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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상 때문에
결혼한 동생이 전화 왔더군요
그 전까지는 제가 신경이라고 쓴 것도 없지만 나름대로 썼는데
결혼하고 첫 아버지 생신에
남동생이 며칠 날 한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더군요
전화 끊고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나빠지더군요
그래도 누나인데 누나한테 상의해서 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것은 저의 입장이지만
동생한테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새로 맞은 올케도 기분 나쁘고
친정 엄마도 올케한테 큰 누나랑 상의 하라고 해야 하는 건 아닌가요
제가 속이 좁은 건지
그냥 맘이 안좋아서 엄마랑 동생에게 전화해서
뭐라했는데 속이 안 좋네요
에휴 ~~
님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1. 당연히
'09.3.29 9:44 PM (125.187.xxx.52)큰 누나한테 상의해야 하지 않나요?
저희 집은 언니, 오빠, 저 이렇게 삼남매인데..
지금까지 부모님 생신이나 환갑, 여행 보내드리는 거 등등
늘 제일 맏이인 언니랑 의논하고, 지휘(?) 아래 진행했거든요.
언니랑 저만 결혼했고 오빠는 아직 장가를 안 가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오빠가 결혼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올케가 아버님 생신상을 차려주시는 거라고 쳐도
날짜는 서로 맞춰봐야 하지 않나요? 그 날 다른 일이 있으면 어쩔려구 ㅠ.ㅠ2. .
'09.3.29 10:15 PM (119.203.xxx.123)좋게 생각하세요.
며느리가 시아버지 생신상 차려준다는데 기특하죠.
자게에서 많이 안읽으셨나요?
사실 요즘은 생신도 외식하는 분위기잖아요.
식사후 넌즈시 다음부터는 미리 날짜 상의 했음좋겠다고
남동생에게 이야기하세요.
오누이가 있으면 보통 누나가 진두지휘하는데
그럼 남동생네나 오빠는 편하거든요.
기특하게 여겨주시기를...3. 맏딸
'09.3.29 10:49 PM (125.188.xxx.45)저도 며느리가 생신상 차려 준다는 것은
기특하게 생각하지만
이런 경우는 기특하게 생각 안되요
제 입장에서는
사실 며느리가 차리는 것도 아니거든요
아침 먹는데 거의 일은 제가 다 하게 되지요 ...윗 사람이 가만 있을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럴 경우라도 여태까지 윗사람인 제가 신경써서 한 일인데
저한테 전화해서 형님 이러저러해서 이래요 하는 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서요
저는 그렇게 살았거든요
웬지 너무 쓸쓸하네요4. ^*^
'09.3.30 2:15 AM (118.41.xxx.126)남동생 결혼하니 어떨때는 남만도 못해요 , 마음을 비우세요
5. 고마워요
'09.3.30 2:22 AM (125.188.xxx.45)늦은 시간까지 왠지 잠이 안오네요
별 일 아닌 것에 손 윗사람이 마음을 넓게 쓰지 못한 것도 같고 해서
지금까지 마음을 아주 많이 비우고 있었어요
조금 서운하게 해도 그러려니
근데 사람이란게 한 순간 이더군요
그래도 할 이야기 하고 나니 속은 후련한데 그래도 웬지
속 좁은 사람만 된 것 같아
넘 우울해요 ~~