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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꾸 누군가가 미쳤다는 소리를 하네요..

심리..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09-04-02 23:33:26
며칠 전 부터 아이가 엄마귀좀 대봐~~

나 피아노 학원샘이 미쳤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이게 시작이었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날  또 귀대보라면서....

나 동생이 자꾸만 미쳤다는 생각이 들어...  이러네요...

그런말하면 못쓴다고 좋게 타일렀는데  또 다음날 자기 머리를 쥐어박으면서

엄마 나 자꾸만 ㅇㅇ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어....이러면 안되는데 자꾸만 생각나....

책읽으면서도 그러고 학교 가면서도 자꾸만 이러네요.

그러다가 또 어디서 아주 나쁜욕을 배워가지고 왔는지 그 욕이 자꾸만 생각나고 입가에 맴돈다고...

절대로 그런말 쓰면 안된다고 했더니 마음속으로만 조용히 말했다네요..ㅠㅠ

이러기를 일주일째 입니다...

오늘은 딸아이를 앉혀놓고 너 요즘 속상한일 있었냐고 물었는데.....별 내용은 없었구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물었지만 자기반에 자길 괴롭히는 남자에 하나빼곤 별다른 말이없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에 모든 반친구들에게 나쁘게 대하기로 소문 났구요...

아이와 대화하는 도중 저희딸 자기반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두 미친것 같다며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대네요..그러면서 자기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요즘 화가나는 일이 있어도 제가 자제하구 있구요..그렇다고 아예 화를 안내는건 아닙니다.


저희 아이 올해 초1들어가면서  무척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늦게 잘수밖에 없는 환경에....일찍일어나고...

학교 방과후 활동과 학원끝나면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하루종일 있다 집에 함께 들어가구요.

몸이 피곤해도 학교 가는걸 즐겁게 생각하는 아이입니다...학교생활이 재밌다구요.

선생님도 너무좋고........때때로 한자와 피아노는 안했음하네요 (학교수업말구 이  두가지와 미술을 하고 있어요)

시댁에 안좋은일이 있어서 충격을 받긴했겠지만(고모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죽었어요)

병문안 갈때 데리고 다녔는대  이러기 전부터도 그랬네요.

시댁식구들과 거의 매일 얼굴보다시피하는데 고모가 아이를 낳기 전부터 태아가 안좋아서 다들 예민해 있었구요.


그리고 저와 제 신랑이 원래부터 예민한 감수성의 소유자들 입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다만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이 자꾸 이상한 생각든다며 자기 머리를 때리는 저희 아이를보면서

스트레스가 많은것같다며  정신과 치료 받아보라고 하더라구요.ㅠㅠ
IP : 58.79.xxx.1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 11:41 PM (117.20.xxx.131)

    아이가 지금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네요.
    어른이라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거 같아요.
    저도 심리 치료를 받아보심 좋겠어요.
    지금 상황을 놓치거나 더 길어지면 아이에게 평생의 상처로
    갈 수도 있어요. 하루 빨리 가보세요.

  • 2. 어머나~
    '09.4.2 11:41 PM (218.37.xxx.224)

    제목보고 손담비가 애들 여럿 망쳐놨나부다.... 킥킥거리며 클릭했는데...
    좀 심각한 상태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정말 걱정스럽네요.ㅠㅠ

  • 3. ...
    '09.4.2 11:45 PM (118.220.xxx.58)

    급하게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한시도 지체하지 말고... 저러다 좋아지겠지.. 같은 생각 마시고
    빨리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4. 정신과
    '09.4.2 11:49 PM (218.237.xxx.71)

    상담소같은데 말고요
    꼭 큰 병원 정신과 가서 진단 받으세요.
    내일 당장이요.

