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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아들 뺏긴거같아요 ㅜ.ㅜ
원글 삭제할께요
위로해주신분 조언해주신분 다 감사합니다.
저야 가끔보니 덜하지
애기보는게 정말 힘든 일이고
외출하는거 좋아하시는 분인데.. 애기한테 메여서 마음대로 나가시지도 못하고
항상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도 한번씩 서운한 생각이 불쑥 드네요.
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혼내주셔서 감사해요.
1. 토닥토닥
'09.3.31 10:17 AM (123.204.xxx.126)그래두 나중에는 다 엄마한테 가더라고요.
그래서 애키운 공은 없다는 말이 나왔죠.
함께 있을때 잘 놀아주세요.^^2. ...
'09.3.31 10:21 AM (122.35.xxx.14)시어머니가 어떻게 다 며느리마음에 들게할수있겠어요
사랑해주고 봐줄수있는 시어머니계신거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정히 맘에들지않으면 탁아모를 구해보시던지요3. 저도 토닥토닥
'09.3.31 10:23 AM (203.142.xxx.230)서운한 맘은 이해하지만 몇가지 다시 생각해보세요.
퇴근 후 시댁에 가면 아이는 내 차지가 되어야 하는데... 난 시다바리...
--> 서운하시겠지만, 욕심이예요.
그럼 원글님이 아이 안고 있고,
어머니는 그 동안 아이 젖병등 설겆이 빨래 이런거 하셔야 될까요?
그건 아니죠...
시어머니가 항상 뒷자리 아이 옆에...
; 글쎄요. 제 상식에서는 어머니를 앞자리에 두는게 더 아닌 것 같아요.
어머님이 아이와 낯선 사이도 아니고
앞자리는 어른을 앉으시게 하는 자리는 아니죠.
서운하신 맘도 이해하지만,
어머님 입장에서도 들으시면 화 나실 얘기 같아요.4. ...
'09.3.31 10:27 AM (122.35.xxx.14)자동차앞자리에 시어머니 앉으시면 기분 괜찮으시겠어요?
5. ..
'09.3.31 10:32 AM (218.52.xxx.12)고맘때는 아기가 주 양육자를 따르는게 당연해요.
아무리 님이 열달 품고 배 아파 낳았지만 엄연히 아기는 어머니가 주로 키우시잖아요.
차 타고 가면서 두 분이 같이 계시면 아기가 자기 옆에 원글님보다 자기를 키워주시는 어머님이 앉는걸 더 안정적으로 느낄꺼고요
그런 아기도 자라면 엄마를 더 따릅니다.
아직은 님이 이해하세요. 그리고 어머님의 아기 사랑이 시들해지기전에
애가 엄마한테 들러붙을테니 때를 기다리세요 ㅎㅎ 그때는 어머님이 서운해 하실거에요.
애 봐준 공은 어디갔냐고요.
저 역시 옛날에 한 집에서 저를 키워준 보모언니를 더 따르고 잠도 언니랑만 자고
먹는것도 그 언니가 먹여야만 먹고 그랬답니다. 엄마는 본체만체 했대요.
그래도 5살인가? 그 언니 시집가고 나니 엄마한테 찰싹 달라붙었다네요.6. 그런.
'09.3.31 10:34 AM (116.123.xxx.144)마음 들겠지만....그런 시어머니가 계셔서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서운하겠지만 사정이 그런데 사랑으로 길러주시는 시어머님이 아니면 내 아이 누구한테 맡길텐데 남한테 맡기는것 보다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내자식인데......편하게 지내셔도 되는 시어머니가 손주때문에 힘드실텐데 퇴근해서라도 거드는건 당연하다 생각하시고 맘 편히 갖으세요.
물론 회사에서 퇴근해서 힘든것은 알겠지만.... 내새끼 때문에 힘드신 연세드신 시어머니가 더 힘드실꺼다 그렇게 좋게 생각하셔야지 어쩌겠어요.
앞자리는 아들 며느리에게 양보하느라 그렇겠죠.
그렇게 원하면 말씀해보세요....회사 다니느라 애기하고 소통할 기회가 적으니 차 타고 다닐때라도 애기 옆에는 제가 앉을께요 이렇게.
