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국말 못하시줄 알았어요~

얼음 무지개 조회수 : 673
작성일 : 2009-04-03 09:15:01
타주에서 이사를 와서 보니 우연찮게 옆집에 한국분이 살더군요.
한인타운도 아닌데 넘 놀랬지요.
아들이 싱글 하우스에 입주하면서 노부부도 모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연세가 70쯤 되시고 아들은 머리가 세치가 많아서 그렇치 한40살쯤인 미혼.
제 성격이 맛있는게 있음 나눠주길 좋아해서 만두도 만들어서 드리고 김치도 나눠드리고 했는데,
반응이 좀...... 귀찮아했어요.
아저씨 혼자계실때 음식을 들고 갔더니
"음 음 저 한쿡말 못해요. 아빠 없써요" 하시길레 어색해서 그럼 냉동실에 넣어놓으세요 그랬죠.
나가다가 마주쳐도 무서운 얼굴로 쳐다만 보고
"하이"정도도 안합니다.

언젠가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 차고 문을 열어 놓고 나갔다가
도둑이 잔디깍는 기계를 가져 가는 바람에
울 부부 넘 놀라서 (아무 생각이 안나서) 옆짐에 가서
"집에 도둑이 들었나봐요"했더니
무표정으로 "아저씨가 문을 열어놓고 나갔으니 아저씨가 잘못했어요"라는 핀잔만 듣고 오고는
옆집과는 얘기는 해도 친하게 지낼 마음이 없어졌어요.
앞집 미국아저씨는 친절하게 경찰에 리폿하라고 얘기해 주시던데....

그런데 오늘 DHL의 택배 아저씨가 옆집에 아무도 없으니 소포좀 대신 받아줄수 없냐고 해서
"물론이죠"하고
큰 박스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몇시간뒤 옆집 아저씨(아들)가 오시더니 웃으면서 계시길레(현관문에 택배 아저씨가 메모를 붙여 놓았나봐요)
제가 먼저
"집에 아무도 없는것 같아서 저녁에 가서 얘기할려고 했는데 오셨네요."
했더니"네~ 아니예요~감사합니다."하고 너무나 똑똑한 한국 발음을 하시는 겁니다.
참~나
현관 문을 닫으며 웃음만 나오더군요 ㅎㅎㅎㅎㅎ
저희 부부가 경계의 대상이었너 봅니다.
IP : 99.7.xxx.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9.4.3 9:28 AM (218.52.xxx.97)

    그동안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당하고 살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혹시?

  • 2. 한국말
    '09.4.3 10:51 AM (68.81.xxx.196)

    한국말 못하시는 분 일 수도 있어요. 교포 1.5/2 세 보면 알아 듣기 잘하고, 네, 아니요, 감사 합니다 등 간단한 말 똑독하게 발음해도 더 이상 말 못 하는 사람 많이(대부분)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쌍하게 생각 하시고 이해/용서 해 주세요.

    2인데, 한국 말도 자~알 하는 사람들은 한 마디로 타고 났다고 보시면... 쩝...
    자칭 1.5인데 한국 말 자~알 하는 경우는, 영어 잘 못 할 경우 아주 많지만(90%), 아닐 경우도 있을테고, 또 뭐 한국 말 잘 하는 것도 자기 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232 4교시 하는데 왜 밥을 먹고 오나요 8 초1 2009/04/03 925
448231 '의료민영화' 논란 재점화-길지만 봐주세요 2 알바아웃 2009/04/03 318
448230 23개월 아기가 변을 자주 봐요. 2 정장제 2009/04/03 286
448229 그 살림 잘 못하는 버리지 못하는 사람에 관한 책 이름 5 ㅠㅠ 2009/04/03 761
448228 부활절 계란 유통기한이 6월이네요.. 유통기한 2009/04/03 436
448227 초5 디딤돌 응용 다음 교재는 뭘로 해줄까요? 3 .. 2009/04/03 492
448226 유이사진 궁금하시다는분... 싸이홈피가 있네요~ 1 2009/04/03 1,526
448225 정소영 4 아내와여자 2009/04/03 1,976
448224 애 재우기... 질문입니다. 3 하늘을 날자.. 2009/04/03 327
448223 쿠켄 잡지도 없어진건가요? 2 ... 2009/04/03 606
448222 어젯밤 아주버님이 사채쓸려고 한다고 글올렸던 이예요. 11 호야 2009/04/03 1,061
448221 저처럼 영어 못하는 분들도 계실까요?? ㅠㅠ 18 슬퍼요. 2009/04/03 1,669
448220 한국말 못하시줄 알았어요~ 2 얼음 무지개.. 2009/04/03 673
448219 성인영어회화선생님어디서... 1 영어초보 2009/04/03 567
448218 다음 1 인터넷 2009/04/03 250
448217 엄마들 말에 어느정도 동조(편들어) 해주시는지요? 5 라이프 2009/04/03 535
448216 1학년 초등 정말 복잡하고 어렵네요.~ 11 초등맘 2009/04/03 997
448215 내가웃는게 웃는게아니야~~~ 귀여버 2009/04/03 339
448214 좀 여쭤보고 싶어요 33 싱글맘 2009/04/03 1,720
448213 가격대비 품질좋은 냄비 어떤게 있나요? 그리고 (휘슬러스텐 vs 실라간..) 9 냄비 2009/04/03 1,172
448212 8살 남자아이의 심리 4 8살 2009/04/03 519
448211 며느리 몰래 아들한테 대출해서 돈 받아온 시어머니와 그 효자 아들 22 둘다싫어 2009/04/03 1,945
448210 초등학교 가면 학습지 시켜야 하는건가요?? 제발 도와주세요 4 .. 2009/04/03 648
448209 4월 3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4/03 248
448208 아내의유혹--하늘이의 호적은?? 5 왕궁금 2009/04/03 997
448207 요즘 영화 추천 좀....^^;; 4 ^^ 2009/04/03 502
448206 우리 큰애 장래희망... 3 ... 2009/04/03 582
448205 서울에 의상디자인학과가 있는 학교가 어디어디예요? 7 질문 2009/04/03 629
448204 지난번에 '머스텔라'도 걸렸지요? 2 아기로션 2009/04/03 479
448203 (자삭예정 무플은 싫어요) 한글 2002 3 죄송하지만 2009/04/03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