  • 5. 쐬주반병
    '09.4.2 11:51 PM (221.144.xxx.146)

    심리 치료는 나중에 하더라고, 심리 검사를 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굳이 소아정신과가 내키지 않으신다면, 심리 검사 센터도 괜찮으니,
    아이가 내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무엇인지, 검사를 받아보세요.
    일단, 검사라도 받아보신다면, 이유는 나올테니까요.

  • 6. 심리..
    '09.4.2 11:51 PM (58.79.xxx.115)

    아이가 오늘 저랑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난뒤 혼자 놀던 도중에 손담비의 미쳣어를 부르면서
    바로 이노래야 이러더라구요....

  • 7. 힘들긴힘든거같아요
    '09.4.2 11:59 PM (116.40.xxx.143)

    시댁식구들과 부모님의 예민함도 물론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을거구요
    조금 단순하게 생각해보자면 그냥 아이가 당분간 사용하고 지나갈 얘기일수도 있는데 예민하게 받아들인건 아닐까도 싶어요
    미친거 같다고 얘기하는거 그 말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하셨잖아요
    그게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판단하지 말고 그냥 아이가 최근에 배운 말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엄마가 하지 말라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자꾸 그 말이 떠올라서 아이도 괴로울거 같아요
    어쩌면 그냥 커가는 과정에 이런 저런 말투도 듣고 써보고 하면서 자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일수도 있잖아요
    간단하게 심리검사라든가 그런걸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거라고 봅니다
    아이를 조금 더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되어요

  • 8. 그냥
    '09.4.3 12:04 AM (121.139.xxx.246)

    '미쳤다'라는 말에 흥미를 느껴서 이리저리 적용해 보는것은 아닐까요?

  • 9. 단순한
    '09.4.3 12:10 AM (118.220.xxx.58)

    흥미라고 하시는 분들... 아니에요.
    일단 남들이 보기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미쳤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안다.
    ... 이건 일단 나를 제외한 타인들 전체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되기 시작하는 거고,
    제가 보고 들은 경험상, 타인과 나의 행동양식, 정신상태가 급격히 다르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건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이게 웬 큰일이야... 하고 원글님께서 너무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그냥 대수롭게 지나칠 일은 아니에요.
    헛수고가 되더라도 꼭 검사해보시고 문제가 발견된다면 치료하세요.
    저 역시 아무일도 아니고, 단순한 말버릇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10. jk
    '09.4.3 12:40 AM (115.138.xxx.245)

    아주 안좋은 생각이 드는군요. 근데 애가 너무 어려서.. 초1이면...

    스트레스 수치를 최대한 낮추시구요
    애가 하기 싫다는건 다 취소해주세요.
    미술은 별 불만없으면 미술은 하게 해주시구요.

    애를 최대한 놀게 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좀 심심할 정도로 놀리시고 잠도 충분히 재우시고
    재미있는 하지만 힘들지 않는 활동을 하게 해주세요.
    스트레스로 인해서 더 안좋아질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도 그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당장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상담소가 아닌 병원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보다 더 심해지시면 역시 당장 병원으로 가셔야 하구요.

  • 11. 망상
    '09.4.3 12:47 AM (218.236.xxx.28)

    증상만으로 봐서는 망상에 가까운데요. 아이가 왜 그런말을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일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일수도 있고...
    아이에게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물어 보셨나요? 왜 피아노 선생님이 미쳤다는 생각이 드는지 말이에요. 그런말하면 못쓴다고, 그리고 나쁜 욕이 입가에 맴돈다고 했을때 절대로 말하면 안된다고 하셨다는데...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 말이 지금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구요. 오히려 아이의 상태를 점점 나빠지게 할수도 있거든요. 우선은 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어떨때 그런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시구요. 이유가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할수도 있다고 말해주세요. 단순히 누군가가 미쳤다는 소리가 들리는건지 그렇게 생각이 드는건지 글로만 봐서는 판단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는것보다는 심리상담전문가를 찾아보시는게 도움이 될것같아요.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검사시의 상태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수 있구요. 의사들의 5~10분 상담으로는 결코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알릴수도 상태의 호전을 기대할수도 없습니다. 의사는 약물을 처방해줄 뿐이죠. 아마도 검사지 작성하게 한후 약먹고 와라 그럴거에요. 그래도 의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국정신분석학회에 가입되어있는 병원을 찾아 상담을 하도록 하세요.