생각 못했던 시어머니도 기특하다 생각할거구요.
손주 키워주셔서 고맙다는 마음은 항상 갖고 살아야 할듯하구요.....뭐든지 자잘한것도 대화가 필요해요.7. ....
'09.3.31 10:43 AM (58.122.xxx.229)요즘은 시엄니 노릇도 쉬운건 아니란 생각 절실합니다
앞에 앉으면 앞에 앉는다고 사이코?취급하는이도 있고8. 저도
'09.3.31 11:03 AM (61.107.xxx.7)원글은 못봤지만... 같은 입장이라 적어요..
저도 시어머니께 애기 뺏긴거 같은 맘이 들어 완전 서운했던때도 있답니다.
지금도 저보다 어머님을 더 따라서 가끔 속상하지만...
애기 클수록 나아져요. ^^;; 애가 클수록 맘의 여유가 생기면서... 더 너그러워지더군요.
그리고, 애도 엄마 따를 땐 무지 좋아하고~ 물론, 할머니가 없어야 더 따르지만...ㅎㅎ
글구, 차탈때... 가끔씩...어머님이 애기 보는게 힘드니까...
저보고 애기 안고 뒤에 타라하고 턱하니 앞에 타고 가시면... 그게 더 이상합니다.
신랑 옆에 어머님은.. 편히(?) 가시면 둘이 얘기하고~~ 여유로운데...
뒤에서 저는 애기보느라... (울 애는 차에 타는거 싫어해서 카시트에도 앉지않고... 뒤에서 난리)
고생(?)하고 있으면.. 갑자기 나는 유모된 듯한 기분~~들고, 급 기분 상합니다.
놀러갈 때 특히 , 이러고 가면... 저는 놀러가는건지.. 신랑이랑 어머님만 기분내고 있고 ㅠㅠ
근데, 어머님이 아기랑 뒤에 타면... 애보느라고 고생하시는거 보자면~~(차만 타면... 울고불고)
그럼, 앞에 앉아도 맘이 안편하구~~ 계속 목뿌러져라 뒤돌아 보면서 애기 달랩니다.
뭐가 맞는건지...ㅜㅜ 둘다 맘은 별루...
얘기는 엄마가 키우는게 역시 정답인 것 같긴 하지만...
회사 생활도 내 능력을 펼치고 성취하는 것이라... 꼭 돈을 떠나서, 포기하기도 그렇구.
사실... 요즘 외벌이 해서는 경제적으로 힘들잖아요.
현실이 어쩔수 없는거죠.
근데, 저도 아기키우면서 점점 드는 생각은 내가 키우는거 아니면...
맘 너그럽게 쓰고~ 포기할 건 어느정도 포기해야 편하더라구여.
저도 이런 일 땜에 맘쓰고, 예민하고, 신랑하고도 싸우고...그랬는데...
애가 3살쯤 되니까... 맘이 여유로와지네요.
이상..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도움이 되시길...^^9. ㅋ...
'09.3.31 12:11 PM (221.138.xxx.225)저도 역시 원글 못봤지만..대충 상상이 가네요. 저희 어머님은 저 아이 낳고
매일매일 출근도장 찍으셨어요. 아이 크면서 제가 싫은 티도 내고...이런저런
방법으로 간접적으로 부담스럽다는 표현 했습니다. 정말..이러다 부부사이
틀어지는거 어렵지 않겠구나 싶을만큼 갈등도 꽤 심했구요.
아이가 다섯살이라 유치원에 다니는 지금, 한달이 넘도록 못만나뵈서
주말에 제가 아이 데리고 다녀왔어요. 아이 크면 좀 나아진다는 말, 절대
못믿었는데..정말 아이가 바빠지니 자연스레 덜 만나게 되네요.
겨우 유치원생도 이럴진대 좀 더 크면 어떻겠어요. 여튼..조금만 더 참으세요.
안올것 같던 그날도 결국엔 오고..절대 이해못할것 같던 일들도 조금씩
이해되고..어느날 짧아진 아이 바짓단처럼.. 시어머님 마음도
조금씩 이해되고, 어머님 뒷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때때로 어머님께 위안도 받고..
밉던 마음 조금씩 누그러뜨리며 저도 나이먹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