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에서 이사를 와서 보니 우연찮게 옆집에 한국분이 살더군요.
한인타운도 아닌데 넘 놀랬지요.
아들이 싱글 하우스에 입주하면서 노부부도 모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연세가 70쯤 되시고 아들은 머리가 세치가 많아서 그렇치 한40살쯤인 미혼.
제 성격이 맛있는게 있음 나눠주길 좋아해서 만두도 만들어서 드리고 김치도 나눠드리고 했는데,
반응이 좀...... 귀찮아했어요.
아저씨 혼자계실때 음식을 들고 갔더니
"음 음 저 한쿡말 못해요. 아빠 없써요" 하시길레 어색해서 그럼 냉동실에 넣어놓으세요 그랬죠.
나가다가 마주쳐도 무서운 얼굴로 쳐다만 보고
"하이"정도도 안합니다.
언젠가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 차고 문을 열어 놓고 나갔다가
도둑이 잔디깍는 기계를 가져 가는 바람에
울 부부 넘 놀라서 (아무 생각이 안나서) 옆짐에 가서
"집에 도둑이 들었나봐요"했더니
무표정으로 "아저씨가 문을 열어놓고 나갔으니 아저씨가 잘못했어요"라는 핀잔만 듣고 오고는
옆집과는 얘기는 해도 친하게 지낼 마음이 없어졌어요.
앞집 미국아저씨는 친절하게 경찰에 리폿하라고 얘기해 주시던데....
그런데 오늘 DHL의 택배 아저씨가 옆집에 아무도 없으니 소포좀 대신 받아줄수 없냐고 해서
"물론이죠"하고
큰 박스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몇시간뒤 옆집 아저씨(아들)가 오시더니 웃으면서 계시길레(현관문에 택배 아저씨가 메모를 붙여 놓았나봐요)
제가 먼저
"집에 아무도 없는것 같아서 저녁에 가서 얘기할려고 했는데 오셨네요."
했더니"네~ 아니예요~감사합니다."하고 너무나 똑똑한 한국 발음을 하시는 겁니다.
참~나
현관 문을 닫으며 웃음만 나오더군요 ㅎㅎㅎㅎㅎ
저희 부부가 경계의 대상이었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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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못하시줄 알았어요~
얼음 무지개 조회수 : 675
작성일 : 2009-04-03 09:15:01
IP : 99.7.xxx.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도
'09.4.3 9:28 AM (218.52.xxx.97)그동안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당하고 살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혹시?
2. 한국말
'09.4.3 10:51 AM (68.81.xxx.196)한국말 못하시는 분 일 수도 있어요. 교포 1.5/2 세 보면 알아 듣기 잘하고, 네, 아니요, 감사 합니다 등 간단한 말 똑독하게 발음해도 더 이상 말 못 하는 사람 많이(대부분)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쌍하게 생각 하시고 이해/용서 해 주세요.
2인데, 한국 말도 자~알 하는 사람들은 한 마디로 타고 났다고 보시면... 쩝...
자칭 1.5인데 한국 말 자~알 하는 경우는, 영어 잘 못 할 경우 아주 많지만(90%), 아닐 경우도 있을테고, 또 뭐 한국 말 잘 하는 것도 자기 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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