxx.15)

    연애 데이트라는것 하면 충분히 남자의 경제 관념을 파악하고도 남습니다.
    아에 결혼자체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 자체를 제 주위에 두지 않았습니다.

    돈에 정확하지만 줄건 주고 받을건 받습니다.
    남편은 다른건 몰라도 그점은 제가 제대로 파악해서 돈가지고 치사하게는 굴지 않습니다.
    제가 전업주부지만 한번도 너 돈 못버니까 생활비 맘대로 쓰지마..라는 소리 안했고요.
    그랬다간!!!
    저한테 타작당합니다;;;
    딱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데이트 하실떄 그런낌새를 전혀 못느끼셨냐는 겁니다.
    원글님 남편 그부분은 고치기 힘들거나.
    원글님이 맘 독하게 잡수고 뒤집어 엎아야 할듯..ㅜㅜ

  • 29. 훗훗
    '09.4.4 5:40 PM (58.143.xxx.142)

    마흔 넘어 결혼해 이미 결혼3년차..
    3년 동안은 뭘 하신겁니까?
    원글님 책임입니다.
    결혼하기전에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가 끝났어야죠.
    그리고 결혼할때 혼수며 그런부분도 원글님이야 당시 손해나는게 없으니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넘긴것 같은데 늦은 결혼일수록, 혼수를 못해가는 상황일수록 더 정확하게 해결했어야죠.
    남편은 지금 원글님을 못믿는것보다는 얕잡아보고 있는겁니다.
    바꾸기 힘들꺼에요.
    그리고 40넘을때까지 원글님 재산 하나 없는 상황때문에 남편이 더욱 그렇게 나오는거에요.
    어차피 이혼 못하는것 아니까.
    또한, 생활비나 쓸돈이 모자란다고 해서 카드를 발급 받았다고 하시는데,
    그럼 원글님 월급에서도 쓰고 모자라는돈을 카드로 메꾼단 말씀이죠?
    그 카드빚은 고스란히 쌓이고 있겠네요?
    ...
    사치한다는것은 일반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듯 고가품을 마구사들인다는게 아니라 수입이상의 지출이 나가는것입니다.
    다른 가정처럼 경제력 장악하고 있는상황도 아닌데 카드빚을 만들면 어쩌시려구요?
    그 빚 터지면 다시 남편한테 손벌릴일, 즉 책잡힐일밖에 더 있습니까?
    제가 볼땐 원글님의 경제관념에 일단 문제가 있습니다.
    결혼 당시 상황도 일반적 상황에서 의아하고 그 당시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구요.
    결혼후 3년간의 생활도 원글님이 제대로 쓰지 않았지만 분명히 남편입장에서 볼때 경제관념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이렇게 된것 같군요.
    솔직히 원글님이 완전히 사람이 바뀌기 전에는 상황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건 어떤 남자를 만나도 마찬가지구요.

    잘 해결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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