  • 12. 힘들긴힘든거같아요
    '09.4.3 1:11 AM (116.40.xxx.143)

    조금 힘 빼고 보면서, 관찰하면 좋겠다싶어서 지나가는 과정일수도 있다고 댓글 달았어요
    그 상태가 망상일수도 있는지는 몰랐지만, 부모가 먼저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보면 아이는 또 긴장하잖아요
    위에 망상님 댓글이 가장 와닿네요

  • 13. 시크릿 가든
    '09.4.3 5:19 AM (61.80.xxx.24)

    제가 보기엔 잠깐 호기심으로 그런 것 같으네요.
    우리 아이도 그렇거든요.
    새로운 낱말을 들으면 하루종일 그 말을 섞어서 말하더라구요..
    며칠 그러다 말구요..
    그런데 꼭 나쁜 말에 더 호기심을 가지나봐요..
    언니가 사춘기라 툭툭 내뱉는 말을 잘 따라해서 저희도 걱정이에요..
    귀찮아,,,라든지 아이~씨같은^^
    이 시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잘 관찰하는 습성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애요..

    너무 걱정마세요^^

  • 14. 아이가
    '09.4.3 8:20 AM (59.8.xxx.188)

    너무 편히 쉬지 못하는 공간에서 계속 있는거 같습니다
    방과후 집에서 애들 그야말로 퍼질러서 잇는시간이 필요한데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하루 잠자는 시간을 따져보세요
    하루 9시간은 자야 아이가 컨디션이 정상이 될겁니다

    미쳤어 노래를 부르는거까지는 좋은데
    자기 머리띠리면서 그러는건 아닌거 같아요
    한번 애를 푹 쉬면서 여유있게 해보세요
    그러고도 안되면 상담을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5. 엄마가
    '09.4.3 8:52 AM (219.250.xxx.71)

    너무 놀라거나 당황하지는 마시고...
    침착하게 ..그러나 꼭 전문가에게 보이시고
    필요한 치료를 받으세요.
    아이 문제는 엄마가 마음먹고 대처하기에 따라
    쉽게 빨리 해결되기도 합니다.

  • 16. 빨리
    '09.4.3 9:02 AM (211.204.xxx.39)

    병원 데리고가서 친찰 받아보세요..

  • 17. 병원에
    '09.4.3 11:03 AM (222.98.xxx.175)

    절친한 친구의 아주 어렸을적부터 친한 친구가 생각납니다.
    어서 병원에 가보세요. 별거 아니면 좋겠지만 행여나 안 좋은거라면 빠를수록 좋아요. 시간끌면 끌수록...힘들어집니다.

  • 18. 울 아들은 6살때
    '09.4.3 1:44 PM (222.233.xxx.237)

    자기 손이 끈적하답니다
    씻으라니까 씻어도 그렇답니다

    몇십 분을 아니라고 좋게 얘기하다가
    드뎌 폭발해서 '아니다!!! 니 생각이 그런 것일 뿐이다!!!!'라고 소릴 꽥질렀지요

    알았다고 하더니
    돌아서서 조그맣게 '끈적거리는데....'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제 생각도 스트레스가 원인인듯 싶어
    그 담부턴 동의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했더니 없어지더군요

    나중에 막웃으며 내가 그 때 왜그랬지?하며 웃대요
    엄마 속 뒤집어 놓고...
    그때 유치원을 과천의 갑자기 공부빡세게 시키는 곳으로 옮겼을 때 이거든요
    바로 관두고 애랑 도서관 다니면서 책만 읽고 국수 사먹고 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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